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발 '이 치료제', 프랑스에 3조 유치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분야를 주도하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프랑스에 21억 유로(한화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프랑스 샤르트르에 세워진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 기존 의약품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의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샤르트르 공장에 약 2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약 50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전망이다. 벌써 공장 확대를 위한 부지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6년에서 2028년 사이 완공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이용해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생산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두 의약품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위고비 주사를 맞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9월부터 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내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천억 달러(약 13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노보노디스크의 투자 확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외자 유치 노력 덕분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엘리제궁은 기자들에게 올
2023-11-24 10:59:01
어린이 비만, 다 키로 간다?..."일찍 치료해야"
과체중 어린이들은 흔히 "크면 다 키로 간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연구 결과, 어린이 비만은 일찍 치료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효과가 좋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가 주도한 국제연구팀은 어린이 비만은 조기 치료가 단기·장기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웨덴에서 비만 진단을 받은 어린이 170여명을 추적했다. 이들은 4~6세 무렵 스톡홀름 지역 어린이병원을 통해 무작위 대조 연구 대상이 되었다. 비만 자녀와 부모는 표준치료 그룹, 부모 지원그룹, 추가로 전화 지원을 받는 부모 지원그룹 등 3가지 치료조건 중 하나로 무작위 배정됐다. 표준치료군에 들어간 아이들과 부모들은 의사나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식이요법과 운동에 초점을 맞춘 모임을 꾸준히 가졌다. 나머지 부모지원그룹은 아이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부모들이 어떻게 가족의 건강한 생활방식을 긍정적이고 갈등 없이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카롤린스카연구소 폴리나 오위카 교수는 "모임에서 대화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새로운 행동을 가르칠 것인지, 그리고 미취학 어린이, 할머니와 이웃, 그리고 아이들 세계의 다른 어른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부모지원그룹에 참여한 사람 중 절반은 무작위로 추가적인 전화 지원을 받았다. 노위카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이전에 비만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대부분 어린이들은 시험 이후 6개월이나 1년 가량 추적 관찰이 이뤄졌기에, 이후 기간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초기 비만 치료가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는 “
2023-11-22 17:32:46
비만이면 폐경 증상 더 심하다?
비만한 여성은 폐경 증상이 다른 이들보다 심하고,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요법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아니타 페르샤드 박사 연구팀이 폐경 클리닉에 다닌 여성 119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질량 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그룹과 BMI 30 이하 그룹으로 분류해 폐경 증상 중증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두 그룹은 연령, 폐경 기간, 호르몬 요법 사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비만 그룹은 안면홍조 등 혈관운동 증상, 비뇨생식기 증상, 기분장애, 성욕 감퇴가 나타날 가능성이 비만하지 않은 그룹보다 높았다. 또 비만 여성은 호르몬 치료 후 폐경 증상 완화 효과가 비만이 아닌 여성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여성은 대체로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과가 덜한 것인지, 아니면 호르몬 투여 방법을 바꾸면 제대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프로비던스 세인트 존스 헬스센터의 산부인과 전문의 셰리 로스 박사는 지방조직은 체열을 차단해 체내에 가두기 때문에 비만 여성은 안면홍조와 야한증 같은 혈관운동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논평했다. 북미 폐경학회(NAMS)의 산부인과 전문의 카라 메켈리고트 박사는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의 중증도는 여러 가지 요인과 관계가 있으며 비만은 그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 연구 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폐경 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0 11:57:45
"어린이비만, 고쳐야 할 질병"...치료 방법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을 담은 리플릿(소책자)을 제작해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관련 학회 등에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리플릿의 제목은 '어린이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 기준, 위험성, 적절한 관리 방안 등을 안내했다. 리플릿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100명 중 상위 5명 안에 들 경우 비만에 해당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어 저절로 좋아지기 어렵다. 또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자기 존중심 결여, 사회성 결핍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면부족,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동맥경화, 피부질환, 당뇨법, 뼈·관절 장애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리플릿은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성장하고 있다'는 소아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화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정도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드물지만, 단순성 비만이 아닌 증후성 비만(유전이나 선천질환, 약물 내분비계 질환 등에 의한 비만)인 경우도 있으므로 의학적 상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플릿은 소아비만의 관리 방안을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 등 3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식습관 면에서는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고, 식사나 간식은 식탁에서만 섭취할 것을 권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방과 후부터 자기 전까지 과식하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생활습
2023-10-30 16:05:58
간헐적 단식vs열랑 줄이기, 어떤 게 효과적?
비만과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이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간헐적 단식과 열량 섭취 제한 요법을 6개월간 시행하는 임상시험 결과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 75명의 식사 시간을 매일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로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 그룹과 하루 섭취 열량을 25% 줄이는 열량 섭취 제한 그룹, 제한을 두지 않는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6개월간 체중과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 변화를 관찰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55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39였고 571%가 여성이었다. 간헐적 단식 그룹 참가자는 주당 평균 6.1일 식사 시간을 준수했고, 칼로리 제한 그룹 참가자는 68%가 6개월간 열량 제한 목표를 준수했다. 임상 시험 결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간헐적 단식 그룹이 하루 313㎉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칼로리 제한 그룹은 197㎉, 대조군은 16㎉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6개월 시점의 체중은 간헐적 단식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3.6% 감소한 반면 칼로리 제한 그룹은 1.78% 감소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6개월의 연구 기간에 두 요법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저혈당 및 고혈당 발생률은 두 그룹 모두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바라디 교수는 "의사들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열량 섭취를 줄이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들은 이런
2023-10-30 13:53:07
임신 전후 비만 주의해야…임신성 당뇨병 위험↑
임신 전후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산전 관리를 받으며 단태아를 낳은 산모 307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환자군을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1은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모두 없는 경우, 그룹2는 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있는 경우, 그룹3는 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경우, 그룹4는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모두 있는 경우로 구분했다.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아시아 여성 비만 기준’에 따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임신부로 정했다. 해당 그룹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된 임신부들은 산전 관리 과정으로 임신성 당뇨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세부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당 수치 검사를 시행하여 필요 시 인슐린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그룹3(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임신부)가 그룹2(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진단된 임신부)보다 전반적으로 부작용 발생 수치가 더 높았다. 특히 제왕절개, 신생아 저혈당증,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했다. 그룹2가 임신성 당뇨도 비만도 없었던 그룹1과 비교하여 부작용 발생 수치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이를 통해 당뇨 수치를 잘 관리한 산모는 비만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일반 산모만큼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오수영 교수는 “미국 산부인과학회 및 영국의 지침에 따르면 모든 임신부는 임
2023-10-26 12:06:53
유방암 재발, 비만과 관련 있어
비만이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종양 전문의 식스텐 하르보리 교수 연구팀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생존자 1만3230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단백질이 결합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발현하는 암으로, 이러한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만으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존자들은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추적 관찰 기간 중 1587명에게서 유방암이 재발했다. 이들 중 비만한 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유방암 재발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심한 여성은 유방암 재발률이 32%나 높았다. 과체중 여성도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재발 위험이 통계학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10% 높았다. 해당 연구는 비만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유방암 생존자의 재발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와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만은 약물 대사와 조직 내 분포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3 12:33:02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30대 남성은 특히..."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비만율은 지속해서 높아지다 2018년 31.8%에서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2명 중 1명꼴일 정도로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는 "국내 성인 비만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비만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던 시기의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걸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
2023-10-18 16:50:01
노화, 흡연·비만보다 잦은 이사가 더 큰 원인
잦은 이사가 흡연이나 비만보다 생물학적 노화를 더 빨리 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에식스대와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은 불안한 주거 환경이 빠른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노화란 실제 나이와 관계없이 신체 조직과 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영국 가구패널조사에 참여한 1420명의 거주환경과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혈액샘플 DNA를 분석해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민간주택을 임차해 거주하는 세입자는 연간 17일가량 더 빠르게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만보다 2배. 흡연보다 50% 정도. 실업 보다 일주일 가량 각각 빠른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불안한 주거 환경이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호주 주택연구센터의 에이미 클레어는 “세입자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 비용과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 기간, 거주 환경이 실제 개인 건강에 실질적이고 중요한 결과로 이어졌다”며 “주거 비용에 대한 더 큰 지원과 임대료 상승 제한 등의 주택정책이 개인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7 17:19:01
염료로 쓰던 '이것' 알고보니 비만 개선 효과가
제주에 자생하는 ‘풋감’에서 비만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민간요법에 따르면 풋감의 떫은 즙과 잎은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와 예방으로 쓰이고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능을 갖고 있어 연구적 가치가 높다. 하지만 제주풋감은 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염색할 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제주 자생 생물의 식품소재 활용 연구과제들을 진행해온 가운데 풋감 추출물이 지방세포에서 지질 축적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추출물은 지질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막아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지방식이를 통한 비만 동물실험 결과 풋감 추출물 섭취로 체중, 혈중 지질 및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등 비만에 유익한 효과를 거뒀다.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풋감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비만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 생물자원의 효능과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화로 연결시켜 지역 농가 및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4 14:13:01
건강 척도, BMI 대신 WWI가 뜬다?
체질량 지수(BMI)는 오랜 기간동안 활발하게 쓰여 온 비만 및 건강 척도 확인을 위한 지표다. 그러나 지방, 근유, 골밀도 등을 전부 고려하지 못해 신뢰성이 낮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BMI를 대체해 건강 척도로 활용할 수 있는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 (WWI, Weight-adjusted Waist Index)를 밝힌 국내 팀의 연구 결과가 주목 받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김경진 교수팀은 BMI처럼 고가 장비 없이 간단하게 건강 척도를 산출·판단할 수 WWI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지표로,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 김남훈 교수팀이 개발한 체성분 지표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로 한국인 50세 이상 남성 3034명과 폐경 후 여성 2949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체중, 총체지방률, 사지근육량, 콜레스테롤, 혈압, 허리둘레, 골밀도, 8시간 공복혈당 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WWI가 체성분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WI 수치가 높을수록, 체지방이 높고, 근육량이 낮으며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WWI 최적의 기준점도 알아냈다. 남성에서는 10.4, 여성에서는 10.5일 때 가장 체성분 수치가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진 교수는 “BMI의 가장 큰 약점은 각각의 지방, 근육, 골밀도 등 체성분을 명확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며 "이번 연구로 WWI가 이를 보완한 차세대 건강 척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김남훈 교수는"WWI는 기존 연구에서 인종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지표로,
2023-08-24 16:18:21
맛있는 '치맥' 비만만 문제 아냐…'이 질환'도 주의
지난해 통풍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야식으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한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 인원은 50만8397명으로 2018년의 43만3984명보다 17.1%가 증가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등에 쌓이는 질환이다. 이 결정들이 관절에 자극을 주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주로 발가락 관절부터 발병하고 다른 관절로 확산될 수 있다. 유전, 식습관, 비만, 고혈압 등 다양한 요인들이 통풍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특히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통풍의 위험 요소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로 체중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요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지방 음식도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염증을 줄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와 같은 알콜은 요산 수치를 높이므로,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반면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요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통풍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취미를 가지거나 명상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4 14:45:14
치과의사가 왜 이걸?...'발기부전·비만 주사' 구입 후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진료과 관계 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발기부전치료제나 비만치료제 등 의약품을 구입한 치과의사 14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입건된 치과의사들은 작년 9월부터 치과 진료와 상관없는 의약품 20여종을 구입하고 임의로 사용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는다. 이들은 호기심에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했다거나 비만 주사가 유행해서 사용해 봤다고 진술했다. 태반주사가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직접 사 투여한 사례도 있었다. 또 성장호르몬제, 대상포진, 폐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의 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을 악용해 가족이나 타인에게 맞혔다. 그 외에도 탈모약, 당뇨약, 파스 등을 직접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치과의사들은 편리하게 약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의약품 도매상을 서로 소개하며 이용했으며 직원이 의사 몰래 의약품을 검색해 구매한 경우도 추가 적발됐다. 시는 환자 진료를 위해 의약품 구매·사용 권한을 부여받은 의료인이 약품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해 사적인 용도로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것은 권한 밖의 행위라고 보고 의약품 유통질서 문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시민의 안전에 직접 관계되는 의약품 유통은 불법 요소를 신속히 파악하고 의료인·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0 11:12:58
여름방학 동안 소아비만 관리하는 법은?
방학 기간 내내 아이가 별다른 활동 없이 집에서 간식을 많이 먹고, 야식도 먹다 보면 방학이 끝날 때쯤 체중이 꽤 늘어 부모들이 비만을 염려한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 되면 방학 동안 체중이 3~4kg 이상 늘고 가슴 부위 살집이 도드라지게 보여서 내원하는 여아들도 있다. 방학 동안 아이의 체중이 급격히 늘어 비만이 되고 비만으로 인해 사춘기가 일찍 오는 성조숙이 되지 않도록 가정에서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통통한 체형의 아이들, 여름방학 동안 비만으로 진행되기 쉬워 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쌓이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나이와 성, 신장별 체중 표에서 표준체중을 확인한 다음 비만도([체중-신장별 표준체중/신장별 표준체중] × 100)를 구하는데, 비만도가 2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말한다. 비만도가 20-30%이면 경도비만, 30-50%는 중등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진단한다. 특히 통통한 체형의 아이들 중에서 비만이 아닌 과체중 단계의 아이들도 여름방학 동안 급격히 살이 찌면 방학 후 비만 단계가 되기 쉽다. 운동 등으로 활동량을 늘려야 하는데, 요즘 날씨는 무덥기도 하거니와 비오는 날이 많다 보니 야외에서 운동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면서 균형 잡힌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 무리한 감량이 아니라 고열량 음식 섭취 먼저 줄여야 아이들의 비만관리는 어른과 다르다. 아이들은 이미 키 성장이 끝난 어른들과는 달리, 성장판이 열려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총 열량을 줄이거나 감식을 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키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23-08-04 17:47:26
갈색 지방, 대사질환의 새로운 열쇠될까
일명 ‘착한지방’이라 불리는 갈색지방이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단서가 포착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사제어연구센터 김원곤‧배광희 박사와 카이스트(KAIST) 서재명 교수 공동연구팀이 갈색지방의 열 생성을 제어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열 생성을 통한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게 해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색지방조직은 지방 저장 기능을 갖고 있지만 갈색지방조직은 지방을 연소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추위를 견디는데 사용된다. 추위에 노출되면 인체는 골격근이 수축, 이완하며 열을 만들어 내지만 이것만으로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골격근, 내장근, 갈색지방조직 등이 추가로 열을 발생시키며 체온을 유지해 나간다. 갈색지방조직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서 풍부하게 나타나며, 인간은 신생아 때는 많다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되어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LETMD1 단백질이 에너지를 열로 전환하는 조절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LETMD1 단백질은 다양한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어 종양 억제와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 분석 결과와 단백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LETMD1 단백질이 갈색지방조직의 발달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LETMD1 단백질을 제거한 마우스를 추위에 노출시키자 기존 갈색지방조직의 열 생성 유전자로 알려진 UCP1 (Uncoupling Protein 1)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체온과 호흡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통해 LETMD1
2023-07-26 15: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