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 낳을래요"...무자녀 원하는 남녀, 이유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 5명 중 1명, 남성 7명 중 1명은 무자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 대부분은 자녀의 성장기에 큰 비용이 든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이런 설문 결과가 담긴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관련 행태에 대해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선택한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가치'는 '관계적 안정감'이 89.9%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 행복감'이 89.0%, '사회적 안정'이 70%, '경제적 여유'가 71.8% 순으로 높았다.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원한 자녀 수는 기혼 남성 1.79명, 기혼 여성 1.71명, 미혼 남성 1.63명, 미혼 여성 1.43명이었다. 무자녀를 희망하는 비율은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 기혼 여성 6.5%, 기혼 남성 5.1% 순으로 나타났다.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도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자녀를 낳았을 때 느끼는 개인적 성취와 부부 유대감, 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와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는 데에 각각 92.3%와 83.0%가 동의했다. 부부 유대감에 있어서는 82.7%가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고 답했다.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해서는 염려가 컸다.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데 96.0%가 동의했고, '자녀들이 겪게 될
2024-03-26 17:01:33
"아유 귀여워라~" 한가인, 성격까지 똑 닮은 '붕어빵' 자녀 공개
배우 한가인이 자신과 똑 닮은 귀여운 아이들을 공개해 화제다.10일 방송된 tvN '텐트 박은 유럽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4회에서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은 한적한 남프랑스 시골 마을을 여행했다.이날 한가인은 아침 6시에 일찍 기상해 침대 위에 누워 아이들의 영상을 감상했다. 이 영상을 통해 딸 연제이 양과 아들 연제우 군의 모습이 공개됐다.한가인과 연정훈을 쏙 빼닮아 '붕어빵' 미모를 자랑한 아이들은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영상 속에서 한가인이 아들 제우 군에게 "무슨 노래가 좋냐"고 묻는 말에 아들은 "베토벤의 운명"이라고 답하고, 이를 들은 제이 양이 "내가 바나나로 알려줬잖아"라고 정정하자 제우 군은 "빠나나나~"라고 노래하며 애교를 부렸다.한가인의 아들 제우 군은 성격도 엄마를 닮아 이성적인 'T'의 모습을 보였다. 한가인이 아들에게 "엄마 나이 들면 어떻게 돼?"라고 묻자 아들은 "백 살 돼서 죽어"라며 냉정하게 답변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한가인은 "엄마 죽으면 제우 어떡해?"라고 재차 물어보자 제우 군은 "엄마 죽으면 내가 어른이 돼"라며 감성보다는 논리적인 성격을 드러냈다.영상 끝 무렵 한가인이 "엄마 없어도 살 수 있어?"라고 물어보자 제우 군은 "응"이라며 쿨하게 답해다. 이에 한가인은 아들을 보며 "아유 귀여워라. 진짜 미치겠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6:55:43
출생 지원으로 조세보다 재정정책이 효과적
자녀·출산 관련 지원으로 지난 10년간 62만명의 출생아가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권성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수추계팀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022년 기준 35∼50세 사이 여성 인구를 기반으로 세금과 재정지원으로 인한 출산 효과를 추정했다.먼저 세금 측면에서 누적 소득세로 인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평균적으로 전체 가구에서 8만3100명,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7만3800명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분석 기간 출생아 합계인 약 393만2000명을 고려하면 소득세가 없는 상황과 비교했을 때 출생아 수의 2%가량이 감소한 효과가 난 것으로 해석됐다.같은 기간 가구에 지급된 자녀나 출산 관련 지원금 누적액으로 62만명 내외의 자녀 수가 증가한 것으로 계산됐다. 분석 기간 태어난 아기의 16%에 달한다.연구는 "재정정책의 영향 결과에 편의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조세정책보다 재정정책이 출산율 제고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세제지원의 경우 부담하는 세액이 적다면 혜택이 없거나 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특히 소득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실효세율이 낮고 면세자 비율이 높아 소득세 부담을 낮추는 정책에 한계가 있다.권 팀장은 "조세정책은 근본적으로 세수입 확보라는 본연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조세 제도를 통한 적극적인 저출산 대응은 한계를 가진다"고 했다.궁극적으로 재정정책에 보조적인 역할로 다양한 조세제도를 활용하되 유사한 제도라면 통합하는 방안도 제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7 16:45:19
예술인 자녀돌봄센터 지원...문체부 지원 '활기'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인과 신진예술인에게 예술활동준비금을 주고, 사회보험과 주거·자녀돌봄 등을 위한 복지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이처럼 예술인 복지에 편성될 비용은 1067억원이다.문체부는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4000원) 이하에 속하는 예술인 2만명에게 예술 활동 준비금 300만원을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지원한다. 작년에는 1년에 두 번 시기를 나누어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한 번에 몰아서 지원하기로 했다.신진예술인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인 3000명에게는 '신진예술인 예술 활동 준비금'을 지원하며, 이제 막 예술 활동을 시작한 신진예술인에게 200만원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예술계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신진예술인 창작준비금은 생애 1회 혜택이 주어진다.문체부는 또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예술인들의 사회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고용 보험 가입을 안내하는 창구도 연다. 예술인이 낸 산재보험 보험료(50%)와 국민연금 보험료(30~50%)도 지원한다.국토부와 힘을 합해 예술인들의 주거와 창작활동이 이뤄질 곳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인 테마형 공공임대주택'에 예술인 60가구가 입주했고, 올해 6월까지 입주자 공모를 진행해 북가좌동에 96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야간·주말에도 일하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할 방안으로 자녀 돌봄센터 2곳(서울, 마포구, 종로구)을 계속 운영한다. 이에 따라 24개월 이상 10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예술인은 각 돌봄센터에 문의한 뒤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
2024-02-08 15:15:50
어린 자녀 둔 유방암 환자에게 "미안해 말아요, 엄마"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중 유방암을 앓고 있는 경우 우울증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 연구팀은 20∼45세에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 699명을 대상으로 자녀 여부와 육아 스트레스, 우울증 위험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중 499명은 12세 미만의 어린 자녀를 양육 중이었고, 200명은 자녀가 없었다.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들에게 우울증 위험 등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자녀를 둔 유방암 환자는 자녀가 없는 환자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2.3배에 달하는 등 정서적으로 더 불안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자녀들은 엄마의 유방암 진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연구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의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서 발달 정도가 정상 범위에 머문 아이들이 87%였다. 일반적으로 84% 정도가 정상 범위에 속한다.김효원 교수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암 치료에 전념하다 보니 보살펴줘야 할 자녀들을 더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데, 환자의 유방암 진단과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김희정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상대적으로 좌절감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환자들의 정서적 문제가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녀에 대한 미안함 대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김경
2024-01-31 11:05:45
40대 앞둔 83년생, 3명 중 1명은 미혼...무주택자는?
곧 40대가 될 1983년생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30세, 여자는 29세에 결혼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통계청은 출생 코호트별 생애주기 변동을 분석할 수 있는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작년 기준으로 구축해 이달 말부터 통계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할 계획이다.이 중 1983년생과 5년 뒤 태어난 1988년생의 인구동태 변동,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1983년 국내에서 태어난 이들은 모두 약 76만9천명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71만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71.0%는 혼인(이혼·사별 포함)했으며,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미혼은 29.0%였다. 미혼은 남자의 35.5%, 여자의 22.0%였다.기혼자 중 가장 결혼을 많이 한 연령은 남자 30세, 여자 29세였다. 결혼한 이들 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는데, 자녀를 2명 이상 둔 이들의 비중이 50.7%로 가장 많았다. 1명은 35.6%였다.아이를 낳지 않는 '노키즈' 부부는 13.7%로 나타났다.83년생 기혼자 중 첫째 아이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가 32세, 여자가 29세였다.83년생 여자 가운데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할 때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는 의미다. 혼인과 출산 시 모두 직업이 있는 비중은 40.5%였다.83년생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54.6%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14.4%였고 부부가구는 6.8%로 나타났다.83년생의 67.7%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단독주택(16.1%)이 뒤를 이었다.83년생 가운데 35.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64.8%는 무주택인 셈이다.일자리가 없는 83년생도 30.9%로 나타났다.김주
2023-12-28 14:59:10
여가부, 한부모가족 청소년 자녀 1100명에 금전 지원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 11월 말까지 총 1163명의 한부모가족 청소년 자녀에게 생활비,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여가부는 지난 6월부터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큰 만 18세 미만 한부모가족 자녀에게 '청소년복지 지원법' 상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통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또한 위기청소년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65%에서 100%로 완화했으며, 은둔형 청소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여가부는 내년 3월부터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고립·운둔 청소년 발굴부터 자립까지 지원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8 10:33:29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학부모가 벌인 짓은?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자녀의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9 09:13:53
자녀 둔 가정 중 절반 이상 "경제적 부담" 응답
자녀를 둔 가정 중 저출산 현상의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경우가 절반이 넘었다. 24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에 따르면, 전국 20~69세 기혼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현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육자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에 대해 58%의 응답자가 '경제적인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과 가정 양립으로 인한 피로·스트레스'가 21.5%, '일·학업 등의 경력 단절이 7%, '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미흡'과 '돌발행동, 실종 등 위험 요소'가 각각 4%와 3.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성역할 불평등'에 대해서는 0.8%였다. 남녀 응답자를 구분해보니 '일과 가정 양립으로 인한 피로·스트레스'의 경우 남성(19.3%)보다 여성(23.6%)에게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일·학업 등의 경력 단절'의 경우 여성(9.7%)이 남성(4.3%)보다 2배 이상 높은 답변률이 나왔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경제적 지원'을 꼽은 응답자가 40.8%로 가장 높았다. '육아 시설 및 관련 정책 확대(28.2%)' '주거 문제 해결(10.8%)' '유연한 근무 조건(9.2%)'이 뒤를 이었고, '여성의 사회 참여 증진(4.3%)'과 '교육 비용 감소(1.1%)'도 응답으로 기록됐다. 유연한 근무 조건에 대한 필요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여성 응답자의 14.4%가 '유연한 근무 조건'을 선택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4.4%만이 해당 항목을 선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4 14:02:24
학부모 76%, 자녀 초등생 되기 전 '이것' 가르친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학습을 미리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장 등 연구팀은 23일 충북 진천군 평가원 본원에서 열린 '2023년 연구 성과 발표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체제 구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교육의 출발선 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알기 위해 20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재학 이상의 자녀(544명)를 둔 응답자 76.1%는 읽기, 쓰기, 셈하기를 미리 가르쳤다고 답했다. 현재 미취학 아동들에게 적용되는 어린이집·유치원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를 본격적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결국 대다수 학부모가 어린이집·유치원의 누리과정 외에 특별활동, 사교육으로 자녀들에게 기초학습을 시키고 있는 셈이다. 학부모들이 읽기, 쓰기, 셈하기를 미리 가르친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학교생활이 수월해지기 때문'(66.9%)으로 꼽혔다. '주변 분위기 때문'에 미리 가르친다는 학부모도 54.8%에 달했다. 미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492명) 중에서도 76.4%가 읽기, 쓰기, 셈하기를 초등학교 입학 전 미리 가르치겠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생활이 수월해지기 때문'(69.4%), '학교 수업만으로는 학습량 부족'(52.7%)을 자녀에게 미리 학습시키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반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학교 교육만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를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성인 응답자의 55.6%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평등 실현 정도와
2023-11-23 17:59:01
임신 중 스트레스, 아이 '이것' 위험 높인다?
태아 시절 자궁에서 엄마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및 적대적 반항 장애(ODD), 품행장애(CD)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또래에 비해 주의력이 낮고 산만하여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이 잘 안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다. ODD는 부모와 교사 등 권위자에 대해 부정적,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뜻하며, CD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싸우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아이린 퉁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총 4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총 55편의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러한 성향은 아동기 초기(2∼5세), 중기(6∼12세), 사춘기(13∼18세)에 나타났는데, 특히 아동기 초기에 가장 두드러졌다. 성별과는 관계가 없었다. 이 결과는 태아 때 자궁에서 모체가 받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출생 후 뇌 발달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임신 중 스트레스를 겪은 여성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이것이 자궁에 있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자궁에서 이 같은 뇌 변화를 겪고 태어난 아이는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 협회(APA) 학술지 '심리학 회보'(Psychological Bulletin)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3 10:28:00
미성년 자녀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통계 작성 이래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은 794만3000명으로 같은 나이 전체 여성의 58.4%였다. 이들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은 434만7000명, 이 중 취업자는 260만9000명이었다. 특히 이들의 고용률은 60%로 10명 중 6명은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2%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60%대에 진입한 건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여성의 취업자 수는 1만3000명 감소했으나, 혼인 감소로 기혼여성 수도 18만9000명이나 줄어 고용률은 높아졌다. 연령층별로는 50~54세(67.3%), 45~49세(65.1%), 40~44세(61.0%), 35~39세(57.2%), 30~34세(52.7%)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률이 높았다. 자녀 연령별로는 7~12세(37.9%), 6세 이하(33.9%), 13~17세(28.2%)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자녀 연령에 따른 기혼여성의 취업자 수는 6세 이하(3만명)에선 증가한 반면 13~17세(-2만8000명), 7~12세(-1만5000명)에선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7만5000명)이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42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33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91만1000명), 사무종사자(74만9000명), 서비스 종사자(32만9000명) 등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기혼여성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7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19년 19.2%, 2020년 17.6%, 2021년 17.4%, 2022년 17.2%, 올해 17.0% 등으로 매년 줄었으나 여전히 17%대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연령층별
2023-11-21 16:28:47
자녀는 '독립 인격체', 존중해야...아동학대 예방의 날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제17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정부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1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2007년부터 기념식을 열어왔다. 올해 기념식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양육 방법인 '긍정 양육' 문화 확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아동권리보장원장,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사장,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유니세프 한국위원장 사무총장 직무대행자, 표창 수상자 등 100인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의 아동학대 신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매뉴얼을 개정한 경찰청 김수정 경위(41)를 포함해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5명과 2개 기관이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학대 신고 대응 센터를 별도로 조직해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한 충남 논산시와 아동학대 예방 상설 교육장을 설치한 인천광역시도 아동학대 예방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에 2만7천971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했고, 피해아동 중 50명은 숨졌다. 가해자는 부모가 82.7%(2만3천119건)로 대부분이었고, 부모의 동거인이나 교사 등 대리 양육자 10.9%, 친인척 3.1%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정서 학대가 38.0%(1만632건)로 가장 많았고, 여러 종류의 학대를 가하는 중복학대 34.9%, 신체 학대 17.6%, 방임 7.3%, 성 학대 2.2% 순이었다. 학대가 재발생 사례는 4천475건이었고, 아동학대 발견율은 3.85‰로 전년(5.02‰)보다 줄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7 15:29:24
"종교 있는 집일수록 자녀 많다" 저출산 대책 협의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일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7개 종교단체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관심과 협력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향후 결혼·출산·양육 관련 긍정적 인식 확산 캠페인, 작은 결혼문화 확산, 예비부부 지원 등 종교단체별 특성에 맞는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종교를 믿을수록 자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독교방송 CTS가 지난 2021년 12월∼2022년 1월 전국 20∼4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 기준 종교가 없는 응답자의 자녀는 평균 1.31명인데 비해 개신교 1.43명, 천주교 1.33명, 불교 1.49명 등 종교가 있는 경우 자녀가 더 많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3 15:51:25
미성년자 자녀 용돈 주로 체크카드로…
부모 2명 중 1명은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의 인원(53.3%, 551표)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준다고 답했다. 2위는 '현금' (20.8%, 215표), 3위는 '부모 명의의 카드'(11.1%, 115표)가 차지했다.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자녀 명의의 가족신용카드'는 7.8%(81표), '선불카드'는 7.0%(72표)에 그쳤다.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성년만 발급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현행 불법인 신용카드 양도·대여 관행을 개선하고 미성년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정된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서다. 현재 '신한카드 마이 틴스(My TeenS)'와 '삼성 아이디 포켓(iD POCKET) 카드'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미성년자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 한도를 부모가 월 최대 50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 업종 등에서의 결제가 제한된다. 4월에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변경으로 1회 결제금액 제한 폐지, 이용 가능 업종 등이 확대됐다. 또한, 6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도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며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034명이 참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3 12:4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