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 초교서 '원인 불명' 식중동 의심 증상...'"급식 중단"
수원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됐다.24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선구 A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보건당국은 이런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학교를 찾아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30여명과 교사 1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시행했다. 또 급식 보존식과 조리기구, 물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했다.학교는 이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했다. 이번 주에는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제공된 급식은 모두 가열제품으로, 확실한 원인을 예상하기 어려워 현재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4 22:57:00
"경기도에 과학고 신설한다" 교육청 공식 발표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과학고 추가 설립을 추진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과학고를 추가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경기도교육청이 공식적으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기도교육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수학·과학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 1곳이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 인천은 각각 2곳이 있는데, 이를 두고 경기지역에 과학고를 추가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과학고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경기도교육청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연계해 신청하면 과학고 예비 지정,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공모 기간과 지정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조만간 정리되면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경기도교육청은 선 교육·후 선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 중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방식이다.선 교육·후 선발 제도는 고양, 김포, 부천, 이천, 파주 등 5개 교육지원청에서 먼저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전면 시행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3 16:34:14
초등생 식단표에 또 '국민의 힘'? 교육청 "단순 실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담당 교사가 식단표 공란에 '국민의힘'이 들어간 문구를 삽입한 데 이어 경기 하남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하남시 A 초등학교가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빈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무구와 투표용지를 든 여성의 일러스트가 담겼다.해당 식단표는 A 초등학교 영양사 B씨가 식단표 빈칸을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선거날임을 고려해 이런 그림과 문구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게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달 28일 A 초등학교는 이 식단표가 '국민의힘'을 연상시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식단표를 수정해서 다시 pdf 파일로 게시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가 식단표 공란을 채울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달 26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투표용지를 든 국민들의 그림이 삽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학교도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로운 식단표를 다시 인쇄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1:11:16
"선생님, 잘못 보내셨어요..." 단톡에 유출된 '성적표', 징계는?
제주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성적 정보 등이 담긴 파일을 학급 단톡(단체 대화방)에 잘못 올리는 일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15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3일 제주 모 고교 교사는 자신의 학급 단체 대화방에 실수로 학생들의 성적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을 올렸다.교사는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대화방을 닫았지만 이미 파일은 일부 학생들에게 공유된 상태였다.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급 담임을 교체하는 등 조처를 했고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청은 전날 해당 학교에 찾아가 조사를 벌였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5 11:51:16
자녀 통학버스 승·하차 정보 알려주는 '실시간 앱' 출시
통학버스를 타는 자녀의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앱 서비스가 전북 지역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 같은 '통학 차량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아이들이 통학버스에 탑승하거나 내린 사실을 파악해 모바일 앱 '전북스쿨버스'로 이를 학부모에게 알려준다.학부모는 '전북 스쿨버스' 모바일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학생 정보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승하차 알림서비스는 자녀의 학교 도착과 하교 버스 탑승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또 운행 거리와 시간 등 통학 차량 운영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통학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전북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도내 농어촌지역 초등학교와 단설 유치원, 특수학교 등 323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520대 통학버스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4 10:08:56
취업제한 어긴 성범죄자 121명, 3분의 1은 '사교육 시설' 근무
지난해 취업 제한 기관에서 근무한 성범죄자 121명이 적발됐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학원 또는 체육시설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여성가족부는 작년 한 해 아동·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와 학원, 체육시설 등 기관을 조사한 결과 성범죄 취업제한 대상자 121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분야별로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 등 사교육 시설에서 근무한 성범죄자가 40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장, 당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일한 성범죄자는 27명(22.3%)이었다.적발된 성범죄자의 절반 이상인 55.4%는 교육 시설과 체육 시설에서 근무한 것이다.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일하다 적발된 성범죄자도 18명(14.9%)이었고, 연예기획사를 비롯한 대중문화기획업소에서도 1명(0.8%)이 적발됐다.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는 최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취업할 수 없고, 시설 운영도 금지된다.적발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의 이름과 조치 결과 등은 29일부터 3개월간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8 13:31:16
인천교육청 11만명 개인정보 유출..."위법성 여부 조사"
작년 12월 오피스365 계정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천교육청에 대해 개인정보위원회가 조사관을 배정해 위법성 여부 등을 조사한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시교육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관례 계정에 누군가 해외 IP로 무단 접속해 비밀번호를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계정 안에는 11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개인정보위는 특히 유출 경위 및 사건 발생 후 신고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후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하지만 인천시 교육청은 12월 21일에 관리자 계정이 무단 접속돼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을 인지한 지 한 달 뒤인 1월 29일에 이를 신고했다. 결국 지난 8일에서야 홈페이지에 구제 절차 등을 공지했다.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개인 정보 유출 여부 등을 점검했으며,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늦게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까지 유출 신고나 피해 상담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이에 상응하는 과태료나 과징금 등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5 13:53:12
저출산에 전북 학교 9곳 줄줄이 폐교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지역 학교 9곳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9개 학교가 폐교된다. 폐교 예정인 초등학교는 군산 신시도초야미도분교장,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화율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장·계화초·백련초 등 7곳이다. 특히 올해 입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었던 어청도초는 개교 99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중학교는 부안 주산중과 남원 수지중 등 2곳이다.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페교의 가장 큰 이유다.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1677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1만2567명과 비교할 때 890명(7%) 줄어든 수치다. 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18명으로, 내년에만 50학급이 사라질 전망이다.이 같은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2026년 예상 신입생은 9186명으로, 1만 명대 붕괴가 확실시된다. 2027년에는 8399명, 2028년에는 7529명으로, 감소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저하로 인한 학생 감소는 결국 지역소멸은 물론이고 교육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도교육청은 농촌유학과 어울림학교 등 정책을 통해 작은학교를 살리고, 소멸위기에 내몰린 농촌지역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7 12:31:23
"수업 중 다쳤으니 2천만원 내놔" 학부모 무리한 요구에...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 중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 고소해 교육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 중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기관 대응이 정상"이라며 해당 사안을 공개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 초등학교에서 A 교사가 씨름 수업을 진행하던 중 한 학생이 쇄골을 다쳤다. 이후 다친 학생의 학부모는 A 교사에게 정신적 충격에 따른 위자료 2천만원과 변호사 비용 등 모두 2천600만원을 요구했고, A 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 교사는 입대를 앞둔 2년 차로,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가를 냈다. 임 교육감은 "해당 수업은 매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었다"며 "수업 중 학생이 다치면 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 등 책임보험을 진행하면 되는데 그 이상을 교사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 법률자문단을 꾸려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러한 법률자문단 지원을 비롯해 학부모 상담 및 민원 대응 시스템 구축,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단계별 분리 교육, 저경력 교사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교권 존중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임 교육감은 교권 보호를 위해 일부 교사가 계획 중인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집회는 소통이 되지 않을 때 하는 것인데 교사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한 시기가 있지만 지금은 심지어 학부모를 비롯해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소통이 목적이 아니라면 49재 추모를 위한 것인데 추모를 위해 학교 수업을 다 멈춘다는 것
2023-08-24 16:50:37
'10살 영재소년' 父, "디시에 욕설, 조별과제 배제"
올해 만 10세의 나이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하고 18일 자퇴한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강현 군이 학교에서 '왕따'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로 21일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백군 아버지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이가 올해 5월부터 (급우 형들로부터) '너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다'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한다"며 "아이가 웃음을 잃고 우울해졌다"고 적었다. 또 조별 과제에서 백군과 같은 조가 된 동급생들이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백군을 '투명인간' 취급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디시인사이드 찐따 갤러리'에 "백강현 X멍청한 XXXX,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XX"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학교폭력위원회 소집과 경찰 사이버수사대 고발도 검토했지만 선생님들 설득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3월 입학 당시 27kg였던 백군 몸무게가 지금 22kg 밖에 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다만 백군 아버지는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어제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고 용서해 주기로 했다"며 "(가해)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군 아버지는 "고통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팀 과제에서 발표만 강현이가 혼자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한 명 때문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강현이가 시스템에 맞춰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를 실질적인 자퇴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군 아버지는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하면 애초에 열살 아이를 왜 선발하셨냐.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셨냐"며 학교의 대응을 비판했다. 백
2023-08-21 18:00:02
제자 때문에 팔 깁스 했는데...'자필' 요구한 교육청
최근 초등학생 제자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전치 3주를 진단받은 교사의 사연으로 공분이 일었던 가운데, 교육청이 해당 교사에게 고발요청서를 자필로 다시 써서 제출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SBS에 따르면 지난 학기 초등학교 6학년 학급 제자 B군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교사 A씨는 지난달 20일 B군을 수사기관에 고발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다. 현행법상 고발의 주체가 교육청이기 때문인데, 최근 A씨는 교육청으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고발하고자 하는 행위 및 사유를 담은 고발요청서를 육하원칙에 따라 자필로 써서 다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 측은 폭행 피해로 오른팔에 깁스(석고붕대)를 하고 있어 자필 작성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B군의 전학 조치를 위해 담임교사인 A씨가 B군의 행동 특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직접 작성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A씨의 남편은 "이미 변호사 측에서 그 고발 요청서를 작성했는데 꼭 자필로 경위를 작성하라고 하더라. 피해 교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 피해자가 가해자를 평가하는 것도 그 학생의 생활 태도를 입력하려면 그 학생을 다시 되뇌어 봐야 하지 않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교육청은 "본인 서명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필을 요청했던 건 맞지만 기존에 제출한 서류들로 갈음하기로 했다"며 "꼼꼼히 진행하다 보니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교권 침해 피해 교사들에 대한 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정작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A
2023-08-07 15:42:46
美 200개 교육청, 틱톡 등에 집단소송
미국 각지 200여개 지역 교육청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교내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친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학교에서는 SNS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괴롭힘 사건을 비롯해, SNS 중독 등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SNS 기업들이 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집단 소송 제기 취지를 설명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워싱턴주(州) 텀워터 교육청 측은 "SNS는 통제 불가능 상태"라며 "SNS 탓에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마땅하다"고 전했다. 다만 SNS로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겠다는 교육청 측의 입장이 받아들여지려면 이전의 판례를 뒤집어야 한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미국은 지난 1996년 통과된 통신품위법 230조로 SNS 기업들의 책임을 제한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는 면책권이 있다. 이 법률에 의거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은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딸을 잃은 미국 학부모가 제기했던 소송을 기각했다. 당시 피해 학부모는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때문에 딸이 기절 챌린지 영상을 접하게 됐기 때문에 틱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재판부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들어 "알고리즘도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집단소송에서는 문제가 되는 개별 콘텐츠가 아닌 SNS 기업들이 유해 콘텐츠를 청소년에게 노출하고, 이에 중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논리로 기업의 책임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2023-07-24 13:00:01
"이게 생긴다고?" 2028년까지 'K-팝 고등학교' 설립 추진
부산에 영호남 최초의 K-팝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개교는 2028년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K-팝 고교 설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은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팝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용지는 폐교 가운데 최적지를 고를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 단위로 K-팝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중학교 졸업생 또는 다른 고등학교(외국인 포함) 재학생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K-팝 고등학교를 세우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자체 투자심사와 중앙 투자심사,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칠 예정이다. 교육청은 2027년 1월께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개교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K-팝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 끼와 재능 있는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K-팝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과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에 사립 특성화고인 한국 K-팝 고등학교가 있고, 공립 특성화고인 인천 대중 예술고등학교가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30 09:59:17
"27만 명 성적이 내 손에"...교육청 해킹한 10대 기소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작년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전국학력평가)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여명의 성적표를 유출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2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학생인 A(19)군을 구속기소 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 2월 18일까지 경기도교육청 전국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해킹 등 수법을 이용해 75회에 걸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2월 18일 위 서버에서 뺴낸 '전국 고등학교 2학년 27만360명의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20)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등학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의, 시험지 등 수험자료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3 수험생이던 지난해 10월경에는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C군 등 2명에게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 고등학교 3학년 1만234명의 성적표 파일 또는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해킹 인터넷 주소 링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호기심에 해킹했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는 친구들에게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달 16일 핑프방 운영자 B씨도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B씨는 A군에게 받은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에 게시한 범행 외에도 올 2~3월 친구, 지인 등 15명에게 해당 파일을 개별적으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군 외에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 성적표 3천여건을 내려받은 10대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주소지 관할인 부산지검과 창원지
2023-06-20 22:25:52
"교사가 때렸다니까?" 교육청 앞에서 휘발유 '콸콸'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50대가 구속됐다. 그는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휘발유를 뿌리기도 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춘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아내와 자녀 4명을 이끌고 휘발유 1.5L와 라이터 7개로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제지에 나선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A씨를 비롯한 이들 가족은 지난 4월 19일 도내 한 고교 생활교육부 사무실에서 아들 B군이 생활지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이후 춘천교육지원청은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한 뒤, 이달 13일 학폭위를 열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심의했다. 그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튿날 B군 측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하며 불복 절차를 안내했지만, A씨 등은 분신을 예고하는 항의 전화를 걸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범행했다. 가족 중 일부는 이 과정에서 입고 있던 옷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할 것처럼 행동해 경찰과 대치했지만 실제 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 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조사 후 석방했다. B군 측은 이번 일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 학생을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안 처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춘
2023-06-19 20: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