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시간 자면 제2형당뇨 위험 41% 상승
수면 시간이 하루 3~5시간이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고 41%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팀은 6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영국 성인 2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1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당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고혈당을 초래한다. 2020년 기준 4억6200만여 명의 인구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 50만여 명의 다양한 건강정보 등이 담긴 대규모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24만7867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 등을 11.8~13.2년간 추적 조사했다.참가자들을 ▲정상 수면 그룹(7~8시간) ▲약간 짧은 수면(6시간) ▲중간 정도 짧은 수면(5시간) ▲극히 짧은 수면(3~4시간)으로 나눴다. 추적 관찰 기간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7905명(3.2%)이었다.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7~8시간인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일관되게 높았고, 건강한 식습관이 위험을 낮추기는 하지만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여전히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시간이 5시간인 중간 정도 짧은 수면 그룹은 7~8시간 자는 정상수면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6% 높았고, 3~4시간 자는 극히 짧은 수면 그룹은 위험이 4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6 09:38:38
혈당 유지에 좋은 간식은?
기운이 없을 때 달콤한 초콜릿, 사탕 등을 먹으면 잠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 '달콤함'에 중독된 나머지 식사 후 조금만 입이 심심하면 달콤한 간식을 찾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로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단 초콜릿, 과자, 음료 등 간식을 먹을 경우 '혈당 스파크(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가 올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미국의 건강 정보 매체 '웹 엠디(WebMD)'가 소개한 혈당 유지에 도움이 되는 간식을 알아보자. 적당한 포만감을 주면서도 당이 낮아 혈당 걱정이 적어 혈당이 높은 사람도 문제없이 섭취할 수 있다.치즈 = 높은 단백질 영양소를 갖춘 리코타 치즈, 모차렐라 치즈, 저지방 스트링 치즈 등은 혈당을 유지하는 데 좋은 간식이다. 치즈에 통곡물을 으깨 넣거나 과일 몇 조각을 곁들이면 궁합이 잘 맞는 건강 간식을 먹을 수 있다.달걀 = 달걀흰자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삶아 먹거나 프라이팬에 볶듯이 부쳐 먹는 스크램블드에그를 해 먹으면 포만감은 물론 이동 중 식사 대용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견과류 = 견과류에는 단백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특히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에너지가 고갈되는데, 아몬드와 아몬드, 캐슈너트 등 통곡물을 섭취하면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요거트 = 탄수화물이 적고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간식이다. 요거트 안에 곡물이나 과일을 섞어 섭취하면 포만감이 높일 수 있고 혈당 문제없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다.아보카도 = 아보카도는 으깨어 샐러드로 먹기에도 좋고 그대로 껍질을 벗겨 통으로 먹어도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다. 아보카도 속에 들어있는 건강한 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
2024-02-22 00:02:41
대통령실, 소아당뇨 혈당측정기 지원 시행..."500만원 짜리 월 10만원에"
정부가 소아 1형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 당뇨 관리 기기에 대한 건강 보험 지원을 이달 안에 조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임신성 당뇨 및 성인 2형 당뇨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지원도 고려한다.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성인 당뇨병 환자의 연속 혈당 측정기 지원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한다. 특히 소아 당뇨의 혈당 측정 기기 가격이 400만원, 500만원에 달하는데, 지원 대책이 나오면 월 10만원 선에 사용할 수 있다.앞서 충남 태안에서 소아 1형 당뇨를 앓던 아이, 부모 등 일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다 숨진 사건이 주목받으면서, 대통령실은 소아 당뇨 환자 지원의 시행 시기를 앞당기고 대상 범위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또한 소아 외에 임산부·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당시 공약 자료에서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 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소아 환자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임신성·성인 당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연속혈당측정기는 팔뚝 등에 가느다란 센서를 부착하는 것으로, 채혈 부담 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혈당 관리가 가능한 장치다.다만 정부는 건보 재정 상태를 고려해 추가 지원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1 15:35:33
소아당뇨(1형당뇨)가 뭐길래…"아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46분쯤 태안군의 한 주택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그리고 딸인 C(7)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A씨와 B씨가 각각 작성한 A5 크기의 유서가 2장이 함께 발견됐다.A씨와 B씨는 지난 8일 저녁 함께 사는 A씨의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에 들자 차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잠에서 깬 A씨의 모친은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딸이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가족 합동 장으로 부탁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변인 등을 통해 C양이 1형당뇨(소아당뇨)를 앓았고, 이를 치료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 등이 없어 유서를 남겨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포렌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9 17:26:06
소아·청소년 당뇨관리기기 기존 10%로 사용 가능
내년 3월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환자는 당뇨관리기기를 기존의 10분의 1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가 28일 '제3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이하 건정심) 위원회'를 개최해 정밀 인슐린 자동 주입기(인슐림펌프) 지원 확대를 논의했다.췌장 베타세포 파괴로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환자 가운데 소아·청소년은 올해 6월 기준 3013명(10%)으로 집계됐다.소아 청소년 1형 당뇨환자는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아 스스로 혈당 관리가 어려워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정밀 인슐린펌프 지원이 필요하다.이번 건정심 논의를 통해 정부는 당뇨관리기기를 기능별 세분화하고 급여 기준액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률을 30%에서 10%로 낮춰 기존 380만원이 넘게 들던 경제적 부담을 45만원 수준으로 경감할 예정이다.정밀 인슐린 펌프의 구성품인 인슐린펌프, 전극, 소모성 재료를 각각 기능별 세분화하고, 해당 구성품의 급여 기준액을 신설·증액한다.복지부는 "정밀 당뇨관리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그간 인슐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1형 당뇨환자 특성상 저혈당 위험으로 불안했던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자의 보호자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8 17:44:44
정부,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정부가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현재 일부 지역에만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28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109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에서 환자 맞춤형 관리 계획을 세우고, 교육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가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질환 관리 서비스를 꾸준히 받을 경우 지급한다. 지원금으로 연간 최대 8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지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와 함께 복지부는 의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의사·간호사·영양사의 기본 교육(최초 1회)과 보수교육(매년)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8 16:52:01
젊다고 방심은 금물...3040 당뇨병 환자, 인지율 최하
30·40대는 당뇨병이 있어도 이를 인지하거나 치료하는 환자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21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1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5.8%다. 여성은 13.5%, 남성은 18.3%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30·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9.3%로, 50·60대(24.4%), 70대 이상(30.9%)보다 크게 낮았다. 여성도 30·40대의 유병률은 3.8%로, 50·60대(15.7%), 70대 이상(31.8%)과 큰 차이가 났다.그러나 30·40대의 경우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알거나 치료하는 비율 역시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30·40대 남성 환자 중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인지율은 51.6%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50·60대는 66.8%, 70대 이상은 75.9%였다.여성도 30·40대의 인지율은 48.6%로, 50·60대는 67.8%, 70대 이상은 78.7%였다.당뇨병 환자가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놓는 비율을 뜻하는 치료율도 30·40대 남성은 46.7%로, 50·60대(60.8%), 70대 이상(72.8%)과 차이가 컸다.30·40대 여성의 치료율은 40.9%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낮았고, 50·60대(65.5%), 70대 이상(76.7%)보다도 크게 낮았다.또한 남성은 흡연으로 인해, 여성은 비만 때문에 당뇨병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당뇨병을 조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1.32배, 비만한 여성은 정상체중에 비해 1.41배 컸다.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30·40대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우 낮고 조
2023-12-21 16:38:38
당뇨병 개선, '다이어트' 도움 될까?
비만이 당뇨병 발생과 악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이 생겼을 때 체중을 줄이는 것도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될까.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진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궁금증에 답이 되어 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2년 제2형 당뇨병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11만4천874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체중 변화가 당뇨병 관해(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관해는 당뇨약을 중단하고도 2회 이상의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26㎎/dL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태로 정의했으며, 당뇨병 환자의 체중 변화는 당뇨약을 처음으로 복용하기 전후 2년 이내의 건강검진을 통해 측정했다.그 결과, 연구 기간 중 전체 당뇨병 환자의 20.2%(2만3천156명)에서 기존보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65.7%(7만5천456명)는 체중에 변화가 없었으며, 13.8%(1만5천902명)는 오히려 체중이 5% 이상 증가했다.당뇨병 관해율은 체중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체중 감소 그룹이 4.2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체중 유지 그룹(1.65%), 체중 증가 그룹(1.21%) 순이었다.체중 감소 그룹을 제외하고는 평균 관해율(2.1%, 2천429명)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연구팀은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당뇨병 환자에게 관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체중이 유지된 환자에 견줘 2.56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특히 체중 감소에 따른 당뇨병 관해 효과는 체중감소 폭이 큰 경우, 65세 미만의 연령, 남성, 체질량지수 25 미만 그룹에서 더 뚜렷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권혁상 교수는
2023-12-13 10:29:38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당뇨 위험 2배 ↑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이 최대 2.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세브란스병원·강원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 증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임신 중 6개월 이상 기준치 이상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은 2.2배,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2.3배나 됐다. 이때 기준치는 환경부에서 규정한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15μg/㎥ 이하)으로 설정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임신 전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임신 중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1 15:43:21
30세 이상 10명 중 1명 '당뇨 진단' 경험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전년도(8.8%)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을 뜻한다. 질병청은 17개 시·도를 비롯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2013년 7.2% 대비 1.9%p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질병청은 당뇨 진단 경험률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악화되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진단 후 치료를 받는 비율은 91.8%로 나머지 8.2%는 당뇨 진단 후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율은 지난 2015년(84.5%)보다는 대체로 개선되는 추세다. 시·도 단위로 살펴보면 경남의 치료율이 96.2%로 가장 높고 전남(95.1%)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치료율이 저조한 지자체는 대전(81%)이다. 최근 3년간 평균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가 제일 낮고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순으로 낮았다. 반면 치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강서구(96.7%)로 인천 남동구 및 경북 성주군이 96.6%로 그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은 유병률을 대신한 설문 자
2023-12-04 17:22:01
탄산음료 등 '이것'이 제2형당뇨 위험 높인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식품에는 ‘초가공식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하나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에 거주하는 40∼69세 7438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 양상을 추적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초가공식품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03개 항목의 설문지를 사용해 2001∼2002년 추적조사 시작 당시 음식별 섭취량을 조사하고, 2019년까지 당뇨병 발병 여부를 관찰했다.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5년이었다. 이 기간에 이뤄진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1187명이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견줘 당뇨병 발생위험이 평균 34%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햄·소시지는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연구팀은 햄·소시지 섭취량이 1% 증가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40%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스크림, 라면, 탄산음료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각각 8%, 5%, 2% 높이는 요인이었다. 다만, 캔디와 초콜릿은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연관성이 나타나 관련 메커니즘 및 인과관계를 검토
2023-11-29 09:50:01
20대 100명 중 1~2명 '이것' 치료 받아
지난해 20대 100명 중 1~2명이 당뇨나 고혈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중 20대에서 당뇨·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중 당뇨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약 4만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4만2798명으로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에서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60대와 10대는 각각 31.1%, 26.6% 늘어났다.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고, 0~9세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층에서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고혈압의 경우도 20대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30.2% 증가해 80대 미만 환자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대와 30대는 각각 25.1%, 19.6% 증가했다. 또 10대의 경우 3.1% 감소했지만,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젊은층의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5 09:47:02
당뇨병 환자 식단만큼 '이것'도 필히 챙겨야
당뇨병은 치주염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잇몸뼈를 흡수시켜 잇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이나 잇몸뼈와 같은 치주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표면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를 제때 관리하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치주 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전신질환, 스트레스, 유전, 영양 상태 등의 복합적인 작용이 꼽힌다. 지속적인 염증은 치주 조직의 파괴를 가져오는 치주염으로 발전해 결국 발치로 이어진다. 당뇨병도 치주 조직을 망가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홍지연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당뇨병의 혈중 고혈당 상태는 단백질과 지방의 당화와 산화를 유발하고, 최종당화산물을 축적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당뇨병이 치주염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잇몸뼈를 흡수시켜 잇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치주염이 당뇨병과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치주염이 심한 경우 염증성 물질이나 세균성 산물이 구강 내 염증 부위에서 증가한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대사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당뇨병이 있으면 치과 치료를 하지 못 한다는 생각에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적절히 조절된다면 대부분의 치과 치료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만약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혈당을 안정시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당뇨병과 심각한 치주염이 동반돼 있다면 치주질
2023-09-19 10:28:44
"나도 혹시?" 생활 시간에 따라 당뇨 위험 ↑
늦은 시간 잠들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night owl)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early bird)보다 당뇨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시나 키아너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NHS) II'에 참여한 여성 간호사 6만3천676명으로부터 18년간(2009~2017)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2일 보도했다. 이 중 틀림없는 '저녁형' 인간은 11%, 확실한 '아침형' 인간은 35%였다. 연구 기간 내 이들 중 1천925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생활 습관 요인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72%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 체중, 수면 시간, 흡연, 음주, 운동, 교대 근무, 당뇨병 가족력 등 모든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도 당뇨병 위험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19% 높았다. 생활 습관 평가에서 '저녁형' 그룹은 '최고' 등급에 속하는 사람이 6%에 불과했지만 '최악'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25%나 됐다. '저녁형' 인간은 특히 음주량이 많고 식단의 질이 낮고 수면 시간이 적고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고 체중은 많고 신체 활동량은 적었다. '저녁형' 인간과 당뇨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주간에 근무하고 야근은 하지 않는 간호사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은 시간 유형(chronotype)을 근무 시간과 매치시키지 않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이는 자기 자신이 택한 시간 유형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당뇨병 위험 성향이 '저녁형'
2023-09-13 13:52:32
당뇨 환자, 여름철 '맨발' 조심해야...왜?
이번 달 들어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당뇨 환자들에겐 더위보다 무서운 것이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이다. 당뇨발은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발 궤양 등 당뇨가 있는 사람의 발에 생기는 문제를 통틀어 말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병으로 인해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15∼25%가 살면서 한 번은 발 궤양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경험한다. 중등도 이상의 감염이 동반된 경우 약 20%는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맨발을 많이 노출하는 여름에 '당뇨발'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발에 상처나 나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맨발로 걸어다니기 쉬운 여름철을 특히 조심하라면서, 맨발에 신는 새 여름 신발도 당뇨발 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안 맞는 신발을 피하고, 신기 전 신발 안쪽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라"면서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궤양이 발생하는 경우 등 사소한 변화에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도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하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
2023-07-05 09: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