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생긴다고?" 2028년까지 'K-팝 고등학교' 설립 추진
부산에 영호남 최초의 K-팝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개교는 2028년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K-팝 고교 설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은 보컬·댄스·작사·작곡 등 K-팝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용지는 폐교 가운데 최적지를 고를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 단위로 K-팝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중학교 졸업생 또는 다른 고등학교(외국인 포함) 재학생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K-팝 고등학교를 세우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자체 투자심사와 중앙 투자심사,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칠 예정이다. 교육청은 2027년 1월께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개교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K-팝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 끼와 재능 있는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K-팝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학생의 예술적 잠재력과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에 사립 특성화고인 한국 K-팝 고등학교가 있고, 공립 특성화고인 인천 대중 예술고등학교가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30 09:59:17
전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8.4점을 받아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는 순위가 밀렸고 2020년에는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고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EIU는 살기 좋은 도시의 기준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측정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기 위한 용도로 마련됐다. EIU는 상위 10개 중 9개 도시는 크기가 중간 이하이고, 상위 50개는 모두 선진국 도시라고 설명했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내려갔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과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래프에 나타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보면 60위 전후로 보인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으며, 리비아 트리폴리가 바로 다음이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165위로 최하위권이다. EIU는 "올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순위
2023-06-23 22:54:37
푸틴 측 재벌 요트가 부산에? "입항 금지"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소유로 알려진 호화 요트가 부산을 향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이 선박은 부산에 입항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호화 요트의 부산행은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길이가 142m나 되는 '노르'는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5억 달러(약 6천400억원)에 달하는 호화 요트다. 이 요트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항해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는데, 지난주 부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러시아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대주주주로 재산 규모가 러시아에서 6번째로 많다고 알려진 모르다쇼프는 '노르'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요트가 실제로 부산으로 이동할지는 알 수 없다. 선박 항로를 추적하는 사이트에도 이 선박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위치 신호가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부산에 입항하기 위한 사전 절차도 밟지 않은 상태다. 22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요트가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 선박이 부산항 부두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입항 예정일에서 사흘 전 선박 대리점을 통해 해당 선박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입항 신청서를 항만당국에 내야 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러시아 재벌 소유 요트가 부산항에 입항할 것이라는 소식은 접했지만, 현재까
2023-06-22 15:44:43
김건희 여사, '돌아와요 부산항·믹스커피'...엑스포 홍보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에 있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부산 특별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프랑스 한국문화원으로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2023 한국문화제-테이스트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하며 부산 엑스포를 알렸다. 김 여사는 "부산엑스포 203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현재 굉장히 뜨겁다"며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한국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가 설치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외신기자들과 함께 부산 BIE 홍보관,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부산의 역사, 문화·예술 전시 등을 둘러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발전 모습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 시절 당시 예술가들의 안식처였던 부산의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외신 기자단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들으며 믹스커피를 나눠 마시기도 했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3-06-21 17:18:20
김건희 여사 손가방에 달린 고리, 어떤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베트남을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출국길에 손에 든 가방이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출국길에 나선 김 여사의 손가방에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의 키링(열쇠고리)이 걸려 있었다. 키링에는 파도 일러스트와 함께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이 오는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김 여사도 손가방 키링으로 유치 지원에 함께한 것이다. 이 문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한 BIE 실사단 만찬에서 영어로 전했던 문장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키링 제작 및 기획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현지에 도착해 주요 외국 인사들에게 직접 키링을 나눠줄 계획도 있다고 전해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9 20:41:20
부산서도 전세사기 피해 속출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소재 오피스텔 임대인과 실소유주, 공인중개사 등 6명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피해자 대책위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90호실 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가 최근 전세 계약만료를 앞두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사라졌다.세입자 20명이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 피해액은 약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오피스텔은 총 40세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세입자 대부분이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세입자들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고, 현재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앞서 부산에서는 본인과 법인 명의로 소유한 부산 부산진구와 동래구 일대 오피스텔 100여 채를 임대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등 80억 원의 피해를 유발한 혐의로 3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0 11:26:18
금은방 털고 논길 질주 '치밀'...30대 검거
대구 강북경찰서는 이른 새벽 금은방에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북구 연경동 한 금은방의 출입구 유리문과 진열대를 망치로 부순 뒤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미리 준비해둔 렌터카를 타고 근처 논길로 도주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경찰은 폐쇄히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지난 16일 A씨를 부산 기장군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훔친 금품 가운데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처분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8 14:18:01
"내 딸 멱살 왜 잡아?" 소리 친 엄마, '선고유예' 이유는?
어린 딸의 옷깃을 잡아당긴 남자 초등학생에게 고함을 친 엄마에 대해 1심은 '학대 행위'로 보고 벌금형을 내렸지만 항소심에서는 '피해 아동 부모로서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부산지법 형사1부(성금석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여)에게 1심의 벌금 50만원을 파기하고 선고 유예를 내렸다. 선고유예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선고를 면하는 제도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9일 부산 연제구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에게 찾아가 B군(10)의 사과를 받아야 하니 데려오라고 한 다음, B군에게 고함을 치며 삿대질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3학년이나 많은 B군이 태권도장 차량에서 자신의 딸 C양(7)의 옷깃을 잡아당긴 사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이 때문에 A씨는 B군에게 "너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애 멱살을 왜 잡았냐"며 "관장님처럼 큰 사람이 네 멱살을 잡으면 겁이 안 나겠나"라고 말했다.A씨는 재판에서 훈육 차원의 행위였다며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만 10세에 불과하지만, 피해자의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삿대질을 당해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이 사과했음에도 고함을 치며 삿대질 한 점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를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봤지만 A씨가 고의로 B군에게 고함을 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년 자
2023-04-11 17:28:28
'셀프 수유'한 산후조리원, "CCTV에 나왔는데..."
부산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에게 젖병만 물린 채 방치하는 이른바 '셀프 수유'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셀프 수유는 아기가 질식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모자보건법에서는 산후조리원의 셀프 수유를 금지하고 있다.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후조리원에서 쫓겨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30대 아빠라고 밝힌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아내 B씨와 다른 산모들이 지난해 3월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셀프 수유'를 목격하고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구했다.산후조리원 측은 셀프 수유가 절대 없다며 CCTV 확인을 거절했다.A씨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관할 구청 보건소가 해당 산후조리원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2월 25일 오후 7시께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혼자 젖병을 문 채로 수유한 사실이 영상기록으로 확인됐다.보건소 측은 CCTV 기록만으로는 셀프 수유를 받은 피해 신생아를 특정할 수 없어 산후조리원 측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A씨는 셀프 수유가 확인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했다.조리원 직원 한 명이 셀프 수유를 했다고 자수를 하기도 했다.현재 경찰이 셀프 수유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A씨는 "지난해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추가로 셀프 수유 8건이 확인됐다"며 "셀프 수유는 아동학대임에도 구청에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이 산후조리원은 사건 당시 산모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단백질 음료를 제공한 사실도 적발돼 식품위생법에 따라 과태료 30만원을 부과받았다.A씨는 "다수의 산모가
2023-04-09 22:11:03
'여중생 유인해 성범죄'...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징역
미성년자 2명을 호텔로 오게 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2명에게 각각 징역 9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9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교육 행사를 위해 국내에 머무르던 중 만 13세 중학생을 유인해 강간하고 감금하는 등 그 죄책이 중하다"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책임을 피하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들에게 7년간 신상정보 공개, 7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역 앞을 지나던 여중생 2명에게 접근해 음식과 술을 사주겠다며 자신들의 호텔 방으로 데려갔다.이들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했고, 피해 여중생들이 이를 거부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객실 밖으로 나가자 다시 붙잡아 온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도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52분께 피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온 지인들이 문을 두드리자 출입문을 막고 20여 분 동안 피해자들을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 라이베리아 공무원은 당시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하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므로
2023-04-05 15:16:47
이른 더위에 뇌염 경고도 빨라졌다
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해 최초로 채집될 때 발령된다. 작년과 비교해서 22일이 앞당겨졌다.정부는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이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지난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절반 이상인 54명에게서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23 16:53:52
끓여도 죽지 않는 봄철 식중독균 '퍼프린젠스' 주의
지난해 부산에서 한 지역축제에 참석했던 주민 400여 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축제 중에 다함께 먹은 장조림 탓으로 추정되는 당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라는 식중독균이었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조림처럼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 음식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54건, 환자는 2천609명 발생했으며 이중 37%가 봄철인 3∼5월에 집중됐다.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일종의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그러다 다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증식한다.가령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일교차가 큰 봄에는 비교적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아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빈발한다.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산소가 없는 조리용 솥 등에 음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특히 위험하다.최근 5년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대량 조리가 많은 음식점이 29건(1천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집을 포함한 기타 장소 13건, 집단 급식소 7건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것이 12
2023-03-22 18:21:31
부산이 주도한다는 '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이란?
부산시가 2023년 구·군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부산진구, 북구, 연제구, 수영구를 최종 선정했다.부산형 육아친화마을이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다. 앞서 이 제도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2021년 1차 연구(구·군의 육아친화성 분석), 2022년 2차 연구(강서, 수영구 시범사례 적용 및 발전방안 모색)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추진이 예정돼 있다.사업은 ▲육아기관 연계 생활권별 찾아가는 프로그램·서비스 확대 ▲소통·공감 부모네트워크 조성·운영(생활권별 참여, 좌담회, 의견 정책화) ▲아이배려, 함께육아 문화확산 부분을 필수 사업으로 하고 나머지는 각자의 재량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부산진구는 찾아가는 언어치료실 및 전문가 상담 ▲북구는 영아 안심 홈 대여 서비스 및 우리 가족 건강플러스 사업 ▲연제구는 이야기 사절단 및 야간·주말 아이돌봄 지원사업 ▲수영구는 찾아가는 부모교육 및 조부모 양육 참여 프로그램(삼대가 행복한 시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운영을 본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생활권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육아친화 환경을 조성해 부모와 자녀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10 15:20:53
'우리 동네 웬 비싼차야" 쇠망치로 '벤츠' 부순 남성
부산에서 한 50대 남성이 주차된 벤츠 차량을 망치로 파손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1시께 부산 사상구 한 주차장에 주차된 2억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쇠망치로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피해를 입은 차량은 앞 유리와 뒷유리, 보닛, 트렁크까지 모두 파손된 상태였다.범행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우리 동네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6 00:21:29
"아기 아플까 염려"...산후우울증에 아기 살해한 30대
산후우울증을 앓는 끝에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부산 강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당시 산후우울증을 앓는 상태였다.그는 출산 당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자 장애가 생길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이후에도 집에서 아기가 자신 때문에 더 많이 울고 보챈다고 생각해 자책감에 시달려왔다.A씨는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험관 시술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방 안에서 잠든 사이 '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재판부는 "A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아기를 가졌는데도 출산, 양육 등을 거치며 자책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다가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던 과정에서 아기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산후우울증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정 부분이나마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스스로 어린 자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형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3 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