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해제 모르고 속도위반 6500건 단속한 경찰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이 해제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면서 속도위반 과태료 6천5백여 건을 잘못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앞 도로에서 속도위반 행위 6천5백여 건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시속 30㎞ 제한을 위반한 차량 운전자들에게 4억5천만 원이 넘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그러나 이 도로는 지난해 인천시가 스쿨존 해제를 결정해, 올해 5월 12일부터는 스쿨존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청과 소통이 미흡해 스쿨존 해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과태료 환급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6 09:04:51
경찰, 사상 최초 '특별치안활동' 선포...특공대 투입
얼마 전 벌어진 서울 신림역 사건에 이어 3일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치안활동이란 통상적인 일상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이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첫 사례다. 경찰은 이번 조치에 따라 검문검색 인력을 늘려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검문검색은 기본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장 경찰관이 매뉴얼에 맞게 최소한 필요한 범위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실제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범행 제압을 위해 총기 등을 사용한 경찰관에는 면책규정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파가 밀집한 광장이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을 중점으로 전국 247개 장소를 선정,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할 계획이다. 전국 13개 시·도경찰청에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99명도 배치,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 이후 이를 모방한 범죄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고하는 협박성 글을 쓴 작성자도 추적해 엄벌키로 했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2023-08-04 16:46:13
“잠실·오리·서현역 칼부림 예고”...경찰 수사 나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첫 번째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분당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퍼졌고 경찰에도 신고가 접수됐다. 두 번째 글은 같은 날 오후 7시 9분께 게시됐다. 게시자는 흉기 사진을 첨부한 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었다.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는 어제 오후 6시 42분 첫 신고가 접수된 뒤 관련 신고가 다수 들어왔다. 경찰은 오리역과 서현역 일대에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 등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해당 글들의 최초 게시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4 09:20:40
휴대전화 '잠깐' 빌려 유심칩 뺐다 "700만원 결제"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지인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유심칩(가입자 정보가 담긴 칩)을 몰래 빼낸 후, 지인 명의로 소액 결제를 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52회에 걸쳐 술집 등에서 알게 된 각기 다른 지인 6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잠시 빌려 유심칩을 몰래 빼내 게임 아이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등 약 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결제하지도 않은 내용이 청구서에 찍힌 것을 수상히 여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미 사기 전과가 있던 A씨는 경찰에 "생활비가 필요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근 마산합포구 일대에서 식당 업주를 상대로 한 비슷한 유형의 휴대전화 유심칩 절도 사건도 A씨가 벌인 짓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1 13:21:43
경찰, 어린이 통학로 음주운전 집중 단속
경찰청은 오늘(31일)부터 개학 전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 및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과 5월 대전과 경기 수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 줄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건수는 같은 기간 7건에서 9건으로 늘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선 지난해엔 1건도 없었지만 올해는 2건 발생했다. 경찰은 우선 스쿨존 내 교통사고 취약지역 위주로 노란색 횡단보도와 스쿨존 기·종점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 학교 앞 도로에 보행로가 없거나 좁은 경우 보행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방학 기간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동승보호자를 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학원가나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통학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구역에서는 운전법규 위반행위와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31 09:30:31
'쾅쾅' 앞 차 들이받은 승용차, 알고보니 상습범..."벤츠 압수"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은 이모(42)씨를 입건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3일 오후 9시4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서초구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이면도로로 나오면서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와 정차 중인 마이티 화물차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를 웃도는 0.291%로 측정됐다. 피해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2010년 4월에도 음주 사고를 냈고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에는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해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 승용차에 대한 압수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고 재청구 끝에 발부받아 이날 오전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수사에 필요하고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압수 영장을 발부했다. 대검찰청은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를 압수·몰수하는 조치를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견적서와 진단서를 접수하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8 15:12:26
대낮에 나체로 돌아다닌 女, 알고보니...
친언니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시흥시 대야동 소재 거주지 다세대주택으로 찾아온 친언니 B씨(60대)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9시25분께 "한 여성이 옷을 벗고 돌아 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쫓아 집까지 들어갔다. 이후 A씨 자택에서 숨져있는 B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골절 및 다량의 멍자국이 발견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소견과 자택 내 둔기를 사용한 정황이 없어 경찰은 A씨가 언니를 주먹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동생 A씨의 자택과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는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동생이 혼자 사는 집에 약과 음식을 챙겨주고자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적발한 시간과 B씨가 A씨의 거주지로 들어갔던 시간에 따라 B씨의 사망시점을 지난 14일 오후 6시에서 15일 오전 9시 사이로 추측하고 있다. A씨는 제대로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경위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전날(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7 21:54:11
분리수거함에서 왜 실탄이...경찰, 추적 나서
제주 분리수거함에서 소총용 실탄 10여 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3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클린하우스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봉투에 담긴 실탄을 발견했다는 클린하우스 관리자 신고가 접수됐다. 2006년 제주에 도입된 클린하우스는 생활쓰레기를 정해진 장소에 모아 수거하는 시설이다. 경찰과 군 확인 결과 발견된 10여 발의 실탄은 소총용으로, 1970~1980년대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탄을 버린 사람이 누군인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3 18:35:20
대전 17세 고교생, 동급생 살해
대전 둔산경찰서는 동급생 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10대 고등학생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17)양은 이날 낮 12시께 대전 서구에 있는 피해자 B(17)양의 집에서 B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사이로 A양은 이날 B양과 이야기를 하러 B양의 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범행 후 직접 112에 신고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3 09:34:20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경찰 신고...왜?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본인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새벽 1시쯤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 모 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의 명의로 된 아파트에 찾아가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 동안 머무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외손자이자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정 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 경찰에 연행돼 오전 5시까지 주거침입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뒤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1 15:10:08
미성년 성관계로 입건…지난 4월엔 여학생 투신 생중계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알고 보니 앞서 10대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입건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시의 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인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만났으며, B양이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피해자 진술을 마친 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10대인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경찰에 송치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6 20:53:16
딴 사람 이름 댔다 징역 3년..."주민번호 외웠다"
음주운전으로 과거 3차례나 적발된 전력이 있는 20대가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걸리자 가중 처벌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타인의 인적 사항을 이용했다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무면허운전) 위반, 사문서위조 등으로 구속기소 된 A(2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2시 55분께 청주에서 술을 먹고 500m가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상태에 해당하는 0.14%였다. 그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평소 외워두고 있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불러주고 경찰이 내민 서명란에 서명까지 남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이 신원이 가짜임을 알아냈다.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이미 3차례나 적발된 A씨는 "가중 처벌을 받을까 봐 과거 일했던 매장 단골손님의 이름을 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장판사는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여러 차례 범행을 반복하던 피고인은 또다시 적발되자 급기야 타인인 척하며 문서를 위조할 만큼 준법정신이 결여돼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0 18:53:18
"지인이 차키 들고 튀었다" 람보르기니 되찾은 사연은?
한 차주가 수억원에 달하는 외제차를 도난당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찾아다니다 결국 차량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A씨는 3억원 상당의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도난당한 사건을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지인이 차 키 몰래 들고 차량 가지고 도주했다"며 사례금 500만원을 걸고 도난 차량 찾기에 몰두했다. A씨가 도난당한 차량의 색상은 노란색이며 검정색 선루프, 검정 휠, 배기음이 크다는 특징을 지녔다. 대전, 대구 등 지역에서 해당 차량을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고 A씨는 한달음에 해당 지역으로 갔지만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대구에서 미용실 하시는 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자신의 가게 CCTV로는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아 옆 상가나 도로 CCTV 확인해서 차 번호만 대조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에서 협조해주지 않아 분통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당 형사분께 정확한 날짜와 시간대를 말씀드려도 묵묵부답이었다. 톨게이트 CCTV 체크해달라고 부탁드려도 영장이 나와야 한다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더라. 전화도 안 받고 다시 안 왔다"고 했다. 나흘 뒤, A씨는 "제 직장 주차장에서 이 차를 본 것 같다"는 제보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한 빌딩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A씨의 람보르기니와 제보자가 서 있었다. A씨는 "차 시동 걸어보니 범인이 1000㎞ 정도 주행했다. 차 전면부에는 벌레 사체가 많았고, 자기 명함 걸어놓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제거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가 차주임을 확인한 뒤에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튿날 A씨는 제보자와 카페에서 만나 사례금 500만원을 줬
2023-06-20 18:03:52
'BTS 10주년 페스타' 열린다...경찰만 2천명
이번 주말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잠실에는 콘서트와 프로야구 경기로 14만여명 인파가 모일 전망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현장에 안전요원을 다수 배치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는 등 인파·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6일 'BTS 페스타'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교통통제와 인파관리 등에 관한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서울시 주관 부서와 함께 무대 설치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했다. 행사 당일인 17일 경찰과 주최 측을 모두 합쳐 2천여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경찰은 구급차 통행로를 확보하고 인파가 과하게 몰릴 경우 행사장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행사 주최 측, 구청과 함께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인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몰릴 인파를 대비해 방송차량 5대를 배치하며 상황에 따라 지하철이 여의나루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주변 도로 정체를 최소화하고자 차량 소통 대책도 마련한다. 경찰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여의나루로 등 인근 도로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는 교통순찰대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행사 당일 통제구간 주변에 입간
2023-06-16 16:44:26
"스파이더맨인 줄"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한 남성, 정체는?
12일 오전 한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하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보니 그는 영국인이었다.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남성 A(24)씨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3층까지 맨손으로 올랐다. 오전 7시50분께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오전 8시3분께 현장에 도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등반을 계속해 오전 8시52분께 73층에 도달했다. A씨는 소방당국 안내에 따라 곤돌라에 탑승해 오전 9시께 123층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경찰은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해 등반 목적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2018년에는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로베르는 75층까지 등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2 10: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