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여성 100인', 이부진 사장은 몇 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안에 한국인 여성 기업인 2명의 이름이 올랐다. 호텔신라의 이부진(52) 사장은 82위, 네이버 최수연(42) 사장이 96위를 각각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영역 등 4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이들 여성 100인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인은 매출과 시가총액, 직원 수 등도 고려했다. 이부진 사장의 재산은 5일 포브스 기준 38억달러(약 4조9871원)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이 사장과 관련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이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내 최대 면세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최 사장에 대해서는 "그가 CEO로 임명됐을 당시 40세에 불과했다"면서 "네이버 이사회는 그의 대표이사 선임을 발표하며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순위 집계에서 최상위권은 △1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4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여성 기업인들 중에서도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CEO가 9년 만에 물러났고, 독일 티센크루프의 마르티나 메르츠 CEO가 사임하면서 두 회사의 사령탑이 남성으로 교체된 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여성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항상 여성이 그 뒤를 따를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성들이 지도자 자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이도록 해야 할 일이 있
2023-12-06 15:10:12
60세 이상 여성에 급증한다는 '이 질환',무엇?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묘사되는 이 질환은 60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병 비율이 높다. 골반장기탈출증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처지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골반 안쪽에 있는 장기들과 관련된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다양한 증상은 여성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증세가 악화되면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처럼 실제로 장기가 탈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직장류를 제외한 방광류 및 상세불명의 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여성생식기탈출은 60세 이후 급증하고 있다. 향후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여성에서의 유병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수치심으로 병원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나을 수
2023-11-28 10:16:22
비만이면 폐경 증상 더 심하다?
비만한 여성은 폐경 증상이 다른 이들보다 심하고,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요법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아니타 페르샤드 박사 연구팀이 폐경 클리닉에 다닌 여성 119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질량 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그룹과 BMI 30 이하 그룹으로 분류해 폐경 증상 중증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두 그룹은 연령, 폐경 기간, 호르몬 요법 사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비만 그룹은 안면홍조 등 혈관운동 증상, 비뇨생식기 증상, 기분장애, 성욕 감퇴가 나타날 가능성이 비만하지 않은 그룹보다 높았다. 또 비만 여성은 호르몬 치료 후 폐경 증상 완화 효과가 비만이 아닌 여성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여성은 대체로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과가 덜한 것인지, 아니면 호르몬 투여 방법을 바꾸면 제대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프로비던스 세인트 존스 헬스센터의 산부인과 전문의 셰리 로스 박사는 지방조직은 체열을 차단해 체내에 가두기 때문에 비만 여성은 안면홍조와 야한증 같은 혈관운동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논평했다. 북미 폐경학회(NAMS)의 산부인과 전문의 카라 메켈리고트 박사는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의 중증도는 여러 가지 요인과 관계가 있으며 비만은 그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 연구 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폐경 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0 11:57:45
여성 암 10위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은?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여성 암이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해 전암단계를 오랜 기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0기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10배 높아진다고 알려져있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70~80%는 1~2년 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따라서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흡연도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느데, 이를 증명한 연구 결과가 많다. 흡연하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 높다고 한다. 이밖에도 성병의 하나인 클라미디어 감염, 장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전해진다. 자궁경부암 증상과 치료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질출혈이다. 폐경기 이후 질출혈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발견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또 폐경 이전의 여성은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 허리가 아프고 신장이 부어 요통, 골반통이 생기기도 하며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증가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다. 전암 단계라면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향후 임신이 가능할
2023-11-07 17:58:25
'무자녀'가 일 할 팔자? 30~34 女, 경제활동 급증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30~34세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가 있는 여성의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35~39세 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은 늘었으나 자녀 유무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배경과 시사점'이라는 현안 분석 자료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2022년 기준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5%로 2017년 당시 30~34세 여성(66.2%) 보다 8.8%포인트(p) 증가했으며, 35~39세 여성은 같은 기간 62.1%에서 64.6%로 2.5%p 늘었다. KDI는 30~34세, 35~3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8.8%p)는 자녀 있는 여성의 비중 감소가 약 60%(5.3%p),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약 40%(3.9%p)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DI는 "자녀를 갖지 않거나 자녀를 갖는 시기를 미루는 여성이 증가하는 것이 30~34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1차적 요인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자녀(자녀 2명 이상) 여성의 비중이 감소한 것이 30~34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여전히 자녀양육 부담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저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35~39세 여성을 대상으로 비슷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경제활동참가율 상승(2.5%p)에 자녀 있는 여성의 비중 감소가 기여한 정도는 2.6%p, 경제활동 확대의 기여도는 3.9%였다. 자녀가 있는 여성의 비중이 30~34세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줄었기 때문에 기여도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게
2023-10-30 16:25:05
'술꾼 여성' 늘었다..."30대 女 특히 많아"
많은 양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남성은 줄어든 반면 여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에 고위험 음주자가 특히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의 최근 10년간 음주 행태 추이, 취약 집단의 음주 행태와 관련 요인 등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내렸으나, 반면 여성은 7.9%에서 8.9%로 올랐다. 고위험 음주는 소주나 양주 등의 술을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넘게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다. 맥주의 경우 350㏄를 1.5잔으로 계산했다. 조사 기간 중 최근인 2021년의 고위험 음주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50대(29.8%)에서, 여성은 30대(13.2%)에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한 번 넘게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의 경우 61.7%에서 56.0%로 유의미하게 내렸으나 여성(31.0%→31.1%)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속적 위험음주율(남성은 5잔, 여성은 3잔 이상을 주 4회 이상 마신 경우)은 남성은 10%, 여성은 3% 안팎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했다. 2021년 기준 지속적 위험음주율은 남성은 60대(15.7%), 여성은 30대(5.7%)가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담배와 술을 모두 하는 비율은 2012년 36.2%에서 2021년 28.1%로 내렸다. 여성은 2012년 5.4%에서 2018년 6.1%로 올랐다가 2021년 5.5%로 떨어졌다. 매일 흡연하면서 고위험 수준으로 음주하는 비율은 최근 10년간 큰 변화 없이 남성 10명 중 1명(2021년 10.6%)꼴이었다. 소량의 음주로 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알코올 홍조증을 경험한 사람은 10명 중 4명(2021년 기준 남 38.9%, 여 36.4%) 수준이었다. 이 가
2023-10-30 14:47:01
'골골 100세'·'유병 장수', 여성이 더 많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남성보다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차 여성건강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80.6세)보다 6년 정도 더 길다. 하지만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여성은 30.9%로 남성(37.0%)보다 6.1%포인트 낮았다. 실제로 여성은 폐경 후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중지질농도 등이 높아 만성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65세 이상 여성 고혈압 유병률은 66.3%로 남성(58.5%)보다 높았다. 또 여성 노인 골관절염 유병률은 46.4%로 남성 노인의 약 3배다. 특히 골관절염 유병률은 노년기에 급증해 여성 노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부담 감소를 위해 청·중년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 요인의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정신 건강 상태도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국민영양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2.4%로 남성(28.4%)보다 높다. 우울장애 유병률도 남성(4.8%)보다 여성은(6.7%)이 높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25∼34세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11.9%로 다른 연령대 비해 특히 높았다. 여성 청소년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 작년 기준 여성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7.0%, 우울 증상 경험률은 33.5%, 자살생각률은 17.9%로 모두 남성 청소년보다 높았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여성의 건강은 여성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건강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여성 건강 문제
2023-10-24 17:16:09
임신·출산 군인·군무원, 앞으로 토·공휴일 근무 제외
앞으로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군인과 군무원에겐 토요일과 공휴일 근무를 시킬 수 없게 된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 양성평등 지언에 관한 훈령'을 개정 발령했다. 기존에는 임신 확인 진단서를 제출했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군인 군무원에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근무'만 명하지 못하도록 돼있었지만, 이번 훈령 개정으로 토요일과 공휴일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 개정에 대해 '모성(母性) 보호 여건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금도 대부분의 경우 토요일과 공휴일엔 임신·출산 군인·군무원에게 근무를 명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공식적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정 훈령은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포함해 유·사산한 군인·군무원에게도 야간근무와 토요일·공휴일 근무를 명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임신 기간에 따라 △14주 미만이었을 땐 유·사산일로부터 3개월 △14주 이상 28주 미만은 6개월 △28주 이상인 경우 1년 동안 야간근무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개정 훈령은 개인의 선택권을 고려해, △임신 중인 군인·군무원이 신청하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군인·군무원이라고 해도 본인이 동의한 경우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를 명할 수 있게 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 개정을 통해 기존엔 1일만 사용해도 1개월을 차감했던 '육아시간' 산정 방식을 '일(日) 단위 차감으로 변경했다. '육아시간'은 만 5세 이하 자녀를 가진 군인·군무원에게 24개월 범위 내에 1일 2시간을 지휘관이 허가할 수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불임·난임
2023-10-20 11:03:38
"육아휴직한 직원, 승진 탈락·강등은 성차별"...첫 시정명령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직원을 승진에서 탈락시킨 사업주에게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가 처음으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이 남녀 차별 행위라고 본 것이다. 중노위는 육아휴직 사용 후 복직한 근로자를 승진에서 차별한 한 과학·기술서비스업체 사업주에 대해 지난달 4일 시정명령 판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고용 관련 성차별을 당한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고용상 성차별 시정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시정명령 판정 사례다. 이 사건의 근로자 A씨는 한 부서의 파트장으로 일하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출산휴가 직전 회사는 A씨가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점, 부서의 업무량 감소 등을 이유로 들어 A씨 부서를 다른 부서와 통폐합하고 파트장 직책을 해제했다. 1년 후 복귀한 A씨는 일반 직원으로 강등돼 다른 파트로 배치됐다. 또 승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서장 평가에 따라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A씨는 노동위원회에 차별 시정을 신청했는데, 초심에서 지방노동위원회는 성차별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육아휴직은 남녀 직원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육아휴직자에 대한 차별이 남녀 차별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중노위는 이 회사 직원 중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이상 많지만 최근 5년 육아휴직자는 여성이 남성의 2.7배일 정도로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눈에 띄게 높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단했다. 즉 육아휴직자에 대한 이 회사의 차별이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는 남녀 차별 행위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노위는
2023-10-16 15:38:29
에스트로겐, 알고 보니 '뇌 건강' 지킴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뇌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셔브룩(Sherbrooke) 의대 진단 영상의학 전문의 케빈 휘팅스톨 교수 연구팀은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이 오랜기간 누적될수록 치매,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뇌 소혈관 질환(CSVD)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 중 폐경 여성 9천163명(평균연령 64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평생 임신 횟수, 생식 수명, 뇌 백질 변성(WMH)을 비교했다. 뇌 백질 변성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뇌의 속 부분인 백질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변성 면적을 측정하면 뇌 소혈관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자료에는 임신 횟수 외에 초경 연령, 경구 피임약 복용, 폐경 시작, 호르몬 대체 치료 등에 관한 정보도 담겨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의 임신 연수(年數)에 초경부터 폐경까지의 연수를 보태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을 산출했다. 평균적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은 40년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과 뇌 백질 변성 면적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뇌 백질 변성 면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의 뇌 백질 변성 면적은 평균 0.0019ml이었다.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긴 여성은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짧은 여성보다 뇌 백질 변성 면적이 0.007ml 적었다. 연구팀은 이들 중 경구 피임약을 사용한 기간과 합성 호르몬제제를 복용하는 호르몬 대체 치료 기간도
2023-10-06 11:04:00
생리 전 폭식·우울감, 조기 폐경 가능성 ↑
매월 생리 때마다 월경전 증후군(PMS)을 겪는 여성은 나중에 조기 폐경이 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MS란 생리 전에 나타나는 불안, 과민, 피로, 기분 변화, 우울감, 폭식, 불면, 유방통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PMS는 월경주기 말미에 난소에서 나오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들고 덩달아 프로게스테론의 분해 물질로 뇌에서 진정 작용을 하는 알로프레그나롤론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운누르 발디마르스도티 역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2(NHS II) 참가자 3천635명의 평균 20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중 1천220명은 PMS를 겪었고 2천416명은 겪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PMS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연적인 조기 폐경(45세 이전)이 올 가능성이 2.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연적인 조기 폐경이 나타나는 연령은 두 그룹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PMS를 겪은 여성은 68.3%가 45세 이전에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의 혈관운동 증상(VMS)이 나타났다. PMS를 겪지 않은 여성의 55.3%보다 68% 높았다. 그러나 경증 VMS는 두 그룹 모두 99%로 차이가 없었다. VMS는 폐경 때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로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는 안면홍조와 야한증을 말한다. PMS 여성은 과체중 또는 비만, 흡연, 경구피임약 사용, 낮은 교육 수준 등의 특징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2 14:52:55
"소화기 좀 빌려주세요!" 택시 불 끈 여성, 알고보니...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한 어린이집 교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용감하게 초기 진화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지난 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한 도로에서 불이 붙은 채 주행하던 택시를 한 어린이집 교사가 목격했다. 당시 교사는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고, 통학버스에 이를 발견한 여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택시를 향해 뛰어갔다. 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달려가 소화기를 발사했다. 여성은 불이 잘 꺼지지 않자 주변에 "소화기를 좀 빌려달라"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는 LPG 차량이었고, 자칫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불을 끄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안간힘을 썼다. 이어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결국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교사는 "연기 때문에 불 끄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의로운 분이시다. 존경합니다", "용감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요", "저런 분들이 계셔서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8 10:05:06
인천 카페 음란행위 男 모친, "애 젊잖아, 한 번 봐줘"
인천의 한 카페에 혼자 있던 여성 업주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이 남성의 모친이 업주에게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업주 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란행위 손님을 경찰에 넘긴 후기를 전했다. A씨는 "22일 퇴근 후 가해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짧게나마 한 첫 통화에서 어떠한 사과도 없었으며,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다"면서 "두 번째 통화에서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는 게 첫 마디였다"고 하소연했다. 가해 남성의 어머니는 "우리 애 젊은 애잖아. 젊은 애"라며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은 저보다 7살이나 많은 40대였고, 직장 다니는 일반인이었다"며 "젊으면 다 용서해야 하냐. 젊으면 그래도 되냐. 범죄는 저지르면 안 되지 않냐"고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라고 말씀드렸지만, 자수하기보다는 제 선처를 먼저 바라셨다"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를 또 했고, 동생이 대신 전화 받는 동안 저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해자 어머니 번호를 알려드렸다. 그리고 밤에 가해자가 자수하러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관님을 통해 제게 사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지만, 전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선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직접 대면하고 사과받을 용기도 없고, 설령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동네 주민이라는데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 또한 심적으로 많이
2023-08-28 14:59:54
여성 교사 '큰 가슴' 마음에 안 든다...누리꾼 "올해 최고의 콩트"
어린이집 여성 교사의 가슴이 커서 마음에 들지 않아 이 교사를 해고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선생, 생각할수록 짜증난다'는 제목과 함께 "가슴이 너무 커서"라는 이유를 들며 해고할 방법을 찾고 있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직장 생활을 쉬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조카를 어린이집에 등하원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새로 부임한 어린이집 여교사를 보며 불쾌감을 느꼈다. A씨는 "가슴이 너무 크더라. 그래서 애들한테 정서상 안 좋으니까 '붕대로 싸매고 다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여교사는 A씨의 요구를 무시했고, 이에 A씨는 "민원도 넣고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하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무고죄나 업무방해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여교사를 해고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겠냐, SNS를 보니 남자친구가 있던데,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항의할까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최고의 콩트다", "보육교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한 가정의 엄마예요.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하는 게 말이 됩니까", "너무 열등감이 가득한 분"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5 11:25:49
"초5 때부터 봐온 19세 조카와 XX까지 한 남편"...'경악' 사연은?
미성년자 조카와 외도 중인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사연자는 MC들에게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따로 있다. 배신한 남편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 8년 차라는 이 여성은 "저희가 결혼하던 해에 어머니가 재혼을 했다. 새아버지랑 형제가 생겼고 조카도 생겼다. 조카가 저희 부부를 잘 따랐다. 그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연락을 많이 하고 자주 왕래했다"고 말했다. 얼마 뒤 새 오빠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면서 조카는 집을 떠나 돌봄센터로 가게 됐다. 오랜만에 19세가 된 조카를 만난 사연자는 남편과 함께 조카의 입양까지 고려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과 조카의 깊은 스킨십을 목격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게 됐다. 사연자는 "조카가 스킨십을 좋아한다. 저희 부부가 손을 잡아도 따라서 잡고 싶어 했고 (남편에게) 업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어서 받아줬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좀 커졌다. 둘이 뽀뽀를 한 거다. 서로 정적이 흐르고 화가 나 방으로 와버렸고 남편은 '오해'라고 변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과 조카의 관계가 정리된 듯 보였지만 남편의 휴대폰과 조카의 SNS에서 두 사람이 뽀뽀하거나 스킨십하는 사진이 발견됐다. 사연자는 "사진을 가지고 남편한테 가서 얘기했다. 오히려 저한테 역정 내면서 너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더라. 남편 휴대폰에 깔린 디데이 앱도 언급했더니 사귄 지 열흘됐다고 하면서 같이 살자고 했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화가 난 사연자는 "가만히 안 두겠다. 법정에서 보자"고 하자
2023-08-22 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