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또 온다...모든 병실 '이렇게' 만들어야"
김남중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23일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또 올 것이라며 모든 병실을 2인실 이하로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팬데믹이 당연히 올 것이니 준비를 더 잘하고 싶다"며 "그러려면 시설과 인력 면에서 지금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중앙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아직도 너무 더뎌서 서둘러야 한다"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병실을 2인실 아래로 낮추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병실의 70% 정도는 3인실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밀집도가 높은 만큼 환자들이 많이 모여있을수록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이 확산되기 쉽다. 김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의 직원 수나 감염 전문가의 수는 미국과 비교해서 인구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며 "적은 숫자로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잘 대응하려면 인력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중수본은 오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고 진단검사 비용과 치료비 지원을 고위험군 등 일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소아진료부원장)은 "방역조치가 풀리고 변이주가 나오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앞으로 (다시)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의 적극적인 방어는 고위험군 보호 정책이며 그중 가장 중요한 기반이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0월로 예상되는 접종에서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
2023-08-23 17:12:14
코로나19 새 변이 '피롤라' 등장, "최악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새 변이로 BA.2.86이라는 것이 발견돼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밀접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변이'(VUM)으로 지정했다. 이 변이의 별칭은 '피롤라'(Pirola)다. 20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 나라에서 검출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로 분류하는데, WHO가 감시변이로 지정한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발한 역학 리뷰와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다. 관심변이는 3종으로, XBB.1.5, XBB.1.16, EG.5다. BA.2.86이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지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로 교수는 "BA.2.86은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 세계에서 목격된 가장 놀라운 코로나19 변이"라면서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 해도 알파, 델타, 오미크론 창궐 때 만큼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BA.2.86은 피롤라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3월부터 WHO는 우려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이름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관심변이나 우려변이는 WHO가 붙인 알파벳으로 된 공식적 이름이 없고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이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JPWeiland로 통하는 사람은 피롤라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한 그는 "피롤라는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라면서 "(그 존재가) 매우 독톡해서 그 이름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김
2023-08-21 13:35:55
유튜브, 코로나19·암 등 잘못된 건강정보 자체 삭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유튜브가 정확한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콘텐츠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유튜브는 코로나19나 암, 유해 물질과 같은 주제에 대해 보건당국의 확립된 지침과 모순되는 콘텐츠는 삭제하기로 했다. 유튜브 측은 "구체적인 지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과학적 영역에 관한 한 유튜브가 이용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정보를 배포하는 플랫폼이 아니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콘텐츠가 새로운 정책을 위반했더라도 대중의 관심이 있는 사안이라면 삭제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여지를 두었다. 이와 관련한 예시로 정치 후보자가 공식적인 건강 지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담긴 공청회가 열린다는 등의 내용은 삭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6 13:50:06
질병청 "코로나 확진자 속출에 한 주 더 지켜보기로"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 등 방역완화를 골자로 한 코로나 4급 감염병 지정을 한 주 더 지켜보기로 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14일 오전 ‘질병청 정례 백브리핑’에서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의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주 유행 상황 추이를 검토한 뒤 전문가 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로의 전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두 회의를 거쳐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름철 재유행이 조짐이 보이자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이 전주 대비 0.8% 증가에 그쳐 둔화되는 등 다시 방역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 대변인은 “방역당국은 현재 여름철 방역 상황을 안정적 관리하면서 4급 감염병 준비 이행을 착실히 하고 있다”며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되더라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빈틈없는 감시체계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4 13:45:43
"계속 늘어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일평균 5만명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5만38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총 35만267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55만4474명이 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382명으로 일주일 전 평균 4만5529명과 비교하면 4853명(10.7%) 증가했다. ▲1일 5만6110명 ▲2일 6만4167명 ▲3일 5만5466명 ▲4일 5만4729명 ▲5일 5만3052명 ▲6일 4만8899명 ▲7일 2만255명이 각각 확진됐다. 일상회복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12일 1만6438명→6월 13~19일 1만6265명→6월 20~26일 1만6163명→6월27일~7월3일 1만7792명으로 2만 명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첫 주인 지난달 4일부터 10일 사이 2만2815명이 확진됐다. 7월 11~17일 2만7955명으로 증가한 뒤 7월 18~24일 3만8809명, 7월 25~31일 4만5529명, 8월 1~7일 5만382명으로 6주 연속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까지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07 15:20:25
다시 돌아온 코로나…재유행 초읽기 돌입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6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24일 1주간 확진자 수는 총 27만1663명으로 일주일 평균 3만8809명이 확진돼 4만 명대에 육박했다. 6월 마지막 주만 해도 일평균 1만60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4주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여름철 재유행으로 2~3개월 간 유행이 지속되며 하루 최대 5~6만명 대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염병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유행은 확진자는 적지만 절대적 크기로 본다면 2022~2023년 동절기 유행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규모"라며 "이번 유행에서는 인구의 10~15%가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연간 2회 정도의 유행이 예상되고 있었다"며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백신 접종과 감염을 통해서 복합면역이 형성되더라도 6개월 정도가 경과하면 새로운 변이에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감염예방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단계로 내려가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31 09:50:25
코로나19 확진자 30% 증가…위험도는 '반전'
7월 셋째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봤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월 3주차(7월16일∼7월22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 15일 이후 27주째 '낮음'을 유지하는 것. 중대본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가 전주 대비 모두 증가, 추정 주간 치명률은 유지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7월 3주차 주간 신규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61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6월4주 1만7441명→7월1주 2만1856명→7월2주 2만6705명→7월3주 3만626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82.3%, 70대가 11.8%, 60대가 3.9%로, 50대 이하 2.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비중이 컸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자율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6 17:19:01
코로나19 확진자 전주 대비 30% 급증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 후반, 5만명에 가깝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4일 0시 기준 최근 7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3만8141명으로 지난주 2만7922명보다 1만887명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39% 증가한 셈이다. 앞서 지난 2주 동안은 20% 증가세를 보이더니 단번에 30%대로 올랐다. 하루 확진자는 4만명을 훌쩍 넘었다. 최근 7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7월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을 기록했다. 19일 기록한 하루 확진자 4만7000명대는 올 1월11일 5만4315명 이후 최고치다. 최근 7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주의 6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원 위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전주 126명보다 늘어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4 18:23:37
코로나19 방역 8월에 추가 완화 검토
대부분 해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다음 달 초 추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실시한다. 이는 현재 2급인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것이다. 코로나19는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여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뜻하는 2급 감염병에 속해 있다.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낮추는 법적 절차는 지난 1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진행 중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개정안 공포 후 고시 개정까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2단계 시행 시점은) 8월 초중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3 22:48:05
줄어들던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약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10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최대 2만7435명, 최소 9259명이었다. 일평균 수치로 보면 2만2820명으로, 직전 1주일간 1만7796명과 비교해 28.2% 증가했다.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3241만585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정부가 지난달 1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 후에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직전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수는 40명으로 직전 주의 54명보다 14명 줄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0 14:54:49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의외의 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경우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 등 주요 질환이 발생하는 위험도가 미접종자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질병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현황을 분석해 3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 시기인 지난해 1∼4월 확진된 약 1230만명을 4개월간 추적 관찰해 27개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을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비교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 질환, 혈전 관련 질환, 신장 질환, 호흡기 질환, 간경화, 당뇨병 등의 질환 위험이 미접종자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심정지의 경우 2회 이상 예방접종군의 발생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54% 낮았고, 간질성폐질환 발생 위험은 62% 낮았다. 심부전과 부정맥 위험은 각각 36%, 22%,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도 26% 줄었다. 또한 3회 백신 접종자는 2회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급성기에 복용한 치료제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한편 만성 코로나19증후군으로 간주될 수 있는 질환군을 추적 관찰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03 10:01:34
"아이들 OO 건강 주의" 12세 아이 절반 이상은...
만 12세 어린이 10명 중 6명은 영구치에 충치가 생겼거나 충치 치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구강건강 수준은 최근 10여년간 큰 호전 없이 정체하는 모습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2022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만 5세와 만 12세 아동 총 2만7천15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과 설문을 진행한 결과,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충치) 경험자율은 58.4%에 달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로, 10명 중 6명꼴로 현재 충치가 있거나 충치 치료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12세 아동의 충치 경험자율은 첫 조사가 시작된 2000년 77.1%에서 2006년 61.1%, 2015년 54.6%로 점차 감소하다가 이후 다시 조금씩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는 10년 전인 2012년(57.3%) 수치와 비교하면 조금 높다. 충치를 경험한 영구치의 개수는 1인당 평균 1.94개로, 이 역시 직전 조사때보다 0.1개 늘었다. 다만 현재 충치를 보유한 우식 유병자율은 2000년 42.0%, 2003년 49.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6.9%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구치 우식 유병자율은 경제수준이 낮은 그룹(12.4%)이 높은 그룹(5.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시 지역(6.7%)보다 군 지역(10.1%)에서 충치를 보유한 아동이 더 많았다. 아직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젖니) 단계에 해당하는 만 5세 아동의 경우 우식 경험자율은 66.4%였고, 우식 경험 유치 개수는 평균 3.4개였다. 연구책임자인 마득상 전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은 "2010년 이후 우식경험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경제 수준· 지역간 격차 등 건강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영유아 시기부터 치아우식
2023-06-22 16:30:37
사는 곳 어딘지에 따라 '손 씻기' 격차 난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 손 씻기 실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14일 나왔다.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방역수칙이다. 주영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2020년 8~11월 각종 자료(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통계청 인구센서스 인구주택총조사)로 선정한 19세 이상 일반 성인 21만5676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실천-지역박탈지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역박탈지수를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통해 253개 행정구역의 △사회계급 △주거환경(거주형태·거주여건 등) △교육수준 △자동차 소유여부 △가구형태(1인·노인·여성 가구주) △결혼상태 등 사회경제적 수준을 평가해 △최대 박탈지역 △보통지역 △최소 박탈지역 총 3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또 손 씻기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서 △ 식사 전 손 씻기 △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 외출 후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 비누를 사용해 손 씻기 등 총 5개 유형별로 실천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최대 박탈지역 거주자가 최소 박탈지역 거주자에 비해 손 씻기를 실천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았다. 각각 항목 별로 살펴보면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1.43배, ‘귀가 후 손 씻기’ 1.85배, ‘비누 사용해 손 씻기’ 1.55배 더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손 위생 활도 실천율은 높았으나, 지역 박탈수준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으며 특히 △ 화장실 다녀온 후 손 씻기 △ 귀가 후 손 씻기 △ 비누를 사용해 손 씻
2023-06-15 13:53:36
코로나 확진자 주1회 발표…무슨 요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지난 1일을 기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진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집계 및 발표한다. 앞으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홈페이지를 개편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 등의 수치를 일일 통계가 아닌 주간 일평균 통계로 제공한다. 홈페이지 개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적용되며,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주간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동안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했고, 같은 해 3월부터는 0시 기준으로 취합해 오전 한 차례씩 업데이트된 수치를 발표해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05 11:58:24
어린이집도 '엔데믹', 완화된 지침은?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하면서 어린이집도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가깝게 방역 규제가 완화됐다. 4일 보건복지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유행대비 어린이집용 대응 지침(13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어린이집 영유아와 보육교직원 확진자에 대해 '1주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대신 '5일 등원 및 출근 중지'가 권고된다. 어린이집은 확진자가 '불가피하게' 등원·출근할 경우, 격리가 권고된 기간 내에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가능한 타인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보육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출근하기 어렵거나 업무에서 배제될 경우에는 유급휴가를 인정하고 대체교사를 지원할 수 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원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어린이집 일시적 이용제한은 원장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등원·출근 중단 조치가 내려졌지만, 지난 1일부터는 마스크 착용만 권고된다. 어린이집은 의심증상을 보인 영유아에 대해 보호자와 상의해 귀가 조치 등을 협의하고 진단검사를 안내한다. 어린이집 원장에게 권고됐던 '1일 3회 이상 환기'는 '1일 1회 이상 환기'로 완화됐다. 냉난방기나 공기청정기 가동시 권고됐던 '2시간당 1회 환기'도 '1일 3회 이상 환기'로 변경됐다.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 ▲ 환기가 어려운 3밀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
2023-06-04 1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