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예비소집 안 나온 아이 4명...경찰 추적 중
경찰이 광주와 전남에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은 아동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시교육청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광주경찰청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이들 4명 중 3명이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12일 확인했다.경찰은 이 중 1명이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른 2명은 외교부를 통해 실제 체류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나머지 예비 초등학생 1명은 부모와 연락이 닿은 교육 당국에 의해 소재가 파악됐으며, 아동의 부모로부터 입학과 등교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전남에서는 구례와 장성의 예비 초등생이 1명씩 예비소집에 불참했다.구례 아동은 다문화가정의 자녀인데 부모가 이혼하면서 지난 2019년 필리핀으로 떠난 기록이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확인됐다.경찰은 외교부 협조를 받아 이 아동의 소재가 최종적으로 파악되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장성 아동은 가족과 함께 호주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족은 취학면제 신청 등을 하기 위해 이달 중순께 일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 교육 당국은 장성 예비 초등생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2 13:42:46
'검은 토끼의 해' 되자 울려퍼진 아기 울음 소리..."세명이나"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자정이 되자마자 광주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1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미진(36·전남 곡성군)씨는 이날 0시 0분 전남대병원 본원 수술실에서 김서준(남)·서아(여)·서진(남)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아이들의 무게는 각각 1.88kg, 1.9kg, 1.89kg으로 생후 바로 인큐베이터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김씨는 지난해 5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고위험 산모로 분류된 김씨는 분만일까지 총 49일간 병원에서 조산 진통 치료 등을 받았다.그는 김윤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의 집도로 제왕절개술을 받아 목표 주수인 34주 1일째 세쌍둥이를 분만했다.김씨는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것도 새해 첫날 태어나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며 "어렵게 임신하고 출산한 만큼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한다"고 웃었다.김윤하 센터장은 "세쌍둥이가 조금 일찍 태어나긴 했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1 20:01:19
출근길 교통대란, 알고보니 '이것' 때문?
26일 대설특보가 해제돼 눈이 멈춘 시간에도 광주 북구 임동 한 왕복 9차선 도로에서는 난데 없는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이는 22일부터 사흘 간 내린 40cm의 눈을 제설작업하다 생긴 '눈 장벽' 때문에 벌어진 소동이었다. 성인 남성의 다리보다 높은 눈 장벽은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했고, 도로 갓길과 중앙선에 위치하면서 왕복 9차선 도로는 사실상 왕복 5차선 도로의 기능을 했다.차량들은 중앙선을 따라 길게 늘어진 눈 장벽 탓에 유턴하지 못했고, 일부 차량들은 눈 장벽을 넘으려다 바퀴가 헛돌자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이 같은 상황은 북구 오치동 한 버스정류장도 마찬가지였다.왕복 4차선 도로 중 2차로에 눈 장벽이 형성되자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 나와 버스에 승차했다.또 갓길에 쌓인 눈으로 우회전을 하지 못한 차량은 1차로에서 우회전을 시도하기도 했다.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씨(33)는 "눈을 갓길로 치운다고는 하지만 버스정류장 앞에 쌓으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오늘은 눈도 안오는데 또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서모씨(30)는 "제설이라는 것은 눈을 한쪽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치우는 것 아니냐"며 "버젓이 도로에 눈이 쌓여 얼고 있는데 이게 제설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와 지역 5개 자치구는 관련 민원이 접수돼 제설 작업의 다음 단계인 잔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6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갓길에 눈이 쌓여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광주시 관계자는 "통행량에 따라 제설한 눈을 쌓아놓는 차선은 달라질 수 있다"며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2022-12-26 13:50:32
광주 모 어린이집 원아 12명 집단장염 증세
광주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증세를 보였다. 2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A 어린이집 1곳에서 원생 12명이 장염에 확진됐다. 이 어린이집 원생은 27명으로, 모두 같은 급·간식을 먹었다.지난 23일에는 음식물을 원아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동구는 오는 26일 보건소와의 협의를 통해 A어린이집에 음식을 조달하는 위탁업체와 어린이집 자체에 대한 음식 위생 점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해당 행사와 원아들의 건강 악화에 대한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동구 관계자는 "해당 위탁업체는 광주 5개구에 음식을 조달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다른 구에서는 원아들이 이상 증상을 보였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인과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6 09:28:36
EBS교재 문제 똑같이 낸 선생님...'재시험' 불가피
광주의 한 고등학교 물리학 담당 교사가 특정 교재에 나와 있는 문제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로 출제해 학생들이 잇따라 재시험을 치르고 있다.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14일 2학년 2차 지필평가(기말고사) 물리학 과목 재시험을 치렀다.또 오는 21일에는 1차 지필평가(중간고사) 재시험도 봐야 한다.연이은 재시험의 이유는 물리학 담당 교사가 시중 문제집을 그대로 베껴 시험문제를 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학교 측이 조사한 결과 2학기 중간고사 20문항 중 15문항, 기말고사 25문항 전부가 EBS 수능특강 교재 문제와 동일했다.기말시험 직후 일부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면서 학교 측이 확인한 결과 기말고사는 물론 중간고사도 문제집을 베낀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올해 광주 지역에서 내신 시험지 관련 논란이 벌써 세 번째여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지난 7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노트북 컴퓨터를 해킹해 문제를 유출했고, 지난 10월에는 또 다른 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문제은행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문항을 그대로 베껴서 논란이 일었다.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민원 제기에 따라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평가 전반에 대한 실사를 통해 맞춤형 평가관리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6 09:54:22
"교량 밑에서 '끼익' 소리난다" 경찰 대응은?
왕복 10차로가 있는 광주 어등대교 교량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17일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어등대교 다리 밑에서 큰 소리가 난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경찰은 평소 통행량이 많은 어등대교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현장에서는 실제 '끼익 끼익'하는 큰 소리가 나고 있었다.경찰은 교량 관리주체인 광주시 측에 조치를 요청했고, 시는 "내일 전문업체와 함께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시에서 이미 다른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와 현장으로 출동해 직접 보고 확인했지만, 이상한 점을 못 발견했다는 이유에서였다.하지만 경찰의 의견을 다랐다. 이상 신호(소리)가 감지된 즉시 원인을 파악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빨리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경찰은 광주시 측에 현장 확인과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요청했다. 또 유선 전화는 물론 재난 상황 대응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전망을 동원해 상황을 알리고 안전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전문가가 올때까지 지역 경찰이 혹시 모를 이상 신호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교량을 계속 주시했다.광주시 측은 오후 4시께 전문업체 관계자와 함께 다시 현장으로 출동해 교량 이음새(신축이음장치)에 맞닿은 콘크리트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시는 이 부분 파손이 교량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도 오후 9시부터 밤샘 긴급 복구공사를 실시했다.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일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맞지
2022-11-17 14:08:52
정부로부터 혁신상 받은 '광주 아이키움'
광주시가 전개하는 통합 돌봄 정보 플랫폼 '광주 아이키움'이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민원제도 개선 분야 장관상을 받았다.지난 2020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광주 아이키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시책과 연계해 임신, 출산, 돌봄 지원 정책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특히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임신부 막달 가사 돌봄 서비스 등 신규 시책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과 소통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을 강화했다. 올해 방문자는 3분기까지 16만9757명으로 월평균 1만8861명이다.임영희 광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영유아, 아동, 청소년 등 성장단계별 우리 동네 10분 이내 돌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체감하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14 16:36:35
"줄줄 샜네"...육아휴직급여 '거짓' 수급자 무더기 적발
육아휴직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사업주와 공모해 육아휴직 급여를 부정 수급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7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고용보험 부정수급 인사이트 시스템'을 사용해 의심자를 선별하고 현장에 방문하는 등 부정수급자 적발을 위한 기획 조사를 벌였다.그 결과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급된 육아휴직급여 가운데 총 800여 건(1억1천900만원)이 부당 수급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부정수급 의심자들 중 27%(219건)에 해당하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지급된 급여는 모두 부정수급이었다.이들은 육아 휴직확인서와 신청서를 허위로 제출해 급여를 부정으로 수령하거나, 육아휴직 기간 조기 복직했음에도 그 사실을 속인 채 부정 급여를 받았다.고용보험 가입 제외자인 실사업주가 근로자인 척 고용보험에 허위로 가입해 육아휴직 급여를 챙긴 사례도 있었다.근로자와 공모한 사업주는 허위로 신고된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출산육아기고용안정금 1천200만원을 부정하게 받았다.광주고용노동청은 추가징수금을 포함해 총 2억5천400만원을 환수하고 부정수급자와 공모한 사업주 17명을 처벌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이달부터 3개월간 법무부·병무청·근로복지공단 등과 정보 연계를 통해 실업급여 수급 중 해외 체류·병역의무복무·간이 대지급금 수령 등 광주·전남(북)의 부정수급 의심자 151명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부정수급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고용보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방 및 적발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7 12:05:01
"학원에서 풀어봤던 건데?"…광주 모 고교 재시험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시행된 중간고사의 국어 독서과목 문제가 학원 문제지와 일치해 재시험이 진행됐다.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모 고교 2학년 중간고사 국어 교과 독서과목 시험에서 26문항 중 13문항이 A 학원에서 풀이한 적 있는 문제와 똑같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중간고사가 끝나고 학생들 사이에서 "독서 과목 문제가 학원에서 준 문제지와 같았다"는 소문이 돌자 이를 알게 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와 시교육청에 만원은 넣은 것이다.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서 시험지를 학원 쪽에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앞서 A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풀어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교육청은 해당 문항들이 A 학원이 풀어보게 한 시험 문제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재시험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2학년 학생 230여명은 이날 독서 과목 재시험을 치렀다.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경찰 수사를 의뢰하도록 권고했다.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독서과목 문제를 낸 교사가 인터넷 사설 문제은행 사이트에 있는 기출 문제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중간고사 문제로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미리 풀어본 것으로 추정되는 학원에 대한 파악이 안 돼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14 11:11:25
광주 실종 여중생 데리고 있던 남성 입건 "불쌍해서..."
두 달째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 상태였던 여중생을 데리고 있던 20대 남성이 입건됐다.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여중생 A(14)양과 두 달 간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낸 혐의(실종아동 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경찰은 실종된 지 68일 만인 지난 23일 대전시 유성구 한 식당 앞에서 A양을 발견하고 B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출해서 오갈 데 없는 모습을 보고 불쌍해 계속 데리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둔 채 잠적했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A양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CC)TV를 통해 A양이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가 택시를 잡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카메라 화질 탓에 택시의 차량번호가 확인되지 않아 이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A양을 아동전문보호기관으로 보내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받도록 하는 한편 가출 기간 범죄 피해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6 10:26:08
광주서 보육원 출신 대학생 또 극단 선택
최근 광주에서 보육원에 다녔던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또 다른 보육원 출신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17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9세 A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경찰은 A양이 당일 새벽 2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고층으로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했다.A양은 "가깝게 지내던 이성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A 양은 만 18세까지 지역 모 보육시설 등지를 전전했으며, 부모 모두 지적 장애가 있어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퇴소를 결정,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 양이 평소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분께 광산구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주변 농장에서 18살 B군이 숨진채로 발견됐다. 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이던 B군은 금전 문제를 고민하다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께 대학교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5 13:39:39
"어디 더 맞을래?" 여중생 집단폭행한 4명 입건
여중생 4명이 후배 여중생 1명을 집단폭행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광주 서부경찰서는 중학생 A(15)을 포함한 4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서구 한 건물 옥상에서 후배인 B(14) 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폭행 주도자인 A양은 이성 문제로 B양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지난 1일 A양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해당 영상에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자의 뺨을 때리며 "아프냐"고 반복적으로 묻는 장면,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소리를 내자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며 비웃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이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이후 영상의 원본과 SNS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모자이크된 영상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특히 누리꾼들이 "사람 때리는 영상을 왜 올리냐"고 지적하자, 가해 학생이 "동생 놀아준 거다. 하나도 안 불안하다. 캡처해서 자랑하고 있다. 너희가 부들거려도 난 편안하게 누워서 SNS 보는 중"이라고 답변한 내용도 함께 퍼지며 공분을 샀다.경찰은 A양을 폭행하는 영상을 온라인게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함께 적용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추가적인 폭행은 없었는지 등 여죄를 조사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08 10:36:55
광주 대동고 '시험지 유출' 고교생들, 전과목 해킹 시도
광주 대동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내신시험 문답지를 해킹한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 대해 문답지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대동고 2학년생 2명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은 중간고사 직전(3월 중순~4월 중순)과 기말고사 직전(6월 중순~7월 초순) 13~14차례에 걸쳐 교무실을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교무실에 침입한 이들은 중간고사 10과목, 기말고사 10과목 등 모든 시험 과목의 문답지를 담당 교사 노트북에서 빼내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노트북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원격 프로그램을 설치해 해킹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은 원격으로 해당 노트북 화면을 갈무리(캡처)하고 그 파일을 자신의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그러나 화면 갈무리를 위해서는 매번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등 해킹이 여의치 않자 악성코드를 노트북에 심는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악성코드가 수 분 간격으로 노트북 화면을 자동으로 갈무리해 파일을 저장해 놓으면 이들이 다시 교무실에 침입해 USB에 담아왔다.경찰 수사 단계에서 학교 측의 허술한 시험지 출제·관리 방식도 드러났다.일부 교사의 노트북에는 시험지 파일이 저장돼 있었고 시험지 파일에 비밀번호도 설정해놓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두 학생은 이런 시험 문답지의 경우 갈무리 파일 대신 시험지 파일을 통째로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학교에 침입할 당시 작동하지 않은 학교 보안 시설은 올해 1월부터 꺼져있는 상태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에게 업무방해와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하고 원격
2022-08-01 13:50:15
지역아동센터서 7~9세 남매 폭행한 10대들 송치
광주 한 지역아동센터서 각각 7살, 9살 남매를 괴롭힌 10대 5명이 검찰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15)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A군은 올해 초 같은 센터에 다니는 B군(9)이 대들고 말대꾸한다며 문구용 가위를 꺼내 들고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A군과 별개로 B군을 폭행한 3명은 만 10~14세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으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이들은 지난해 7월~10월 사이 피해 아동을 때리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또 다른 1명은 B군의 여동생인 C(7)양을 놀리고 폭행한 혐의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경찰은 아동 괴롭힘과 센터 측의 부실 대응 등을 담아 제출한 B군 보호자의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광주경찰청은 센터 측이 이런 괴롭힘을 방치했는지 자세히 조사 중이다.센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즉각 조처를 했다"며 방임 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3 10:41:51
"8개월 아기 내던졌다"…구청 돌보미 고소
지방자치단체 소속 아이돌보미가 태어난 지 8개월 된 아기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아이돌보미 A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A씨를 고소한 아기의 부모는 가정 내 학대 정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CCTV 영상에는 A씨가 태어난 지 8개월 된 아기를 내던지는 모습 등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광주 동구에 고용돼 보육 분야 복지사업에 종사한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내용을 파악해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동부경찰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지방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하게 한 지침에 따라 광주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29 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