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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북]나라 지키는 동화-'보물섬 독도네 가족들'

입력 2018-03-20 17:19:27 수정 2018-03-20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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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그린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동화가 있어. 여기에 독도가 등장해. '메치'는 독도에 서식하던 '강치'라는 동물의 일본어 표현이야. 동화는 이 메치와 일본 어린이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렸어. 일본 정부 기관인 내각관방 영토 및 주권대책 기획조정실에서 이 책을 교육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장려하기도 했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 동화는 우정, 사랑, 친구라는 감성적인 소재로 아이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세뇌를 시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 아이들에게 독도를 인식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거야. 이때 상상력을 한껏 펼칠 수 있는 동화만 한 게 없지.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은 주인공 별이가 씽씽 갈매기의 도움으로 독도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며 독도를 구석구석 알아가는 이야기다. 멋쟁이 '서도 할아버지', 마음 따뜻한 '동도 할머니', 상냥한 '빨간 우체통 엄마', 부지런한 '오징어 이모', 사이좋은 '바다제비 친구들' 등 독도 가족들을 소개하자면 끝이 없다.

이 책은 소개된 모든 존재를 ‘가족’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고 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표현이다. 독도를 의인화해서 동도와 서도를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정하고 별이는 그들의 도움으로 독도에 숨어있는 보물을 찾는다.

등장인물이 많아 이야기가 산만해질 수 있지만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늘을 날았다가, 땅에 착륙했다가, 바다를 돌아다니는 별이 덕분에 배경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점도 완독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자, 그렇다면 별이는 어떻게 독도의 초대를 받아 갈매기를 타고 갈 수 있었던 걸까? 해답은 뒷장에 나온다. 보물섬 독도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아이들은 별도로 구성된 '보물섬 독도를 알고 싶어요!'를 참고하면 된다. 독도의 위치, 발생 시기, 크기, 가는 방법, 날씨, 생활 조건 등이 나와 심화 학습용으로 적합하다.

향후 2권이 출간될 예정인 시리즈물로 다음 권에서는 독도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하는 재미도 있다.

POINT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아이와 독도를 공부한다. 독도에 관해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아이가 독도 영유권을 이야기할 때 논리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이미 국내에서 '독도 지킴이'를 자청하며 독도 관련 캠페인을 벌이거나 독도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액 일부를 독도 수호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생업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방법이므로 사례를 찾아 아이에게 말해주자.

도서 : 보물섬 독도네 가족들 / 글 심수진·그림 김영곤 / 연두세상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3-20 17:19:27 수정 2018-03-20 17:19:27

#서도 , #독도 , #신간 , #3-5살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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