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도 안 한다" 어린이집 교사 '안면인식', 인권침해일까?
국공립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안면인식으로만 출퇴근 등록을 하도록 한 경기 A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체 수단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따르면 A시는 올해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안면 인식기로 인증하는 출퇴근 근태관리를 도입하고 다른 수단은 모두 없앴다.A시 시장은 수기 형태로 작성하는 출근 장부 등은 확인이 정확하지 않고, 지문 인식으로 근태관리를 하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할 수 있어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방식에 반발하는 진정이 제기됐고, 인권위도 이런 출퇴근 확인 방식이 당사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판단했다.안면 정보는 다른 개인정보와 달리 변경할 수 없고, 정보가 유출되거나 부당하게 활용되면 피해가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또 교직원이 생체 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지 않았고, 여러 문제를 이유로 정작 시청에서는 안면 인식 출퇴근 방식을 시행하지 않으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만 도입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6 14:38:16
"자는 아이 얼굴에 왜 베개를..." 어린이집서 9개월 남아 사망
경기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9개월 남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긴급체포한 가운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 화성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A군이 숨졌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출동한 소방당국은 A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B씨 등 관계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내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B씨가 낮잠 시간에 A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하고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2 09:00:05
'아동학살 참사' 일어난 태국, 총기법 강화
지난달 충격적인 '어린이직 학살' 사건을 겪은 태국이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다.8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아누퐁 파오찐다 내무부 장관은 농부아람푸주에서 발생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총기규제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전날 밝혔다.아누퐁 장관은 총기 범죄 방지 방안에 대한 상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법으로 모든 총기 소유자가 정신과 의사의 검진을 받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총기 소지 허가를 3~5년마다 갱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선 총기 등록 담당자에게 신원을 확인받아야 허가를 얻도록 할 방친이다. 나이와 징계 등 경찰 기록이 명확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아누퐁 장관은 말했다.그는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고용주나 직장 상사,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행동에 문제가 없음을 인증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아누퐁 장관은 "총기 소지자에게 도박, 마약,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태국 정부는 새 법안을 통해 불법 총기 단속과 처벌도 강화할 예정이다.통계에 따르면 태국 총기 범죄의 98.5%는 수제 총기나 개조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아누퐁 장관은 "불법 총기를 반납하는 이들은 사면 등으로 선처하는 대신 반납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불법 총기 소지자는 2천~2만밧(7만4천~74만2천원)의 벌금과 1~10년형을 받는다.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34)은 지난달 6일 어린이집에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총과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3살 난 아들까지 죽이고스스로
2022-11-09 10:04:54
'파리채로 때리고, 목덜미 누르고...' 파주 어린이집 3명 구속
파주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교사·조리사·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파주시 목동동 A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보육교사는 아동 한 명을 38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린 혐의, 원장은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15일 A 어린이집에서 2살 원아가 보육교사와 조리사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 최근까지 경기북부경찰청이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 6개월 치를 확보한 뒤 분석했다.보육교사 등은 아동의 후드티 모자를 잡아 당겨 아동을 질질 끌어 옮기거나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은 아이를 여러 번 혼내다가 폐쇄회로(CC)TV가 없는 교실 밖으로 억지로 끌고 나갔다. 또 아동을 강제로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는 등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어린이집에서는 다른 아동에 대한 학대 의심도 있었지만 일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피해 아동의 부모가 처음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는데, 당시 파주 시청은 기본적인 피해자 조사만 하고 전수조사를 벌이지 않아 '뒷북 행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여론의 질타를 받은 파주시는 지난 8월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 등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어린이집은 같은 달 26일
2022-11-09 09:38:02
남양주서 어린이집 버스·시내버스 충돌...4명 부상
남양주에서 어린이집 통원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도해 인솔교사 1명과 어린이 3명이 부상을 입었다.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교에서 시내버스와 어린이집 통원버스가 부딪혔다.이 사고로 통원버스에 탄 인솔교사 1명과 원아 3명이 경상을 입어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내버스 탑승객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사고는 퇴계원 사거리에서 구리 방향으로 직진하던 시내버스와 우회전하던 어린이집 버스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당시 통원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인솔교사, 원아 14명 등 16명의 인원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가벼운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과실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1 09:34:41
어린이 핼러윈 행사 속속 취소…엄마들 반응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도 31일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서울 노원구 한 어린이집은 31일 단체 문자를 통해 "올해 핼러윈 행사는 취소한다.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도 전날 오후 학부모들에게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핼러윈 행사는 취소됨을 알려드린다. 더불어 학생들이 핼러윈 복장이나 소품, 스티커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예정된 핼러윈 행사가 취소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대다수 부모들은 이번 대형 참사로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가 희생됐다는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행사 취소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비극적인 참사를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 지 난감해하는 부모도 있었다.어린이집 핼러윈 행사가 갑자기 취소된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도, 코스프레를 위해 준비한 옷을 입고 가려는 아이를 무작정 말리기도 어려워서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이모씨(35)는 "너무 많은 언니와 오빠들이 하늘나라로 간 날이라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로 행사 취소에 실망한 아이를 달랬다고 전했다.이씨는 딸에게 입힐 핼러윈 복장을 사고 어린이집에 돌릴 간식도 준비했지만 "희생자들도 누군가의 귀하디 귀한 자식들 아니냐. 행사를 취소한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핼러윈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연중 행사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행사 취소는 당연
2022-10-31 15:54:14
창녕서 5t 트럭이 어린이집 버스 들이받아...운전자 사망
5t 트럭이 어린이집 통원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25일 오전 10시 24분께 경남 창녕군 대지면 한 마을 앞을 주행하던 5t 트럭이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1인승 어린이집 통원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통원버스 운전사인 70대 A씨가 창원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통원버스에 탑승한 원장, 교사, 5∼6세 어린이 12명 등 총 나머지 14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5t 트럭 운전사인 50대 B씨도 신체 일부를 다쳤다.경찰은 B씨가 졸음 운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5 15:22:08
서울시,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 줄이기' 사업 확대
서울시가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를 법정 기준보다 낮춰 교사 부담을 줄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내년 총 40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1명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 7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현재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16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해, 생후 24개워 미만인 '0세반', 우리나이로 다섯 살인 '만3세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5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신규 반을 설치해 추가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한다. 교사 1명 당 아동 수는 '0세반'에서 3→2명, '3세 반'에서 15→10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서울시가 해당 사업의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와 영유아 간 긍정적 상호작용과 어린이집에 대한 양육자의 신뢰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보육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초과근무 감소 등 근로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원장 대상 조사결과 보육교사 휴가 등 부재시 양육자들의 눈치를 덜 보게 됐다는 응답이 79.0%였고, 보육교사들의 연차 사용 자율성 증가와 대체인력 인건비 감소(69.8%), 초과근무수당 감소(65.7%) 등 어린이집 운영 측면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경우 보육교사 1명을 추가 투입 했을 때 교사와 영유아 간 평균 상호작용이 약 2배 이상 개선됐다.시는
2022-10-19 10:26:03
아동학대로 인증 취소된 어린이집 대부분은 'A등급'
아동학대와 부정수급으로 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 가운데 대부분은 정부의 평가인증제도에서 높은 등급과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평가인증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로 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은 총 205개소였다.이 가운데 점수제로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모두 127개소로 평균 평가인증점수는 95.27점이었다. 등급제로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은 76개소로, 그중 59개소는 A등급, 14개소가 B등급, 5개소가 C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증 취소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 중 A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75.6%, B등급은 17.9%, C등급은 5%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부정수급으로 인증이 취소된 어린이집들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부정수급으로 인증 취소된 어린이집은 모두 414개소였다.이 중 점수제로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 231개소는 평균 평가인증점수가 94.28점이었다. 등급제로 평가인증을 받은 183개 어린이집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152개소에 달해 전체의 83.1% 수준이었다. B등급 어린이집은 24개소로 13.1%, C등급 어린이집은 7개소로 3.8%의 비중을 나타냈다.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정부의 평가인증도 고려한다는 점을 보면, 정부의 평가인증제도가 사실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정부의 평가인증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정부 정책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정애 의원은 "부모님들이 어린이집에 내 아이를
2022-10-18 09:42:10
방과후 교사에 갑질한 대구 공립유치원 원장 신고
대구의 한 유치원 원장이 방과 후 교사들에게 위력을 행사한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유치원 원장은 방과 후 선생님들에게 부당하게 연가 사용 조정을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회의 도중 고성을 지르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관련 부서는 지난 5일부터 해당 유치원 원장과 방과 후 교사 등을 상대로 1차 조사에 들어갔으며, 추가 사실관계 검토를 위해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교사들 상황을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14 11:55:08
"어린이집 예산 삭감 아냐" 대통령실 반박
정부가 내년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을 삭감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내년 어린이집 관련 예산안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491억7000만 원)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1/5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2025년까지 2750여 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실질적으로 삭감되지 않았다"면서 "입지가 좋아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공동주택 내 리모델링을 통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22년 390개소에서 2023년 435개소로 오히려 45개소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급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어린이집 확충 예산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부모급여' 역시 부모의 양육 비용 부담을 낮추고자 국가와 사회가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모급여를 수령한다고 해서 국공립 어린이집 등의 이용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부모급여 도입은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과는 관련이 없으며, 가정양육으로의 보육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는 주장도 사실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12 10:45:32
내년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 줄어
내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이 전년 대비 19.3%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 어린이집 관련 예산안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은 491억7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5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시설 보수와 장비 지원 예산도 삭감됐다. 어린이집 기능 보강 개선 예산은 34억7300만원으로 10% 줄었고, 장애아동 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1억8000만원으로 10% 감소했다.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예산이 600억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오는 2026년까지로 예정된 중기재정계획에는 내년에 649억76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전혜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하고, 어린이집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이는 맞벌이 부부와 저출생 현실을 외면한 정책으로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11 10:58:58
어린이집 '출석 인정' 범위 넓어진다..."현장체험·가정학습도 OK"
앞으로 현장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 등으로 인해 어린이집에 출석하지 않은 아동도 연 30일까지 어린이집 원장 허가를 받아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10일 어린이집 이용 아동이 부득이한 사유로 어린이집을 결석한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측례 제도인 출석인정제도의 기준을 기존보다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어린이집 출석 인정 사유로 아동의 질병·부상, 집안의 경조사,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 등만 인정했지만, 이제부터 현장체험·가정학습, 다문화 가정의 국외 친인척 방문 등도 인정 사유에 포함된다.초중고교와 유치원에서는 이미 보호자의 동의를 거친 교외체험학습 또는 가정학습 등을 교육 일수에 포함해 왔다. 하지만 2009년부터 출석인정제도를 도입해온 어린이집에선 현장학습 등이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아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정부는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출석 일수가 월 11일 이상일 경우에만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따라서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출석 일수가 부족할 경우 일정 부분 부모가 자비로 보육료를 내야 하는 실정이었다.앞으로는 어린이집에서도 연간 최대 30일 이내(감염병 상황 고려해 한시적으로 60일 인정)의 현장학습 등은 원장 허가를 받으면 출석 일수로 합산돼 보육료 자비 부담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출석 인정 절차도 간소화된다.현재는 보호자가 출석 인정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3일 이내에 증빙서류를 어린이집에 제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어린이집에 다시 등원이 가능한 날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아울러 어린이집도 지금까지는 매월 1회 지방자치단체에 출석 인정 특례 현황을 보고해 왔으나 이제는
2022-10-10 21:50:02
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 총기난사...최소 38명 사망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6일(현지시간) 어린이 등 약 40명이 목숨을 잃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이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38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가 2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는 마약 관련 혐의로 올해 초 해고된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34)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쏘고 칼을 휘둘렀다.빤야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2~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서 아동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해 집으로 간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했다.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와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넘게 숨진 셈이다.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된 우리 교민의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그는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7 09:20:15
전국 LH 어린이집 30곳 이상서 석면 검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임대주택 단지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발암물질인 석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출된 어린이집은 전국에서 34곳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석면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조사한 전체 344곳 중 3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시·도별로 석면이 검출된 LH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였다. 해당 지역에서만 9곳에서 석면이 확인됐다. 대전과 전북에서는 각각 4곳, 인천·충북·경남은 각각 3곳의 어린이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어린이집은 건축물 사용허가서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석면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석면건축물로 판단될 경우에는 그 소유자가 6개월마다 석면 비산 가능성 등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LH는 어린이집 석면건축물 여부를 조사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준호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LH 본사는 지역본부에서 어린이집 석면조사를 시행한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고, '석면 어린이집 현황'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LH가 석면을 다루는 태도가 무책임을 넘어 무감각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된 34개소 중 15개소는 석면철거를 완료했다"며 "나머지는 위탁사업자를 통해 관리 중으로 향후 어린이집 사업자와 협의해 철거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05 09: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