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때문에 서울 간다"...9만2천명 '굳이' 서울 온 이유는
집값, 인구 밀도 등 여러 사유로 서울 지역을 벗어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을 이유로 서울에 전입한 이들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전입한 인구는 120만7천명으로, 이 중 '교육'이 전입 이유인 이들이 9만2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입 사유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높은 수치다.교육을 목적으로 한 서울 전입은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3년 6만8천명에서 2017년 7만3천명, 2020년 8만8천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7만6천명으로 줄고, 2022년 8만3천명, 지난해 9만2천명을 기록했다. 10년간 2만4천명이 늘어난 것이다.7가지 전입 사유 중 지난해 역대 최대를 나타낸 항목은 '교육' 뿐이었다.반면, 서울 전입은 2013년 68만2천명에서 지난해 38만3천명으로 10년 새 29만9천명이 급감했다. 탈서울의 주요 이유는 전·월세 계약 기간 만료, 내 집 마련 등 '주택' 사유가 가장 많았다.반면 교육 외에도 직장, 교통·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은 서울 전입자 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됐다. '직업' 사유는 2013년 26만7천명에서 지난해 29만명으로, '주거환경' 사유는 같은 기간 3만6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한편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서울 '순유출' 현상은 1990년부터 작년까지 34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순유출된 인구는 350만6천명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5 11:26:56
"한국만 문제가 아니다"...전세계 모든 국가 인구 '뚝'
AFP통신 등 외신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구 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외신은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한 보고서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 세계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전했다. 보고서는 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 질병부담'(GBD)이 1950년∼2021년 수집한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 기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그 결과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합계 출산율은 1.59명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50년 4.84명에 달했던 세계 출산율은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런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세계 204개국 가운데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100년까지 그 비율이 점점 늘어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이 기준이다.보고서는 또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 출산율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율 4분의 3 이상이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이때까지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아기 2명 중 1명은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또한 보고서는 한국 등의 출산율이 1.1명 미만이라는 점을 예로 들며, 이런 추세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2024-03-21 17:39:30
"인구 소멸할라"...경북 영양군, '46개' 인구정책 마련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 중 한 곳인 경북 영양군이 인구 증가를 위해 46가지 다양한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23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영양에서 사망한 사람은 281명인데 반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29명밖에 되지 않는다.이러한 인구 감소세에 따라 영양군은 예비 부모에서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우선 군은 인구 증가의 기반이 되는 결혼율을 높이기 위해 결혼 장려금 500만원, 결혼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와 고위험 산모 의료비를 지원하며,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와 보육료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청소년에게는 교육비와 여성위생용품을 지원하며 대학생 장학금과 향토생활관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및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건강검진비, 치매 조기검진 비용 등을 지원한다.이 밖에 전입하거나 귀농하는 인원을 늘리기 위해 전입 축하금과 주소이전 유공 장려금, 주택 임차료 등 한 사람당 최대 1천400만원을 지원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영양에서 결혼이민 등으로 국적을 얻고 거주 중인 군민에게 영양사랑 상품권을 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5 19:09:10
'인구 과반'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모여 있고 취업자 수도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통계청 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지를 둔 인구는 2천60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7%였다.경기 1천363만명, 서울 939만명, 인천 300만명 등으로 집계됐다.또 서울 인구는 점점 줄고 있지만 경기·인천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인구 비중은 매년 상승세를 나타냈다.2018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2018년 49.8%에서 2019년 50.0%로 처음 과반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50.5% 등 증가세를 보였다.취업자 수도 지난해(12월 기준) 수도권이 1천448명으로 전체의 51.6%였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9만명, 경기 765만명, 인천 165만명이었다.수도권 가구와 비수도권 가구 간 자산 격차도 뚜렷했다.수도권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이 6억5천908만원으로 비수도권 가구(3억9천947만원)와 2억5천961만원(65.0%) 격차를 보였다. 부채는 수도권(1억1천754만원)이 비수도권(6천697만원)보다 5천57만원 많았다.산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직자, 기업 등 여러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거주 인구의 자산에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4 14:45:15
'우후죽순' 빠져나간 서울 인구...이유는?
10년간 80만명이 넘는 서울 인구가 순유출(전입 인구-전출 인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요인은 '주택'이었고 이어 '가족', '직업'이 주된 원인이었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2014~2023 서울 전입·전출 인구'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서울에서 경기·인천·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천명, 전입한 인구는 461만1천명이었다. 이는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약 86만1천명이라는 의미다.서울의 순유출 규모는 같은 현상이 발생한 전국 10개 시·도 가운데 1위다.전출 사유로는 '주택'이 17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세 계약이 끝났거나 다른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등의 원인이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반면 주택 때문에 서울로 들어온 인구는 97만2천명밖에 되지 않았다. 즉, 10년간 76만9천명에 달하는 순유출이 일어난 데에는 주택이 큰 원인이 됐다.서울을 떠난 인구는 인근 지역인 경기·인천 등으로 이동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천명으로 집계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택(136만4천명)이었고, 가족(88만8천명), 직업(68만명) 순으로 전출 사유를 꼽았다.또 서울에서 인천으로 간 인구는 42만7천명이었고, 이들의 사유도 주택(14만8천명)이 가장 많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5 15:55:22
저출산 여파…국내 인구 49개월째 자연감소
국내 인구가 49개월째 자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1450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낮은 숫자다. 시도별로는 충북, 충남, 전남 등 3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으나 서울, 부산, 경기 등 14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올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1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99명 늘어난 3만255명이었다. 이에 지난 11월 인구는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0건 감소한 1만6695건이었다.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2.3% 줄어든 반면 10월에는 1.0% 늘어난 바 있다. 11월 이혼은 79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건 감소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4 13:18:40
중국 역시 저출산 그림자…인구 감소
출산을 제한하는 정책을 전개하던 중국에도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명이었고, 사망자 수는 1110만명이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아래도 떨어졌다. 남성 인구는 7억2032만명, 여성은 6억8935만명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8억64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였으며, 이는 2022년의 62%보다 하락한 숫자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으로 21.1% 비중이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15.4%를 점했다. 2022년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명,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명이었다. 도시 거주 인구는 9억3267만명으로 한해 사이 1196만명 늘었고, 농촌 거주 인구는 4억7700만명으로 1404만명 감소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7 19:50:26
세계 인구 내년엔 80억 넘는다
올해 세계 인구수가 전년대비 7500만 명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80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초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초 4.3명이 출생하고 2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0.53%로 전 세계 증가율의 절반 수준이다. 새해 첫날 미국의 인구는 전년 대비 170만 명이 추가되어 3억358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인구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현재 인구 증가율이 2030년까지 유지된다면 2020년대는 미국 역사상 인구수가 가장 적게 증가하는 10년이 될 것이며 증가율은 4%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면 성장률이 약간 오를 수 있다"라며 "하지만 7%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의 인구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10년은 1930년대로 대공황의 여파로 성장률은 7.3%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9 14:36:24
40대 앞둔 83년생, 3명 중 1명은 미혼...무주택자는?
곧 40대가 될 1983년생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30세, 여자는 29세에 결혼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통계청은 출생 코호트별 생애주기 변동을 분석할 수 있는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작년 기준으로 구축해 이달 말부터 통계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할 계획이다.이 중 1983년생과 5년 뒤 태어난 1988년생의 인구동태 변동,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1983년 국내에서 태어난 이들은 모두 약 76만9천명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71만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71.0%는 혼인(이혼·사별 포함)했으며,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미혼은 29.0%였다. 미혼은 남자의 35.5%, 여자의 22.0%였다.기혼자 중 가장 결혼을 많이 한 연령은 남자 30세, 여자 29세였다. 결혼한 이들 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는데, 자녀를 2명 이상 둔 이들의 비중이 50.7%로 가장 많았다. 1명은 35.6%였다.아이를 낳지 않는 '노키즈' 부부는 13.7%로 나타났다.83년생 기혼자 중 첫째 아이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가 32세, 여자가 29세였다.83년생 여자 가운데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할 때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는 의미다. 혼인과 출산 시 모두 직업이 있는 비중은 40.5%였다.83년생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54.6%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14.4%였고 부부가구는 6.8%로 나타났다.83년생의 67.7%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단독주택(16.1%)이 뒤를 이었다.83년생 가운데 35.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64.8%는 무주택인 셈이다.일자리가 없는 83년생도 30.9%로 나타났다.김주
2023-12-28 14:59:10
"50대가 된 베이비붐"...40대 취업자 감소에 '경제 허리' 휘청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큰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또한 인구 감소에 따라 취업자 수도 줄어들어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천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들었는데, 이는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천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30대는 7만6천명 줄었고 50대는 9천명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50만9천명 늘었다.취업자 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2천명 감소한 6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같은 달 기준, 2003년 617만2천명 이후로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천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천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40대가 줄어든 것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현상이기도 하다.2019년 11월 발간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6 13:37:33
저출산·고령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국내 인구구조가 앞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주 발표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72년 중위 추계 총인구를 3622만명으로 예측했다. 저위 추계에서 총인구는 3017만명으로 2000만명대 추락을 눈앞에 두게 된다.저출산·고령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하다. OECD 38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장래인구 모든 분야에서 1위 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합계출산율로 중위추계 1.37명, 저위추계 1.00명을 각각 전망했다.'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출산율을 중위추계 1.26명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저위추계에서는 1.09명으로 오히려 높여 잡았다.출생아수도 비관적인 경로를 따라갔다.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출생아수를 중위추계 45만명, 저위추계 32만명으로 예상했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중위추계 41만1000명, 저위추계 35만1000명으로 각각 하향·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2022년 출생아는 24만6000명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한편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저위추계 17.1%, 중위추계 17.2%, 고위추계 17.3%로 각각 예측됐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의 65세 이상 비중으로 중위·저위 17.2%, 고위 17.1%를 내다봤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7 21:22:30
저출산 이대로 가다간…2072년엔 인구 3600만명
오는 2072년이면 국내 인구가 36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시나리오가 발표됐다.통계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을 발표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중위 추계와 낙관적인 고위 추계, 비관적인 저위 추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2072년까지의 인구 동향을 예측한 자료다. 중위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한다.이는 1977년의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나 2072년은 전체 인구의 47.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15~64세 인구는 이보다 낮은 45.8%에 그치며,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에 불과해진다. 1980년에는 유소년이 34.0%, 생산연령인구가 62.2%, 고령층이 3.8%였다.중위연령도 점점 올라간다. 2022년 44.9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72년에는 63.4세까지 올라간다. 중위 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2022년에는 총 인구의 절반이 44세 이상이지만, 2072년에는 절반이 63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에 매년 32만명, 2030년대에는 50만명씩 감소한다. 2022년에 367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급속히 내려와, 2072년에는 1658만명으로 50년만에 45.1% 수준으로 축소한다.얼마 남지 않은 생산연령인구가 져야할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는 2022년 40.6명에서 급증해 2058년에 처음 100명을 넘어선다. 2072년에는 100명당 118.5명 수준으로 증가한다.특히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2022년 24.4명에서 2036년 50명을 돌파, 2072년 104.2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0명에서 2050
2023-12-14 13:02:34
'높은 인구 밀도, 대학·직장 경쟁' 혼인 가능성 낮춘다?
수도권에서 성장해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청년층은 지방에서 성장해 지방 소재 대학에 진학한 청년층에 비해 혼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만 15~29세 청년들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추적조사한 '청년패널2007'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는 이들 중 마지막 조사 당시 33세 이상(초혼연령 고려)인 청년 응답자 4천200명을 추려내 성장지역, 대학 소재지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그 외 지방으로 나눠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했다. 변수 간 상호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네 집단의 혼인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지방에서 성장해 지방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집단(지방→지방)이 수도권→수도권 집단에 비해 18.0%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장지역과 대학 진학 지역의 특징에 남성보다 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났는데, 여성 지방→지방 집단의 혼인 확률은 수도권→수도권 집단보다 30.1%나 높았다. 혼인 유무로 알아 본 기혼자 비율은 지방→지방 집단이 61.4%로 가장 높았고, 지방→수도권 59.8%, 수도권→수도권 56.6%, 수도권→지방 54.5% 순이었다. 저자 김가현(교신저자 김근태) 씨는 "일반적으로 수도권은 인구가 과밀하고 좋은 대학이나 직장이 한정돼 있어 개인의 경쟁심리가 높고, 혼인과 출산보단 생존을 우선시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수도권 내 심리사회적 특성이 청년층의 성장 시기부터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결혼에 대한 장벽을 높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의 혼인 승산에 지역적 배경이 유의미한 영향을 준 이유로
2023-10-15 20:44:43
인구 많은 국가 1위 중국? 이젠 아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이달 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25일 인도 인구가 4월 말 14억2577만5850명이 되면서 중국 본토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은 올해 중반 인도 인구가 14억2860만명으로 중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그것보다 속도가 더 앞당겨진 셈이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약 14억26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인구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존 윌모스 유엔인구국장은 중국과 인도의 출산율 차이가 '인구 최대국' 자리를 바꾸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 출산율도 1960년대 5명에서 지난해 2명 수준으로 줄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2064년 무렵 인구 증가세가 멈출 가능성이 높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5 11:41:35
농촌 인구 절반이 고령...'역대 최고'
농가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립어업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는 102만3천가구로, 이 중 농가 인구는 216만6천명이다.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농가는 8천 가구(-0.8%), 농가인구는 5만명(-2.3%) 줄었다.65세 이상 고령인구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보다 3.0%포인트 늘었다. 농촌 인구 2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이는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전체의 고령 인구 비율인 18.0%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더 높다.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75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65만3천명으로 그다음이었다.가구 유형은 2인 가구가 58만8천가구(57.5%)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22만2천가구로, 전체의 21.7%였다.경영 형태별로는 논벼(38.2%), 채소· 산나물(21.8%), 과수(16.7%) 순이었다.특용작물·버섯, 화초·관상작물 농가는 전년보다 늘었고 채소·산나물, 축산 농가는 줄었다.판매 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농가 비율은 전체의 65.1%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1억 원 이상인 농가는 3.8%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9 17: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