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좀 그만" MZ 떨게 하는 '콜 포비아'...왜?
MZ 사이에 업무상 전화 통화,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 등을 기피하는 '콜 포비아(Call Phobia)'(전화 공포증) 증상을 겪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그 이유가 주목된다.지난 26일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MZ세대(18세~34세)에서 23%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4명 중 한 명은 전화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이다.이들은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문자로 응답하거나, 온라인으로 번호를 검색해 발신자가 누구인지 확인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 MZ세대도 10명 중 3명꼴로 '콜 포비아'를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해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는다고 밝힌 이들은 35.6%였다. 2022년 시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29.9%였지만 1년 사이 5.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MZ세대가 겪는 '콜 포비아'의 주요 증상은 '전화를 받기 전 느끼는 높은 긴장감과 불안(64.0%)'이었고, 이어 '전화 통화 시 앞으로 할 말이나 했던 말을 크게 걱정한다'(47.8%), '전화 통화 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식은땀이 흐르는 등 신체 변화'(22.0%) 순으로 많았다.응답자들이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순간은 '지원·면접 등 구직 관련 전화를 할 때'(72.8%)였다. 이어 '직장 상사·거래처 등 업무상 전화를 할 때'(60.4%), '제품·서비스 등 문의 전화를 할 때'(44.5%), '예약 접수·취소 전화를 할 때'(39.2%), '배달 주문 접수·취소 전화를 할 때'(34.3%) 순이었다.'콜 포비아'의 대처 방법으로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기'(34.2%)가 1위였고, '전화 통화를 최소화하고 이메일·문자 위주
2024-08-31 15:21:25
아이 운동화도 '직꾸'...요즘 MZ 패션 트렌드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사이에서 패션 트렌드로 '직접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옷부터 운동화, 가방까지 티꾸(티셔츠 꾸미기), 신꾸(신발꾸미기), 백꾸(가방 꾸미기)까지 다양하다.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신발 편집숍 폴더는 지난 10일 대구 동성로 매장 리모델링을 기념해 선보인 신꾸 체험관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폴더 신꾸 체험관에서는 신발에 부착할 리본, 비즈, 배지 등 각종 부자재를 5천원 내외 가격으로 구입해 즉석에서 신발을 꾸며볼 수 있다.대구 동성로 하이라이트점의 이 기간 매출은 신꾸 체험관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대비 33% 증가했다. 폴더는 지난 15일 폴더 부산 광복 하이라이트점에 이어 이달 23일 문을 열 예정인 서울 명동 하이라이트점에도 신꾸 체험존을 마련할 계획이다.폴더 관계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신꾸 관련 콘텐츠가 입소문이 나고 신꾸 체험을 문의하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목소리가 많은 점을 반영해 신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SNS를 활용하는 부모가 증가하면서 아동화 관련 신꾸도 유행 중이다.이랜드월드의 슈즈 브랜드 슈펜은 이달 아동 스니커즈 매출이 전달보다 296% 늘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끈 제품은 '키즈 벨크로 라운드 코트화'로 신꾸용 제품으로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체 아동 스니커즈 매출의 43%를 차지했다.패션업체들도 티셔츠, 가방 등을 꾸미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킬 제품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지난 5월 LF 헤지스는 명동 '스페이스 H'에 티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매장에 판매되는 헤지스의 의류에 헤지스를 상징
2024-08-24 15:27:24
오세훈 시장, "축의금 얼마 줄거냐" MZ 직원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가 결혼하면 시장님은 축의금 얼마 해주실까?"며 궁금해하는 MZ세대 직원에게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13일 오세훈 시장은 유튜브에 게재한 '서울식구' 영상의 일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릴스)으로 올렸다.영상에서 MZ세대로 추정되는 한 직원이 "내가 만약 결혼하면 시장님은 나한테 축의금 얼마를 해주실지" 궁금했다고 묻자, 오 시장은 "원칙적으로는 축의금 못 준다. 나는 거의 예외가 없다. 조금 전에도 결혼식장 다녀왔는데 거기도 안 드렸다"고 단호하게 답했다.이를 들은 주변 사람들은 "알겠습니다..." 라며 아쉬움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했다.만약 '오세훈법'이 없다면 축의를 얼마나 했을 거냐고 묻자 오세훈 시장은 20년 전 국회의원 시절을 떠올렸다.오 시장은 "옛날에 내가 국회의원 할 때. 의원실 내에서 커플이 탄생했다"며 "그때 의원실 보좌진이 6명 정도 됐는데 그새 눈이 맞았다" 말했다.이어 "내가 변호사 사무실 할 때부터, 한 10년 이상 데리고 있다가 국회에도 데리고 들어갔는데, 그 친구를 비서관이 꼬셔서 결혼한다고 그러더라"며 "그때 내가 한 몇백만 원 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를 들은 직원이 "오세훈법 폐지"라고 외치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한편 2004년 통과된 '오세훈법'은 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등 3법을 개정한 것으로, 돈을 들여 하는 선거운동과 사전선거운동을 제한하는 등 정치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4 11:24:08
MZ세대가 꼽은 국내 AI 대표기업 TOP3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를 대상으로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MZ세대 947명에게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T, 네이버가 3위 안에 들었고 카카오, 현대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 등이 그 뒤를 이었다.AI에 대한 관심을 묻자 응답자의 70.7%가 관심이 많다고 답했으며, 관심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0.4%밖에 되지 않았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10위까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톱3은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성을 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다"라며 3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6 11:53:49
한국사회 세대 별 불안 요인은? MZ, "OO유출 걱정된다"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세대별로 개인정보 유출, 신종 질병 등에 대해 절반 이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Z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신종 질병 발생'을 꼽았다.11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조사한 '세대별 사회 안전 및 환경 의식'에 따르면, Z세대(51.1%)와 M세대(59.6%), X세대(53.4%)는 개인정보 유출, 베이비붐세대(57.3%)와 시니어세대(60.1%)는 신종 질병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0% 이상이었다.각각의 세대를 살펴보면 Z세대와 M세대는 범죄와 경제적 위험,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는 경제적 위험과 국가안보, 시니어세대는 국가안보와 범죄를 사회의 선순위 불안요인으로 인식했다.환경문제는 전 세대에서 기후변화(45.9%), 미세먼지(64.6%)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으며, M세대(47.8%), X세대(47.7%), 베이비붐세대(43.0%)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도 40% 이상으로 높았다.전 세대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을 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상영 연구기획실장은 "이 연구가 우리사회 곳곳에 열풍을 가져오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 안전과 환경정책의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2 17:24:52
유튜브 대신 '이것' 볼게요...MZ 몰리는 곳 어디?
네이버 오픈톡 서비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간단하게 전용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충성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오픈톡에 81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중복 방문자를 제외한 수치다.유튜브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경성크리처 영상 조회수가 평균 3만~8만회 수준이라는 점에서 오픈톡의 화력이 유튜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또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오픈톡에는 76만명이, 넷플릭스 솔로지옥3에는 41만명이 참여했다.오픈톡은 2022년 9월 네이버가 출시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지난해 6월에는 다양한 톡들을 모은 네이버톡 플랫폼도 나왔다. 다양한 주제별 오픈톡을 만들 수 있고, 네이버 사용자들은 원하는 주제에 모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최근 OTT 업계는 콘텐츠 홍보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오픈톡을 활용하는 추세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가늠하기에 유튜브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콘텐츠 제휴사는 공식 오픈톡을 운영할 수 있는데, 운영자가 오픈톡 운영 기간과 방식, 검색 결과 노출 여부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특히 네이버에서 키워드를 검색한 사용자들에게 검색 결과로 오픈톡이 노출돼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어 유용하다.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오픈톡은 시청자들과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어 유튜브보다 더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라면서 "최근에는 오픈톡 활성도가 콘텐츠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돼서 더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
2024-01-10 11:26:35
직장 괴롭힘, 아 다르고 어 다르다?..."문제 삼으면 문제"
슬프거나 기쁠 때 서로 돕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일부 MZ세대들에겐 달리 해석될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공인 노무사의 조언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직장 상사가 상(喪)을 당했을 때 빈소에서 손님 접대, 신발정리 등을 부하 직원에게 맡길 경우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심지어 옆에 앉은 동료나 상사가 한숨을 많이 쉬어도 '압박을 가하는 행위'로 간주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 서재홍 센터장은 15일 YTN과 인터뷰에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근로자가 자기의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서 또 다른 근로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다"라고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2019년 7월에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2022년 5월까지 2만000건 가량 신고가 들어오는 등 지금까지 3만5000 건 정도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윗사람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쉽게 생각해 넘어가는 일이 많다며 그중 대표적 몇몇 사례를 들었다. 우선 "직장 상사가 결혼식장에서 '네가 축의금 좀 대신 받아 달라'로 하든지 상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신발 정리를 한다든지, 음식 서빙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라고 했다. 서 센터장은 "본인이 돕고 싶은 경우는 충분히 도울 수 있겠지만 내가 원치도 않는데 차출당해 결혼식장 총무를 본다든지 서빙한 것에 대해 신고가 꽤 많다"고 했다. 이어 "이의 제기를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사자가 '지금 이것 때문에 좀 스트레스 받으면서 했다', '안하면 회사평가 못 받을 것 같고 찍힐 것
2023-11-16 16:00:58
"오래된 엄마 옷장처럼..." 백화점, MZ 겨냥한 OOO 사업 인기
국내 백화점 업계가 주 소비층으로 주목받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노린 '빈티지'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MZ세대가 가치소비에 민감하고 중고 거래에 익숙하다는 점에 주목한 백화점들은 신상품만 취급한다는 오랜 공식을 깨고 중고품 전문 매장을 열거나, 중고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시행해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 목동점에서 중고 명품을 매입하는 '미벤트' 팝업을 열었다. 오는 12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는 팝업에서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중고 명품을 전문 감정사가 평가해 매입해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 '럭스어게인'과 함께 비슷한 성격의 매입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에 추가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고 명품 매입 서비스는 MZ세대가 선호해 젊은 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MZ세대가 이같은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은 중고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고, 중고 거래를 놀이처럼 받아들이며 필요 없어진 물건은 과감하게 팔고 다른 중고 물품도 거리낌 없이 사들인다. 이 때문에 'N차 신상'(수 차례 거래된 중고 제품이지만 신상품과 다름없이 받아들여지는 트랜드)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중고거래는 MZ가 중요하게 여기는 친환경, 가치소비 문화와 통하는 면이 있다고 유통업체들은 분석한다. 이런 변화를 감지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신촌점 유플렉스에 업계 최초로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세컨드 부티크는 최근 주
2023-11-05 15:45:12
'콜포비아'를 아시나요? "전화 대신 문자 좀"...MZ 사이 증가
MZ세대 열명 중 세 명은 전화 통화 시 두려움, 긴장, 불안 등을 느끼는 '콜포비아'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포비아 증상이 있다는 이들은 35.6%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29.9%)보다 5.7%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문자, 메시지 앱 등 텍스트 소통'으로, 70.8%를 차지했다. 지난해 61.4%보다 훨씬 오른 비율이다. 특히, 세대는 같아도 남성(20.9%)보다 여성(45.7%) 가운데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는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텍스트 위주의 소통 방식에 대한 선호도 역시 여성(75.9%)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MZ세대가 생각하는 전화 통화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하는 점(60.0%, 복수 응답)’으로 드러났다. 그밖에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이 걱정돼서(55.9%) △문자, 메시지 등 비대면 소통이 훨씬 익숙해서(51.6%)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것이 걱정돼서(29.5%) △할 말이 떨어졌을 때 침묵이 불안해서(2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콜 포비아 증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자 ‘지원, 면접 등 구직 관련 전화를 할 때(72.8%, 복수 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직장 상사, 거래처 등 업무상 전화를 할 때(60.4%) △제품, 서비스 등 문의 전화를 할 때(44.5%) △예약 접수, 취소 전화를 할 때(39.2%) △배달 주문 접수, 취소 전화를 할 때(34.3%) 등의 순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31 13:53:31
한동훈도 입었던 'MZ' 브랜드, 짝퉁 가장 많았다
한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입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 'IAB STUDIO'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 브랜드는 래퍼 빈지노 등이 설립한 'IAB STUDIO'로 총 9386점이 적발됐다. 뒤이어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의 마이멜로디가 2위(6076점), 4위 시나모롤(5000점), 쿠로미(4673점)가 상위 5위 안에 동시에 들었다. 3위는 발렌시아가(5489점)였다. 2022년 브랜드별 위조상품은 나이키(8만3000여점), 몽블랑(4만8000여점), 스타벅스(3만7000여점), 타미힐피거(3만3000여점)가 상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적발 품목에서는 아이앱스튜디오, 산리오 등 'MZ 세대'의 선호 품목 적발건수가 가장 높다. 명품, 스포츠웨어 품목이 상위권을 이루던 그간의 결과와는 전혀 다른 형태라는 점에 눈에 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만여 점 △2022년 37만6000여점 △2021년 7만8000여점 △2020년 72만여점 △2019년 626만여점 △2018년 54만여점이 압수됐다. 품목별로는 최근 6년간 △기타류(692만7491점)가 가장 많았고 △의류(70만9842점) △화장품류(24만710점) △장신구류(7만9193점) △가방류(5만1457점) △신발류(4만940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명품가방 등 고가 상품 위주로 제작됐던 위조상품이 최근 접근이 쉬운 부자재·키링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더욱 광범위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팝업스토어 한정판매 등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나 캐릭터 굿즈 리셀시장도 커지고 있어 특허청의 더욱 강화된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이 필
2023-10-05 12:12:02
MZ 직장인 절반 이상 "임원 승진? 그닥..."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직장인 절반 이상은 회사에서 임원까지 승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MZ세대 직장인 1천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회사 생활 목표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54.8%는 '임원 승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임원 승진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가 부담스러워서'(4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 승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20.0%), '임원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13.3%), '임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1.1%), '회사 생활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아서'(9.8%) 등의 순이었다. 또 승진에 대한 생각에 관해서는 '남들과 비슷하게 승진하면 된다'는 의견이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빨리 승진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27.3%였다. 이어 '승진에 크게 관심이 없다'(19.5%), '승진하고 싶지 않다'(3.3%)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에 대해서는 '남들만큼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다'(55.5%), 회사생활 기간에 대해서는 '남들만큼 다니는 것으로 충분하다'(46.5%)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현재 근무 중인 직장 만족도와 관련해선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42.8%), '전혀 만족할 수 없다'(9.7%) 등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이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41.4%), '매우 만족스럽다'(6.1%)는 긍정적인 답변보다 많았다. 또 '기회가 되면 이직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7.0%, '적극적으로 이직을 위해 구직 중'이라는 응답자는 26.2%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2 10:57:38
"MZ는 무책임·개인주의" 진짜일까?...남용 경계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MZ세대의 모습은 조직에 융화되지 못하고 무책임한 개인주의적 성향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MZ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고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서강대 호규현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과 심승범 석사, 조재희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는 지난달 한국언론학보에 실린 논문 '정말 MZ세대 직원은 까다로운 개인주의자일까? 미디어에서 묘사된 MZ세대 조직원 특징에 대한 당사자의 주관적 인식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27일 이 논문에 따르면 조직 소속이거나 소속됐던 적이 있는 M세대(1980~1994년 출생) 11명, Z세대(1995~2010 출생) 11명 등 총 22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조직·직업에 대해 가진 가치와 조직문화에 순응하는 정도는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연구팀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MZ세대 개념 동의 여부, 직업에 대한 가치, 조직에 대한 인식을 기준으로 MZ세대가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봤다.유형-Ⅰ에 속하는 응답자는 "MZ세대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전보다 좀 더 나타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전부 개인주의 성향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미디어에 비친 MZ세대 개념에 부정적 인식이 가장 강했다.또 MZ세대가 직업이 삶의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거나 개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여기지 않아 직업의 의미를 저평가했고, 조직을 개인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 인식했다.조직충성도는 낮은 반면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이익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직에 대한 충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유형-Ⅱ는 MZ세대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부풀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업은 삶
2023-03-27 10:10:01
"해외 여행 폭증" MZ가 다 했다…가장 인기 있는 곳은?
지난 한 해 해외여행 시장 회복세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하나투어는 지난해 연령별 해외여행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예약 비중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16.3%)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해외여행이 단거리 휴양지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 되면서 MZ세대의 이른바 '보복여행'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20∼30대 해외여행 수요의 지역별 비중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가 37.4%로 가장 높았으며 괌, 사이판 중심의 남태평양은 23.2%를 차지했다.상대적으로 해외여행의 재개 시점이 늦었던 일본은 18.2%, 유럽은 12.7%로 나타났다.하나투어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의 지난해 예약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7.7%가 20∼30대였고, 각 분야 전문가가 동행하는 테마여행의 지난해 예약자 중 40.1%도 20∼30대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5 17:05:55
요즘 애들 'MZ세대'의 사회성은?..."X보다 높다"
'조직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사회성' 이라는 평가를 받는 MZ세대의 사회성 점수가 오히려 X세대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낮은 사회성을 보여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1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연구책임자 최정원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7월 국민 5천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 대상은 ▲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천471명 ▲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 X세대(1965년∼1982년생) 1천300명이다.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나는 쉽게 친구를 사귄다',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연구팀은 답변 내용을 토대로 사회성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이다.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2023-01-19 09:36:39
수저도 안 놓는 MZ 애들? "다 그렇진 않아요"
'이어폰 꽂고 일하는 직원, 불판에 올려진 고기를 멀뚱히 지켜보는 사원...'이른바 MZ 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정작 실제 MZ 사이에서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가벼운 개그 소재라고는 하지만 이같은 콘텐츠가 특정 세대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불러오고 자칫 세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방송과 온라인 매체는 MZ 세대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콘텐츠를 잇달아 생산하고 있고, 이런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회 재생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그러나 일부 '진짜 MZ'들은 이런 콘텐츠가 MZ의 단면만을 부풀려 보여줘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별난 세대', '조심해야 하는 세대'로 찍혀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지난해 말 취업에 성공한 이모(24)씨는 "MZ를 궂은일을 하기 싫어하고, 문해력이 부족하고, 툭하면 퇴사하겠다고 하는 세대로 묘사하지 않느냐"며 "기업 문화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취업준비생 윤모(23)씨는 "미디어가 MZ의 좋은 이미지를 담는 걸 본 적이 없다. 업무시간 직전에 출근해 이어폰을 꽂고 일하고, 점심 때는 '수저 세팅'도 안 하는 애들로 그린다"며 "면접 때마다 MZ에 관해 묻는데 이런 모습을 염두에 두고 질문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 역시 지나치게 MZ를 왜곡하고 과장한 풍자 콘텐츠가 편견과 혐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별 고
2023-01-17 10: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