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부터 84개월까지 최대 5천만원…출산율 결과는?
전라남도 강진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자녀 1명당 월 60만원씩 생후 84개월까지 최대 504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해당 출산 장려정책이 실제로 출산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진군에 따르면 제도 시행 전(2021년 10월~2022년 8월)에는 출생아가 83명였으나, 시행 이후(2022년 10월~2023년 8월) 같은 기간에는 출생아가 128명으로 54.2%의 증가율을 보였다. 강진군은 지난 달 말 육아수당의 성과분석을 위해 육아수당 대상자와 임부등록자 169명을 대상으로 육아수당·출산장려정책에 대한 모바일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육아수당이 현재 출산에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특히 육아수당이 도움이 되어 자녀를 더 낳고싶다는 응답도 49.4%를 차지했다. 자녀 추가 출산계획이 없는 이유는 ‘원래 계획없음’이 3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양육과 일 병행의 어려움(31%), 육아비용 부담(26%)을 들었다. 추가 출산에 필요한 부분으로 ‘육아비용 상향’이 39.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생활균형 양립환경 조성(20.1%), 믿고 맡길만한 보육시설 확충(15.4%), 주택마련 자금지원(10.1%), 고용불안정·낮은 소득수준 해소(4.1%)가 뒤를 이었다. 이외 기타 의견으로 문화센터 등 다양한 체험·놀이공간 운영, 육아수당의 현금지급·육아용품 구입처 확대, 육아수당 제도 시행 이전 출생아를 위한 지원, 임산부 프로그램·산후돌보미 지원, 신뢰할만한 의료시설·인력, 주택마련 지원, 다자녀혜택 증가 등 강진군 육아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모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 육아수당이 인구증가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고,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2023-09-27 17:04:26
신생아 울음 소리, 모유 촉진한다?
신생아의 울음이 엄마의 모유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등장했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임신과 육아 기간 엄마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연구팀은 수십 마리의 암컷 쥐의 뇌세포 활동을 조사한 뒤 소리 정보가 뇌의 여러 영역을 어떻게 이동하며 젖 분비를 촉진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에 따르면 새끼 쥐가 30초 간 계속 울면 어미 쥐에게서 모유 분비 반응을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인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됐다. 옥시토신은 자궁 수축과 모유 분비를 돕고 사랑과 유대감을 높이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새끼 쥐가 울자 소리 정보가 어미 쥐의 뇌 영역 중 시상 후내측핵(PIL)로 전달됐다. 감각정보 중계 역할을 하는 PIL이 다시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내 옥시토신 방출 뇌세포에 신호를 보냈다. 보통 시상하부 뇌세포는 모유 낭비를 막는 단백질에 의해 ‘잠긴’ 상태지만 울음소리가 30초 동안 이어져 PIL 신호가 누적되면 억제 단백질을 압도하고 옥시토신 방출을 시작했다. 신호 누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로버트 프롬케(Robert Froemke) 미국 뉴욕대 랭곤 신경과학 및 생리학과 유전학 교수는 “뇌가 아기가 실제 거기에 있는지, 그냥 우는 것이 아닌 젖을 먹일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라면서 “정말 아기가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제야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뇌세포의 문이 열린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자극이 시작되면 호르몬 급증이 약 5분간 지속되다 서서히 감소해 새끼가 포만감을 느끼거나 다시 울기 시작할 때까지 젖을 먹일 수 있었다. 또, 옥시토신 증가는 출산 경
2023-09-22 18:44:09
신생아 젖병 헤겐, 온 ·오프라인 베페 동시 진행.. “육아용품 쇼핑 찬스”
글로벌 수유 전문브랜드 헤겐이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44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하며 부스는 코엑스 A홀 F220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헤겐은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대표 제품인 신생아 젖병을 비롯해 2023 베페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작인 신형 수동유축기 키트, 뒤집어도 물이 새지 않는 올라운더 컵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현장 이벤트로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하며, 매일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채널 친구추가 인증 시 헤겐 치발기를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베이비페어인 만큼 주변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헤겐 선물세트 구매고객에게는 헤겐 전용 쇼핑백을 증정한다. 배앓이방지 만족도 97.5%의 높은 소비자 만족도로 사랑받는 헤겐젖병은 엄마의 가슴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된 비중심 젖꼭지로 모유를 먹는 듯한 안정감을 주어 유두혼동 및 신생아 젖병거부 증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헤겐은 국내유일 사각디자인에 손이 들어가는 넓은 입구로 세척 솔없이 손세척이 가능해 요즘 젊은 층의 육아 맘, 대디 사이에서 스마트한 육아용품으로 꼽히고 있다. 헤겐 관계자는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에서는 헤겐 전 라인업과 컬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베이비페어를 통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맘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까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헤겐은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헤겐 온라인 공식쇼핑몰 마미고에서 온라인 베이비페어를 동시
2023-09-14 15:38:49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다국어로 안내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에 대한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은 출산 직후 산모 회복을 돕고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5∼25일간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위생관리, 신생아 양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출산 가구가 대상이며 지자체별로 중위소득 150% 초과 가구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희망하는 산모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사회서비스 이용권을 발급받은 후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대상자는 올해 상반기 119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17%가량을 차지함에도 그동안 외국어 안내문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복지부는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함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이용 비율이 높은 7개 언어로 안내문을 제작했다. 외국어 안내문은 31일부터 복지부와 다누리 사이트에 게시된다. 아울러 다누리 콜센터를 통해 이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동시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31 18:11:00
"동의안한 CCTV는 위법"...입주도우미, 아동학대 '무죄'
입주 산후도우미의 아동학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집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됐다면 유죄의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함현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산후도우미 50대 A씨와 60대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업체 소속 A씨는 2020년 11월 산모 C씨의 집 작은방에서 양반다리를 한 채 생후 10일 된 신생아의 머리를 왼쪽 허벅지에 올려두고 다리를 흔들어 신체의 손상을 주거나 건강·발달을 해치는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2020년 1월께 또 다른 산모 D씨의 집에서 생후 60일 된 아기를 흔들어 학대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D씨의 집에서 A씨는 아이가 탄 유모차를 빠르게 밀고 당겼고, B씨는 짐볼 위에 앉아 아이의 목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은 채 안은 상태에서 분당 80∼90차례 위아래로 반동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의 쟁점은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CCTV의 증거 능력이었다. A씨는 자신이 지냈던 방의 CCTV가 고장났다고만 설명을 들었을 뿐 촬영되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C씨 측은 동의를 받고 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촬영목적과 촬영되는 부분, 촬영 영상의 보관 기간이나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해당 CCTV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두 집에서 촬영된 CCTV는 모두 원래 속도보다 1.5∼2배 빠른 속도로 재생되는 파일이었다. 재판부는 아이를 흔들었다는 점이 주된 혐의인 이번 사건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
2023-08-30 09:27:30
신생아 젖병 헤겐, 23년 출산 예정 예비부모 위한 베이비샤워 진행
- 헤겐 젖병, 한옥에서 럭셔리 베이비샤워 행사 성료 글로벌 수유 전문 브랜드 헤겐이 지난 23일 성북구에 위치한 삼청각 청천당에서 23년도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 16쌍을 초청해 임신을 축하하고 순산을 기원하는 “hegen Floralday – 한옥에서 핀 꽃”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헤겐은 이번 행사에 앞서 헤겐 공식 채널과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베이비’를 통해 행사 참석을 희망하는 23년도 출산 예정 예비 부모를 모집하였으며, 약 2주간의 신청 기간 동안 무려 1,225명의 접수가 이어지며 예비부모들 사이의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헤겐코리아의 첫 오프라인 행사 “hegen Floralday – 한옥에서 핀 꽃”은 엄마의 삶을 축하하고 축복한다는 헤겐의 브랜드 사명아래 임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기존의 산모교실이 주로 예비엄마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아빠의 육아 참여를 응원하고, 함께 출산과 육아를 준비하는 의미로 예비부모 16쌍과 함께하며, 프로그램들도 아이, 아내, 남편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이벤트’, 아빠들이 젖병을 빨리 조립하는 ‘5초 챌린지 이벤트’ 등 예비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용들로 진행됐다.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 곽윤철 아이연구소 소장과 함께한 2부에서는 “아이와 교감하는 법”을 주제로 아이가 몸짓, 표정으로 전하는 말을 읽는 방법과 교감하는 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180도까지 견딜 수 있는 PPSU 소재 헤겐 용기를 활용해 만든 컵케이크와 NEW 빨대컵에 담긴 주스 등이 웰컴 푸드로 제공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조리원에서부터 수유 마지막
2023-08-29 15:39:48
"혼인 안해도 돼"...'내 집 마련' 위한 신생아 특공은?
정부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혼인 여부와 상관 없이 출산 가정에 '내 집 마련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이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으로 연간 7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을 보면 공공분양에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 분양에 신생아 우선 공급이 각각 신설된다. 특히 공공주택은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자녀 출산만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 가구에 '내 집 마련 기회'를 더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생아 특별공급에 '혼인 여부 무관'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가 엿보인다"며 "주택 구입과 전세 임차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것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시적인 지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가고 싶은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지로 한정돼 중장기적으로는 '살고 싶은 곳'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파트 분양가는 갈수록 오르는데 소득요건 규제가 있어 맞벌이 가구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출산 가구가 원하는 주택은 서울·수도권과 합리적인 가격에 몰릴 수밖에 없다"며 "기존 청약 제도와 마찬가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가고 싶은 지역이 궁극적으로는 서울 도심권인데, 주택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가고 싶은 지역을 다변화하고 직장과 주거 근접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영
2023-08-29 14:16:24
'이 음악' 들려주면 신생아 통증 줄어든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신생아들이 채혈 검사 등을 받을 때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링컨 의료&정신건강센터 새미너선 앤밸러건 박사팀은 29일 신생아 1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맹검 임상시험 결과,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주면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는 신생아의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4월~2020년 2월 뉴욕시에서 황달 및 페닐케톤 요증(PKU) 같은 질환에 대한 정기검진에서 발뒤꿈치 채혈 검사를 받은 신생아 100명(평균 생후 2일, 남자 53%, 히스패닉계 61%)의 통증 측정 임상시험을 했다. 표준 치료에 따라 모든 신생아에게 발뒤꿈치 채혈 2분 전 설탕물 0.5㎖를 주었고, 통증 측정은 소음 제거 헤드폰을 쓴 조사자가 발뒤꿈치 채혈 전, 채혈 중, 채혈 후 신생아의 표정, 우는 정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등을 보고 평가했다. 100명의 신생아 중 54명에겐 발뒤꿈치 채혈 전 20분간, 채혈 중, 그리고 채혈 후 5분간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려줬고 나머지 대조군은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다. 시험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 두 그룹의 통증 점수 중앙값은 최대 7점에 모두 0점이었으나, 채혈 중, 채혈 후 통증 점수 중앙값은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이 음악을 듣지 않은 그룹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차르트 자장가를 들은 신생아 그룹의 통증 점수는 채혈하는 동안 4점, 채혈 1분 후와 2분 후 각각 0점이었으나 자장가를 듣지 않은 그룹은 채혈하는 동안 7점을 기록한 뒤 채혈 1분 후와 2분에도 각각 5.5점과 2점이었다. 두 그룹 간 통증 점수 중앙값의 유의미한 차이는 채혈 3분 후부터 없어졌
2023-08-29 09:29:03
생후 6일 된 영아를 '리셀'? 충격적 아동매매, 결국...
미혼 산모의 신생아를 98만원에 사들여 2시간 만에 300만원에 다른이에게 판매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8월 24일 오전 11시 34분께 인천 카페에서 300만원을 받고 생후 6일 된 B양을 50대 여성 C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일 오전 9시 57분께 B양의 친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원을 대신 지불하고 B양을 건네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해 7월 B양 친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접근했다. 해당 글은 '남자친구와 사이에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다. 좋은 방법이 없냐'는 내용이었다. 그는 B양 친모에게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아이를 낳으면 데려와서 출생신고 후 키우고 싶다"고 거짓말을 했고, 병원비를 대신 부담하겠다고 꼬드겼다. A씨는 이후 입양을 희망하는 C씨에게 접근해 친모 행세를 했고,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 명목으로 B양 매매대금을 받았다. C씨는 B양을 자신의 아이로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결국 베이비박스에 유기했고, B양은 다른 곳으로 입양돼 현재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다른 아동매매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검찰은 B양 친모와 C씨 등도 아동매매 행위를 했다고 보고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2 10:06:12
5월 출생아 '또' 역대 최소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동기 대비 가장 낮은 1만8988명으로 집계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전년 동월의 2만57명 대비 1069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9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9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명 늘었다.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970명이었다. 5월 혼인 건수는 1만72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건 증가했다. 올해 중 지난 4월에는 감소세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4월에 갑자기 확 떨어진 부분은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추이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6 15:14:16
검찰, 겨울날 신생아 버린 엄마 석방되자 한 일이…
생후 3일된 신생아를 버린 20대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살인미수 혐의로 최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A(23)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친모로서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생후 3일 된 신생아를 영하의 날씨에 인적 없는 숲에 버려 살해하려 했다”며 “피해자가 우연히 행인에게 발견돼 구조됐지만 생명을 잃는 중대한 결과가 일어날 뻔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후 사건 현장을 벗어나 구호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는 아동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더 무거운 형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항소 이유를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강원도 고성군 호수 둘레길 인근 숲에 생후 3일 된 아들 B군을 버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 안산에 살던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전 남자친구의 아들을 출산하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5 17:05:53
신생아 아기 물티슈, 유해 성분 피하려면 ‘이것’ 확인해야
많은 엄마들이 신생아 아기 물티슈를 선택할 때 품질이나 안전성 등을 이유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 제품들도 가습기 살균제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발견돼 동일한 날 생산된 8천여 개의 제품 모두 판매 중지되고 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으로 피부와 호흡기, 눈 등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 2012년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며 물티슈와 같은 화장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신생아 물티슈에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은 어제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6년에 시중의한 대용량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검출됐었으며, 2017년엔 또 다른 한 기업의 아기 물티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이처럼 가장 안전해야 할 아기물티슈에서 유해성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안전한 신생아 물티슈를 구입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물티슈는 물이 담겨있는 특성상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다량의 보존제, 살균제 등이 사용돼 CMIT와 MIT처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물티슈에 흔히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의 경우 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라르센 연구팀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를 실험 쥐에게 노출시키자 폐에 염증이 발견됐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제4급 암모눔염 성분으로, 흡입 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급성 폐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23-07-19 16:57:32
"모르고 섞었을 것" 신생아 숨지게 한 남성, 아내의 변호는...
생후 2주 된 신생아에게 졸피뎀이 들어간 우유를 먹이고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40대 친부의 아내가 법정에서 "실수였을 것"이라며 남편을 두둔했다.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의 아내 B씨는 1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A씨에 대해 "고의가 아닌 실수일 뿐, 착한 아빠였고 착한 사람이며 본인이 더 억울할 것"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녹인 물에 아이 분유를 탄 것에 대해 "집이 반지하라 불을 켜도 어둡고 남편이 눈이 좋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 B씨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2주 된 신생아를 혼자 돌보던 중 졸피뎀이 섞인 우유를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아이가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를 보이자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 구토하는 등 의식을 잃었음에도 체포될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7 17:28:42
“일어나 보니 아기가..” 신생아 돌연사 방지 위한 모로반사 제품 개발한 엄마
"신생아 돌연사.. 제가 당해보고 직접 만들었어요" 박혜정 대표는 모로반사 방지 이불을 직접 자신의 아기에게 사용하다 어느 날 이불이 아기의 얼굴까지 덮여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모로반사 방지용으로 사용하던 이불이 아기 얼굴에 휘감겨 호흡이 완전히 막혀 있었던 것, 다행히 조기 발견된 터에 아기는 무사했지만, 박대표는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밝혔다. 심지어, 해당 제품은 박혜정 대표가 직접 제작한 시제품이었던 것.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죠. 직접 제작한 저조차도 방심했는데 다른 가정에서 얼마나 이런 일이 발생할까 눈앞이 캄캄했어요. 얼마나 많은 가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하늘로 떠났을지 생각하면 이런 제품 만들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로반사 이불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개인의 힘으로 해당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자, 박혜정 대표는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 절대로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으로 대체하자'로 목표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발 중이던 제품을 전략 폐기한 박혜정 대표는 오로지 단 하나의 목표 "절대로 아기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의 개발"을 위하여 2년간 제품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하였다. “가슴안정 이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단이었어요. 아기 몸에 폭 감기게 눌러주려면 부드러운 원단을 써야 했는데, 이런 원단은 역설적으로 얼굴에도 잘 감기는 것이에요. 발에 안전장치를 해두긴 했는데, 이걸 사실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자주 있었어요. 이후 응급실에 근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제품으로 정말 많은 사고 사례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가 발생
2023-06-13 18:39:34
대구 '산모 바꿔치기' 여성 정체 드러났다..."범죄였네"
지난 3월 대구에서 일어난 '산모 바꿔치기' 사건으로 입건된 30대 여성이 그동안 신생아 4명을 같은 수법으로 불법 입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대학병원에 병원비를 내고 자신이 낳지도 않은 아기를 데려가려 한 혐의(아동매매)로 지난 5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같은 달 13일 퇴원시키려 시도하다 신생아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낳은 산모 B(31)씨도 아동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산모 B씨는 입원과 출산 과정에 A씨 인적 사항을 사용했으며, A씨가 병원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산모에게 산후조리를 명목으로 금전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직접 양육하려고 했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 총 4명으로부터 아이를 출산하게 한 뒤 다른 사람의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지인 1명과 실제 산모 4명, 친자식인 것처럼 허위 출생신고를 한 부모 4명은 아동매매,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한 포털사이트 '문답 게시판'에 B씨 외에도 아동을 키우기 어려운 부모들에게 접근해 같은 방식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 피해자인 남자 아기를 포함해 신생아 4명이 A씨 일당에 의해 불법 입양이 됐다"며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한 뒤 다음주 내로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15: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