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 아동, 절반 이상 '채팅앱'으로...
성매매 피해를 겪은 아동, 청소년 중 절반가량은 채팅앱을 통해 피해에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전국 '성매매 피해아동, 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운영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매매 유입 경로는 채팅앱이 338명(46.5%)으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친구 및 지인 93명(12.8%), SNS(사회관계망서비스) 78명(10.7%) 순이었다.피해 내용은 길들이기(그루밍) 269건, 폭행·갈취 159건, 강요에 의한 가출 131건 등 1천372건이 확인됐다.피해자 연령대는 14∼16세가 293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는 281명(38.7%)이었다. 10∼13세는 48명(6.6%)으로 나타났다.장애인은 47명(6.5%)으로 소수였으며, 비장애인이 680명(93.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 지원센터 17곳은 지난해 아동·청소년 피해자 727명(장애인 47명 포함)에게 1만2천52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상담이 9천608건(76.7%)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지원 1천274건(10.2%), 의료지원 578건(4.6%) 등이 뒤를 이었다.지원센터는 피해 청소년이 귀가 이후 다시 성매매에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판단, 부모 등 법정대리인 78명에게 피해재발 방지 교육을 355회 실시했다. 이외에도 지원센터는 온라인 성매매 감시활동 1만1천993회, 유흥업소 밀집 지역 등 현장방문 63회 등을 실시해 아동·청소년의 성매매 피해 예방과 피해자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지원센터 17곳은 2020년 11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2022-06-03 09:26:42
아동 성 착취물 600여 편 내려받아 보관한 20대 무죄
텔레그램 'n번방'에 접속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600여 개를 내려받은 혐의로 법정에 선 2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2020년 2월 노트북과 휴대폰으로 텔레그램 n번방에 접속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사진과 동영상 657편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재판에서 음란물을 소지한 것은 인정하나 n번방에 접속하지 않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내려받은 사진과 동영상 상당수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다만 파일의 이름이 숫자와 영문 알파벳의 조합으로 이뤄져 사진과 동영상이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 판단했다.또 A씨가 보관한 성 착취물 일부가 최초 n번방을 통해 유포됐으나 다른 사이트 등에서도 공유돼 A씨가 n번방에 접속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A씨는 한 번에 파일을 대량으로 내려받았으나 파일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인 줄 알고 내려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5 10:27:18
경기도,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한다"...'10조3천억원 투입'
경기도는 청소년부모 가정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도내 청소년부모 가정에 3년간 10조3천억원을 투입한다.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1차(2022~2024) 경기도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계획은 2020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조례'와 2021년 3월 신설된 청소년복지지원법(청소년부모 지원)에 따른 것이다.양육·돌봄 강화, 취업·경제적 자립 및 주거 지원, 맞춤형 통합 지원체계 확립, 임신·출산 지원 및 건강증진 강화 등 4대 전략에 56개 사업을 담았다.이들 사업에는 3년간 10조3천84억원(국비 6조2천849억원, 도비 2조810억원, 시군비 1조9천425억원)이 투입된다.주요 사업으로는 오는 7월부터 청소년부모 가정(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 아동당 월 20만원씩 국비로 지원된다.최근 1년 내 자립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한부모 가구에는 월 10만원씩 1년 단위로 지원하는 '자립지원촉진수당'과 만 19세 이하 산모에 임신 1회당 120만원을 지원하는 '청소년 산모 의료비 지원' 등도 지속해서 시행한다.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성숙하고 건강한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 지원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16 09:59:01
서울시, 전국 최초 미취학 아동 야간보육 확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돌봄 서비스 대상을 모든 미취학 아동으로 확대한다. 시는 이달부터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의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뿐 아니라 가정양육아동까지 포함해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모든 미취학 아동이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지역 내 야간보육이 필요한 아동에게 야간돌봄 서비스(평일 16:00~22:00)와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지난달 기준 250곳이 지정돼 있다.이번에 시는 기존의 어린이집 아동 외에 유치원 아동과 가정양육 아동까지 야간돌봄 무상보육 혜택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가정양육 아동도 배상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와 협의를 마쳤으며 보육료 대신 시에서 운영비를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에 지원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04 09:53:29
"코로나19 중증반응 아동, 혈액 속에 특정 '단백질' 있다"
코로나19에 감염 된 아동 중 장기손상이나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을 겪는 아동 환자의 혈액에 특정한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에게서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멜버른에 있는 '머독 아동 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겪은 아동 33명의 혈액 표본을 프랑스 네커 대학병원에서 확보한 다음, 건강한 아동 20명의 혈액과 비교·분석했다.다기관염증증후군은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발열, 발진, 구토, 심장손상,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주로 관찰된다.급성호흡곤라증후군은 폐 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빈호흡(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호흡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연구 결과, 이런 증후군이 나타난 아동의 혈액에는 건강한 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는 특정한 단백질이 있었다.다기관염증증후군에는 85개의 단백질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는 52개의 단백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코너 맥카퍼티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동의 코로나19 중증반응에 영향을 미친 특정한 혈액 응고와 면역 단백질 경로를 최초로 밝혀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반응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아동 중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비율은 1.7%다. 아동 감염자 대
2022-05-03 16:35:02
어린이 비하 용어? 인권위 "'주린이', '부린이' 아동 차별 조장"
각 분야의 초보자를 가리킬 때 흔히 '주린이', '부린이' 등 '-린이'라는 단어를 붙여 쓰는 것이 유행이다.국가인권위원회는 이같은 단어가 아동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며 문서와 방송·인터넷 등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공기관의 공문서 등에 '~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홍보·교육 등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는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이같은 표현이 쓰이지 않도록 확인하는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표명했다.앞서 인권위에는 '어떤 것에 입문했거나 실력이 부족한 사람'을 어린이에 빗대 '~린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아동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제기됐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린이는 사전적으로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춰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떤 분야에서 실력이 아직 낮은 사람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흔히 쓰이고 있는데, 그 예시로 요리 초보자를 '요린이', 주식투자 초보자를 '주린이', 부동산투자 초보자를 '부린이'라고 표현하는 것 등이 있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해당 진정의 피해자가 특정되거나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인권위 조사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고 각하했다.하지만 인권위는 아동 비하 표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한 필요가 있다는 입장으로 관계 기관에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린이'라는 표현은 아동이 권리의 주체이자 특별한 보호와 존중을 받아야 하는 독
2022-05-03 13:51:13
학대받는 아동, 부모에게 ‘친권 상실’ 요구 가능해진다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미성년자가 직접 법원에 친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원의 명령에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를 감치할 수 있는 요건도 기존보다 많이 완화된다.법무부는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사소송법 전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부모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절차를 자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일단 부모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해치는 경우, 미성년자가 직접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현행법에서는 미성년자가 친권상실을 청구하려면 특별대리인을 선임해야 하는데, 학대한 부모와 가까운 친척은 부적절하고, 다른 친척은 맡지 않으려는 일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했다.아울러 이혼 과정에서 친권자나 양육권자를 지정하는 재판이 진행될 때, 자녀가 아무리 어려도 진술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규정했다. 현재는 13세 이상만 듣도록 규정하고 있다.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변호사나 심리학·교육학·상담학·아동학·의학 등의 전문가를 절차보조인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이혼 후 양육비 지급을 미루는 부모에게 처분할 수 있는 감치 명령의 요건도 완화된다.현재는 법원이 양육비 이행 명령을 하고 3개월 이상 지급하지 않으면 감치 명령을 할 수 있는데, 이 기준을 '30일 이내'로 완화한다.동시에 재판 중 양육비를 지급하게 하는 '사전처분'에 집행력을 부여해 실효력을 부여한다.개정안은 가사소송과 관련한 민사소송도 가정법원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봤다.재판부가 분산되면 소송이 오래 걸리고 변
2022-05-03 13:30:13
'원인불명 아동 급성간염', 인도네시아서도 의심 사례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발견됐다. 2주 사이에 3명의 어린이가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2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시티 나디아 타미지 질병예방통제 국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자카르타의 '칩토망운쿠수모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급성간염 어린이 환자 3명이 최근 2주 사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 어린이들은 동부자바와 서부자바의 병원에서 이송돼 자카르타의 병원으로 왓으며,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과 구토, 심한 설사, 발열, 황달, 발작, 의식 저하 등이었다.보건 당국은 이들이 원인불명의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난달 1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인불명의 아동 급성간염 사례를 보고한 이후 경각심을 높였으나,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으로 경계수위를 더욱 강화한다고 덧붙였다.WHO는 기존에 알려진 A형, B형 간염과는 다르게, 이같이 심각한 어린이 간염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이 질병은 공식적으로 영국 114건, 미국 9건 등 최소 12개국에서 169건 나타났다.보고된 환자는 생후 1개월에서 16세 사이로, 영국 당국에 따르면 환자들은 발병 전 다른 문제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WHO는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난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대다수 경우 열은 없었고, 일반적으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WHO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아데노 바이러스
2022-05-02 10:48:48
운전 불가한데 운전대 잡았다가 8살 아동 치고 달아나…벌금형 선고
집행유예 중으로 무면허인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길을 가던 아동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은 도주치상과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운전자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4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이면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8살 아동을 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로 인해 피해 아동은 전치 2주를 진단받았다. 앞서 피고인은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받아 면허가 없어 운전을 해서는 안 됐다. 재판부는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 어린 피해자에게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01 23:17:29
경연프로그램 출신 래퍼, 아동 추행 혐의로 재판
엠넷 '고등래퍼'로 이름을 알린 래퍼가 '남성 아동 추행' 혐의로 법정에 섰다.래퍼 A씨는 오늘(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 법정에 출석했다. A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은 당시 범행 이유에 대해 '변을 찍어 먹으려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했다"며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피고인은 자신이 (음악적으로) 재기 불능 상태라고 판단해 고향인 전주로 내려왔고, 이후 정신병력 탓에 거리에 옷을 벗고 누워있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며 "이어 연고도 없는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가 범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지난해 6월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70여일 동안 입원했다"며 "이러한 사정에 비춰보면 이 사건 범행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변론했다.끝으로 변호인은 "여성의 신체를 움켜쥐거나 때리는 등의 추행과는 질적으로 다르고, 비교적 경미한 범행"이라며 "현재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피고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A씨 역시 최후변론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재기할 기회를 준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읍소했다.다음 재판은 오는 6월 초 열린다.A씨는 과거 '고등래퍼'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27 17:36:15
유럽·미국 휩쓴 아동간염 '공포'…"간 이식 할수도"
올해 1월부터 영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원인 불명의 어린이 간염 환자가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4개국과 미국에서도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이날 원인 불명 어린이 간염 환자가 영국 외에도 덴마크와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환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미국 앨라배마주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 1~6세 어린이 환자가 9명 확인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아일랜드 환자 수는 5명 미만이고 스페인에서는 22개월~13세 어린이 3명이 확인된 상태로, 지난달 급증한 환자 수와 이 질환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일랜드 환자 수는 5명 미만이고 스페인에서는 22개월∼13세 어린이 3명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환자가 급증한 것과 이 질환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환자 수가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1월 이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어린이 간염 환자가 74명 나왔다고 지난주 공개했다.간염을 일으키는 기존 A~E형 간염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의사와 과학자들이 다른 원인을 찾고 있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감염병 전문가 그레이엄 쿡 교수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후 가벼운 간염 증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흔하지만 이 질환은 이런 양상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영국 어린이 환자 중 일부는 간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며 일부는 간 이식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간염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
2022-04-20 13:41:17
메타버스서 아동 청소년 11명 성 착취한 30대 구속
디지털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11명의 여자 아동·청소년을 성 착취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지난 8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피해자 11명에게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해달라고 요구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다양했다.범행을 위해 A씨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외모와 화려한 의상을 갖춘 아바타를 내세워 아이들을 관심을 유도했다.기프티콘이나 메타버스 내 아이템을 선물하면서 청소년들의 환심을 사고, 메신저로 연락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A씨는 자신의 신체를 찍은 영상과 사진 등을 먼저 보내주고 청소년들의 신체사진과 영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A씨가 제작한 성착취물을 삭제하고 A씨의 메타버스 계정 폐쇄도 요청했으며, 피해 아동·청소년들은 보호기관 연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14 16:00:02
"교사 대 아동비율 줄여달라" 국민 청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맡는 아동 비율을 줄여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이 높다는 문제와 유아교사의 복지가 보장되지 않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유아기는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이 시기에 기대되는 발달과업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상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최근 현장에서 아동학대 이슈로 인해 교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동학대 방지차원에서도 필요한 정책" 이라고 주장했다.또 1986년 유아교육진흥방안으로 나온 '교사 대 유아 비율 및 공교육화 구상'을 예로 들며 "그 성과와 실효성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 현재 공교육화를 추진하지만 생각보다 학부모들의 수요가 없고 임용고시의 문이 좁아져,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그는 "아이들의 개성을 중시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개별화 교육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교사가 아무리 조심하려 해도 안전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아이들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사회성을 기르기 어렵고, 교사 또한 활동이나 놀이를 준비하고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했다.청원글에 제시된 비율은 '만0세 2명, 만1세 3명, 만2세 5명, 만3세 7명, 만4세 9명, 만5세 11명'이다.지난 1일에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천252명의 동의를 받고 현재 청원진행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
2022-04-04 10:47:57
도로공사, 취약계층 아동 돕기 55억보 걷기 챌린지 실시
한국도로공사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전 국민이 함께하는 '55억보 걷기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챌린지는 55억보가 달성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5500만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해 취약계층 아동 1100명에게 전달한다.참여방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워크온(Walk on)’ 앱을 설치 및 실행한 뒤, ‘챌린지 탭’을 통해 ‘한국도로공사 챌린지 캠페인’을 선택 후 참여하면 된다.챌린지 기간 동안 참여자의 걸음 수는 자동으로 누적돼 기부되며, 10만보 이상 달성자 중 5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목표 걸음 수인 55억보는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수치로서, 거리로 환산하면 약 385만km로 지구 둘레를 83번 돌 수 있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했던 10억보 달성 챌린지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로 조기 달성돼 올해는 목표 걸음과 기부금액을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ESG 경영과 사회적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02 09:00:01
국내 여행객 무격리 입국 허용 국가 39개국…'아동은 35개국'
현재 국내 여행객이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총 39개국이며, 이 중 아동도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35개국으로 파악됐다.하나투어는 외교부 및 각국 대사관, 관광청 등을 통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이 19개국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달 부터는 말레이시아도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될 예정이다.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39개국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26개국이다. 이 중 유럽은 19개국이며, 베트남과 두바이 등도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다.다만 방문 지역에 따라 입국 시 출발 1~2일 전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나 항원검사서 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사이판, 괌, 싱가포르, 호주 등 35개국은 부모가 입국 요건을 충족할 경우 대부분 만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PCR 검사 및 백신접종 증명을 면제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국 시에는 만 6세 미만까지만 격리가 면제된다.하나투어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29 17: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