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일 아기 떨어뜨려 뇌출혈...부산 산후조리원 수사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생후 13일된 신생아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산후조리원 원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장에게는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모자보건법 위반)가 추가로 적용됐다.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를 처치대에서 떨어뜨린 혐의를 받는다.당시 간호조무사는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산후조리원은 다음날인 29일 부모에게 알리고 신생아를 같은날 오후 5시 50분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뇌출혈 증상을 보인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모는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현재 아기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며 지적 능력은 5살 때까지 추적 검사로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경찰은 아기 부모와 사하보건소로부터 고소·고발장을 받아 이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어긴 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09:01:41
"왜 나 무시해?" 주민센터서 분신 시도한 남성, 징역형
공무원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겨 주민센터를 찾아가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4단독 최지영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3시 47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기름을 몸에 뿌리고 휴대용 라이터로 분신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켜자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 실제로 불은 붙지는 않았다.판결문을 보면 A씨는 평소 주민센터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이 응대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불만을 품어왔다.그러던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되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해당 공무원이 자신에게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당시 "내가 이렇게 해야 너희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평생 고통받을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려 했다.최 판사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고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방화를 예비했다"며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8 15:52:01
별장으로 쓰면 세금은?...해운대 엘시티 '딱 걸렸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엘시티 아파트(공동주택)와 레지던스를 별장 용도로 사용하던 법인이 과세 기준에 맞지 않는 세금을 내고 있단 의혹에 휩싸여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11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구는 엘시티 레지던스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별장 과세 대상 일제 조사'를 벌인다.별장 용도로 주택을 사용할 경우 일반주택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므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더 내야한다.취득세는 일반주택 기본세율에서 8%를 더 내야 하고, 재산세도 일반주택은 과세표준이 0.1~0.4%지만 별장은 4% 세율이 부과된다.구는 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 호실 중 법인 명의 등기를 전수조사해 총 34곳이 별장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기·수도 사용 등이 일정하지 않아 주거용이나 숙박용으로 사용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이 중 3곳은 별장 용도를 인정한 상태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는 별장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호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준공(2019년) 이후 별장 기준에 맞게 납세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조사는 2022년 행정안전부가 부산시 종합감사에서 별장 과세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되었다.당시 행안부는 휴양도시 성격이 강한 해운대구 레지던스 등을 중심으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1 14:38:02
백화점 문센에서 무슨 일이? "배 모양 튜브 타다가..."
부산 한 백화점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튜브형 놀이기구가 뒤집어져 어린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10일 해당 백화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중구 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중 튜브로 된 어린이 바이킹 놀이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놀이기구는 바닥이 둥근 배 모양의 튜브 기구 양쪽 가장자리에 어린이가 3명씩 앉고, 직원 두 명이 배 양쪽 끝에서 힘으로 눌러 시소와 같이 반동을 주는 놀이기구다.당시 탑승한 어린이들은 4∼7세로, 바이킹이 수직 형태에 가깝게 반동하던 중 아예 뒤집혀 버리면서 어린이 3명이 바닥에 부딪히며 부상했다.1명은 안면 골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도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은 백화점 문화센터 측이 초청한 한 놀이업체에서 일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경찰 관계자는 "발생 당일 경찰 신고는 없어서 당일 출동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0 09:59:12
부산 주차타워 화재, 불쏘시개 역할 한 '이것'은?
9일 새벽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외벽이 불에 잘 타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2004년 준공된 해당 오피스텔 건물은 외벽 단열재로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을 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들어졌다.건물은 지하 3층 지하 23층짜리로 552세대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동과 주차타워 동이 'T'자 형태로 붙어있는 구조다.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2015년부터 법으로 금지됐지만, 그 이전 준공된 건물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화재는 주차타워 외벽 아래층에서 시작돼 위로 번진 것으로 확인된다.최해철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밑에서부터 화염이 드라이비트를 타고 위로 확산하는 과정이었다"면서 "확산 속도가 엄청 빠른 소재이다 보니 화재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화재 패턴이 밑에서부터 V자 형태로 타고 올라갔다"면서 "저층부나 바닥층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돼 화재가 확대하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덧붙였다.9일 오전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나 인근 상가로 번져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불은 1시간여만에 초진 됐지만 인근 상가 건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연기흡입 외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은 다행히 주차타워 우측 외벽만을 타고 올라가면서 화재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드라이비트 외벽으로 만들어진 오피스텔
2023-01-09 14:45:13
아기 떨어뜨렸는데 부모에게 숨긴 조리원, 결국...
생후 13일된 아기의 낙상사고를 약 하루 동안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관할 보건소가 행정처분을 내렸다.부산 사하보건소는 지난달 신생아 낙상 사고가 발생한 관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현행법상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산후조리원은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하는데도, 이 산후조리원은 병원 이송 하루 뒤에 보고했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다.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낙상사고가 발생하고도 하루 뒤에 부모에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사하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위반한 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조만간 과태료를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구체적인 과실과 사고 경위 등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조리원 측은 이 사실을 하루 뒤인 29일 부모에게 알렸다.당시 아기는 사고 여파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적용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9 17:33:01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육아용품 기부한 차상위 이웃
부산에서 한 차상위 가정 가장이 크리스마스와 자녀 생일을 맞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아용품을 기부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27일 부산 북구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북구 덕천지구대에서 근무하던 한 경찰관이 낯선 상자를 발견했다.상자 안에는 공책을 찢은 종이에 적은 편지와 기저귀, 손소독제, 아동용 마스크 등 유아용품과 현금 3만원이 들어 있었다.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세 아이의 아빠로, 첫째 아이는 장애 3급이며 차상위 가정의 가장"이라고 자신을 밝혔다.이어 "최근 경기가 안 좋고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등으로 모든 국민이 많이 지치고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분들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부끄럽지만 소액과 함께 어려운 가정에 써달라. 많이 못 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경찰은 전달받은 기부품을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도 편지 등을 확인한 결과 이 기부자는 지난 7월에도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북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 등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온정 가득한 연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7 10:48:48
"증상 있었는데"...신생아에 '결핵' 옮긴 간호조무사, 책임은?
부산 한 산후조리원에서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로 인해 같은 공간에 있던 신생아 70명이 무더기로 잠복결핵에 감염됐던 사건에 관해 손해배상 소송을 낸 피해 부모들이 승소했다.부산지법 민사9부는 피해 신생아와 부모 등 565명이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운영자 A씨와 간호조무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잠복결핵에 걸린 신생아들에게 각 400만원을 지급하고, 이들 부모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음성판정을 받은 신생아에게는 각 100만원을, 부모에겐 20만원을 주도록 판시했다. 사건이 일어난 2020년 11월, 부산에 있는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결핵에 걸린 간호조무사가 근무한 탓에 73명의 신생아가 잇달아 잠복 결핵을 판정받았다.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별도의 증상이 없으며 전염력도 없는 경우다.재판부는 A씨와 B씨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당시 간호조무사 B씨는 기도 출혈 등 증상으로 2020년 10월 16일 검사를 받고 상부에 보고했다.하지만 그는 결핵 확정 판정을 받은 2020년 11월 6일까지 신생아를 관리하는 업무를 이어갔다.재판부는 "B씨는 감염 확정 통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상부의 지시에 따라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생아에 대한 감염 위험을 차단, 최소화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는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는 업무를 중단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나, 이 경우 신생아에게 결핵균이 전염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또 법원은 모자
2022-12-22 16:01:04
챔피언1250X매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오픈
부산 최초의 챔피언 1250X 매장이 12월 17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7층 아쿠아몰 내에 오픈하였다.롯데 광복점의 챔피언 1250X는 총 500여 평의 규모로서 부산은 물론 영남권에서도 최대 수준의 규모다. 플레이타임그룹이 제공하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은 보유 놀이 기구와 시설 등에 따라서 여러 브랜드로 구분되며,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하는 '챔피언 1250X'는 그 중에서도 최상위 버전의 브랜드 및 지점으로 손꼽힌다.특히 지금껏 선보이지 않았던 고공 콘텐츠들이 자리를 잡아 이목을 끈다. 아쿠아몰의 구조물을 이용한 스카이메이즈, 드롭와이어, 타워클라이밍 등의 고공 콘텐츠는 최대 9m 까지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어 어린이 실내놀이터로는 최대의 만족도를 제공할 예정이다.챔피언 1250X는 오픈 전부터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바깥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던 시점,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거의 매주 아이들을 데리고 챔피언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한 주부는 "겨울이 되면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걱정되기 마련"이라면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하고 있다.덧붙여 "가끔 아이들이 지나치게 온라인 세상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있었는데, 자녀들과 함께 챔피언을 다니게 되면서 그러한 걱정이 줄었다"라고 말한다. 신체적인 활동을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공통된 평가다.한편 플레이타임그룹은 어린이 실내 놀이터 분
2022-12-20 18:09:03
부산 모 초등학교서 코로나 집단감염...급식 중단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실 조리 종사원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정상 급식이 중단됐다. 13일 부산교육청과 관할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A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현재까지 조리 종사원 8명 중 7명이 확진됐다. 여기에다 학생 40명과 교직원 17명 등 총 6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학교 측은 정상적인 급식이 어렵고, 방역을 위해 급식실 폐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빵과 음료 등을 활용한 긴급 대체 급식을 진행하기로 했다.하지만 첫날인 지난 12일 점심 때 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떡이 학생들에게 제공돼 학부모 항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긴급히 외부 급식업체를 섭외해 이달 14~16일 사흘간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교생이 1천 명을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큰 학교라서 대체 급식을 준비하는 데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급식 정상화 전까지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3 16:46:26
집 도어락 바뀌고 웬 남성이..."손 덜덜 떨린다"
지난달 18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해외여행 후 돌아와 집 현관문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자신의 집 현관문 도어락이 바뀌었고 도착해 있어야 할 택배도 없었기 때문이다.A씨는 집을 잘못 찾아간 줄 알고 다시 위치를 확인했지만 분명 자신의 집 앞이었다.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로 문을 연 뒤 집 안에 들어갔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한 남성이 A씨의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경찰은 이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B씨는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 원을 주고 도어락을 교체한 다음, 이 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경찰에 "노숙을 하다 춥고 배고팠는데 지인이 이 집에 가면 집이 비어있다고 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B씨가 노숙 생활한 것은 맞지만 진술의 앞뒤가 안 맞아 신뢰하기 힘들다며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해당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A씨는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린다'며 자신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음을 밝히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말 B씨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해 A씨 집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2 17:45:12
부산 쪽방촌 간 김건희 여사, 무슨 일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후드 티셔츠 차림으로 대학생 봉사자들과 생필품을 포장한 뒤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봉사를 했다.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고 참여 취지를 말했다.이어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쪽방촌 봉사에 앞서 부산 금정구 '몽실커피'를 방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아동 양육 시설에서 자란 청년들이 창업해 다른 자립 준비 청년들을 돕는 장소다.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국가 책임과 지원을 강조했다고 언급하며 "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청년들로부터 '자립 준비 청년들이 명절에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말을 듣고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9 09:41:51
급식에 유통기한 지난 빵이? 부산 중학교 '시끌'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점심 급식으로 나온 빵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확인돼 학교에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 급식 업체 측은 유통기한 표시상에 오류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7일 부산 연제구에 있는 A중학교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이날 기말고사를 치르고 일찍 귀가하는 전교생을 위해 간편식을 제공했다.피자빵과 초코우유, 에너지바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제공된 피자빵의 봉지에 찍힌 유통기한 날짜가 '2022년 12월 4일'로 이미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는 점이다.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했지만, 이미 상당수 학생은 해당 빵을 일부라도 먹은 뒤였다.학교 측은 급식업체와 제조사 등을 상대로 해당 빵이 공급된 경위를 따졌다.이에 제조사 측은 유통기한 표시 도장을 찍을 때 오류가 발생했다며, 빵은 전날 제조된 것으로 실제로는 유통기한이 지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측은 "유통기한 도장을 찍을 때 12월 14일을 찍어야 하는데 작업자 실수로 1자를 빼고 4일로만 찍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라면서 "학교 측은 해당 유통기한을 찍는 장면과 제조과정에 대해서 폐쇄회로(CC)TV와 사유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학교 측은 현재까지 빵을 먹은 학생 중 몸에 이상증세를 신고한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업체 측 설명 이후 일부 교사들도 해당 빵을 먹고 몸의 이상을 살폈으나 지금까지 괜찮다는 입장도 밝혔다.해당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께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은 문자로 우선 알렸다"면서 "업체 측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으면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
2022-12-07 17:19:07
쇠구슬 날려 체포된 남성들..."새총으로 추정"
부산신항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 화물 차량을 향해 쇠구슬을 쏜 화물연대 노조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은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에서 A씨 등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A씨를 비롯한 3명은 지난달 26일 비노조원 화물차량에 쇠구슬을 날린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쏜 쇠구슬에 비노조원 화물차 2대의 앞 유리가 깨졌고, 기사 1명은 파손된 유리 부분에 목 부위를 긁히면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새총으로 보이는 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폐쇄회로 (CC)TV에서 확인했다.다만 이들이 비노조원 차량을 향해 직접적으로 쇠구슬을 쏘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A씨 등 3명이 함께 차를 타고 돌아 다니며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29일 용의자를 찾기 위해 부산항 신항 집회장과 화물연대 방송 차량, 김해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당시 경찰은 쇠구슬 사건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운행일지와 여분의 쇠구슬 등을 현장에서 확보했다.경찰은 "A씨 등에 대해 형법상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등은 불법 주차된 화물차량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벌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2 10:26:38
"부산 아르바이트 10대들, 절반은 부당 대우 경험"
부산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소년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부당한 대우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부산노동권익센터는 부산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올해 6월 한 달간 부산지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재학생 8천29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14일 밝혔다.이 중 10%에 이르는 829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 실업계고 학생은 4명 중 1명꼴이었다.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당한 대우 및 인권침해를 당했다.부당한 대우에는 '갑작스러운 초과근무 또는 조기퇴근(임금꺾기) 요구' 23.2%, '급여 지급 지연' 17.2%, '휴게시간 없음' 13.4%, '임금 체불' 10.4%,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9.5% 등이다.임금꺾기는 근무시간을 앞뒤로 줄여 임금을 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부당한 대우를 겪은 청소년의 49.6%는 참고 일했고, 21.8%가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업종은 '음식점 서빙' 49.2%로 가장 많았고, '뷔페·웨딩홀 안내 및 서빙' 18.8%, '패스트푸드 점원' 4.2%, '편의점 점원' 4.0% 등이었다.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중은 38.5%였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25.5%였다.부산노동권익센터는 6월 실태조사에 이어 10월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 52명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설문 참여자의 절반이 넘는 55.8%가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배달 아르바이트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6일 이상 일하고 있었다.하루 9시간 이상 일한다는 청소년은 30.8%였고, 7시간 이상 일한다는 청소년은 23.1%였다.부산노동권익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2022-11-14 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