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것' 먹은 아이, 성인 비만 위험 증가
설탕 등 첨가당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 주스 등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한 어린이는 성인 시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당 음료 섭취가 비만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영국 스완지대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2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회지(EJCN)'에 게재됐다.연구팀은 1991~1992년 사이에 출생한 아이 13만 9888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점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연구 결과, 두 살이 되기 전 콜라 등 탄산음료나 당이 첨가된 과일 주스를 마신 아이들은 24살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잘 드러났다.또 세 살 때 콜라를 마신 유아들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더 많은 지방과 칼로리, 설탕, 단백질 등을 섭취한 데 반해 섬유질 섭취량은 적었다. 하지만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과일 주스 등을 마신 유아들은 성인이 돼서 설탕과 지방을 덜 먹고 섬유질은 더 많이 섭취했다.연구팀은 유아 시절의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 비만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을 예방하려면 생후 1년부터 식이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6 20:46:33
코로나19, 어린이 천식 위험 높일까?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어린이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이 어린이 환자의 천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미국 피라델피아 아동병원 제임스 P.센터 박사팀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 2만7천여 명을 대상에 포함한 추적 관찰 코호트 연구에서 코로나19와 천식 발병 간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어릴 때 앓은 호흡기 질환은 천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어린이의 천식 위험에 대해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는 특정 환자에게 장기간의 호흡기 증상과 심한 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천식과의 연관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연구팀은 이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환자 2만7천여 명이 포함된 대규모 동일 집단을 18개월간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4년 이상 지났고 팬데믹 초기에 코로나19 검사가 많이 이루어져 이런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어린이가 새로 천식 진단을 받을 가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인종과 음식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꽃가루 알레르기), 조산 등 이미 알려진 소아 천식 위험 요인을 가진 어린이는 새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가 어린이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이지는 않지만, 기존 천식 위험 요인을 가진 어린이는 코로나1
2024-04-13 09:41:52
현대자동차, 어린이 '휠핑' 모험단 모집...캠핑 용품도 증정
현대자동차가 어린이날을 맞아 '휠핑(Wheelping) 시즌 5'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휠핑은 자동차 바퀴를 의미하는 '휠'과 '캠핑'을 합친 단어로, 2020년부터 현대차 SUV 차종을 활용한 캠핑 행사로 개최되어왔다.이번 시즌 5는 '휠핑: 아이오닉5 어린이 모험단'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날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와 함께한다.행사는 5월 3∼4일, 5∼6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연천군 재인폭포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다. 자녀가 있는 아이오닉5 보유 고객 또는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총 200팀의 가족을 초청한다.현대차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오닉5 관심 고객들에게 캠핑 기간 아이오닉5를 대여하며, 테팔과 협업해 이벤트를 열고 참여자들에게 캠핑 용품을 증정한다.참가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휠핑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2 14:08:46
아기 이유식에 치명적 세균 발견...식약처 '긴급회수'
아기가 먹는 이유식 제품에 '크로노박터'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회수 등 행정처분 조치에 나섰다. 이 밖에도 어린이가 식품 제조업체 10곳이 식품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식약처는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가 많이 섭취하는 식품 제조업체 1422개소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1곳을 적발해 지자체의 행정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이 된 제품은 영유아용 이유식, 섭취 대상을 영유라오 표시·판매한 식품 어린이가 주로 먹는 건조식품, 캔디·초콜릿·음료 등이다.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고담푸드, 농업회사법인 보석푸드, 진심푸드, 지영이 적발됐고, 자가품질검사와 관련해 농업회사법인 샘골잣집주식회사, 언니가 숨겨놓은 과자상자 등이 적발됐다.또 천하식품은 영업장 면적 변경신고 위반, 주식회사 마더락은 시설기준 위반, 알토팜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포와는 기준 및 규격 위반, 아기바리까꿍죽 주식회사는 표시기준 위반으로 각각 적발됐다.적발된 업체들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내린 뒤 6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식약처는 이유식 등 120건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그리닉의 쌀미음 이유식에서 크로노박터 양성 반응을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크로노박터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장염, 식욕저하, 발열 등이 있고 심하면 괴사성 장관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09:29:07
5~6월, 아이들 사고 가장 많아...손상 원인 1위는?
1년 중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때는 5~6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원인은 시기에 상관없이 추락과 낙상이 가장 많았다.7일 질병관리청의 2018~2022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손상 중 4∼13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로 나타났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뜻한다.4∼13세 중 어린이 손상은 4세가 18.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5세(15.1%), 6세(12.3%)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아(64.4%)가 여아(35.6%)보다 많이 다쳤다.어린이 손상은 5∼6월(21.3%)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7월(9.6%)과 10월(9.2%) 순이었다. 발생 시기에 상관없이 추락·낙상(37.2%)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월별 손상 특성을 보면 다른 때에 비해 4∼7월과 9∼10월에는 운수 사고가 증가하고, 5∼9월에는 익수 사고가 늘었다. 또 평일보다는 토요일(19.8%)과 일요일(18.9%)에, 그리고 오후 시간대인 13시부터 18시 사이(48.8%)에 손상이 많이 발생했다.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장소는 집(49.6%)이었다. 이 밖에 도로(14.6%), 학교·교육시설(10.6%), 놀이시설(7.3%) 등에서도 자주 다쳤다.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어린이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 사고가 급증했다. 체험활동 중 손상 비율은 2019년 30.9%에서 2020년 7.4%로 뚝 떨어졌으나 2022년에는 22.1%까지 올랐다.이에 따라 질병청은 어린이 체험활동 중 겪는 손상 별 예방수칙과 응급처치 지침 등에 관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하고,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와 보호자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
2024-04-08 10:08:38
"육아 난이도 '최하', 이런 아이 키우신 적 있나요?" 워킹맘 사연은
순한 기질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사연이 화제다.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우기 쉬운 아이 키워보셨던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본인을 37세 워킹맘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7살 난 아이의 육아 난이도가 너무 쉽다며 이런 경우가 있는지 질문했다.A씨는 "육아휴직 5개월 쓰고 바로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했다"며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린이집 다니며 아픈 적이 거의 없었고, 코로나에 걸려도 무증상일 만큼 아파서 고생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또 "병원 방문은 영유아 검진, 예방접종 맞은 게 거의 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장난감 가게 가도 집에 있는 거다~ 하며 빈손으로 나오고,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안 간다, 힘들다, 싫다는 말 한 번도 안 했다"며 "키즈카페 가면 엄마 커피 마시라면서 알아서 친구 만들고 논다. 그냥 늘 천진난만하게 아임해피 해피~~ 이러고 다닌다"며 의아해했다.A씨가 전한 '유니콘 아이'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그는 "(아이가) 유치원 끝나고 어학원을 다니는데(본인이 배우고 싶다고 등록해달라고 했다) 집에 오면 씻자마자 바로 노트 펴고 숙제하고, 테스트도 거의 만점 받아온다"고 놀라워했다.또 "잘 시간 되면 알아서 들어가서 잔다. 아기 때부터 분리 수면 했다"며 "이렇게 정말 수월하게 키워온 아이라 오히려 겁이 나서 둘째를 못 낳았다"고 밝혔다.끝으로 A씨는 "이렇게 키운 아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며 "크면서 역변(역으로 변하는)하는 경우가 많을지, 그냥 기질이 편한 아이인 건지 궁금하다"고 글을 마쳤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
2024-04-04 15:24:48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시간 '11분' 증가...독서 시간은?
어린이들의 하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 특히 10대들은 하루 3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미디어 이용 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미만 어린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전년보다 11분(17.2%) 증가한 1시간 15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KISDI가 지난해 4천7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도 하루 2시 41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시간 33분보다 8분(5.2%) 늘어난 것이다.대신 아동·청소년의 독서 시간도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이 신문·책·잡지를 읽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24분, 10세 미만 어린이는 2시간 44분으로 전년보다 각각 12분씩 증가했다. 컴퓨터와 가정용 TV를 이용하는 시간은 나이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TV 시청 시간(1시간 7분→1시간 8분)이 전년과 거의 비슷했고, 노트북 PC 이용 시간(13분→16분)이 늘어났다. 반면 데스크톱 PC 이용 시간(32분→23분)은 큰 폭으로 줄었다.10세 미만 어린이들은 TV 시청(1시간 38분→1시간 47분), 데스크톱 PC 이용(14분→18분), 노트북 PC 이용(12분→13분) 모두 조금씩 증가했다.만 19세 미만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가정은 51.6%로 절반을 넘었는데, 그중 5∼10세 자녀에 대한 이용 제한이 63.7%로 가장 많았다. 15∼19세 청소년은 제한(30.9%)을 별로 받지 않았다.제한하는 매체는 게임(39.4%), 인터넷(39.0%), 스마트기기(37.0%), TV(35.1%)의 순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용 제한을 둔 가정의 자녀가 스마트기기(2시간 42분)나 OTT(48분)를 보
2024-04-04 10:16:58
비 내리는 날 우산 스윽, 어린이 선행 화제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준 어린이의 선행이 화제다.광주광역시에서 롤케이크 전문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에서 A씨는 비를 맞으며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에 짐을 옮기고 있다. A씨는 당시 단체 주문 배달을 위해 포장해 놓은 디저트들을 차로 옮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때 우산을 들고 길을 지나던 어린이가 A씨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이는 발걸음을 멈추고 차에 짐을 싣고 있는 A씨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워줬다. 아이는 A씨가 짐을 다 싣고 차 문을 닫는 순간까지 계속 우산을 씌워주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제 갈 길을 갔다.A씨는 "뭐 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한 줄 알았는데 비를 맞는 모습에 우산을 씌워주더라"며 "매장이 바빠 정신이 없어서 쿨하게 가는 모습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모습 덕분에 저희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이후 A씨는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친구와는 다시 만났다"며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식을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3 19:51:02
식이섬유 믿고 산 어린이 식품, '당류폭탄' 주의
식이섬유가 함유된 어린이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당류나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어린이 식이섬유 함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표시,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중 건강기능식품은 6개, 일반식품은 4개다.6개 건강기능식품 제품은 모두 식이섬유 함량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식이섬유 함량을 감안하면 과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유아용 제품 1포를 유아(1~2세)가 섭취하면 식이섬유 1일 최대 충분섭취량(15g)의 19.8~31.9%를 섭취하는 것으로, 하루 2개 이상 먹으면 충분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충족하게 된다.10개 제품 모두 안전성 평가에서 기준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당류 함량은 제품 1포당 최대 14배까지 차이가 났다. 일부 제품은 1포당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1일 당류 섭취량의 40%만큼의 당류가 함유돼, 어린이가 당류를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3:37:32
초등학생끼리 "반포자이 샀어?" 무슨 얘긴가 보니...
최근 10대들이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 사진이 담긴 카드 형태의 '포토카드(포카)'에 '반포자이', '한남더힐', '트리마제'와 같은 고가의 아파트 브랜드 별칭을 붙여 은어로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줄여서 '포카'로 불리는 포토카드는 아이돌 그룹의 앨범을 구입하면 1장씩 들어 있는 한정판 상품이다. 가지기 어려운 희귀 포카의 경우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판매된다. 이같이 희소성이 높고 거래가격이 높은 카드를 두고 '반포자이'라 부르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남자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장하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카는 번개장터에서 19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몬스타엑스 민혁 댕포자이 반포자이 포카 양도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매물이 51만원에 올라와 있었다.10대들 사이의 이런 은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어릴 때부터 물질을 중심으로 계급을 구분하고 '시세', '매물' 등 실제 부동산 용어를 써가며 가치를 매기는 풍조가 심각한 사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견해를 밝힌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고급 아파트 명칭과 자동차 브랜드를 잘 아는 10대들에 대해 "미디어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내면화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가치관을 정립할 시기에 무분별한 정보를 접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2 16:04:46
"아이 모발 속 '니코틴' 확인하세요" 충주시, 무료검사 제공
충북 충주시 보건소는 가족 구성원 중 흡연자가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니코틴 검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모발 니코틴 검사는 모발 10~15가닥을 채취해 모발에 쌓인 니코틴양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이다. 머리카락에 축적된 니코틴은 모발의 모낭에서 최대 3개월까지 검출된다.보건소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흡연자 가족과 사는 6~13세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검사 신청을 받는다. 전화로 사전 예약 후, 금연클리닉에 방문해 채취 모발을 접수하면 된다. 검사는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며, 약 2개월 후 검사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시는 모발 니코틴 검사 결과가 나오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을 전달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권할 계획이다.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금연을 결심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2 15:26:02
어릴 때 비만이면 50~60대 '이 질환' 생길 위험 높다
어린이나 청소년 시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던 사람은 50~60대에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1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리나 릴리아 박사팀이 1948년~1968년 태어난 1천683명의 8세, 20세 때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와 50~64세 때 혈압 관계를 분석, 이 같은 연관성을 알아냈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인 예테보리 BMI 역학 연구(BEST)와 스웨덴 심폐 바이오 이미지 연구(SCAPIS)에 참여한 1948~1968년생 1천683명(남성 858명, 여성 8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BEST 연구에는 참가자들이 7~8세와 20세에 측정한 BMI 정보가 포함돼 있고 SCAPIS에는 이들의 50~64세 때 혈압 정보가 담겨 있다. 연구팀은 7~8세 아동기와 및 사춘기 BMI 변화(20세 때 BMI에서 7~8세 때 BMI를 뺀 값)와 중년기의 혈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중년기 남성의 혈압은 아동기(8세 기준) BMI가 높을수록, 그리고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증가했다. 여성의 혈압도 사춘기 BMI 변화가 클수록 비례해 높아졌지만, 아동기 BMI와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남성은 아동기 BMI가 평균치(15.6㎏/㎡)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중년기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완기 혈압은 0.75㎜Hg 높아졌다. 또 사춘기 BMI 변화가 평균치(5.4㎏/㎡)에서 1씩 증가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03㎜Hg, 이완기 혈압은 0.53㎜Hg 각각 상승했다.여성은 사춘기 BMI 변화가 1 증가하면 중년기 수축기 혈압은 0.96㎜Hg, 이완기 혈압은 0.77㎜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동기 BMI는 여성의 중년기 혈압과는 관련이 없었다.연구를 주도한 릴리아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부터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는
2024-04-01 10:14:40
어린이 킥보드, 미니자동차 '칼주차'..."귀엽다, 보고 배우자"
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주차장에 정확히 주차된 어린이 킥보드, 자전거, 자동차 등의 모습이 화제다.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는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단지 내 어린이집 주차장을 찍은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어린이집 주차장에 그어진 흰색 주차선 안에 킥보드, 유아 전동차, 네발자전거 다양한 어린이용 탈것들이 주차선 안에 '칼 주차' 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A씨는 "어린이들도 이렇게 주차한다"며 "어른들, 선 물고 주차하지 맙시다"라고 전했다.사진을 본 누리꾼은 "너무 귀엽다", "전면 주차까지 완벽하다", "조기교육 칭찬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여운 주차장 사진에 호응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9 15:58:05
스마트폰 쓰는 어린이, 4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 3~9세 어린이 4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을 과하게 이용해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우선시되고, 이용량을 조절하는 능력이 줄어들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게 되는 것을 뜻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을 파악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1만 가구를 일대일 면접 조사했다.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로 전년(23.6%)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만 3~9세 유·아동이 25%, 만 10~19세 청소년이 40.1%, 만 20~59세 성인이 22.7%, 60대가 13.5%로 나타났다.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중 73.5%가 1분 이하 길이의 영상인 '숏폼'을 이용하고 있으나, 숏폼 이용자 중 23%는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 청소년(36.7%)이 이 부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전국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는 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76.9%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디지털 정보화 접근 수준은 96.5%, 역량 수준은 65.1%, 활용 수준은 79%로 모두 전년 대비 0.5~1%포인트 상승했다.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도 고령층이 70.5%, 농어민이 79.5%, 장애인이 82.8%, 저소득층이 96.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전년보다 0.5~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웹사이트 이
2024-03-28 13:12:01
어린이 돈가스 시킨 성인 여성, "민폐인가요?"
매장별로 다르지만 '어린이용' 메뉴를 따로 마련해 둔 식당들이 있다. 일반 성인이 먹는 음식보다 양을 줄이거나 구성을 바꾸고 가격은 낮춘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어린이를 위해 만든 메뉴를 성인이 시키면 민폐냐는 질문이 올라와 화제다.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26일 '성인이 어린이메뉴 시키면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았다.글 작성자 A씨는 동네 돈가스집에 방문했다가 어린이용 돈가스를 주문하고 거절당한 손님을 봤다고 전했다.A씨는 "오후 3시쯤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고 싶어 혼자 가 돈가스 하나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작성자는 "한 30대 여자분이 앉으시고 주문하는데, 손님이 하는 말이 '자기가 음식을 정말 적게 먹는 소식 스타일이라 어른용 돈가스 하나를 시키면 양이 너무 많아 반 정도밖에 못 먹는다'고 했다"고 말했다.작성자에 따르면 이 손님은 일반 돈가스를 먹다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도 발생하고 남은 음식을 가져가기도 애매하다며 어린이 돈가스를 주문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해당 식당의 돈가스 가격은 어른용이 1만2000원, 어린이용은 6000원이라고 한다.A씨에 따르면 가게 사장은 "어린이용은 말 그대로 어린이용으로 제가 마진 덜 남기고 어린이와 같이 오시는 손님들한테 서비스 차원으로 만들어 드리는 거라 어른에게 어린이용은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문을 거절당한 손님은 "그러면 할 수 없다"며 가게를 나갔다고.A씨는 "손님이 좀 너무한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며 "적게 먹는 손님에게 어린이용 돈가스를 팔아야 하느냐"고 다른
2024-03-28 10:5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