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종말론 심취한 엄마, 두 자녀 차밖으로 밀어내
미국에서 동거남과 어린 두 자녀를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여성이 '종말론'에 심취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 ABC7 등 현지 언론은 LA 경찰국이 이 사건의 용의자인 대니엘 존슨(사망)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면서 그의 SNS 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온라인에서 '대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점성술사 인플루언서였다. 그가 운영하던 웹사이트와 연결된 팔로워 10만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존슨이 지난 5일 작성한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THE APOCALYPSE IS HERE).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 당신이 믿는 것을 선택할 때가 지금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이 일식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라며 "세계는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당신이 한쪽을 고를 필요가 있다면,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존슨은 그동안 운영해온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3세 때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뒤 샤머니즘의 길에 들어섰으며 "주술사와 의녀의 풍부한 혈통을 이어받아 영적인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직관적 안내와 원격 치유, 점성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총체적 치유에 이르는 근거 있는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존슨이 개기일식이 일어난 지난 8일 오전 3시 40분쯤 LA 카운티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제이엘런 채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후 존슨은 자신의
2024-04-11 15:43:53
여성의 임신, 노화 촉진한다..."속설이 사실이었네"
해외에서 임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메일맨공중보건대 연구진은 8일(현지시간) 임신이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연구진은 필리핀에에서 청년 1천735명(여성 825명, 남성 910명)의 생식 이력과 DNA 샘플을 오랜 기간 조사했다. 그리고 생물학적 나이를 알아내는 유전적 도구인 '후생적 시계'를 사용해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도출했다.그 결과 여성의 임신은 2~3개월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이 있었고, 추적 조사 기간인 6년 동안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생물학적 노화와 자기의 아이 엄마의 임신 횟수 간에는 특별한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이번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캘런 라이언은 "이 연구 결과는 임신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 같은 효과가 젊고 출산율이 높은 여성에게서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출산한 여성들의 생물학적 연령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어, 출산이 여성의 노화를 촉진하고 출산은 이를 회복 시킨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6:53:55
범죄자 사진에 웬 '레고' 얼굴? 美 본사 뿔났다
범죄자를 체포한 후 찍는 '머그샷'에서 범인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레고 얼굴을 합성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레고 그룹의 항의를 받고 시정을 약속했다.앞서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고 머그샷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할 때 레고와 바비인형, 슈렉 등 다양한 장난감 이미지를 활용해 그들의 얼굴을 가렸다. 이는 2021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범죄자 인권 신장을 위해 주법을 바꾸면서 시작된 조치다.법안에 따르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용의자의 머그샷을 14일 이상 공개해서는 안 되며 비폭력 범죄로 체포된 용의자의 이미지를 인터넷에 공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이를 고려해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변경된 주법을 지키기 위해 익숙한 장난감 머리로 범죄자의 이목구비를 가렸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나치게 앞서갔다"며 이런 방식은 체포된 사람을 희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8:05:24
美 플로리다, 14세 미만 SNS 가입 금지
내년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주가 14세 미만의 SNS 가입을 금지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미성년자 온라인 보호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했다. 법안은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계정 보유 금지에 더해 14~15세 어린이의 경우 부모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SNS 계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SNS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라면서 "HB 3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미국 내에서는 아칸소,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유타주 등이 유사한 법안을 추진했다.이 가운데 오하이오주 법은 지난 2월 범위가 넓어서 청소년의 온라인 정보 접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행이 중지된 상태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아칸소의 경우도 지난 2월 법 시행이 법원에 의해 일시 중단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6 20:09:33
'미녀 삼총사' 캐머린 디아스, 51세 출산..."너무 행복하다"
올해 51살이 된 미국 유명 영화배우 캐머런 디아스가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디아스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렸다.디아즈는 "카디널 메이든을 가족으로 맞게 되어 우리는 축복받았고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가 태어나 너무 행복하다. 아이의 안전과 사생활을 위해 사진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디아즈는 지난 2020년 딸 라딕스를 출산했다. 그는 '마스크',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녀 삼총사' 등 할리우드 유명 영화에 출연해 세계적인 여배우가 됐다.이후 2014년 '애니'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뒤 2022년 넷플릭스 영화 '백 인 액션'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5 10:07:24
"컵 때문에 화상 입었다"...美 스타벅스 머그잔 대거 리콜
미국에서 스타벅스 머그잔 수십만개가 리콜된다.AP 통신은 23일 미국 내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특정 머그잔이 수십만개가 리콜된다고 보도했다.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21일 스타벅스 머그잔으로 일부 사용자가 화상 또는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리콜한다고 설명했다.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가 만든 제품으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전역에서 44만개나 판매됐다. 머그잔의 가격 상품 패키지 등으로 10~20달러에 판매됐다.위원회는 이 머그잔에 뜨거운 액체가 담기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울 경우 깨지거나 과열돼 화상과 열상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전했다. 해당 머그잔으로 인해 접수된 사건은 모두 12건으로, 이 중 9건은 심한 화상과 손가락 등에 물집이 생긴 사례다.소비자들은 머그잔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하거나 네슬레 USA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제품 안전위원회는 전했다. 네슬레는 자사 사이트에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성명을 올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4 20:07:40
외제차 한 대 값 '버킨백', 콧대 꺾이나...美 집단소송
프랑스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사의 유명 제품 '버킨백'의 판매 전략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에 의해 소송당했다.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비자 2명이 에르메스의 버킨백 판매 행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팔 때 신발과 스카프, 보석류 등 다른 제품을 먼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소비자에게 (개별적인 공간에서) 버킨백을 보여준다"며 "버킨백을 구입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사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원고들은 에르메스가 버킨백의 희소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에르메스는 '충분한 구매 이력'이 있는 소비자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에르메스의 이런 행위가 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버킨백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칭송받는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故) 제인 버킨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다.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3000~4000만 원대에 판매되며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한화 약 15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제품으로, 구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2 14:11:27
알약 '한 알'로 운동 효과 본다? "가능한 일"
알약 하나로 직접적인 운동 활동 없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바하 엘젠디 교수팀은 이날 열린 미국 '화학회 춘계회의'에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적응과 근육의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 수용체에 영향을 주는 화합물(SLU-PP-332)을 개발,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엘젠디 교수는 "운동을 할 수 있다면 해야한다"며 운동이 몸과 마음에 주는 긍정적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운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약물이 불가피하게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근육 위축과 약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진은 운동 시 활성화되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RR)를 조절하는 물질인 'SLU-PP-332' 개발해 알약을 만들었다. 그리고 생쥐 실험에서 이 화합물이 피로에 강한 유형의 근육 섬유를 증가시키고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 지구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ERR 구조와 SLU-PP-332가 이에 결합하는 방식을 알아내 안정성은 높이고 독성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ERR의 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연구팀은 새로 설계된 분자들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쥐 심장 근육 세포에 있는 유전자 1만5천개의 RNA 발현을 활용한 결과, SLU-PP-332보다 더 강력한 운동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구팀은 SLU-PP-332를 동물에 투여한 결과 비만, 심부전 또는 노화에 따른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엘젠디
2024-03-19 17:19:29
"한국도 이렇게 될라..." 美, 예약 보증금 받는 곳 증가
식당 예약 후 약속된 시간이 임박해 취소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민폐 행위를 '노쇼(no-show)'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노쇼로 인한 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금을 받는 식당이 늘고 있다. 이들 식당은 대부분 예약 시간에 임박해 취소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식당 앱 '레지(Resy)'에서 나온 통계를 인용, 지난 1월 미국 식당 17%가 손님에게 예약 보증금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 비율은 점점 높아져 2019년 1월 4%, 지난해 1월 13%를 기록하며 점차 늘고 있다.예약 보증금을 받는 식당은 대도시에 많았는데, 뉴욕의 경우 전체 식당의 4분의 1(25%)이 예약 보증금을 받고 있었으며 대부분 '노쇼'가 발생하면 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는다.예약 보증금은 10~50달러(한화 약 1만3000원~6만5천원) 사이로 나타났으며, 고급 식당일수록 보증금 가격도 높았다. 맨해튼 최고의 프랑스 식당으로 이름난 '장조지'의 보증금은 288달러(약 38만원)에 달했으며,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도 100달러(13만원)의 예약 보증금을 내야 한다.식당 주인들은 이 같은 예약 보증금 제도 덕분에 취소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일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돈을 내는 것이라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예약 보증금을 내야 하는 식당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스마트폰 예약 앱이 활성화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픈테이블', '레지' 등 식당 예약 앱은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예약해야 하므로 보증금 부과가 쉽다.우리나라는 어떨까.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외식업종에서
2024-03-15 15:39:16
"진열하면 완판" 인기 폭발 美 2.99달러짜리 가방, 뭐길래?
미국 잡화점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2.99달러(약 4천원)짜리 평범한 에코백이 현지에서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매장이 나올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이런 소식을 전하며 트레이더 조 에코백 '광풍'에 조명했다. 트레이더 조는 고급 브랜드 제품과 거리가 먼 매장임에도 자체 마크가 새겨진 캔버스 에코백은 마치 스탠리 텀블러(개인 컵)처럼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일부 매장은 소비자 수요가 몰리자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하기도 했다.온라인에는 이 에코백이 매대에 채워지는 순간 소비자들이 바닷가 갈매기처럼 몰려들어 순식간에 가방을 채가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퍼지고 있다. 온라인 장터 이베이에는 최고 499달러(약 65만원)의 판매 희망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한 이용자는 이 가방의 영상을 올리며 "겨우 2.99달러에 정말로 (프랑스 유명 브랜드) 고야드 미니 백과 같은 에너지를 준다"고 평가했다.회사 측도 이런 현상에 놀란 모습이다. 트레이더 조의 홍보담당자는 "(미니 에코백이) 확실히 우리 기대보다 빨리 팔리고 있다"며 예상치 못했단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어디서든 어떤 우리 제품을 재판매하든 지지하지 않는다"며 되팔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가방의 모양은 흰 캔버스 천에 빨강, 노랑, 초록, 파랑, 테두리를 입힌 평범하고 작은 에코백이다.WP는 이런 소박한 에코백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한정판이 지닌 희소성과 4가지 색상을 모두 소유하려는 수집욕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꾸민 듯 안 꾸민 듯' 한 자연스러
2024-03-12 18:33:38
매각 위기 '틱톡', 사용자들에 SOS...무슨 일?
중국계 모(母)기업 바이트댄스(Byte Dance)에 뿌리를 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사용 금지 위기에 놓인 틱톡이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오전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틱톡 셧다운을 막아주세요'라는 알림을 노출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의 전화로 연결되는 버튼까지 포함되어 있다.현재 틱톡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의 완전 매각이 있기 전까지 앱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한 '틱톡' 금지 법안을 7일 통과시켰다.법안의 효력 발휘가 시작되면 바이트댄스는 165일 안에 틱톡을 매각해야만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판매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갤러거 의원장은 "틱톡이 공산당과 결별하지 않으면 미국 사용자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틱톡은 미국 내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인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미 정부와 정치권은 틱톡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위험을 우려했다. 국회 의원들은 통과된 법안이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틱톡이 중국 모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8 16:45:49
美, 코로나19 자가격리 기준 완화 검토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5일인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약을 먹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별도의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식이다. 현재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오리건주의 경우 지난해 5월 이미 이같은 지침을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는 지난달부터 5일 자가 격리 대신 24시간 동안 열이 없을 때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CDC는 이르면 오는 4월쯤 이러한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나 백악관의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논의됐지만, 지난해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며 일단 중단된 상태다.미국은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6 13:56:20
틱톡·유튜브 고소당했다..."청소년 정신건강 해쳐"
틱톡·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미국 뉴욕시가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소송 사실을 밝혔다.뉴욕시는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냅챗 등 5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업체를 상대로 청소년의 건강에 위해를 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사용을 공중보건상 위험으로 규정해 놓은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 권고에 따른 것이다.뉴욕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수익 증진을 위해 중독성 강한 플랫폼을 만들어 청소년에 유해한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저해하면서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프로그램 운영에 매년 1억달러 이상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따라서 뉴욕시는 거대 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행태를 고발하고 변화시키며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비용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애덤스 시장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온라인 세계가 얼마나 중독성이 크고 강력한지 봐왔다"며 "소셜미디어는 해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전국 아이들의 정신건강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5 10:14:42
라돈, 뇌졸중 위험 높일 우려 있어
라돈이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안전 기준 이하의 라돈 가스 노출 또한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에릭 휘셀 교수팀은 지난 1일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에서 자국 내 63세 여성 15만9000여 명의 거주지별 라돈 농도와 뇌졸중 발생 여부를 13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라돈은 암석과 토양 속 우라늄이나 라듐 등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자연 발생 방사성 가스다. 건물 벽이나 바닥의 균열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 라돈 가스를 들이마시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3~1998년 실시된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에 참가한 50~79세 여성 15만8910명을 거주지별 라돈 농도 데이터를 토대로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뇌졸중 발생 여부를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추적 결과 평균 13년의 추적 기간에 6979건의 뇌졸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휘셀 교수는 이 연구는 중년 이상 백인 여성만 대상으로 해 다른 인구집단에서는 결과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폐암 위험에 근거해 정해진 라돈 기준치보다 2pCi/L 낮은 농도에서도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 연구 결과를 검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결과가 확인되면 뇌졸중의 새로운 위험 요인을 해결해 공중 보건을 개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2 18:57:45
화재에도 멀쩡했던 '이 텀블러', 납 성분 들었다?
약 두 달 전, 미국 내 발생한 자동차 화재 현장에서 얼음 음료가 그대로 보존된 '스탠리'(Stanley) 텀블러가 발견돼 주목받은 바 있다. 스탠리 텀블러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들고 다니며 MZ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그런데 이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얘기가 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스탠리 텀블러의 납 성분을 검출하는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영상을 찍은 이들은, 납과 접촉하면 변색되는 용액에 면봉을 적셔 텀블러 내부 바닥을 문질렀더니 색이 변했다고 주장했다.독성이 있는 중금속인 납은 인체에 흡수될 경우 다른 중금속에 비해 배출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체내 과잉 축적되면 변비, 복통 및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성장이 소아에게는 성장 방해,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이 같은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스탠리 측은 텀블러 바닥을 밀봉하는 재료로 납이 일부 사용됐다고 설명하면서, 이 납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스탠리 대변인은 "제조 과정에서 제품 바닥에 자리한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 밀폐 재료에 납이 일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단 밀폐되면 바닥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층으로 덮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닿을 수 없다. 소비자가 접촉하는 어떤 스탠리 제품의 표면에도 납이 없고 내용물에도 납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며 안전함을 강조했다.스탠리 측은 텀블러가 극단적으로 높은 온도에 노출되거나 파손되는 등 의도에 맞지 않는 방식으
2024-01-30 14: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