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타고 200km...선 넘은 중학생들
외제차를 훔쳐 타고 전북 군산에서 인천까지 200여 km를 무면허 운전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전북 군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아우디 차량을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B군은 이후 A군을 옆자리에 태운 채 군산에서 인천 미추홀구까지 200여km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열려있는 차량을 골라 훔친 뒤 인천까지 몰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A군 등은 범행 12시간 만인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한 무인텔에 차량을 세우고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당시 경찰은 "이성 청소년들의 혼숙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무인텔 일대를 순찰하던 중 도난으로 수배된 차량 번호를 조회해 이들을 붙잡았다.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왔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입건했다"며 "미성년자인 이들을 조사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7 10:21:35
"와이파이 공유기인 줄"...모텔서 불법 촬영한 30대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숙박업소 객실 안에 설치해 투숙객 수백명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17일까지 서울·인천·부산·대구 숙박업소 14곳 객실 안에 카메라 총 20대를 설치해 투숙객 수백명의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모텔·호텔 객실 내 TV 선반이나 에어컨 위에 설치해 침대 쪽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시 남동구 한 호텔 직원은 지난 17일 객실 청소를 하던 중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신고 접수 4일만인 21일 인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이후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각 숙박업소에 설치된 카메라를 모두 수거해 영상 유출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달 말 다시 객실에 가서 카메라를 회수할 예정이었다"며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카메라를 신속히 수거해서 A씨가 불법 촬영한 동영상은 외부에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호텔 관계자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만약 그 몰래카메라를 경찰보다 손님이 먼저 발견했다면 그 호텔은 망했을 것"이라며 "이런 몰카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김
2023-02-28 09:41:04
"인천교육청이 노트북 쏜다"...지급 대상은?
인천시교육청은 새 학기 시작을 맞아 중·고등학교 신입생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노트북 8만3천대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시교육청은 자유로운 디지털 교육을 위해 지난해 중1, 올해 초6·중1·고1에 이어 2025년까지 초4∼고3 학생 모두에게 노트북을 지원할 방침이다.지난해에는 중1 학생에게 노트북 2만7천대를 지원했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노트북 21만3천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중독 등 역기능을 예방하고자 노트북에는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한편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조사와 교육·상담도 지원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게가 50%가량 가벼워진 1.1㎏짜리 고사양 노트북을 줄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노트북 수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콜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2 13:21:43
현수막 줄에 '턱' 결려 넘어졌지만 합법?
인천 도심에 내걸린 정당 현수막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나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제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연수구 송도동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사거리 앞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던 20대 대학생 A씨가 정당 현수막 게시용 끈에 목이 걸려 인도 바닥으로 넘어졌다.이 사고로 성악을 전공하는 A씨는 목 부분에 2∼3㎝ 찰과상을 입는 등 다쳤다. A씨가 자칫 도로 쪽으로 넘어져 차량과 부딪혔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연수구 관계자는 "A씨 부모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확인해보니 현수막 끈은 성인 목 높이 정도로 낮게 설치돼 있었다"며 "끈이 얇아서 야간에는 식별하기 어렵다 보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 이외에도 도심 곳곳에 내걸린 정치 현수막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지자체 담당자들의 이야기다.특히 지난해 12월 정당 명의 현수막 설치를 합법화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당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법 개정에 따라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광고물은 지자체 허가나 신고 없이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정치권의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정부를 상대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지난달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정당 현수막의 규격·수량·위치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거리 현수막으로 인한 운전자 피해
2023-02-20 10:26:27
초등생만 노린 50대 폭행범, 결국 덜미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초등학생만 노려 폭행한 뒤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지명수배 1년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A(52)씨를 체포해 구속했다.A씨는 2021년 6월 11일 오후 2시 8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처음 본 초등생 B(당시 8세)양의 목을 잡아 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그는 이 사건으로 그해 8월 지명수배됐으나 사용 중이던 선불폰과 교통카드를 전부 해지하고 잠적했다.A씨는 수배가 한창인 지난해 8월 23일에도 미추홀구 일대에서 또 다른 초등생 C(당시 9세)군을 아무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차고 도주했다.학원에 가는 중이었던 C군은 A씨를 마주 보고 걷다 갑자기 발에 차여 길바닥에 쓰러졌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려 아버지에게 연락했다.당시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A씨의 범행 장면과 쓰러지는 C군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됐으며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C군의 아버지가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20여 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2021년 아동 폭행 사건 용의자와 같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A씨 신원을 특정했다.그러나 한동안 A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지난해 12월 그가 선불폰에 재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지난 11일 인천에서 그를 체포했다.법원은 체포 다음 날인 지난 12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거 당시 A씨는 가방 안에 흉기를 넣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과거 폭행 등 전과 8범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먼저 욕을 해 때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범행 장면이
2023-02-15 14:52:56
"낮잠 안잘래?", "서로 때려봐" 학대 보육교사 벌금형
2~3살 어린이집 원생을 때리거나 아이들 간 싸움을 부추긴 보육교사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60·여)씨와 B(23·여)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또 곽 판사는 이들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 등은 지난해 1월 12일 인천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인 C(2)군과 D(2)양에게 서로 때리라고 싸움을 부추기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이들은 당시 함께 놀고 있던 피해 아동들에게 다가가 "(상대를) 밀어봐. 자꾸 너를 만만하게 본다"라거나 "XXX를 갈겨. 머리를 때려버려"라고 말했다.이들은 이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D양이 "경찰아저씨?"라고 말하자 "얘 감각이 없어서 몰라 바보야. 얘 완전 아무것도 몰라"라며 학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을 학대했다.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6분께 공룡 모형 장난감으로 또 다른 원생 E(3)양의 얼굴을 긁었는데, 낮잠을 자지 않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E양이 실수로 A씨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게 이유였다.B씨는 앞서 같은 달 5일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E양의 옆구리 부위를 4차례 때리고 머리를 세게 눌렀다.곽 판사는 "피고인들은 보육교사로서 돌봐줘야 할 피해 아동들을 오히려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피고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비춰볼 때 범행이 우발적인 실수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학
2023-02-13 14:29:14
인천서 사망한 5학년 아이 부모, "훈육 목적으로..."
온몸이 멍든 채 숨진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친부과 계모가 학대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된 친부 A 씨와 그의 아내 B 씨가, 조사 과정에서 ‘사망 당일 아이를 때린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훈육 차원의 체벌이었다며 사망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 씨 부부의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국과수는 “아이의 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확인되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A 씨 부부가 평소 초등학생 아들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이웃 등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A 씨 부부는 7일오후 인천시 남동구의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당시 사망한 아들의 몸에선 외부 충격으로 생긴 ‘타박흔’으로 보이는 멍 자국들이 발견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9 09:15:45
지하철 역사에 '불덩이' 던진 남성 체포
인천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르려고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6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 신문지를 역사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역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을 껐으며, 인공정원의 조경 시설이 일부 탄 것으로 파악됐다.지하철 이용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남아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2 10:28:23
피자 주고 택배 가져간다? 배달 기사 '덜미'
피자 배달을 가서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7만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치고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범행은 피해자 B씨가 방범용으로 설치해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B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죄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31 11:34:30
인천 모텔서 40대 폭행한 가해자들, 초등학생도 가담
인천의 한 모텔 복도에서 10대 무리가 4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가해자 대다수가 인천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5일 강도상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군 등 1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B군 등 10대 남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48분쯤 A 군 등은 인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C 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모텔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10대 무리 중 한 명이 계단에서 뛰어 내려와 C 씨를 발로 차거나 소화기를 집어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체로 때리기도 했다.한 모텔 투숙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순찰하다 용의자 인상착의가 비슷한 A 군을 먼저 긴급체포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공범을 추적해 차례대로 검거했다.이들은 SNS로 조건만남을 가장해 C 씨를 모텔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이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폭행 영상과 가해자 추정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무리 중 2011년생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영상을 찍고 유포한 청소년들까지 모두 검거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26 17:45:59
신호등 받은 음주 운전자, OOO 때문에 '딱 걸렸네'
서울에서 출발해 인천까지 약 40km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30대가 휴대전화의 자동신고 기능을 통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산타페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이로 인해 파손된 신호등은 1시간 가량 작동하지 않다가 정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A씨가 가지고 다니는 휴대전화의 자동 신고 기능으로 인해 즉각 발각됐다.특정 휴대전화 모델에는 강한 충돌 등 이용자가 위험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기기가 자동으로 119와 112 등에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신호등을 들이받은 직후 A씨 휴대전화는 "이용자가 자동차 충돌을 당한 뒤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동 음성 메시지를 119에 보내 신고했다.소방상황실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그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40㎞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모델에 자동신고 기능이 있어서 당시 소방 상황실에 '셀프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8 13:18:16
"점점 줄어드네" 인천 학교 25% 학생 수가...
최근 4년 간 인천 학교 4곳 중 1곳은 학생 수가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내 초·중·고등학교 529곳 가운데 182곳(34.4%)은 2018년에 비해 학생 수가 10% 이상 줄었다.이 가운데 학생 수가 20% 넘게 감소한 학교는 140곳(26.46%)에 달했다. 인천 학교 4곳 중 1곳은 학생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지역별 학생 수 감소 추세를 보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가 뚜렷했다.인천 대표 원도심으로 꼽히는 군·구는 학생 수가 줄어든 학교 비중이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훨씬 컸는데, 그 예로 옹진군은 전체 학교 16곳 중 12곳(75%)에서, 동구는 전체 학교 14곳 중 7곳(50%)에서 학생 수가 10% 넘게 감소했다.반면 신도시가 있어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은 학생 수가 줄어든 학교도 현저히 적었다.연수구는 전체 학교 68곳 가운데 13곳(19%), 서구는 전체 93곳 중 24곳(25%)만 학생 수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학령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출생률 저하로 인해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학교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특히 학생 수 감소세가 급격해 존폐 위기에 놓인 원도심 학교들은 부지 이전이나 통폐합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중구 답동 송도중은 2010년 800명대이던 전교생이 230여명으로 대폭 줄자 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교육청에 관련 협의를 요청했다.전교생이 각각 40∼50여명에 불과한 용유중과 용유초는 두 학교를 합쳐 용유초중학교(가칭)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이에 시교육청은 학생 수 10∼20% 이상 감소, 개교 25년 이상 등의 기준에 따라 교육균형발전학교를 선정하고 지원
2023-01-06 11:25:29
'낚싯줄 잡고 살았다' 월미도 앞바다 빠진 모녀, 극적 생존
인천 월미도에서 모녀가 바다에 빠졌다가 낚시객이 던진 낚싯줄을 잡고 구출됐다.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57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서 엄마인 A(46·여)씨와 그의 딸 B(8)양이 바다에 빠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B양이 인근 낚시객이 던져준 낚싯줄을 잡고 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확인했다.A씨 모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당시 A씨는 바다 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먼저 바다에 빠지고 B양이 그 후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모녀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경상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7 18:23:00
인천대교에 나타난 드럼통 1천500개? 소름돋는 이유는...
인천대교 갓길에 드럼통(PE드럼) 1천500개가 새로 설치된다. 투신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14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대교 측은 이날 허 의원실과의 간담회에서 인천대교 일부 구간에 주정차 방지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인천대교 측은 오는 17일부터 투신사고 다발 지역인 인천대교 사장교와 접속교 등 3㎞(양방향 6㎞) 구간 갓길에 5m 간격으로 총 1천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하기로 했다. 드럼통에는 심야시간대 운전자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LED 안전표시등이 부착된다.아울러 인천대교 측은 차량 순찰 횟수를 하루 24회·600㎞에서 26회·700㎞로 늘리고, 오는 23일 인천시·해경·인천자살예방센터와 업무 협력을 위한 간담회도 진행한다.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21.4㎞ 길이의 국내 최장 교량으로 2009년 개통 이후 추락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인천대교 측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교 개통 이후 모두 65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54명이 숨졌다.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추락 사고는 매년 2∼5건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1건으로 급증했다.올해는 지난 4∼6일 사흘간 사망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이달 기준 총 20명이 투신하고 16명이 사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허 의원은 "드럼통 설치는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인 추락 방지시설물 설치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5 11:01:18
'인생의 20%' 수도권 거주자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은
수도권에 사는 20~50대는 대중교통에서 평균 하루 64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삼성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 중인 20~50대 회원의 올해 3분기 후불교통카드 이용 시간을 분석했더니 하루에 평균적으로 64분 동안 버스,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특히 경기와 인천에 사는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시간은 각각 67분과 69분으로 서울 거주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인 58분보다 10여분 정도 더 길었다.또 남성은 하루 평균 71분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여성은 평균적으로 58분 이용했다. 남성이 10여분 정도 대중교통을 더 길게 이용하는 것이다.2천6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시민들이 직장 출근을 위해 서울로 가다 보니 경기나 인천 거주자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시기에는 경기도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한 공약이 쏟아질 정도였다.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대중교통에서 보낸다’는 게 핵심이었다.이처럼 출퇴근 광역버스 승차난 등이 불거지자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를 넣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추진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1 09: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