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소주 가격, 마트≤식당 올해는 어떨까?
지난해 기준으로 대형마트·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류 가격보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6으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고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맥주 물가 상승률인 2.4%와 비교하면 2.9배 약 3배다. 소주의 경우 외식 물가 상승률은 7.3%로 2016년(11.7%)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하지만 올해는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들어 소주 출고가가 약 10% 인하됐다. 이에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소주 구매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당에서도 가격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재룟값 상승으로 음식 메뉴에서 쌓인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당장 가격을 인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3 10:45:37
저출산에 고령화사회까지…국내 인구 70대가 20대 추월
국내 인구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가 631만9402명으로, 619만7486명인 20대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869만5699명(16.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다.40대 이하는 2867만9520명으로 지난해보다 66만2127명이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은 2264만5809명으로 지난해보다 54만8418명 증가했다.65세 이상 인구는 973만411명,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22년 말보다 각각 46만3121명, 23만7614명씩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전체 주민등록 인구 5132만5329명 중 생산가능인구는 70.01%,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34.88%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3593만105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728명으로 2022년보다 35만97명, 26만3240명 감소했다.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이나 내후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며 "인구통계적 추세는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완화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0 14:20:19
온라인쇼핑 거래액 2달 연속 20조원 넘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20조8422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조원을 넘었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8.3%, 음·식료품이 12.9%, 의복 등이 13.0% 늘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통신기기(-37.2%) 등이 감소했으며 가전·전자(22.7%), 의복(11.3%) 등이 증가했다. 전체 상품군 중 거래액 구성비가 큰 것은 음·식료품(12.3%)이었고, 의복(10.8%), 음식서비스(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금액은 15조 2449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1%(1조 6474억원) 증가했다. 단,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1%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모바일쇼핑 거래액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음식서비스로 98.3%를 기록했다. 아동·유아용품(81.6%), 애완용품(81.4%) 순으로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을 기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3 15:56:59
국민연금·기초연금 3.6% 상승…이유가?
올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수령액이 지난해보다 3.6% 오른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3.6%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인 3.6%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이었는데, 작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는 월평균 2만2310원이 오른다.기초연금의 경우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가 3.6% 올라 작년에 월 최대 32만3000원이었고, 올해는 월 1만1628원이 올라 월 최대 33만4628원을 받는다.더불어 장애인 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도 작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3.6% 인상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3 11:20:46
배달비 10건 중 3건은 3천원...이달 4% ↑
이달 외식배달비가 1년 전에 비해 약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는 10건 중 3건이 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에서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통계청은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조사했다. 배달비는 배달로 외식을 주문했을 때 가격과 매장에서 외식을 주문했을 때 지불하는 가격 차이로 산정됐다. 조사 결과, 이달 외식 배달비지수는 104.3(2022년 11월=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해 11월 상승률(3.9%)보다 0.4%포인트 올랐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작년 동월 대비 4.6%, 비수도권이 3.9% 각각 상승해 수도권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조사 기간 배달비 분포를 보면 3천원인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았다. 3천원을 포함해 3천원대가 47.3%를 차지했다.2천원대가 30.9%, 4천원대가 11.3%로 뒤를 이었다.업종별로는 중식 등 외국식 배달비는 2천원대가 37.8%로 가장 많았고, 치킨 등 간이음식은 3천원대가 59.5%로 가장 많았다. 커피 및 음료와 한식도 3천원대가 각각 47.9%, 49.8%로 가장 많았다.배달매출의 비중을 보면 간이음식(48.8%), 외국식(22.6%), 한식(11.6%), 커피 및 음료(7.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업종 평균으로는 배달이 24.5%, 매장이 75.5%로 매장 매출이 더 많았다.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배달비가 차지하는 가중치는 1천분의 1.2였다.이번 외식배달비지수 통계는 실험적통계로 작성됐다. 향후에는 분기별로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다.2025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를 개편할 때 외식배달비는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9 09:28:01
저출산 관련 통계지표 내년 연말 발표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을 위해 통계청이 '저출산 통계 지표'를 내년 12월 공개한다.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는 ▲출산력, 혼인력 등 출산 현황 ▲결혼·출산의 선행조건인 양육·돌봄 등 결정요인 ▲출산 현황과 결정요인에 영향을 주는 가족정책의 3대 영역과 하위 11개 부문으로 나눠 관련 세부 지표를 구축 중이다.출산 현황에는 ▲출생아 수, 연령별 출산율, 합계출산율 등 출산력 ▲혼인 건수, 연령별 유배우율, 평균초혼연령 등 혼인력 ▲결혼 및 자녀에 대한 견해 등이 담긴다.결정요인에는 ▲청년층 평균 가구소득, 청년 고용률, 청년 정규직 근로자 비율 등 가족 형성 조건 ▲성별 가사노동시장, 성별 육아시간 등 양육 및 돌봄 ▲결혼하지 않는 이유 등 가치관 및 인식이 포함된다.가족정책 부문에는 ▲보육 기관에 대한 공적 지출, 학교급별 사교육비 등 지출 규모 ▲임대주택 공급 현황, 난임 검사 지원 현황, 영유아기 지원 수당 규모 등 결혼 및 출산 지원 ▲보육시설 이용률, 공공 보육시설 이용률 등 양육 지원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 출산 전·후 모의 취업 비중 등 시간 지원 등이 담긴다.이형일 통계청장은 "내년 완성되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위해 현재 가용 가능한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검토 중"이라며 "저출산과 인구 위기 대응 정책의 실질적 자료제공이 가능한 지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7 09:05:01
"50대가 된 베이비붐"...40대 취업자 감소에 '경제 허리' 휘청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가 올해 들어 청년층 다음으로 가장 큰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또한 인구 감소에 따라 취업자 수도 줄어들어 40대 취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인구는 79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9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감소 폭은 2019년 8월(-14만1천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올해 1~11월 40대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명 줄어들었는데, 이는 전 연령대에서 15~29세 청년층(-17만8천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30대는 7만6천명 줄었고 50대는 9천명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은 50만9천명 늘었다.취업자 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올해 11월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2천명 감소한 6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같은 달 기준, 2003년 617만2천명 이후로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11월 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694만7천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20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만7천명 감소해 인구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청년층(-10만명) 다음으로 컸다.40대가 줄어든 것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며 예견된 현상이기도 하다.2019년 11월 발간된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 : 일자리 보고서'에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50대로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 증감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6 13:37:33
비싼 이유 있었다…올해 사과 생산량 작년대비 30.3%↓
올해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총 39만4428톤으로 지난해 56만6041톤보다 30.3% 줄었다. 재배 면적은 2만4687ha로, 작년 2만5767ha보다 4.2% 감소했다. 10a(아르)당 생산량은 1598kg으로 전년 2197kg보다 27.3% 줄었다. 배 생산량은 18만3802톤으로 전년 25만1093톤보다 26.8% 줄었다. 성과수 재배면적은 8819ha로 지난해 9033ha보다 2.4% 감소했다.10a당 생산량은 2084kg으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는데, 착과수 감소와 냉해 등으로 인한 피해 비율 증가했기 때문이다.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2408톤으로 지난해 135만2346톤보다 8.1% 줄었다.10a당 생산량은 9447kg으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배추 포기가 형성되는 시기(9월~10월)에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 비율이 증가했고, 관리소홀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다.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으로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6만7671ha로 늘었다. 10a당 생산량도 209kg으로 전년 203kg보다 2.9% 증가했다. 생육기인 7~8월 기상 여건이 양호해 피해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2 15:34:48
"애 안 낳고 살게요" 신혼부부 30%는 '딩크족'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자녀 없이 맞벌이를 하는 '딩크족'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의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81만5천357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천66쌍으로 2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이어 맞벌이·유자녀 부부(23만2천459쌍·28.5%), 외벌이·유자녀 부부(18만5천155쌍·22.7%), 외벌이·무자녀 부부(12만6천531쌍·15.5%) 등의 순이었다.초혼 신혼부부 중 딩크족은 2015년 21만2천733쌍으로 18.0%였다. 당시 외벌이·유자녀 부부(40만9천14쌍·34.7%)와 맞벌이·유자녀 부부(29만2천826쌍·24.8%)보다 적었다.하지만 딩크족 비중은 2018년 21.7%, 2020년 25.8% 등으로 점차 늘어나 지난해 역대 최대 비율을 기록했다.반면 2015년에 가장 흔한 신혼부부 유형이었던 외벌이·유자녀 부부 비중은 2018년 30.0%, 2020년 26.2%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딩크족 비중은 2021년 27.7%로 외벌이·유자녀 비중(24.3%)을 처음 역전했다.이런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된다.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에서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다.한편, 소득 구간별 평균 자녀 수를 보면 연 소득이 1천만원 미만일 때 자녀 수는 0.77명, 1천만∼3천만원 미만은 0.71명, 3천만∼5천만원 미만은 0.72명, 5천만원∼7천만원 미만은 0.66명, 7천만∼1억원 미만은 0.55명, 1억원 이상은 0.57명으로 나타났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8 10:02:52
저출산·고령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국내 인구구조가 앞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주 발표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72년 중위 추계 총인구를 3622만명으로 예측했다. 저위 추계에서 총인구는 3017만명으로 2000만명대 추락을 눈앞에 두게 된다.저출산·고령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뚜렷하다. OECD 38개국 중에서 우리나라는 장래인구 모든 분야에서 1위 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합계출산율로 중위추계 1.37명, 저위추계 1.00명을 각각 전망했다.'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출산율을 중위추계 1.26명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저위추계에서는 1.09명으로 오히려 높여 잡았다.출생아수도 비관적인 경로를 따라갔다.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출생아수를 중위추계 45만명, 저위추계 32만명으로 예상했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 중위추계 41만1000명, 저위추계 35만1000명으로 각각 하향·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2022년 출생아는 24만6000명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한편 2010~2060년 인구추계에서 2022년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저위추계 17.1%, 중위추계 17.2%, 고위추계 17.3%로 각각 예측됐다. 2015~2065년 인구추계에서는 2022년의 65세 이상 비중으로 중위·저위 17.2%, 고위 17.1%를 내다봤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7 21:22:30
"결혼 왜 해요?" 20대 여성, 10명 중 2.7명만...
최근 10여년간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30대보다 20대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낮았다.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발표했다.우선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낮았으며, 특히 20대 여성에서 가장 낮았다.지난해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응답한 비율은 20대 여성에서 27.5%였다.2008년 52.9%에서 14년 만에 25.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19.7%포인트 줄었다.남성 청년의 경우 2008년 70% 안팎이었지만 같은 기간 30대는 48.7%, 20대는 41.9%로 줄어들었다.즉, 20대 여성 10명 중 2.7명, 20대 남성 10명 중 4.2명만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셈이다.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에서 32.7%, 30대에서 33.7%를 차지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도 20대에서 19.3%, 30대에서 14.2%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20∼30대의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독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로 증가했다.청년층의 약 절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3:27:03
저출산 이대로 가다간…2072년엔 인구 3600만명
오는 2072년이면 국내 인구가 36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시나리오가 발표됐다.통계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을 발표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중위 추계와 낙관적인 고위 추계, 비관적인 저위 추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2072년까지의 인구 동향을 예측한 자료다. 중위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한다.이는 1977년의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나 2072년은 전체 인구의 47.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15~64세 인구는 이보다 낮은 45.8%에 그치며,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에 불과해진다. 1980년에는 유소년이 34.0%, 생산연령인구가 62.2%, 고령층이 3.8%였다.중위연령도 점점 올라간다. 2022년 44.9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어서고, 2072년에는 63.4세까지 올라간다. 중위 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2022년에는 총 인구의 절반이 44세 이상이지만, 2072년에는 절반이 63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에 매년 32만명, 2030년대에는 50만명씩 감소한다. 2022년에 367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급속히 내려와, 2072년에는 1658만명으로 50년만에 45.1% 수준으로 축소한다.얼마 남지 않은 생산연령인구가 져야할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는 2022년 40.6명에서 급증해 2058년에 처음 100명을 넘어선다. 2072년에는 100명당 118.5명 수준으로 증가한다.특히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2022년 24.4명에서 2036년 50명을 돌파, 2072년 104.2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0명에서 2050
2023-12-14 13:02:34
연소득 7천만원 부부, 자녀 '있음'보다 '없음'이 더 많아
고소득 신혼부부일수록 자녀가 없는 비중이 더 높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390만원) 증가했다. 신혼부부는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로 정의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5000만~7000만원 미만'이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00만~1억원 미만' 21.3%, '3000만~5000만원 미만' 20.2%, '1억원 이상' 17.9% 등 순이었다.연 평균소득이 늘었으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81만5000쌍 중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43만7000쌍이었다. 전년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했다. 연 평균소득이 '7000만~1억원 미만'인 초혼 신혼부부는 '자녀 없음' 비중이 53.8%로, '자녀 없음'(46.2%)을 앞섰다. 평균소득이 '1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자녀 없음' 비중이 51.6%로, '자녀 있음'(48.4%)보다 높았다.반면 연 평균소득이 '7000만원 미만'인 모든 구간에선 '자녀 있음' 비중이 높았다.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구간에서 자녀 없음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라며 "다만 외벌이 부부는 맞벌이보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2 16:43:42
"혼자 살아요" 1인 가구 소득 얼마?...무직만 40%
우리나라 1인가구 가운데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비중은 15%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1인가구 연소득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겼지만, 나홀로 가구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60%를 넘어서고 무직자 비중도 40%나 된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3010만원으로, 전년(2710만원)에 비해 300만원(11.1%) 증가했다.1인가구는 소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가구(6762만원)의 44.5%에 불과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비중이 44.5%로 가장 높았고, 3000만~5000만원(22.7%), 1000만원 미만(16.8%) 순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한 해 5000만~7000만원의 연소득을 올리는 1인가구는 9.8%, 7000만~1억원 비중은 4.3%였다.연소득 1억원 이상 비중은 2.0%에 불과했다.이는 1인가구 10명 중 6명(전체의 61.3%)은 1년에 3000만원 미만을 벌며, 단 16.1%만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이었다는 의미다.1인가구 자산은 2억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을 지속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1인가구 자산은 1년 전보다 159만원(0.8%) 감소한 2억94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가구(5억2727만원)가 평균적으로 보유한 자산의 39.7%에 그쳤다.1인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1인가구의 부채는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한 3651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9186만 원)의 39.7% 정도다.지난해 기준 취업한 1인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0만4000가구 늘어났다.전체 1인가구가 750만2000가구이기 때문에 60.7%가 현재 취직한
2023-12-12 16:32:51
올해 1~3분기 출생아도 역대 제일 적어
올해 3분기까지 출생아 수가 17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지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합계출산율이 2024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16년에도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8명으로 바닥을 찍고 이후 1.38명으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3년 뒤인 2019년 추계에선 2021년 0.86명을 저점으로 이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년 뒤 2021년 추계에선 저점을 2024년으로 바꿨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11: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