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金사과 될까?...생육상태는 '초록불'
지난해 이상 기후로 작황 부진을 겪었던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가 지금까지 저온 피해 없이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인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전했다.3월 이상 고온으로 평년(4월 11일~27일) 대비 개화 시기가 2~15일가량 빨라지고, 3월 말 저온 피해와 4월 서리로 인한 꽃눈 고사(枯死) 등의 재배 난항을 겪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으로 과수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피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각각 30%, 27% 감소했다.올해는 작년과 같은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5월 초까지 기온이 갑자기 높아질 일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수는 현재 꽃이 활짝 피는 시기로, 전국에서 적절한 시기에 개화가 이뤄지고 있다.다만 일부 농가에서 개화량이 평년보다 감소했는데, 원인은 작년 기상 악화로 꽃눈 분화가 불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재배 중인 대부분의 사과나무는 한 그루 당 300~500개 꽃눈이 생기고, 사과 재배 농사가 상품성을 지키기 위해 적화(꽃 솎기)와 적과(열매 솎기)를 진행해 100~150개 정도의 과실만 남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배는 이달 4일 전후 꽃이 피기 시작해 인공수분 작업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었다. 재배 상황이 좋지 않았던 복숭아도 이달 초부터 정상적으로 개화해 현재 꽃 솎기 작업이 한창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농촌진흥청, 농협,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품목 자조금 단체 등이 함께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협의체를 통해 기상 상황과 개화 시기 등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예방약제 살포, 재해예방시설 설치, 과수화상병 궤양
2024-04-25 15:50:24
사과·배 대신 파인애플·망고…역대 최대 수입
지난달 바나나와 오렌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량은 역대 최대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44.7% 증가한 8686톤으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망고 수입량과 수입액도 지난해 동월보다 114.0%, 110.5% 각각 증가한 6264t, 2474만2000달러로 사상 최대다.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7% 증가한 3만8404t으로 2019년 5월(3만8741t) 이후 4년 10개월 만의 가장 많았다. 수입액 규모는 3813만4000달러로 2018년 6월(4043만2000달러)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지난달 오렌지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1.7%, 8.5% 각각 증가한 3만8028t과 8388만8000달러로 2021년 3월(4만6400t·8411만8000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였다.수입 과일 가격은 반입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파인애플(상품) 1개의 전날 소매가격은 6천561원으로 전월 대비 9.9% 내렸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낮은 수준이다.바나나(상품) 100g의 전날 소매가격도 269원으로 전월보다 17.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7% 낮은 것이다.또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의 전날 소매가격이 1만5천원으로 전월 대비 10.1% 내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5.9% 낮다.망고(상품) 1개의 전날 소매가격은 3천658원으로 전월보다 1.9%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2.9% 낮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6 09:15:14
육포? 핏물? 10대 간식으로 '이것' 뜬다
동물 가죽이나 육포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간식 '라바삭'이 탕후루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과일퓌레를 말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라바삭을 다룬 영상과 사진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대형 '먹방' 유튜버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제2의 탕후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라바삭은 페르시아어로 '과일 가죽'이라는 뜻으로, 마치 생가죽이나 육포처럼 생겼다. 깨물면 빨간 즙이 나와 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석류와 체리 등 새콤한 과일을 넣어 만든다. 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맛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다른 과일을 추가할 수 있다.라바삭은 과일을 곱게 갈거나 졸여서 페이스트(소스)로 만든 다음, 얇게 펴서 2시간 이상 건조하면 된다.해외에서는 이미 라바삭의 매출이 급증했다. 라바삭의 본고장인 이란에서는 이미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라바삭의 1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올랐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5 15:52:34
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 과일은?
다이어트할 때 과일을 피하는 경우가 있다. 단맛이 강하고 열량이 높은 과일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식이섬유와 수분이 가득하고 당류와 칼로리가 낮은 과일은 오히려 포만감을 높이고 소화를 도와주며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사과 =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사과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아 식사 전 먹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막을 수 있고, 사과에 들어있는 칼륨 성분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켜 디톡스 효과를 준다. 사과 1개당 칼로리는 보통 100kcal 내외다.배 = 배는 과육의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낮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채울 수 있다. 배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간과 위장을 보호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피로와 숙취 해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배는 100g당 51kcal로, 하루 한 개 정도 섭취하면 낮은 열량 대비 높은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자몽 = 달콤하면서 쓴맛이 나는 자몽도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활용하기 좋은 과일이다. 자몽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당,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고, 부기를 빼는 데에 유용하다. 또한 자몽의 독특한 쓴맛은 식욕 저하를 일으켜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몽은 100g당 32kcal로, 개당 열량은 90~100kcal다.멜론 = 수분 함량이 높은 멜론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인 과일로, 비타민C와 칼륨이 함유되어 스트레스 완화, 붓기 관리, 체지방 분해에 좋다. 또 항산화 성분으로 잘 알려진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어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좋다. 멜론의 열량은 100g당 40~45kcal 정도다.김주미 키즈
2024-04-12 15:25:36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 마트에서 '이것' 불티
외식 물가 상승 등 고물가가 두드러진 올해 1분기에 국내 대형마트에서 잘 팔린 품목은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집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이마트(할인점) 매출 증가율(0.5%)보다 12배나 높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온라인) 신선식품 매출도 각각 10%, 11% 상승했다.대형마트 3사에 모두 신선 품목 중 과일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마트는 14%, 롯데마트는 20%, 홈플러스는 22%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잘 팔린 과일은 할당 관세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해진 오렌지, 바나나 등이었고, 홈플러스에서도 망고(102%), 오렌지(58%), 바나나(27%)가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업체는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신선식품 부문의 매출 실적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적은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식자재를 많이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높았다. 이처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또 대형마트의 경쟁력 강화도 매출 호조의 이유로 꼽힌다. 쿠팡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신선식품 품질·가격 경쟁력 강화 등에 힘을 쏟았고, 이것이 매출 증진을 일으킨 것이다.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매출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과일·채소 등의 소매가격을 낮추려
2024-04-11 09:31:50
사과·배 수출↓…바나나·오렌지 수입↑
사과와 배 수출은 급감하고 반대로 바나나, 오렌지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관세청 무역통계와 통계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과 수출량은 58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2% 줄었다.지난해 사과 수출량은 전년보다 62.3% 줄어든 638t이었다.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1000t을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2월 배 수출량도 1372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5% 줄었다.배 수출량은 1월 1078t에서 2월 294t으로 줄었다. 2월 수출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86.7% 감소했다. 지난해 배 수출량은 2만4430t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39만4000t과 18만4000t으로 전년보다 30.3%, 26.8% 각각 줄었다. 사과 생산량은 2011년 38만t 이후 12년 만에 적었다. 배 생산량은 2020년의 13만3000t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었다.반면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수입은 늘었다.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6만2502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파인애플은 1만2610t으로 31.5% 증가했다. 오렌지는 9964t으로 129.6% 급증했다.직수입 품목도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등 5종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까지 포함한 11개로 늘리기로 했다.사과와 배 소매가격은 정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10개 기준)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2만4707원이었다. 배(10개 기준)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4만5381원에서 4만1170원으로 9.3% 내렸다.사과 10kg 중도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9만2040원으로 보름 전보다 1.3% 올랐고 배 15kg의 중도매가격은 11만3200원으로 11.9% 상승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1 10:41:40
비싼 사과 자리, 관세 낮춘 '이 과일'이 채운다
사과를 비롯한 각종 과일값이 치솟자 정부가 방대한 예산을 투입해 물가 안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키위 등 관세를 낮춘 과일을 늘려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선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할인쿠폰(농할),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한편, 매일 산지 시세를 확인해 자체 이윤(마진)을 줄이는 등 과일 가격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형마트는 지속해서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를 이어가며, 딸기와 참외 등 국산 과일 행사를 진행하고 할당 관세가 적용된 저렴한 수입 과일 판매 확대로 사과, 배 등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특히 정부가 관세 인하 품목 24종 가운데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해당 품목 물량을 늘리기도 했다.대형마트들은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다음 달부터, 미국산 체리를 오는 5월 중순부터 들여올 전망이다.롯데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물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리고 다음 달부터 관세가 없는 뉴질랜드 키위도 들여올 예정이다. 이마트도 체리·키위·망고스틴 도입 물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고 할인행사를 기획·진행해 과일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망고스틴 양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체리와 키위도 추가해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대형마트들은 과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마트는 지난 1∼7일 보조개사과 할인행사와 지난 8∼14일 봄딸기 전품목 30% 할인·햇참외 5천원 할인행사에 이어
2024-03-20 13:34:01
'금사과' 부담에 이 과일 매출 1위
기후 등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최근 국내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최근 딸기는 사과를 제치고 국산·수입 과일 전부 연 매출 1위를 기록했다.이마트는 2020년까지 '매출 1등' 과일이 사과였지만 2021년부터 3년 연속 딸기가 1위를 차지했고,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딸기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홈플러스는 2020년, 2021년 감귤이 1등 과일이었으나, 2023년부터 딸기가 1위에 올랐다.딸기는 지금까지 겨울 과일로 인식됐지만 다양한 품종과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사철 과일로 자리매김하면서 딸기 가격도 안정세를 찾았다. 세척만 하면 먹을 수 있고, 설향, 금실, 비타베리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출 상승의 비결이다.사과는 작년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감소해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과수에서 꽃이 필 시기인 작년 봄에는 우박이 내렸고,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으로 과실이 상했다. 또 가을에는 병충해의 피해를 보아 결국 사과 수확량이 대폭 줄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3만10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0.5%나 상승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0:15:34
치솟은 과일 가격 '이것'만 예외
각종 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상승한 가운데 무관세를 적용한 수입 과일 중에서도 일부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집계에 따르면 바나나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렌지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7723원으로 지난해 3월 중순(16,276)보다 8.9% 올랐다.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지난 달 초순 1만8477원에서 이달 초순 1만6974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오렌지의 경우 지난 1월 19일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가 50%에서 10%로 낮아졌다가 이달부터 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는 아직까지 큰 효과가 없다. 미국산 오렌지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2021년 한 해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오렌지 연평균 가격은 2021년 1만1850원에서 지난해 1만5731원으로 높아졌고 올해 1만7477원이다.반면 망고 가격은 많이 낮아졌다.이달 중순 망고 1개 가격은 3667원으로 1년 전(5285원)보다 30.6% 내려갔다. 특히 할당관세 적용으로 지난 1월 하순부터 급격히 낮아졌다.망고 연평균 가격은 올해 4839원으로 2021년(496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등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해 "일부 품목은 작황이 안 좋았고 물류비나 저장 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망고와 파인애플 가격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와 이전을 비교하면 가격이 낮아졌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4 09:23:39
'금사과' 이어 '금파'...4개월째 오른 물가, 채소까지?
과일값 상승으로 비싸진 '금사과'에 이어 파·배추 등 채소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라 장보기 두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과일은 기호식품처럼 소비를 줄일 수 있지만 파·배추 등 채소는 대다수 음식에 들어가는 생활필수품에 가까워 서민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소류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2%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3월(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지난해 7월(-4.5%), 8월(-0.4%), 9월(-5.0%)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작년 10월(5.9%)부터 상승 전환했다.지난달 채소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8%포인트(p)로, 전월(0.13%p)보다 0.05%p 높아졌다. 이를 통해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p)을 0.18%p가량 상승시켰음을 알 수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는 생육 주기가 길지 않다"며 "파, 토마토 등의 주요 산지에서 기상 여건 때문에 출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채소 종류 중에서는 파(50.1%),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파는 작년 10월(24.7%), 11월(39.7%), 12월(45.6%), 올해 1월(60.8%)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파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 등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배추 물가도 1년 전보다 21.0% 뛰었다. 작년 12월(18.1%), 지난 1월(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20% 이상 올랐고, 오이와 깻잎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2.0%, 11.9% 상승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산물의 경우 배추를 먹으려면 양파, 파 등도 같이 요리에 넣어 먹기 때문에 서로
2024-03-07 12:15:09
과일 값 오르자 '못난이' 사과 풀린다..."최대 40% 할인"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자, 정부가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이 생기도록, 모양은 조금 못해도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발생한 기상재해 영향으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 현재 과일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0개에 2만9천467원, 배는 4만2천127원이었다. 이는 각각 1년 전보다 29.3%, 48.2% 높은 가격이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통사의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판매 및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있다.이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특별판매행사를 열어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9 13:29:11
과일 가격 전체적으로 오름세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 뿐만 아니라 감귤과 단감 등 여러 과일 가격이 오름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으로 1년 전보다 97.0%, 72.2% 올랐다.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소, 최대를 제외한 평균치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89.5%, 51.2% 비싸다. 대체 과일 수요가 증가하며 감귤, 단감, 포도 가격도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감귤 도매가격은 5㎏에 3만4880원으로 1년 전보다 112.9% 올랐고 평년보다 143.4% 비싸다. 단감은 10㎏에 6만72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90.5%, 74.6% 올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300원으로 1년 전보다 34.7% 올랐으나 평년보다는 6.2% 내렸다. 대추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1㎏에 9072원으로 1년 전보다 53.4% 올랐고 평년보다 62.6% 비싸다.이에 정부는 또 사과, 배 등의 과일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0 15:40:21
설 차례상에 홀쭉해진 지갑…얼마나 올랐길래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차례상 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올랐다.농축수산물 중에서도 과일 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다.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사과가 56.8%를 기록했고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밤 7.3% 등 순이었다.곡물과 채소 등의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9.2%와 8.8%였고, 파 상승률은 60.8%로 전체 농축수산물 품목 중 가장 높았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가격은 10㎏에 9만240원으로 1년 전 대비 98.4% 상승했다. 배 도매가격도 15㎏에 8만900원으로 66.7% 올랐다.상황은 감귤도 다르지 않다. 도매가격은 5㎏에 3만6780원으로 1년 전보다 121.1% 올랐다.다만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인다. 오징어는 1㎏에 1만6825원으로 1년 전 대비 29.3% 올랐고 고등어는 10㎏에 7만2360원으로 4.7% 상승했다. 명태는 20㎏에 4만6020원으로 10.6%, 갈치는 1㎏에 1만2075원으로 12.8% 내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5 10:21:31
"귤 대신 오렌지"...수입산 과일 '호황'
국산 과일 가격이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자, 대체 품목인 수입산 과일의 인기가 뛰었다.1일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입 과일 할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두 개 사면 하나를 더 주는 2+1 행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한개 1천원대, 이스라엘산 레드자몽과 미국산 멜로골드자몽은 개당 2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부가 가계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오렌지와 자몽, 파인애플, 아보카도, 바나나 등 6개 종류의 수입 과일에 관세율을 낮추는 할당 관세를 적용했다.이에 따라 수입 오렌지의 관세율이 50%에서 10%로 줄고, 나머지는 0%로 낮아진데다 이마트 자체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수입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닷새간 수입 과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했고, 특히 오렌지는 20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귤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 품목인 오렌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롯데마트, 홈플러스도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 과일을 판매하며 최대 30% 이상 수입 과일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3사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7일까지 할당관세 품목인 아보카도, 망고, 바나나, 오렌지 등을 중심으로 2차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1 11:07:01
"귤 값 역대 최고" 3대 대형마트, '과일 물가' 잡는다
제주 귤 도매가격이 조사 시작 이래 27년만에 최고가를 찍고 딸기·사과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 3사가 '과일 물가 잡기'에 나섰다.9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제주 노지감귤 5kg 도매가는 평균 1만4000원으로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다.도매가 상승에 감귤의 평균 소매가격도 8일 기준 10개 4308원으로 1년 전(3323원), 평년(2938원) 대비 각각 약 30%, 44% 급증했다.딸기(상품)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139원으로 1년 전(1979원), 평년(1762원)보다 각 8%, 21% 올랐다. 후지 사과 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9097원으로 역시 1년 전(2만2568원), 평년(2만2550원)보다 약 29%씩 상승했다. 신고 배(상품) 10개도 1년 전보다 26% 오른 3만3191원이었다.이처럼 높은 과일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협력사들과 사전 기획과 자체 비축, 추가 산지 물량 확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한 할인쿠폰 행사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법 총동원에 나섰다.이마트는 배의 경우 지난해 11~12월부터 협력사를 통한 사전매입과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 비축, 지난 수확 시즌 대표 산지인 전남 나주 물량 외에도 충남 천안·아산 등 추가산지를 확보해 물량 수급을 늘리고 있다. 지역 협력사들과 손잡고 11일까지 '파머스픽 신고배'를 시세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한다.사과는 대표 산지인 경북 지역 외에도 강원도 등 대체 산지 물량 수급을 확대했다. 기존에 스팟성으로만 판매한 '보조개(못난이) 사과'는 매월 1~2회 주기적 운영을 시작했고 정상품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딸기는 농가들과 사전 계약, 대량 매입을 통해 합리적 가격에
2024-01-09 10: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