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세트장·집단 파티' 골머리 앓는 인천 무인도
최근 해양보호구역인 인천 무인도에 허가 없이 세워진 촬영 세트장이 뒤늦게 철거된 가운데, 무인도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께 옹진군 자월면 사승봉도에 넷플릭스 유명 예능프로그램 세트장을 무허가로 설치한 제작사가 지난 12일 시설을 모든 시설을 철거했다고 통보했다. 무인도이자 사유지인 이 섬은 2003년 12월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인 '대이작도 주변해역 생태계 보전지역'에 해당한다. 해양보호구역에서는 건축물이나 인공구조물을 신·증축할 수 없지만, 세트장을 설치한 제작사는 사전에 섬 소유주 협의만을 구해 가건물 10여개 동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승봉도 인근 대이작도 주민이 섬에 세워진 가건물을 보고 지역 환경단체에 알리기 전까지는 무인도와 공유수면을 관리하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나 옹진군 모두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현행법에 따라 해양 당국이 매년 무인도 현장조사를 진행하지만 폐쇄회로(CC)TV 설치나 인력 상주가 어려운 섬 특성상 비슷한 상황이 또 일어날 우려도 있다. 이날 기준 해양 당국이 관리하는 인천의 무인도는 총 99곳이다. 이 가운데 보전가치가 비교적 높아 관련 법상 절대보전이나 준보전 무인도서로 분류되는 섬이 41곳(41.4%)에 달하는데, 이들 섬에서는 법에 따라 일정한 행위나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인천해수청은 2009년부터 매년 무인도 내 불법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으나 섬이 많아 1곳단 4~5년에 1회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4년간 인천해수청이 현장 점검한 무인도 수도 2020년 21곳, 21년 22곳, 22년 24곳, 2023년 24곳 등 매년 20여곳으로, 이는
2023-06-26 11:11:08
'인천-천안' 택시요금 먹튀범 논란 "할머니 아프시다고..."
한 남성이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충남 천안까지 장거리 운행을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이 남성을 추척하고 있다. 23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역 인근에서 60대 택시 기사 A씨가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인천 부평구 백운역 근처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 B씨를 태우고 천안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에 도착한 B씨는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택시비를 받으러 가자"며 A씨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마자 빠르게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도 택시비 먹튀를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억울함을 알렸다. 그는 이 글에서 "아버지가 식사하러 가던 길에 점심 식사도 못 하시고, '할머니가 사고가 나서 급하다. 도착하면 13만원을 지불하겠다'는 피의자의 거짓말에 속아 진심으로 걱정해주며 천안까지 운전하셨다"면서 "블랙박스 영상 속 허탈한 얼굴로 운전해 올라오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피의자를 쫓던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과 팔, 손등에 상처까지 입으셨다"면서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짓을 하면 꼭 잡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3 17:06:57
"걔 문란하잖아" 극단 선택 몰고간 10대, 형량은?
성적으로 문란하다며 동급생에게 '사이버 불링'(왕따)을 해 결과적으로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한 10대 여학생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여학생은 2021년 인천에서 일어난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 사건의 주범이기도 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2부(강부영 부장판사)는 21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19)양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생각하면 피고인을 엄벌하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앞길이 창창한 피고인을 생각하면 1심 판단처럼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고민 끝에 원심 양형이 피고인에게 유·불리한 정상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형량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사의 항소 이유를 고려해도 형량이 너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검찰 항소를 기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양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양은 2020년 9월 25일 또래 7명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B(2020년 사망 당시 16세)양이 성적으로 문란하고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했다는 허위 내용을 퍼뜨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양은 사흘 후에도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B양과 친구들을 초대해 "더러운 X. 패줄게. 좀 맞아야 한다"며 B양을 모욕했다. 그는 과거에도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소문을 내겠다"며 B양을 협박하거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
2023-06-21 21:35:34
국내 최대 출산육아용품 전문점 랄츠, 6월 프리오픈 이벤트 진행
인천 미추홀구 아인애비뉴 지하 1층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출산•육아용품 전문 편집샵 ‘랄츠’(Laltz)가 6월 15일 프리오픈 기념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랄츠’(Laltz)는 본 매장 800평, 입점 키즈카페 포함 총 1천200평(3천966㎡) 규모의 대형 큐레이션 샵으로 임신, 출산용품은 물론 월령별 육아 필수템, 완구, 안전한 먹거리, 임산부와 엄마를 위한 헬스케어 용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성•출산•육아와 관련한 모든 용품과 브랜드를 한 눈에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다. 특히 유모차, 카시트, 웨건 등 인기 발육기 제품들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매장에서 직접 끌어보고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브런치 카페 및 완구 존 순차 확장 후 2023년 8월 중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이번 프리오픈 행사에서는 유모차와 카시트 동시 구매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브랜드별 최대 사은품 증정에 랄츠만의 특급 혜택까지 더해 인기 유모차, 카시트, 웨건 등을 전국 최대 혜택가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타보 플렉스 탭2 샴페인, 타보 마룬 샴페인, 베이비젠 요요2 등 인기 브랜드들을 6월 특별 구성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생아 및 주니어 카시트, 프리미엄 웨건 등 발육기 메인 브랜드들도 입점 기념 프로모션 혜택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랄츠에서는 해피프린스, 리틀티니, 뽐므드떼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기 힘든 인기 유아 패션 브랜드의 신상 라인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국민육아템인 베이비브레짜, 릴리브, 쪼비, 네스틱 등 인기 제품들도 볼 수 있다. 랄츠 매장에서는 현재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등 해외 명품 몽클레어 패딩, 2등 쪼비박스 증정 등 100% 당첨 경품 이
2023-06-14 14:05:20
"상품권 사면 30% 불려줄게" 140억대 사기범 결국...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회원들을 속이고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A씨의 공범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당초 A씨의 공범 2명을 입건했고, 계좌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2명의 범행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총 460억원을 가로챘다고 봤으나, 사기 피해자 61명 외 나머지는 피해 진술을 꺼려 142억원만 사기 혐의 액수로 특정했다. 대신 경찰은 A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보고 460억원 전체를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 액수로 판단했다. 인천지검도 A씨와 관련된 고소장 6건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A씨와 관련한 범행 피해자와 혐의 액수는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다.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해서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주부였으며 11억7천만원을 A씨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09:44:32
"두 눈을 의심" 달리는 차 문 위에 여자들이?
달리는 차량에서 여성들이 창문에 걸터앉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40)씨에 따르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은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차량 밖으로 몸을 빼고 창문위에 걸터앉는 행동을 반복했다. A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은 차량 창문 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가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간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차량은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계속해 급가속·급제동 등 곡예주행을 했다"며 "약 2.5㎞ 구간을 달리면서 이른바 '칼치기'(차선 급변경)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들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A씨로부터 위험주행 영상을 확보했으며 일단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이들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사 내용에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5 10:33:00
신축 아파트서 또 'OO' 나왔다...또?
경기도 과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단계에 인분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한숨을 자아낸다. 19일 해당 아파트 시행사과 시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이 아파트는 현재 사흘 간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점검이 시작된 이날 전체 470여세대 가운데 두 세대의 욕실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피해를 본 두 세대는 시공사가 내부 마감을 하지 않고 입주자가 자체 시공하는 마이너스옵션 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옵션 세대는 현관문 잠금장치도 내부 마감에 해당해 시공사가 설치하는 항목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잠금장치가 없는 상태였다. 시행사 측은 일부 인부가 문이 잠기지 않은 세대 욕실에서 볼일을 보고 뒤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시행사 측은 피해를 본 세대 입주예정자들과 인분이 나온 공간에 대한 재시공 등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의 합의와 별개로 앞으로 마이너스옵션 세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도 일부 세대에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18:14:50
옹벽 무너진 아파트에 '이것'도 나와..."말이 되나"
입주가 시작된 지 2일 만에 옹벽이 무너진 인천 신축 아파트에서 인분까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진행된 전체 372세대의 사전점검 전후로 일부 세대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이들은 한 곳에서는 화장실 타일에 인분이 말라붙은 채 있었고, 다른 세대에도 변기에 볼일을 보고 처리하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세대에서는 사전점검 이후인 지난달 26일에도 인분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공사 현황을 보기 위해 조합에서 현장 방문을 요청해 사전점검 전후로 집 내부와 공용시설을 둘러봤는데 누군가 볼일을 보고 그대로 놔둔 모습이 여러 세대에서 발견됐다"며 "실외기실에 있던 인분 흔적은 실외기가 들어올 때쯤에야 뒤늦게 치워졌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실내 공영시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전기합선으로 천장 전기선이 터지는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모두 1만6천건의 하자가 접수됐고, 이는 세대당 평균 43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 시작 이틀째인 지난 6일에는 길이 20m, 높이 1m 규모의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아파트 옆 단지의 조경시설과 바닥이 파손됐다. 시공사는 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존 공사비 580억원에 56억원이 추가로 증액됐다며 이를 지급하지 않을 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을 조합에 보냈다. 입주 예정자들은 하자가 잇따른 상황에서
2023-05-11 10:34:27
지하도에서 생긴 화재, 출근길 소방관이 잡았다
지하차도 안에서 발생한 화물차 화재로 큰 피해가 우려되던 상황에서 출근하던 현직 소방관이 현장을 목격해 참사를 막았다.14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인천시 서구 중봉지하차도에서 A(54)씨가 몰던 25t 화물차에 불이 났다.이 불로 화물차 엔진룸 등이 탔으나, A씨는 빠르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당시 인천소방본부 소속 강건묵 소방교는 김포 장기동 자택에서 서구 원창동 119화학대응센터로 출근하던 중 불이 난 현장을 발견했다.강 소방교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들이 계속 차선을 변경하길래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화물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차를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앞서 화물차 기사 A씨가 대피 이후 소화기 1대를 사용해 진압을 시도했지만 차량 하부에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강 소방교는 사고 현장에서 약 5m 떨어진 곳에 있는 옥내 소화전을 발견해 신속히 불길을 잡았다. 이후 출동한 소방 당국에 현장을 인계했다.그는 "근처에 소화전이 있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나타냈다.아울러 "지하차도 안 차량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방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몸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다"고 말했다.이날 발생한 화재 여파로 경서삼거리에 북향 방향 편도 2차로 도로와 반대편 2차로 도로 중 1차로의 통행이 통제돼 2시간가량 차량 정체가 생겼다.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 소식을 알리며 "도로가 혼잡해 정체가 심하니 우회해달
2023-04-14 11:51:47
"대학에서 부동산중개료 드려요"...왜?
전세 사기 피해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에서 대학교 총학생회가 재학생들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일부를 지원해주는 이색 행보에 나섰다.22일 인하대 총학에 따르면 총학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학교 캠퍼스가 세워진 미추홀구 지역 부동산에서 전월세 계약을 맺은 재학생들에게 부동산 중개료 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동산 계약을 맺은 지역에 전입 신고를 마친 세대주여야 한다.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캠퍼스를 둔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은 연수구 부동산에서 계약을 맺어도 중개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또 의과대학 재학생들 역시 인하대병원이 중구에 있어 중구(영종 제외) 부동산에서 계약해도 중개료 지원을 받게 된다.예산은 학생회비와 교비 지원은 1천500만원으로 300명까지 지원 가능한 금액이다.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오는 31일까지 임대차 계약서와 부동산 중개비 결제 증빙 자료 등을 갖춰 제출하면 된다.총학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첫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지출 부담 등으로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는 사례가 많고 전세 사기에 노출될 위험도 그만큼 크다고 보고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인하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적으나마 자취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자 중개료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인천에도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만큼 안정적인 부동산 계약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2 10:48:18
주차 갈등에 '1t 탑차', 아파트 입구 막았다
인천 한 아파트에서 주차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던 1t 탑차 차주가 차량을 아파트 입구에 주차하는 일이 벌어졌다.20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1t 탑차가 입구 차단기 앞에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당시 이 화물차는 방문자 전용 입구에 세워져 있었지만 아파트 단지 도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경찰이 견인 조치를 할 수 없었다.바로 옆에 입주자 전용 입구가 있어 차량 통행은 가능했지만 해당 차량의 주인 A씨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 이어졌다. 일부 주민은 한때 탑차 앞뒤로 차량을 세워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탑차에 포스트잇을 붙여 A씨를 성토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해당 아파트에서는 최근 탑차를 소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주차를 못하도록 조치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은 주차관리 규정을 근거로 높이 2.3m가 넘는 차량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또 단지 내 안전성 확보 등을 이유로 지상 주차와 진입을 막는 대신 차체가 높은 탑차는 인근 체육시설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이에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안으로 내놓은 체육시설 주차장은 포화 상태이고,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며 "도저히 주차할 곳이 없는데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아 입구에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입주 계약 당시 지상에 탑차 주차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입주 이후 관리 규정이 생기면서 주차가 불가능해졌다"며 "탑차를 소유한 주민들은 소수여서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2023-03-21 10:12:54
인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생활고 비관 추정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0시37분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서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일가족 사망 사건은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A씨는 2017년 8월 1억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 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민들은 A씨 부부가 금슬이 좋았고, 화목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안타까움이 더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20 08:59:25
아파트 29층 창문 깬 쇠구슬, 범인은 알고보니...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깬 범인은 옆 동에 사는 이웃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mm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피해를 입은 세대 중 하나인 29층 집에서는 두게 3mm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cm 가량 구멍이 났고 주변 유리도 깨졌다.애초 피해 세대가 29층 1가구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탐문한 결과 모두 3가구의 유리창이 쇠구슬에 맞아 깨진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세대 3가구 모두 20층 이상이었고 이 가운데 2개 가구는 같은 동으로 파악됐다.이후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쇠구슬 판매 업체를 수소문했다.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측하는 등 감정 작업을 거쳐 옆 동 의심 세대를 특정한 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A씨 집은 피해 세대와 마주보고 있는 옆 동에 있었으며 100m 안팎으로 두 아파트가 떨어져 있다.그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고무밴드, 표적지, 표적 매트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범행 동기를 수사한 뒤 오는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물건인 쇠구슬을 함부로 쏴 재물을 파손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며 "A씨 집에서 나온 새총 등은 모두 압수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7 14:48:43
인천 송도 아파트 29층 유리창 '쨍그랑'...원인은 발사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워진 한 고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유리창은 발사체에 맞은 것으로 추청된다.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 아파트 29층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이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굉음을 듣고 놀라 내부를 둘러보던 중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해당 유리창은 윗부분에 직경 3cm 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금이 가 있었다. 현장에서 쇠구슬 등 발견된 다른 물건은 없었다.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29층인 점 등을 고려하면, 유리창이 발사체에 맞아 깨졌을 것으로 추측했다.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사중이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유리창은 외력에 의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범행 정황은 없었지만, 다른 쪽 CCTV에 포착됐을 수도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2 23:30:42
대한항공 여객기서 실탄 발견...230명 대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에서 실탄이 나와 승객 21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1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당시 한 승객은 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마닐라로 갈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다.이후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은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경찰 대테러 기동팀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0 10: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