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구독형 도시락서 병원성 세균 검출
다수의 구독형 도시락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16일 구독형 도시락 5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한국푸드시스템이 제조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서는 살모넬라,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서는 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살모넬라는 냉장 상태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감염되면 구토, 설사, 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한다. 식중독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대장균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과 혈변, 탈수 증상을 동반한다.맛과벗·워낭인터네셔널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서는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는 저온성 세균으로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조산 등이 발생할 수 있다.해당 제품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소비자원은 "냉장·냉동식품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가열방법, 시간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6 18:43:09
유모차 사용 시 '이런 사고' 조심해야
아기를 데리고 이동할 때 종종 사용하는 유모차와 관련하여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4일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호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유모차 관련 사고는 ▲2019년 267건 ▲2020년 152건 ▲2021년 258건 ▲2022년 242건 ▲2023년 287건으로 매해 2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병원, 소방서 등 기관의 정보를 취합해 소비자 위험성을 평가하는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최근 5년의 사례를 분석하면 유모차에 탄 아이가 떨어지는 사고가 66.2%(79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손잡이와 접히는 부분 등 유모차의 틈 사이에 보호자나 아이의 신체가 끼여 피부가 찢어지는 것 같은 눌림·끼임 사고가 3.4%(41건)를 차지했다. 다친 부위로는 머리·얼굴이 69.7%(841건)로 가장 많았다.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유모차를 사용할 때 사고 다발 내용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4 11:16:53
주방매트·슬리퍼 등 환경 유해물질 검출
주방매트 및 슬리퍼 등에서 환경 유해 물질이 검출돼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업체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합성수지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인 단쇄염화파라핀이 과다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단쇄염화파라핀은 폴리염화비닐(PVC)이나 폴리우레탄(PU) 등의 합성수지제품을 유연하게 하거나 불에 타지 않게 하는 첨가제다.이는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에 축적돼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제협약인 '스톡홀름협약'을 통해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주방매트·짐볼·슬리퍼·어린이 우의 등 4개 품목 제품 10개씩 모두 40개 가운데 10개에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특히 주방매트 1개와 짐볼·슬리퍼 각 2개 제품의 함유량은 ㎏당 4120∼16만3000㎎로 유럽연합 기준(㎏당 1500㎎)을 최대 108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 등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받아들여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2 12:35:29
더위 오기 전 에어컨 무상점검 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에서도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으로 실외기실 환기 상태와 배수 호스 누수 여부 등 사용 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821건으로, 지난해에는 부상자만 16명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이에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에어컨 제조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출장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된 자가 점검 방법을 통해 우선 점검을 진행한 뒤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면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점검은 무료로 진행되고 부품 교체나 냉매 충전 등의 경우는 비용이 발생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5 10:46:19
위생 필수인 화장솜에서 세균·진균 검출
위생이 중요한 화장솜의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및 판매 중인 화장 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g당 50∼2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 수준이었다.2개 제품에서는 위생용품 관리법상 일회용 면봉 기준(세균 수 300CFU/g) 이상의 세균이 나왔다. 심지어 '멸균 처리', '살균 처리' 등으로 위생 우려가 없음을 강조한 제품에서도 진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45개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았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가 협의해 화장 솜의 안전 관리를 담당할 부처를 지정하고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소비자에게는 화장 솜의 세균 번식을 막고자 습기가 없는 곳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표시 광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1 14:35:40
5세까지 '이것' 때문에 안전사고 많아
우리나라 0∼5세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성인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한 해 접수한 소비자 위해 정보 7만9264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성인(35∼64세)으로 2만4581건에 달했다.이어 ▲영유아가 1만4556건 ▲고령자(65세 이상) 1만1315건 ▲청년(19∼34세) 8448건 ▲어린이(6∼12세) 6528건 ▲청소년(13∼18세) 2742건 등의 순이었다.인구 1천명당 사고 건수는 전체 평균 1.3건이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 1.0건이었다.영유아가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물품은 침대로 전체 13.8%(2013건)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98.3%(1979건)로 대부분이었다. 이후 연령대별 사고 다발 품목을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전거, 청년은 전동휠, 성인과 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로 각각 나타났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사고 원인은 모두 미끄러짐 또는 넘어짐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출생률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영유아나 어린이 안전사고까지 빈번하다는 것은 한번 짚어봐야 한다"며 "관련 품목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1:14:41
'무독성' 세제, '친환경' 워셔액? 광고 위반 사례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생활화학제품 광고 가운데 '친환경', '무독성' 등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반 사례가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생활화학제품 50개 표시·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14개 제품이 규정상 금지된 광고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르면, 표시·광고에 사람·동물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오해를 일으키는 무독성, 무해성, 인체·동물 친화적, 환경·자연친화적과 같은 문구나 유사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조사 대상이 된 제품 중 14개는 온라인 광고나 포장에 안심, 유해 물질 없음, 환경보호, 천연, 친환경, 인체에 무해, 무독성 등 금지된 표현을 사용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또 8개 제품은 안전 어린이 보호 포장 적용 표시를 누락하거나 기준에 어긋났으며, 안전 확인 신고나 제조 연월 표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캡슐형 세탁세제 17개 제품 중 5개에 어린이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투명한 외부 포장을 사용하고 있었다.화학제품안전법상 표시·광고 규정 위반으로 지적받은 사업자들은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4:39:03
"마트서 몇 개 사면 10만원...어쩐지?" 소비자 '깜짝'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더 잦은 빈도로 상품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품 가격을 유지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짧아진 것이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는 이러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국내기업의 가격조정 빈도는 2018∼2021년 월평균 11.0%에서 2022∼2023년 15.6%로 상승했다.가격조정 빈도는 특정 기간 내 가격조정 기회 중 실제로 기업이 인상·인하를 단행한 횟수의 비율이다. 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은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짧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 1.3회 정도 가격이 조정됐지만, 펜데믹 이후에는 1년에 약 2회 인상했다는 의미다.한 번 가격을 올릴 때 평균 인상률은 20~25%, 인하율은 15~20%로 펜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전후로 인상 빈도가 많이 늘어난 생필품은 조미료·식용유지, 축산·수산물 가공품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만큼 비용 압력이 높아진 품목들로 나타났다.이동재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향후 새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변동 폭이 물가 안정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격 조정 행태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5:58:23
"해외에선 거절, 우리나라엔 버젓이?" 리콜 제품 '들통'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리콜된 제품을 소비자원이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해외에서 리콜됐지만, 국내에는 판매된 제품 중 유통기한이 확인된 것은 219개로, 중국산이 이 중 138개(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 473개 제품은 품목별로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육아용품 70개(14.8%) 순으로 나타났다.리콜사유를 보면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가 69.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발열·불꽃·발연,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이었다. 특히 아동·유아용품은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 등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에 더해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사를 거쳐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 방법으로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적발해 시정했다고 밝혔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이 125건(24.4%)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했으며,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약을 제안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는 등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7 09:42:52
중국산 어린이 점토 6종, '가습기 살균제' 원료 검출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합성수지제 어린이 점토 6종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다. 중국산 3종과 한국산 1종 등 4종의 점토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붕소가 발견됐다.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제 어린이 점토 17종 검사 결과,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 중 중국산 6종에서 나온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는 모두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상 어린지 점토 방부제로 금지된 원료다.시험 결과 중국산 점토 6종에서 CMIT가 8㎎/㎏∼39㎎/㎏, MIT가 4㎎/㎏∼24㎎/㎏ 검출됐다.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인 CMIT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피부발진·안구 부식과 체중 감소·피부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MIT는 노출 시 피부 부식성 증상이나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다.해당 제품은 한국업체가 수입한 컬러펀클레이4색·1000나만의클레이공룡만들기·아키우네클레이 등 3종, 해외구매대행으로 유통된 경량점토 제품 3종이다.소비자원은 수입사 3곳으로부터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답을 받았고, 해외구매대행 업체들은 통신판매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시켰다.소비자원이 붕소 용출량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13개 제품에 붕소 235㎎/㎏∼4천261㎎/㎏이 검출됐다. 이 중 4개 제품은 완구 기준 KC인증 허용치인 1천200㎎/㎏를 초과했다.한국업체인 글로벌이지가 제조한 '이지클레이10g 6색리필' 제품에서는 색상별로 1천360㎎/㎏∼1천489㎎/㎏의 붕소가 검출됐다.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붕소는 반복 노출 시 생식·발달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중국산인 컬러펀클
2024-02-29 13:57:20
습식 타월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안전하게 쓰려면?
습식 타월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중 9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브랜드별 헹굼 전 폼알데하이드 수치를 보면 샤린이 kg당 83.4㎎으로 가장 높고 아레나 81.0mg, 스위치오프 78.4㎎, 쎄미 76.1㎎, 레노마 47.5㎎, 아쿠아베어 32.6㎎, 요넥스 31.2㎎, 아이베스트 27.0㎎, 엘르 22.7㎎ 등이었다.나이키스윔과 카르닉스포츠, 어린이용 브랜드 애구애구 등 3개 브랜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의류와 같은 가정용 섬유제품의 폼알데하이드 허용 기준치는 kg당 75㎎ 이하다. 다만 습식 스포츠타월과 같은 합성수지 제품의 경우 별도로 정해진 허용 기준치가 없어 규제가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이번 시험에서 제품을 물로 헹군 후에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거나 32.0㎎까지 수치가 낮아졌다.소비자원은 스포츠 타월 새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 물로 여러 차례 헹구면 폼알데하이드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각 브랜드도 통상 제품 전면 또는 상품 정보에 헹군 후 사용하라는 안내문을 기재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2 13:48:37
소비자원, 메이플스토리 큐브2종 구제 신청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이 구제 신청을 받는다.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 상품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 그러나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소비자원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넥슨이 2021년 3월 5일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소비자원은 홈페이지의 '집단분쟁조정 참가신청' 모집 요강을 참조해 오는 3월 4일까지 집단분쟁조정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1 19:09:46
우유·라면 등 생필품 가격 모니터링 강화
한국소비자원이 16일 우유와 라면 등 7대 생필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데이터 수집 대상을 확대하는 등 물가 안정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윤수현 소비자원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하며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올해 들어 가격포털의 가격데이터 수집 대상을 128개 품목·336개 상품에서 158개 품목·540개 상품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우유·라면·계란·밀가루·설탕·식용유·화장지 등 주요 생필품 7종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실태조사에 나선다.소비자원은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및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 감시도 지속한다. 소비자의 착각이나 실수·비합리적인 지출 등을 유도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다크패턴' 감시를 강화하고, 친환경을 표방하는 허위·과장 광고를 뜻하는 '그린워싱' 등 새로운 유형의 부당 광고도 감시한다.소비자원은 국민 생활 밀접 부문과 신기술·신물질, 생활환경 유해 요인과 관련한 올해 안전 조사 대상도 미리 선정했다. 유해 화학물질을 함유한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다이어트 식품 등의 안전성, 사물인터넷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여부, 아웃도어·반려용품 관련 제품 안전성 검증 등이다.아울러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 등 청년층의 주 소비 분야와 정보 비대칭이 심한 금융·보험 분야의 실태조사를 강화해 거
2024-02-16 16:44:05
칼국수 한그릇 '9천원' 넘었다...1월 외식물가 얼마?
추울 때 먹는 따뜻한 칼국수는 겨울철 별미지만, 점차 오르는 외식 물가에 가벼운 칼국수 한 그릇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아졌다.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석된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중 칼국수와 비빔밥, 냉면 3개 품목이 작년 12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칼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평균 9천원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서울 내 칼국수 가격은 2022년 3월 8천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올랐는데,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8천962원을 유지하다가 올해 1월 9천38원이 됐다.작년 12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냉면은 1만1천308원에서 1월 1만1천385원으로 올랐고 비빔밥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이 됐다.삼겹살은 200g 기준 1만9천429원, 삼계탕은 1만6천846원, 자장면 7천69원, 김치찌개 백반 8천원 등 이들 메뉴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과 같다.한편 개인서비스에 해당하는 이용비와 목욕비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서울 이발소 비용은 1만2천308원으로 두 달 전보다 154원 올랐고 목욕비는 같은 기간 77원 상승해 1만154원이 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3 17:02:23
설·추석 연휴 택배 분실·변질 사고 많아
설·추석 등 명절 연휴 때 택배 분실 변질 등 민원이 최근 5년간 1만건에 달했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설·추석 명절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579건이었다.단순한 소비자 상담 수준을 넘어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 요청이 접수된 건도 492건 있었다. 전체 피해 금액도 5459만원에 달했다.유형별로는 분실 등 계약 관련(계약해제·해지, 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 철회) 피해가 59.2%(291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 금액 역시 3838만원으로 가장 컸다. 품질 AS 관련 29.1%(143건), 부당행위 4.5%(22건) 안전 3.0%(15건) 등 순이었다.피해 구제 접수건 중 합의에 이른 건은 55.1%이었다. 나머지 44.9%(221건)는 합의가 결렬돼 피해구제를 통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올해 1월 역시 설 관련 택배 민원이 369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접수도 32건, 피해 금액은 187만원이었다.운송물을 받은 후 파손·변질 여부 등이 확인되면 최대 14일 이내 사업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배송 완료 시까지 운송장을 보관하면 향후 피해 구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0 10: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