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아기 받아낸 경비원? "그게 아니라..."
얼마 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한 경비원이 1층으로 추락하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내는 영상이 올라와 그를 향해 '영웅'이라는 칭찬이 쏟아졌지만, 알고 보니 한 사설 경비업체가 조작한 영상으로 확인됐다.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 등은 이 영상이 25일 SNS에 올라와 누리꾼 사이에 확산했으나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해당 영상에는 1층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아이를 본 경비원이 달려가 팔을 뻗쳐 아이를 받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아이를 무사히 안자 이윽고 목격자들이 몰려온다.하지만 중국 현지 경찰이 영상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작된 것이었고, 이는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가 촬영한 영상이었다. 이 업체는 영상 속 상황은 실제가 아니었으며 떨어지는 아기는 인형이었다고 밝혔다.경비업체 측은 "과거에 발생한 사례를 재연하고 리메이크하려고 촬영 팀을 구성했다. 원래 의도는 경비원이 이상에서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 가짜 영상에 속은 중국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1 19:17:52
두 돌 아기도 1인분 시켜라? '황당' 식당에 누리꾼 분노
부대찌개 무한리필 식당에서 25개월 아기를 포함한 4인 가족이 음식 3인분을 주문했다가 사장에게 거절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저희가 부대찌개 집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는 "오늘 친인척 집에 갔다 오는 길에 우연히 부대찌개 무한 리필 현수막을 보고 배가 고파서 가게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나랑 부인이랑 조카 두 명이었다. 한 명은 25개월이고 한 명은 5살이다. 처음에는 반갑게 맞아줬다. 일하는 분은 2명이었고 부부로 보였다. 어쨌든 부대찌개 2개랑 소고기 전골 1인분을 시켰다"고 말했다.남자 사장은 상황을 이해했지만 여자 사장은 그런 주문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남자 사장은 '아기인데 그래야 하냐'고 했지만 여자 사장은 '딱 봐도 5살 넘었다'며 주문을 받지 않았다.결국 A씨는 주문을 바꿔 25개월 아기까지 포함해 인원 수대로 부대찌개 2인분과 소고기전골 2인분을 시켰지만 여자 사장의 거절은 계속됐다. 여자 사장은 "그런 주문이 어디 있느냐"며 인원 수대로 부대찌개를 시키라고 요구했다.그는 사장에게 왜 주문을 거절하는지 이유를 물었다. 조카를 포함해 4명이니 4인분을 시켰고 어린아이들은 매운 음식을 못 먹어 다른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사장은 "인원수대로 부대찌개를 시켜야한다"며 "이렇게 시키면 무한리필은 못한다"고 했다.여자 사장은 무한리필 음식점 특성상 2인 요금으로 몇 번의 리필을 할지 모르기에 가게 측의 손해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A씨는 아이들이 매워서 못 먹는다고 양해를 구했
2024-01-03 12:11:04
'100일 된 남아' 성교육 잘 시켜라?...도 넘은 훈수에 '불쾌'
100일 된 아들을 둔 엄마가 친구로부터 '성교육 잘 시켜라'라는 훈수를 듣고 분노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 딸과 100일 된 둘째 아들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대학교 친구들과 단체 카톡방에서 평소처럼 이야기하던 중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처해서 올렸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인의 뉴스를 보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고 공감했지만 이내 분노에 휩싸였다. 한 친구가 A씨를 향해 대뜸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친구의 말을 들은 A씨는 마치 자신이 예비 성범죄자를 키우는 것 같다는 뉘앙스에 불쾌감을 느꼈다. A씨는 "난 아들도 있고 딸도 있다. 그리고 성교육에 대해선 잘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들만 꼬집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정말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친구로부터 들은 대답은 "이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다'라는 말이었다. 이에 A씨는 "딸과 아들을 차별하는 사람인 양 개소리를 하더라. 진심 손절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녀를 구분해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 "우리나라처럼 성교육을 부모가 하나도 안 하는 것보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준 좋은 이야기였을 듯", "자식 가지고도 성별 갈라치기? 옳지 않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1 17:14:35
"아기가 전리품인가" 10개월 아기 인질, 석방 촉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10개월 된 아기의 가족이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연소 인질인 크피르 비바스는 지난달 7일 납치된 후 생애 5분의 1에 가까운 52일 간 억류된 채 지냈다.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일시휴전 닷새 사이에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60명 안에 크피르는 없었다.크피르는 엄마 쉬리(32), 아빠 야덴(34), 형 아리엘(4)과 함께 니르오즈에서 납치됐다.납치 당시 찍힌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 엄마 쉬리는 겁에 질린 채 담요 속에서 아이들을 꽉 잡고 있으며, 아빠 야덴은 다친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비바스 가족을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넘기면서 석방이 복잡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가족이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에 납치돼 있지만, 이 가족의 안전은 하마스 책임이라고 말했다.군의 다른 대변인은 비바스 가족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렌지색 풍선을 띄우며 비바스 가족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야덴의 친척인 에일론 케셰트는 기자들에게 "9개월 아기가 납치되는 이런 일은 전에 없다"며 "아기가 하마스의 적이냐"고 울분을 토했다.크피르와 아리엘의 고모인 오프리 비바스 레비는 조카들의 석방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우리에 대한 심리전의 하나인 것 같다"며 "그들이 아이들을 전리물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크피르는 납치 당시 기어 다니기만 했지만, 이제는 물건을 잡고 서서 걸음을 떼는
2023-11-29 12:02:30
자궁 2개인 여성, 각각 한명씩 임신...어떻게 가능?
자궁이 두 개인 '중복 자궁' 상태로 태어난 여성이 쌍둥이를 각각의 자궁에 한 명씩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는 백만 분의 1밖에 안 되는 희박한 확률이다. 최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두개의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켈시 핫처(Kelsey Hatcher)는 각 자궁에 아기를 한 명씩 임신했다. 이는 여성 1000명당 3명에게만 발생할 정도로 희귀한 일이다. 올 봄 이미 세 아이의 엄마였던 켈시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다른 자궁에 또 다른 쌍둥이 딸이 임신 됐다는 것을 알게됐다. 켈시는 "처음에 이 사실을 전해들은 남편이 내게 '거짓말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대학교 버밍언 병원 임신 전문의 리처드 데이비스 박사는 지역 매체를 통해 "'중복 자궁'은 그 자체가 드물며 각각이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녀가 임신한 태아의 성별은 둘 다 여자 아이로,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다. 켈시의 담당 의사인 쉬웨타 파텔(Shweta Patel )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두 개의 자궁에 아이가 있는 환자를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아는 전문가도 없다"면서 "두 아이 모두 제왕절개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0 09:38:00
근위축증 앓던 남아, 1회 '20억'짜리 주사 맞았다
한 회 주사에 20억원이 드는 '초고가약'으로 알려진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약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9일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희귀유전자 질환인 척수성 근육위축증 질환으로 치료 중이던 생후 11개월 된 남아에게 정맥주사를 통해 치료제를 안전하게 투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졸겐스마는 국내에서 15번째 환자에게 투여됐다. 이 약은 국내에서는 초고가 치료제로 평생 단 한 번의 투약으로 희귀유전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SMA)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다. 이 질환은 운동 신경세포 생존에 필요한 유전자(SMN1)의 돌연변이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영유아 또는 소아에게 나타나는 신경·근육계 희귀유전질환이다. 증상이 없는 보인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서 발현될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근력 저하 및 마비가 진행하면서 운동 발달 지연이 동반되며 악화 시 삼킴 곤란, 기도 흡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병원 소아청소년과 공주현 교수에게 치료받던 남자 아기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지 근력 저하와 발달 지연으로 병원 진료를 받게 됐다. 생후 3∼4개월 무렵부터는 다리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됐고, 이후 앉기가 되지 않는 발달 지연을 보이며 퇴행해 뒤집기를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초고가 약이지만 다행히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여서 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 상한액인 최소 87만원, 최대 78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치료제를 투여한 공 교수는 "전공의 시절 동일한 진단을 받은 환자를 봤지만, 치료제가 없는 질환임을 설명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10년이 지나
2023-09-20 14:38:10
"아기가 네 성격 닮으면 안되는데"...만삭 며느리에 '막말'
출산을 앞둔 한 여성이 시어머니의 무례한 발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했는데 시어머니 말하는 게 짜증 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출산을 앞둔 임신부다. 임신해서 제가 예민해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시어머니 언행이 문제인 건지 여쭙고자 글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시어머니 B씨는 "피부가 왜 그러니? 갈수록 안 좋아지네" "살도 안 찌고 비실대니? 입덧 있어도 애 생각 좀 해라. 소고기 사 먹어" "아기가 성격이 너 닮으면 안 될 텐데"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인데도 "애 낳으면 집에 들러서 애 보여주고 가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애 낳으면 꼭 천 기저귀 써라. 모유도 먹여라. 초유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요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들어도 할 건 해야 한다"며 제사, 명절 등에 참석할 것을 권했다. A씨는 "듣기 짜증 나서 그냥 제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하고 나머진 입씨름하기 싫어서 '네 그런가요. 그런가 보죠' 하고 말았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짜증 난다. 제가 임신해서 예민한 거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임신 안 한 내가 읽어도 짜증 난다", "자꾸 그런 말씀하시면 스트레스받아서 태교에 안 좋다고 알아서 할 거니 앞으로 그만 말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해라. 충격 안 받으면 계속 저러실 듯", "저런 소리를 하고도 며느리가 자주 와주길 바라는 건 며느리를 인간 취급 안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1 09:18:41
퍼기, 아이와 엄마 모두를 생각한 ‘PPSU 안심 젖병 세트’ 출시
국민 유아 식기 브랜드 퍼기(Firgi)에서 100% 국내생산의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PPSU 소재의 젖병과 맞춤 젖꼭지 세트 출시 소식을 알렸다. 퍼기는 매일 하루에도 여러개 사용하는 아이의 젖병은 튼튼하고 안전해야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높은 내구성과 강한 내열성을 지니고 있고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PPSU 소재를 선택하였다. 젖병은 아이와 엄마 모두 손 안에 편히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고, 오래 들어도 손목에 무리 주지 않는 62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하였다. 4.9cm의 넓은 젖병 입구 사이즈는 사용과 세척이 편리하고 열탕 소독이 가능하여 더욱 위생적으로 세척과 소독을 할 수 있다. 또한 젖병의 선명하고 세밀한 눈금 표시는 지워지지 않고 세밀하게 용량 체크 할 수 있도록 10ml단위로 설정하였고 ml뿐만 아니라 oz단위로도 계량이 가능하다. 엄마의 가슴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퍼기 젖꼭지는 아이 입에 잘 밀착되는 모양과 크기로 아이가 거부감 없이 편히 물 수 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춘 단계별 수유구는 아이 연령에 맞게 내용물이 나와 먹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먹일 수 있고, 젖병 안으로 공기 순환을 원활히 시켜주는 에어밸브가 있어 딸꾹질과 배앓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퍼기 젖꼭지는 복원성 좋은 세로라인 돌기로 아이가 젖꼭지를 씹어도 쉽게 눌리거나 찌그러지지 않고 표면을 특수 가공하여 입술이 들러붙지 않도록 설계하여 제작하였다. 퍼기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는 고객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엄마를 생각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퍼기 PPSU안심 젖병 세
2023-08-30 11:28:21
"혼인 안해도 돼"...'내 집 마련' 위한 신생아 특공은?
정부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혼인 여부와 상관 없이 출산 가정에 '내 집 마련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이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으로 연간 7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을 보면 공공분양에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 분양에 신생아 우선 공급이 각각 신설된다. 특히 공공주택은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자녀 출산만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 가구에 '내 집 마련 기회'를 더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생아 특별공급에 '혼인 여부 무관'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가 엿보인다"며 "주택 구입과 전세 임차에 필요한 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것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시적인 지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가고 싶은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지로 한정돼 중장기적으로는 '살고 싶은 곳'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파트 분양가는 갈수록 오르는데 소득요건 규제가 있어 맞벌이 가구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출산 가구가 원하는 주택은 서울·수도권과 합리적인 가격에 몰릴 수밖에 없다"며 "기존 청약 제도와 마찬가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인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가고 싶은 지역이 궁극적으로는 서울 도심권인데, 주택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가고 싶은 지역을 다변화하고 직장과 주거 근접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영
2023-08-29 14:16:24
모유 수유 6개월 하면 3년간 '이 질환' 예방된다
출산 후 6개월 이상 아기에 모유 수유를 하면 최소 3년간 산모의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과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의대 로빈슨 연구소의 심장 전문의 말레사 파티라나 교수 연구팀이 출산한 여성 160명의 산후 3년 간 심혈관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후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의 심장 대사 건강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출산한 아기에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체질량 지수(BMI), 수축기(최고) 혈압, 이완기(최저) 혈압, 평균 동맥압, 중심 대동맥 수축기 혈압, 중심 대동맥 이완기 혈압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중심 대동맥 혈압은 위 팔목에서 측정하는 상완 동맥 혈압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질량 지수, 사회경제적 수준, 출산 전 흡연, 출산 연령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도 이 같은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임신 합병증(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조산아 출산)을 한 가지 이상 겪은 여성이 출산 후 6개월 이상 아기에 모유를 먹이면 수축기 혈압,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상당히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합병증을 겪은 여성은 특히 출산 후 모유 수유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중성지방이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이 지방세포에 저장된 지방으로, 주로 복부에 저장된다. 지나치게
2023-08-24 10:30:54
시골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주민들 현수막 걸고 축하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다. 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문석훈(35)·조혜진(34) 부부가 지난 8월1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원면에 2년 만에 찾아온 새 생명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저마다 현수막을 내걸어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이원면 내3리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은 데 이어 올 8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원면에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이었는데, 둘 다 문 씨 부부의 자제였다. 이원면은 태안군에서도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로, 1960년대 인구 7000여명 수준에서 올해 7월 현재 기준 2200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7월 기준 미취학 아동은 12명,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28명으로,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99명이다. 이달 초쯤 이원면 일대에는 조 씨의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김은배 이원면장이 2년 만에 탄생하는 새 생명에게 줄 선물로 축하 현수막을 제안하면서다. 이런 소식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원면사무소,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여러 지역단체와 내3리 주민들도 축하 현수막 행렬에 동참했다. 이원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들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라며 미래의 이원초 학생이 될 아기의 탄생을 반겼다. 현수막은 지난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모두 철거했다고 한다. 이원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새
2023-08-17 13:30:26
6개월 모유수유 하면 '이 곳' 건강해진다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출산 후 적어도 3년 간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대학 의대 로빈슨 연구소(RRI)의 심장 전문의 말레사 파티라나 교수 연구팀이 모유 수유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출산 3년 후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후 이들의 건강 검진 자료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출산 후 아기에게 6개월 넘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출산 후 3년이 지날 때까지 혈압, 평균 동맥압, 중심 동맥압, 체질량 지수(BMI)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동맥압은 혈액을 체순환계로 밀어내는 평균 압력이고, 중심 동맥압은 대동맥과 경동맥의 혈압으로 말초혈관의 혈압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임신 중 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같은 임신 합병증을 겪은 여성이 출산 후 최소 6개월 모유 수유를 하면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가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여성보다 크게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임신 합병증을 겪은 여성은 나중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고, 태어난 아이는 대사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는 신생아에게 첫 6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고 출산 후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려면 12개월간 모유를 수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유 수유 여성과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을 비교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모유 수유 저널(IBJ) 최신호에
2023-08-08 11:04:00
이번 주는 '세계모유수유주간'...모유수유 성공 비법은?
아기와 엄마 모두의 건강에 좋은 모유수유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질병에 강하고, 모유를 먹으며 듣는 엄마의 심박동수와 목소리는 아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또 수유 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며 자궁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8월 1~7일을 세계모유수유주간으로 정해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의 '2021년 산후조리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산모의 85.2%가 임신 중 모유수유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산모가 모유수유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4시간 이내 모유수유를 시도한 산모의 비율은 58.5%밖에 되지 않았다. 수유를 시도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모유부족'(36.8%)이었다. 그러나 복지부의 '수유정보알리미'를 보면, 우리나라 산모 중 애초부터 모유량이 부족한 경우는 5%도 되지 않는다. 즉 초기에 모유수유를 하지 못해 모유량 부족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모유수유 성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같은 방에 머무르며 원할 때마다 모유를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젖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아기가 젖을 빨수록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수유정보알리미는 이런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수유시설의 위치정보, 보건소 모유수유 교육 일정 등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신생아 시기에는 모유만 먹는다면 한 번에 20∼30분, 하루에 10∼12회 정도가 적당하다. 아기의 소변횟수가 하루에 6∼8회이고 몸무게가 계속 는다면 충분히 먹고 있다는 신호다. 모유를 거부하는 아기에게 억지로 먹이게 되면 모유가 '싫은 것'
2023-08-01 13:59:13
구급차 안에서 아기 출산...소방사들이 도와
경기 이천시에서 한 여성이 달리는 119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40분께 '산통이 심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진통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임신부 A씨가 병원에서 분만이 어렵다는 산부인과의 답변을 받고 119에 도움을 청했다. 이천소방서 최성진 소방사와 송건호 소방사는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그러나 이송 과정에서 출산이 임박해지자 두 소방사는 인근 병원 의료진과 119상황실 구급지도사의 지도를 통해 구급차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A씨는 구급차 이송이 시작된지 30여 분만에 무사히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A씨는 건강한 상태로 아기와 함께 병원으로 인계됐다. 최성진·송건호 소방사는 "출산이 임박하면서 당황스럽지도 했지만, 병원과 상황실 의료진의 의료지도를 통해 침착하게 출산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6 09:16:57
아기 젖 먹인다면 '이것' 섭취 주의하세요...식약처 권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엔자임Q10'과 '스쿠알렌' 등 기능성 원료에 대해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9종의 안전성·기능성을 재평가한 결과를 반영해 원료별로 기준과 규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유부는 코엔자임Q10, 스쿠알렌, 공액리놀레산, NAG(N-아세틸 글루코사민), 이눌린/치커리추출물,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섭취를 피하라는 주의사항이 추가됐다.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 9종의 원료 중 특정 원료에서 어린이·임산부·수유부에게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섭취를 피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취약군별 주의사항을 개정안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9종 모두 '이상 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주의사항도 표시했다. 규제혁신 2.0 과제에 대한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식약처는 천천히 녹는 성질의 '지속성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의 정의와 시험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붕해 특성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경우 위의 산성 조건에서 붕해되지 않고 장에서 붕해되는 '장용성 제품'으로만 제조할 수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횟수가 감소해 소비자 편의성이 늘고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분쇄·여과하거나 착즙한 액상 원료로 알로에 겔 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제조 기준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건조·분말 형태의 알로에 겔 원료로만 알로에 겔 제품 제조가 가능했다. 식약처는 오는 9월
2023-07-25 14: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