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확진자 격리의무 4주 연장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한 달 더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 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정부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 및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재평가 시까지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보다 구체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0 09:00:01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자에 일본 입국 시 기존 '사흘 격리'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일본 입국 시 격리를 면제받게 된다. 16일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한국에 적용하던 검역소장 지정 시설에서의 3일 대기 조건을 해제하기로 했다. 백신 3차 접종을 한 상태에서 일본에 도착해 방역 당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임이 확인되면 격리 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백신을 3차까지 맞지 않은 경우에는 일본에 도착한 뒤 일주일 동안 숙소에서 격리를 해야 하지만 입국 3일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후로는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유학생과 사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 한해서 비자를 발급한다. 관광 입국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16 17:50:53
코로나 시대, '방콕' 대신 증가한 '차콕' 생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줄었지만,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분야가 있다. 바로 '차콕' 시장이다.여가 시간에 자신의 방에 머무르는 '방콕'이 아닌, 자가용에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차콕' 생활이 뜨고 있는 것이다.이런 분위기에 자동차 운전학원, 세차장, 자동차 극장과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박(차에서 숙박) 과 관련한 소비가 급증했다.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초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어는 '운전'이었다.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지난해 자동차 운전학원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연령대 비중에서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대의 이용이 20%로 7% 포인트 늘었다.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난해 후불 하이패스 이용 건수도 2019년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건수는 19% 감소했다.세차와 같은 자동차 관련 서비스 이용도 지난해에 2019년 대비 22% 늘었다.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해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액은 지난해에 2019년 대비 3% 증가했다. 일반 음식 매장 이용액이 23%나 급감한 것에 비하면 좋은 실적이다.자가용을 이용한 여가·문화 생활도 증가 추세다.차 안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자동차 극장은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상승했고, 지난해에 2019년 대비 이용 건수가 122%나 증가했다.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차박'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목받고 있는데 SNS에서 '차박' 언급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2019년 하반기보다 924% 늘었다.신한카드는 "코로나19
2022-05-16 10:52:37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오늘부터 처방 대상 확대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되고 처방 절차도 간단해진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기저질환(지병)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등을 이른다.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먹는치료제를 60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한해 처방해 왔으나,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처방 대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의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앞서 식약처는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기존에는 60세 이상 환자에게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했지만 이날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 등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처방받을 수 있다.처방 대상에 포함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이고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인 경우에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먹는치료제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처방
2022-05-16 09:21:57
코로나 생활지원비, '정부24'에서 간편하게 신청하세요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하거나 격리될 경우 받게 되는 생활지원비를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신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생활지원비는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중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그동안은 읍·면·동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었다.13일 서비스 개일 이후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는 정부24에 접속해 '보조금24-나의 혜택' 메뉴에서 맞춤 안내조회 후 코로나19 생활지원비를 신청하면 된다.신청에 필요한 항목은 관련 시스템 간 정보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채워지므로 별도의 구비서류를 첨부할 필요가 없다. 주민등록상 동일세대 내 가족이 확진된 경우도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다만 확진자가 근로자인 경우는 유급휴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증빙하는 '유급휴가 미제공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아울러 올해 4월 11일 이후 격리된 확진자는 보건소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이외에 격리통지 및 격리 해제 사실확인 문서가 필요한 경우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다.이용석 행안부 행정서비스추진단장은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국민 불편과 지자체 담당 직원분들의 업무 과중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12 13:42:04
'자전거에 분비물'...층간소음 앙심품고 코로나 묻힌 30대
울산에서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갈등을 겪던 여성이 자신이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주민에게 퍼뜨리려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이 여성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울산 한 아파트의 위층 주민 자전거에 분비물을 묻혔다.A씨는 위층 현관문 앞에 놓인 자전거 2대 중 아이용 자전거 손잡이에만 휴지로 분비물을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위층 주민은 문 위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A씨의 행동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자전거 손잡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위층 주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다.A씨는 1년 반 동안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감염병법 등 다른 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12 09:43:06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항력 있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항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분석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로 국내 유행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는 약물 농도 측정을 통해 평가했다.그 결과 두 가지 모두 국내 유행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 시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사제로 사용하고 있는 베클루리주 역시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하여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09 10:30:21
국내 연구팀 "코로나 확진 산모-신생아, 격리 안해도 돼"
코로나19에 확진된 엄마가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 경우, 산모와 신생아를 분리할 필요 없이 같은 입원실을 쓰도록 해도 괜찮다는 의견이 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에서 나왔다.산모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도 태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수직감염' 사례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제안이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최윤영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2월~2021년 12월까지 의료원에서 출산한 코로나19 확진 산모 34명과 이들이 낳은 신생아 34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결과를 공개했다.이는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연구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 산모-신생아' 사례를 다룬 것이다.조사대상 산모 연령은 만 33~38세였으며 임신 35주 이상이었다. 백신 접종을 한사람은 없었으며, 증상 수준은 무증상 또는 경증 13명, 중등증(moderate) 14명, 중증(severe) 7명이었다.이 산모들이 격리기간 동안 출산한 신생아들은 모두 출생 24시간과 48시간 뒤 각각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구 대상 산모-신생아 중 수직감염 사례는 없었던 것이다.신생아의 재태주수(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기간) 중윗값은 38.3주였고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6명이었다. 태아 중 흉부 압박이나 약물 치료 등 소생술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신생아들은 모두 퇴원 후 일주일까지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추가 확진 판정은 받지 않았다.연구팀은 "코로나19의 자궁 내 감염은 드물고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한다면 산후 전파의 위험도 낮다"며 "출생 직후 산모와 격리되는 것과 관계없이 신생아의 공기 중 감염 가능
2022-05-09 09:48:34
신혼여행 수요 폭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그동안 침체했던 여행업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뤄온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다.하와이 등 휴양지로 떠나려는 신혼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까지 높아졌다.하나투어가 밝힌 지난달 신혼여행 예약 인원은 1천272명으로,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 동기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지난달 예약된 신혼여행 상품 중 가장 비중이 큰 지역은 하와이(57.7%)였다. 이어 몰디브(17.5%), 괌(14.8%), 사이판(8.0%), 칸쿤(2.0%) 등의 순으로 많았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예약된 신혼여행 상품 중 4∼6월에 출발하는 일정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며 "최근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 속에 예식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예약하는 예비부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참좋은여행은 지난달 예약된 해외여행 인원이 2만3천842명으로, 2019년 동기의 32% 수준이었다고 밝혔다.회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와이로, 2019년 4월(3천425명)의 88.1% 수준인 3천19명이 예약했다. 하와이로 늦은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많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유럽지역의 여행수요 회복세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참좋은여행을 통해 유럽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1만3천656명으로 2019년 동기의 70.9%에 달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04 10:44:44
"코로나19 중증 환자, 두뇌 20년 노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두뇌 노화나 지능지수 감소와 같은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와 케임브리지대의 연구진은 현지시간 3일 e클리니컬메디슨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은 인지능력 손실이 50세에서 70세가 될 때와 비슷하고 두뇌 처리속도 하락은 IQ 10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7월 사이 영국 케임브리지의 아덴브룩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감염 6개월 후에 추론과 문제해결과 같은 능력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를 연령, 성별, 교육배경 등이 비슷한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단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 언어추론 과제에서 점수가 좋지 않았다.처리 속도도 느렸는데 이는 주의, 복잡한 문제 해결,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에서 포도당 소비가 감소했다는 관찰과 일치한다.연구진은 "인지 장애는 치매를 포함한 광범위한 신경 장애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우리가 본 코로나19 흔적은 이런 것들과 분명히 구별됐다"고 밝혔다.일부 환자는 감염 10개월 후에도 관찰했는데 개선이 매우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연구진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은 맞을 것이며, 일부는 완전 회복이 안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지장애는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뇌의 산소나 혈액 공급 부족, 혈액응고로 인한 혈관 막힘, 미세 출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연구 대상자 평균 연령은 51세이고 16명은 인공호흡기를 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04 09:34:24
"코로나19 중증반응 아동, 혈액 속에 특정 '단백질' 있다"
코로나19에 감염 된 아동 중 장기손상이나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을 겪는 아동 환자의 혈액에 특정한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에게서 드물게 나타나는 중증반응과 관련된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멜버른에 있는 '머독 아동 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겪은 아동 33명의 혈액 표본을 프랑스 네커 대학병원에서 확보한 다음, 건강한 아동 20명의 혈액과 비교·분석했다.다기관염증증후군은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발열, 발진, 구토, 심장손상,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주로 관찰된다.급성호흡곤라증후군은 폐 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빈호흡(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호흡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연구 결과, 이런 증후군이 나타난 아동의 혈액에는 건강한 아동에게서 발견되지 않는 특정한 단백질이 있었다.다기관염증증후군에는 85개의 단백질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는 52개의 단백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코너 맥카퍼티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동의 코로나19 중증반응에 영향을 미친 특정한 혈액 응고와 면역 단백질 경로를 최초로 밝혀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반응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아동 중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비율은 1.7%다. 아동 감염자 대
2022-05-03 16:35:02
오미크론 소아 환자, '급성 폐쇄성 후두염' 급증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소아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 발생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2021년 3월 1일~2022년 2월 25일까지 보라매병원과 구립중앙의료원에 코로나19로 입원한 5세 미만의 영유아 569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1~3세 유아에게서 발병하며 대부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들숨에 짖는 듯한 거친 소리 등이며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번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영유아 569명 중 3.7%인 21명이 급성 폐쇄염 후두염을 앓았고, 이들 중 81%인 17명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던 2022년 1월과 2월에 발생했다.중요한 점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이 시기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주요 발병 원인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폐를 비롯한 하기도가 아닌 코나 목 등 상기도에서 더 쉽게 복제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급성 폐쇄성 후두염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결론지었다.한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 후속적으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성인과 비교해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은 소아에게서
2022-05-02 13:36:27
"침 뱉어서 사용하세요"…코로나19 타액검사키트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개인의 타액을 검체로 사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피씨엘사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29일 허가했다.기존의 자가검사키트는 코 안의 검체를 활용했지만 이 제품은 입안의 침을 검체로 사용한다. 자가검사키트 허가 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 질병이 없는 사람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뜻한다.타액검사키트는 깔때기를 통해 용액통에 직접 침을 뱉어 추출액과 섞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사용자는 제품에 들어있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해 검사 과정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구성품은 3종으로 종이 깔때기, 용액통, 필터캡이 동봉되어 있으며 용액통의 뚜껑을 벗기고 종이 깔때기를 조립해야 한다.용액통의 입구에 조립된 종이 깔때기를 꽂은 다음 30초간 입에 침을 모아 용액통의 표시선까지 직접 뱉어야 하며, 침을 모을 때 객담(가래)이 섞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용액통에 침을 모았다면 깔때기를 제거하고 필터캡으로 완전히 눌러 용액통을 닫은 다음 10회 뒤집어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한다.알루미늄 포장지에서 검사 기기를 꺼내 평평한 곳에 둔 다음 검체 점적 부위에 혼합액을 3방울 떨어뜨린다. 검사 결과는 10분 후에 확인하며, 20분 이후의 결과는 신뢰하지 않는다.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가져가 처리하고, 음성일 경우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29 17:33:37
코로나로 보육교사 업무 ↑, 어린이집 이용 ↓
코로나19의 유행이 보육에 미친 영향을 살피는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2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1년 보육실태조사'(조사대상 2천500가구, 어린이집 3천300곳)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일평균 근로시간은 9시간44분으로 3년 전인 2018년(9시간7분)보다 37분 늘어났다.복지부는 보육교사들이 코로나19 확산기에 복지부가 전달한 지침대로 원내 방역업무를 맡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전병왕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전체 영유아의 절반 가까이가 확진된 데 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확진율은 15.5% 정도"라며 "어린이집이 상당히 관리가 잘 돼서 확진율이 낮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충원하지 못해 기본보육 교사가 추가 근무하게 된 것도 근무시간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연장보육은 추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제공되는 보육 서비스다.정부는 올해 연장 보조교사 인력지원을 6만6천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보육교사의 근로소득은 2018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보육교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6만4천원으로 3년 전(217만원)보다 59만4천원 늘었다. 기본급, 수당과 함께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늘어나면서 총 근로소득도 늘어난 것이다.한편 영유아의 어린이집 일평균 이용 시간은 2018년 7시간24분에서 지난해 7시간12분으로 12분 줄었다.오후 4시 이전에 하원하는 비율은 2018년(46.6%)에서 지난해 55%로 증가했다.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5만6천원으로 3년 전 6만1천원보다 5천원 감소했다. 이 비용은 정부가 '무상보육'으로 어린이집에 주는 보육료를 제외한
2022-04-28 09:34:10
코로나 치료 중 숨진 12개월 아기...병원 투약사고 정황 확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개월 아기가 사망한 가운데, 병원에서 의료진의 실수로 잘못된 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제주경찰청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12개월 된 A양이 제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경찰은 A양이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투약사고 정황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JTBC 보도에 따르면 담당 의사는 아이에게 호흡기 장치를 통해 들이마시면 숨 쉬기가 편해지는 에피네프린이라는 약물을 처방했다. 그런데 간호사는 약물을 아이의 혈관에 주사했다. 주사로 놓을 경우 적정량은 0.1㎎인데, 아이에게는 기준치의 50배가 넘는 5㎎이 투여됐다고 한다.병원 측은 자체 조사에서 투약사고 정황이 확인됐다며 '처방은 제대로 됐지만, 실제 투약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제주대병원 의료진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 조사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입건자 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28 09: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