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모 바꿔치기' 여성 정체 드러났다..."범죄였네"
지난 3월 대구에서 일어난 '산모 바꿔치기' 사건으로 입건된 30대 여성이 그동안 신생아 4명을 같은 수법으로 불법 입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대학병원에 병원비를 내고 자신이 낳지도 않은 아기를 데려가려 한 혐의(아동매매)로 지난 5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같은 달 13일 퇴원시키려 시도하다 신생아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낳은 산모 B(31)씨도 아동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산모 B씨는 입원과 출산 과정에 A씨 인적 사항을 사용했으며, A씨가 병원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산모에게 산후조리를 명목으로 금전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직접 양육하려고 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 총 4명으로부터 아이를 출산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의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지인 1명과 실제 산모 4명,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부모 4명은 아동매매,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 포털사이트 '문답 게시판'에 B씨 외에도 아동을 키우기 어려운 부모들에게 접근해 같은 방식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 피해자인 남자 아기를 포함해 신생아 4명이 A씨 일당에 의해 불법 입양이 됐다"며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한 뒤 다음주 내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15:41:02
"마약 텃밭인줄"...노인돌봄시설에 양귀비 '무더기'
대구의 한 노인돌봄시설 텃밭에 양귀비가 다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서구 한 주간 노인돌봄시설 텃밭에 양귀비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텃밭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양귀비 100여 주를 발견해 모두 압수했다. 경찰은 육안 상으로 볼때 해당 양귀비가 관상용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지만 마약류인지 정확히 감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돌봄시설 관계자를 상대로 해당 양귀비를 재배한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느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약류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13:28:27
대구서 초등생 납치 의심 신고 접수..."순찰 강화"
대구에서 초등학생이 처음 보는 남성에게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10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수성구 한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학생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초등학교 2학년 A군은 "모르는 남성이 다가와 팔을 잡고 데려가려고 해서 소리를 지르니 도망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으나 특별한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군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0 17:17:58
"곰이야!" 팔공산 등산로 곰, 알고보니 이것?
대구 동구 팔공산 등산로에서 새끼 곰을 봤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한 결과 시민이 목격한 것은 곰이 아닌 오소리로 판명됐다.24일 대구시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동구 팔공산 관암사에서 갓바위로 향하는 등산로에 새끼 곰 1마리가 있었다고 시민 A씨가 신고했다.대구환경청은 A씨가 목격하여 촬영한 새끼 곰 사진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로 보내 판독한 결과, 사진 속 동물은 '오소리'로 밝혀졌다.남부보전센터는 일반적인 곰에 비해 사진 속 동물은 귀끝이 하얗고 발 크기가 작은 특징으로 볼 때 곰이 아닌 '오소리'라고 판단했다.환경청 관계자는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서 오소리를 곰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며 "동구 팔공산 일대에 신고된 곰 사육장도 없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5 10:01:19
금은방 털고 논길 질주 '치밀'...30대 검거
대구 강북경찰서는 이른 새벽 금은방에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북구 연경동 한 금은방의 출입구 유리문과 진열대를 망치로 부순 뒤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를 타고 근처 논길로 도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경찰은 폐쇄히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지난 16일 A씨를 부산 기장군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훔친 금품 가운데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처분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8 14:18:01
샤워실에서 무슨 일이...대구 수영장 이용자들 두통호소
대구의 한 수영장 샤워실 이용자들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18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9분께 수성구 욱수동의 한 수영장 내 남성샤워실을 이용한 이용객들이 두통을 호소했다.두통 등을 호소한 이용객은 총 18명이었다. 그중 A(13)군, B(21)씨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당시 수영장 직원은 벌레퇴치용 락스와 유리세정제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8 13:51:20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여교사..."성적 학대 아냐"
자신이 일하는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 여교사가 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성적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의사를 밝혔다.7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여교사 A(32·여)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전부 인정하지만, 성적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퉈보겠다"고 밝혔다.피해 학생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A씨 측은 피해 학생을 증인으로 신청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6월 사이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 B군과 11차례에 걸쳐 성관계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피해 학생이 18세 미만이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이 사건은 A씨 남편이 A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성적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직접 신고해 드러났다.경찰과 검찰 조사 결과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직 처리했다.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열린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07 13:39:59
출산후 사라진 산모…얼마 뒤 나타난 여성 "아기 내놔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30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15일 이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 A씨는 아기를 출산하고 혼자 퇴원했다.A씨는 산후조리 등 이유를 대며 곧 아이를 찾아갈 것이라고 했으나 종적을 감췄다.그런데 지난 13일 A씨가 아닌 30대 여성 B씨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가겠다며 병원에 찾아왔다.그러나 A씨와 생김새가 다르단 것을 알아차리는 신생아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검거됐다.수사 결과 A씨는 B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진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의 지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의 행방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5 10:19:39
문제 많은 대구경찰, 이번엔 '주취폭력'
주취 폭력 등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과 경찰 간부가 만취해 택시기사를 때려 근무지 옆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21분께 대구지역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위가 택시 기사를 수차례 때린 혐의(상해)를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그는 체포 당시 술에 상당히 취한 상태였으며, 신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지구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계 조치된 뒤 석방됐다.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입술 등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성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청문 감사를 열고 A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김영수 대구 수성경찰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형사사건 절차 진행과 더불어 내부 징계 절차는 별도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경찰관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서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대구경찰청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1일부터 악성 주취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A 경위가 1호 처벌 대상이 될 상황에 놓였다.대구 경찰은 올해에만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도주하는 등 3차례 적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2 10:07:46
촉법소년? 폭행 범죄 10대, 가차없이 구속
대구 동부경찰서는 모텔에서 중학교 3학년인 동급생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군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께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B군의 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폭행하는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범행에 함께 가담한 C군은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당시 생중계를 목격한 B군의 친구들이 112에 신고하면서 A군과 C군은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경찰은 당초 A군과 C군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그러나 B군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괴롭힘이 있었다고 보고 처벌 수위가 강한 아청법, 폭행, 강요 등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은 B군이 PC방에서 상의를 벗고 동급생들에게 둘러싸여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서는 "B군이 일관되게 강압은 없었다고 진술해 혐의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1 15:14:08
"드라마? 현실은 더 잔인"...10대들 만행 발각
대구 동부경찰서는 동급생의 옷을 벗기는 장면을 찍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로 생중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10대 2명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중학교 3학년인 A군 등 2명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대구 동구에 있는 한 모텔로 동급생 B군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영상 생중계 방에 30여명 정도가 접속한 상태였으며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붙잡았으나 모두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진술해 신원을 확보하고 귀가조치시켰다.하지만 경찰은 강제로 옷 벗기는 장면 등을 확보한 뒤 이들의 부모에게 동의를 얻어 1차 조사를 마쳤다.경찰은 A군 등이 B군을 폭행하거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0 10:33:02
내년부터 대구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이 '평일'
대구시가 내년부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오후 산격동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중소 유통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시장·구청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중소유통업체는 자기경쟁력 확보 노력 및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업일의평일 전환에 협력한다. 대형유통업체는 중소유통업체가 제안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시행한다. 또한 대구시와 구·군은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전환에 필요한 행정·정책적 지원에 나선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유통환경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과도한 영업규제라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 시민에게도 쇼핑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가 이와 같이 제도를 손질하는 이유는 도입 당시와 비교했을 때 쇼핑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지정한 2012년 이후 38조5000억원이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규모는 지난해 187조1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또한 대형마트를 규제하면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보다는 식자재마트가 더 많은 반사이익을 거둬 제도를 도입한 취지가 퇴색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데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20 10:48:19
"이슬람 사원 짓지마"...뿔난 주민들 '돼지고기 파티' 연다
이슬람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일부 주민들이 사원 근처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행사를 연다고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비대위)는 15일 오전 11시 경북대 서문에 모여 기자회견을 연다고 14일 밝혔다.비대위는 주민 폭행 혐의로 파키스탄인 유학생 A(30)씨가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된 것과 관련한 내용도 기자회견에서 밝힐 계획이다.A씨는 지난 10월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에 설치된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치우려는 50대 주민 팔을 손으로 밀친 혐의를 받는다.비대위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원 공사장에서 50~6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가 '대현동 연말 큰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날 돼지고기를 구워 먹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양측 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지난 10월,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처음으로 돼지고기가 등장했다.당시 일부 주민이 고사를 지낼 때 쓰는 돼지머리를 공사장 입구 바로 옆에 두어 논란을 빚었었다. 현재 공사장 근처에는 돼지머리 3개와 줄에 걸린 족발·돼지 꼬리 여러 개가 놓여있다.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 섭취를 죄악으로 여긴다.경찰은 이날 양측 간의 충돌이 발생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일단은 양측 간의 충돌이 생길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신속대응팀이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대현동 이슬람 사원은 지난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났지만 2년 가까이 건축주와 인근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4 14:23:14
혁신도시 아파트에 '들개' 출몰...대책은 없나?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일대에 들개 무리가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2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대림동 대단지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들개로부터 위협을 받았다는 등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지자체가 파악한 들개만 최소 15마리 이상이며, 들개가 나타난 이 지역에는 전체 1천700여 세대 아파트 3곳이 모여 있다.인근 야산에 서식하고 있는 들개인 것으로 추정된다.한 주민은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들개 최소 7마리가 도로를 가로질러 달려들었다"며 "그중 1마리가 로드킬을 당하면서 놀란 들개들이 뒤돌아갔다"고 말했다.이 주민은 "보행자 공격이나 로드킬 방지를 위해 포획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동구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주민이 들개에게 공격을 받아 함께 있던 반려견이 죽는 일이 벌어졌다.하지만 정작 뚜렷한 대책은 세우지 못하는 실정이다.동구 관계자는 "그마저도 들개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이 포획틀 문을 닫는 일이 잦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들개들은 동물보호법상 구조, 보호 대상이므로 사살할 수는 없다"며 "포획을 하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동물보호단체는 들개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정부에서는 사람이 키우는 동물의 경우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지자체는 길고양이처럼 들개도 중성화 사업을 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6 10:28:11
대구 병원서 방화 추정 불로 60여명 대피
한 정신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6시 47분께 대구 달서구 한 9층 건물 중 7층에 위치한 정신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이 불로 병원에 있던 환자 등 60여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2명 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불은 진화에 나선 병원 직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다.경찰은 입원환자인 40대 A씨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보건복지상담센터, 정신건강위기상담, 자살예방상담 등에 전화하여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4 09: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