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새 'OO주의보'..."1년 내내 유행 중"
오는 15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새로 발령된다. 지난해 9월 발령된 유행주의보가 채 해제되기도 전에 나오는 것으로, 이로써 독감 유행이 1년을 넘기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2023∼2024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 6.5명인데, 36주차(9월 3∼9일)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11.3명이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유행을 미리 알려 예방조치 등을 선제적으로 하기 위한 경보체계로,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인 당해절기 유행기준을 초과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즉시 발령된다. 이후 의사환자 수가 유행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제되는데 지난 2022∼2023절기의 경우 이례적인 장기 유행으로 해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직전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집단면역 정도가 낮아진 데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4 17:40:57
코로나19, 오늘부터 '4급' 감염병 된다...검사 비용은?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하향된다. 감염병 등급이 내려감에 따라 일상회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전까지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됐던 코로나19는 이날부로 4급으로 낮아진다. 국내 감염병은 위험도 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는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있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4월 25일 2급이 됐다가, 이후 다시 1년 4개월 만에 4급으로 하향되는 것이다. 4급은 표본 감시 감염병이라 그동안 유지됐던 일일 전수감시(전체 확진자 집계)는 이날부터 중단된다. 앞으로는 500여곳의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가동된다.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과 추세 등은 주간 단위 통계로 발표된다. 감염병 등급과 함께 시행되는 2단계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치료 지원은 거의 사라지고 고위험군 대상 보호책은 유지된다. 고위험군 보호 집중 차원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이날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60세 이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 재원 환자)에게만 일부 적용된다.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이 아닌 일반 국
2023-08-31 09:41:03
끈질긴 '여름 독감', 환자 수 급증...주의할 점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이례적인 여름철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1주차(7월 30일~8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14.1명이었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직전 주인 15.0명에 이어 2주째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31주차 3.6명)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다. 질병청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집계를 시작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31주차 분율은 1천명당 최저 0.15명에서 최고 4.7명이었다. 올해 14.1명은 같은 기간 최고치을 기록한 2016년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질병청이 발표한 '유행기준'인 4.9명보다도 2.9배 많다. 질병청은 3년치 비유행기간의 의사환자 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를 적용해 유행기준을 정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겨울을 거치며 줄다가 다시 증가해 21주차(5월 21∼27일)에 25.7명을 기록했다. 이후 계절상 여름에 접어들어서도 통상적인 환자 수보다 훨씬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직전 5개주인 26주∼30주차의 분율은 16.1명→16.3명→16.9명→17.3명→15.0명이었다. 31주차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13∼18세가 26.0명 등으로 계속해서 소아·청소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49세 18.9명, 50∼64세가 1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플루엔자 뿐 아니라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질병청의 표본감시 참여기관에 입원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
2023-08-13 20:25:18
여름 한창인데 여전한 독감 발병률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196개의 감시 결과, 올해 7.9∼7.15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6.9명이었다. 보통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발생은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초등 연령층인 7-12세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 1-6세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인플루엔자는 6.3%로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 비율을 보였으나,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발생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봄철 2번의 유행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22~23절기(’22.9~’23.8월)는 봄철 이후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 시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권장하되,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5 19:02:01
초·중·고 학생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 유행
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법정감염병 감염 사실을 신고한 전체 초·중·고 학생 12만1914명 중 90% 가량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 독감 환자 수를 보면 초등학생이 6만 91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이 2만6689명, 고등학생이 1만3984명, 특수학교 학생이 314명 순이었다. 신종인플루엔자 A도 초등학생이 2608명으로 감염자 수가 많았으며, 중학생이 1356명, 고등학생 517명, 특수학교 학생 20명이 뒤따랐다. 특히 올해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독감·급성호흡기감염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환자 수가 7만7582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총 환자 수의 7만534명을 뛰어넘은 숫자다. 한편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 독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9 20:30:32
전국 인플루엔자 비상…어린이·청소년 중심으로 증가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6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중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23명이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배와 비교하면 4.7배에 달하며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일주일간 7∼12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1000명당 43.1명으로 유행기준의 8.8배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독감 외에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늘어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전국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 기준)도 2705명으로 집계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6 17:37:10
어린이 '콜롴콜록' 기침 주의...작년 비해 13배
3년 만에 마스크 착용 없이 봄을 맞이하며서 독감(인플루엔자)을 포함한 여러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4월 16~22일·2023년 16주차)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천 명당 19.9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의 18.5명에서 1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주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는 267명으로 직전 주(193)에 비해 38%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도 15주차 2천311명에서 16주차 2천335명으로 늘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한동안 잠잠했다.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킨데다 사람들 간 이동 및 접촉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 겨울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흡기 질환도 다시 찾아왔다. 올해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점차 해제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3∼4월(10∼16주차) 7주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으로 인해 22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는 총 1만3천26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2명)의 13배가 된 것이다. 독감 입원환자는 작년 봄 23명에서 올봄 941명으로 급증했고, 리노바이러스(314명→3천828명), 아데노바이러스(79명→924명) 감염증 입원환자들도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입원환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0∼6세다. 지난주 기
2023-04-28 11:50:36
"지금이라도 접종 받으세요" 독감 유행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가 계속 유행세를 보이는 만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임산부는 지금이라도 접종 받아야 한다고 23일 적극 권고했다.올해 10주차(지난 5~11일) 외래환자 1천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11.7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2배 수준이다.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7주차 15.0명에서 8주차 11.6명으로 낮아졌지만 9주차에는 11.9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10주차에도 11명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10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만 7~12세에서 18.9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 연령대 의사환자 분율은 10주차에서 9주차(14.6명)보다 4.3명 높아졌다. 초등학교 개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이라면 증빙서류를 지참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환자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유산 가능성도 증가해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질병청은 "이번 절기 국가예방접종은 다음달 30일 종료된다"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종료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질병청은 전날 발표한 대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다음달 7일 종료한다며 다만 동절기 미접종자, 해외출국이나 감염취약시설 외출을 위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계속 접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음달 8일 이후에도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5천224곳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7일 동절기 추가접종을 종료하는 의료기관에서
2023-03-23 14:39:58
인플루엔자 독감 영유아 환자 지난달 보다 얼마나 늘었나?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환자가 지난 달 기준 약 3배 증가했다. 지난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월 18∼24일) 전국 197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5.4명이다.2022~2023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4.9명을 10배 이상 초과했다. 증가세는 특히 유아(1∼6세)·어린이(7∼12세)에 집중됐다. 유아의 경우 일주일 사이 의심환자가 37.6명에서 59.3명으로 57.7% 늘었고, 어린이는 101명에서 138.7명으로 37.3% 증가했다. 유아·어린이 독감 의심환자는 한 달 전보다 각각 3.17배, 3.19배로 늘었다.다만 13∼18세 청소년 의심환자는 131.2명으로 직전 일주일의 135명보다 다소 감소했다.한편 19∼49세 성인 독감 의심환자는 56.4명 ▲50∼64세는 18.6명 ▲60세가 15.0명 ▲65세 이상이 7.1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의심 환자가 관찰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31 15:27:00
독감 환자 급증…특히 청소년 두드러져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지난 4∼10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0.3명이다. 지난주 1000명당 17.3명에서 일주일 사이 75% 급증했다.13∼18세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19.7명으로, 1주 전의 58.1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7∼12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58.9명, 19∼49세는 36.7명으로, 주로 아동·청소년과 청·장년층이 독감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독감은 겨울 들어서면 증가했다 방학 들어가면 유행이 한번 꺾이고 개학하면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여왔다"며 "방학 들어가는 시점엔 독감 위험도도 많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16 17:51:18
독감 환자 계속 늘어…주요 연령층은?
13∼18세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13∼19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의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9명이었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한 주 앞 13.2명에서 조금 늘기는 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세 12.2명 ▲7∼12세는 22.7명 ▲19∼49세 18.2명 등 소아부터 청장년층에서 모두 유행기준 대비 많이 늘었다. 이와 관련하여 방역당국은 겨울철 감기약에 공급 차질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제용 감기약 가격 인상, 생산량 확대, 매점매석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기존에도 독감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했으나 올해는 기존과 달리 방역 수칙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더욱 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숫자상으로는 아직 두드러진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25 17:46:03
독감 환자 급증…청소년층 '비상'
최근 독감 환자가 특히 청소년층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4주차)에 따르면 10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으로, 직전주인 43주차의 7.6명보다 22.4%(1.7명) 늘었다.44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 청소년층에서 특히 높았다. 직전 주 14.3명에서 30.2%나 급증한 19.9명이었다. 유행기준의 4.1배에 해당한다.1~6세는 8.7명에서 8.1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7~12세는 6.9명에서 8.7명으로, 19~49세는 11명에서 14.3명으로, 50~64세는 7.4명에서 9.4명으로 각각 늘었다. 0세(4.4명)와 65세 이상(4.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행기준보다 높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0주차 7.1명에서 41주차 7.0명, 42주차 6.2명으로 줄었다가 이번주까지 2주 연속 늘었다.질병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한다.인플루엔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후에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유행 시기가 빠르다. 한편 보건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달 중에 7차 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04 11:26:15
계란 알레르기 경증 어린이도 포함…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
질병관리청은 유정란 배양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가 더욱 폭넓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20일부터 인플루엔자 세포 배양백신 접종 대상자를 만 18세 이하 경증 계란 알레르기 보유자로 확대한다.확대 접종 대상자는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 어린이, 중증 계란 알레르기에서 경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다.인플루엔자 세포배양 백신은 현재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방문 전 해당 기관에 접종가능 여부를 문의 후 의사의 소견서, 진단서 또는 접종의뢰서 등을 지참하여 접종하면 된다.단,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8세 이하 어린이 중 작년과 올해 사이에 세포배양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는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접종이 가능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20 13:44:20
6세 이하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세 두드러져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된다. 이 중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높은 발병률이 관찰됐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며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조 1차장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보다 44.9% 증가했다. 특히 1~6세 영유아 의사환자는 1000명당 12.1명으로, 1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53.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 1차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명대. 9월 둘째 주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3주째 계속해서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기온이 낮아지면서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손 씻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분들께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조속히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13 11:40:09
오늘부터 어린이·임신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작
5일부터 국내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은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전체 어린이'와 '임신부'로, 2023년 4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생후 만 6개월 이상이면서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한 번만 독감 백신을 맞은 어린이와 임신부는 이날부터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생후 만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첫 접종에 해당하는 2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미 접종이 시작됐다. 1차 접종 후 4주일 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3년만에 발령된 것으로 특히 1~12세 이하 영아와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어린이 독감 유행을 이미 경고한 바 있다. 독감 자연 감염 이력이 적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도 사라진 시기라 면역력이 가장 취약하다.유행이 시작되면 일선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진단과 혼선을 빚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특히 코로나19와의 '트윈데믹(twindemic, 감염병 동시 유행)' 역시 우려돼 예방접종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현재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75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12일, 만 70~74세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각각 접종이 가능하다. 이들 대상 접종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백경란 질병청장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의 경우에는 해당하는 접종 시기 내 가능한 한 조속히 접종받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2022-10-05 09:5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