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아휴직 부모·사업주 모두 지원...최대 3천900만원
제주도가 부모 육아 휴직 시 6개월간 최대 3900만원을 지원한다.제주도는 지난 24일,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육아 휴직한 부모에게 각각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월 최대 45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지원 금액은 육아휴직 첫 달 200만원, 두 번째 달 250만원, 세 번째 달 300만원 순으로 매월 50만원씩 증가해 마지막 여섯번째 달에는 450만원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6개월간 부모 한명 당 최대 1천950만원을 받게 된다.부모 각각 통상 임금의 100%까지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도는 육아휴직을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육아휴직 부여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사업주가 근로자에게 30일 이상 육아휴직을 허용하면 해당 기간에 매월 3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허용한 사업주는 3개월간 매월 200만원을 특례 지원받을 수 있다.마찬가지로 임신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사업주가 허용한 경우에도 지원금을 준다.육아휴직 급여 또는 육아휴직 부여 지원금은 제주고용센터에 방문하거나 고용보험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부모 공동육아 인센티브 확대로 아빠의 육아 참여를 촉진해 돌봄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5 10:35:47
쌍둥이 부모가 듣고 상처받은 말은?
쌍둥이 부모들이 임신과 육아 중 듣고 상처받았던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28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1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쌍둥이 육아 공감 온라인 캠페인 ‘쌍둥이 임신·육아 중 들었던 상처 됐던 말, 힘이 됐던 말, 듣고 싶었던 말·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쌍둥이 부모 30쌍은 주관식으로 ‘상처가 된 말’과 ‘힘이 된 말’을 각각 꼽았다.협회는 격려로 한 말이라도 일부 쌍둥이 부모에게는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출생 문제가 심화된 상황에서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양육하는 부모를 추켜세우려고 한 말이라도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전 사회적인 저출생 현상을 생각해 쌍둥이 부모를 애국자라 격려한 것이었겠지만, 쌍둥이 부모 본인은 ‘애국’이라는 목적으로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었기에 상처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려자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쌍둥이 부모들에게 상처를 준 다른 말로는 “쌍둥이라 그런지 아이가 작네”, “수술했나 보네?”, “경제적 능력이 되느냐” 등이 꼽혔다.반면, 힘이 된 말 중에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두 배 이상 행복할 거야”와 “지금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면 돼” 등이 선정됐다.협회는 "쌍둥이 가정이 점차 증가하는데, 쌍둥이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서 "쌍둥이 부모가 주위 시선 속에서 불편하지 않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는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2023-12-28 18:23:50
'라떼 파파' 증가...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남성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약 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출산한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49.7%가 직업이 있었다. 하지만 출산 360일(58.7%)과 비교하면 직업을 가진 비중이 10%p 가까이 낮았다. 아직 상당수 여성은 출산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퓨직자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 대비 14.2%(2만4866명) 증가한 19만9976명이었다.육아휴직자 중 부는 5만4240명으로 전년보다 28.5%(1만2043명)나 증가했는데,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인 '라떼파파'로 불리는 남성 휴직자가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모는 14만5736명으로 9.6%(1만2823명) 증가했다.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p) 상승한 27.1%를 차지했다.육아휴직자의 소속 기업체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인 기업체 순으로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육아휴직자 비율이 낮았다.모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외 5~49명(19.5%), 50~299명(14.4%), 4명 이하(5.5%)인 기업체 순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6:20:01
떨어져 사는 부모와 면접 교섭 더 쉽게…면접교섭서비스 확충
비양육 부모가 자녀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정부가 면접교섭서비스를 확충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도봉구 가족센터를 찾아 면접교섭서비스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종사자 의견을 청취했다. 면접교섭서비스는 부부가 이혼한 후에도 비양육부‧모와 미성년 자녀의 정기적인 교류를 지원해 비양육부‧모가 양육책임을 다하고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족센터에서 전문가 등의 개입을 지원해 면접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비양육부 또는 모는 가족센터에 면접교섭합의서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면접교섭서비스 수행기관을 전국 244개 가족센터로 확대해 면접교섭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숙 장관은 "면접교섭서비스 지원을 통해 비양육부·모와 자녀의 유대감을 높이고 양육책임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한부모가족 자녀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6 09:09:47
청소년 한부모 가구 생활비 지원 연령 확대…몇 세까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 사업 ‘우리원더패밀리’ 신청 연령을 19세에서 22세로 확대한다. 우리원더패밀리사업은 청소년 미혼 한부모 가구에 월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7월 시작돼 지난 9월부터 11일까지 90명이 지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김 장관은 우리원더패밀리 사업 후원을 받고 있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와 임신출산 상담기관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지원연령을 높여 비슷하게 어려운 상황에 있는 더 많은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여성가족부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원 예산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지원연령을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원더패밀리사업 지원대상 1순위는 만 19세 이하 미혼 한부모(임신부 포함, 소득기준 관계없이 지원)로 만 20세에 도달할 때까지 지원한다. 2순위는 만 22세 이하 미혼 한부모(임신부 포함, 중위소득 30% 이하)로 1년간 생활비를 지원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지원대상 확대가 더 많은 청소년 한부모에게 따뜻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원더패밀리를 통한 지원 외에도 여성가족부의 다양한 가족지원 서비스와 연계하여 청소년 한부모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4 10:55:01
부모와 '이것' 많을수록 의대 진학 가능성↑
부모와 학교나 학과에 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영식 충남대 교육혁신본부 선임연구원과 주영효 경상국립대 부교수는 '고등학생의 고등교육 진학 결정과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학생 배경 및 부모 변인을 중심으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지난해까지 추적 조사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에서 1297명 표본을 분석, 연구했다 우선 남성이 여성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았다. 교과목 내신을 보면 수학 성적이 좋을수록 대학 진학 확률이 높았다. 국어와 영어 내신은 진학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 부모의 임금·금융소득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가능성도 커졌다. 부모의 부동산·금융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는 자연·공학계열 전공을 선택했다. 부모와 학교·학과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눌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가능성이 커졌고, 부모와 흥미·적성에 대한 대화를 자주 할수록 의학·교육·예체능 등 비교적 전문적이고 특정한 분야의 역량이 요구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고등교육 진학에 영향을 미친 학교·학과 선택에 대한 부모와의 대화는 전공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부모·자녀 간 대화가 고등교육 진학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면서, 그 주제가 무엇이었는지에 따라 전공 선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과거에는 대입 후 부모가 자녀의 진로에 소극적인 관여를 할 가능성이 컸으나 지금은 부모가 대학 진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진로에 이르
2023-11-06 15:20:14
부모 10명 중 8~9명은 코로나19 백신 '부정적'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8~9명은 자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1월~12월 5∼11세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3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1일부터 12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5%(2483명)는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주저하는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전면 거부'한다는 응답자가 1236명,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며 망설인 응답자가 1174명, '1차 접종은 했으나 2차는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73명이었다.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2483명 중 68.1%(1691명)는 여성이었으며, 83.6%(2075명)는 수도권 외 거주자였다. 또 72.0%(1788명)는 응답자 본인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 있었고, 76.3%(1895명)는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당히 높은 부정적인 인식을 확인했다"며 "접종 지연 및 거부 요인들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백신 접종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에 공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6 11:54:58
"0세는 100만원" 내년부터 '부모 급여' 나온다
내년부터 0세 영아에게 100만원, 1세에게 5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되도록 하는 시행령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와 같은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모법인 '아동수당법'이 2세 미만의 아동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50만원'에서 '매월 50만원 이상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했다. 개정령안은 내년부터 0세에게는 매월 100만원, 1세에게는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도록 금액을 구체화했다. 올해 말까지는 0세에게 70만원, 1세에게는 35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김현숙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부모급여 상향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며 "영아인 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부모급여가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5 10:55:27
"중2병도 아니고..." 부모가 준 아파트 반값에 판 10대
중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모터사이클(오토바이)을 사기 위해 부모가 물려준 아파트를 반값에 처분했으나 부모의 취소 소송으로 다시 집을 되찾는 해프닝이 생겼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18세 샤오화(가명)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아파트를 오토바이 구입을 위해 시세의 절반 금액에 팔았다. 이 아파트는 시세가 7만2000달러(약 9662만원)를 호가하는데, 절반 가격에 집을 처분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법원에 아들이 미성년자라며 부동산 판매 취소 소송을 제기했따. 이에 중국 허난성 지방법원은 샤오화가 18세라는 점 등을 볼 때 거래가 불공정했다고 판단하고 부모의 손을 들어 주었다. 법원은 판매 자체는 합법적이었지만 부동산 중개인이 거래 경험이 없는 10대에게 부동산을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팔도록 유도한 점은 인정된다며 판매 취소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아파트 판매는 취소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 누리꾼들은 "법원이 합리적 판단을 했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모터사이클을 사기 위해 집을 파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라며 "전형적인 철부지 금수저의 행동"이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5:10:40
"카드 두고왔는데..." 중학생 승차 배려에 부모가 음료 '300병' 보답
강원 춘천시민버스 승무원이 요금을 못 낸 중학생이 승차하도록 배려한 것에 대해 학생의 부모가 버스회사 측에 음료를 보내 보답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1일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50분께 A 중학생은 학원에 가기 위해 3번 버스에 탔다. 하지만 A군의 카드가 버스요금 결제기에 인식되지 않았고, 뒤늦게 해당 카드가 교통카드 기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잠시 고민하다 버스에서 하차하려던 A군에게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김시원 승무원이 괜찮다며 A군의 승차를 허락했다. 규정상 현장에서 버스 요금을 계좌이체 하거나 내리게 해야 하지만, 탑승객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배려해 준 것이다. 운전기사가 무안을 주었다면 학생이 상처받을 수 있었지만, 기사의 배려로 학생은 무사히 버스를 이용했다. 학생은 배려해준 버스의 차량 번호를 기억했다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해당 학생 부모는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승무원은 "작은 일이었는데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1 18:29:11
초등생은 '부모'가, 중고생은 '학생'이...교권침해 현황은?
학생이 아닌 학부모가 교권침해를 저지른 비율이 초등학교는 중·고교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교권침해가 학생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민원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다음 달 발표할 교권보호 종합대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4년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어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총 9천163건이다. 이 가운데 침해 주체가 학생인 경우가 92.2%(8천44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학부모·보호자처럼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 교권을 침해한 경우는 7.8%(716건)였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양상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발생한 교권침해 884건 가운데 33.7%(298건)가 학부모 등에 의해 발생했다. 중학교의 경우 4.9%(5천79건 가운데 248건), 고등학교는 5.0%(3천131건 중 158건)만 학부모 등에 의해 교권침해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7배에 가깝다. 14년 차 초등교사 A씨는 "(초등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로 가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미성년자인 학생이 아니라 성인인 학부모가 만든다는 점이 더 기가 차는 부분"이라며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교사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했는데도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아이가 정서적으로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 제기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악성 민원에만 제대로 대응
2023-07-27 11:14:31
"우리 애는 일대일로 말해야..."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 화제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맘카페에서 돌고 있다는 진상학부모 체크리스트' 등의 제목으로 두 개의 체크리스트가 올라왔다. 해당 리스트를 보면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선생님은 애정이 없다" "급할 때는 늦은 시각에 연락할 수도 있다"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우리 애는 고집이 세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등의 항목이 있다. 함께 화제가 된 '진상 부모 단골 멘트' 리스트에는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어요"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러는데" "우리 애도 잘못은 있지만 그 애도 잘못이 있지 않나요?" "우리 애는 일대일로 친절하게 말하면 알아 들어요" 등의 항목이 있다. 리스트를 본 누리꾼들은 이거 해보고 본인이 진상인 거 알게 되면 바뀌기나 할까", "그래도 극소수라도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진상들은 이 체크리스트 만든 사람 욕하고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5 13:40:33
2천년 콜로세움 유적에 낙서한 10대, 부모 반응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2천년 된 유적 콜로세움이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을 인용해 스위스에서 관광 온 17세 소녀 A양이 지난 14일 콜로세움 벽에 글자 'N'을 새겨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여행 가이드 다비드 바탈리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소녀가 콜로세움 벽을 무언가로 긁자 근처에 있던 누군가가 박수를 친다. 바탈리노는 현지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저는 그 소녀에게 영어로 '박수받고 싶냐'고 물었다"며 "이 소녀는 주변의 비난을 받은 뒤 가족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바탈리노는 소녀의 부모에게 그녀가 한 짓을 말하자 "걔는 그냥 어린 소녀일 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소녀와 부모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았다. 독일 dpa 통신 역시 안사 통신을 인용해 하루 뒤인 15일 저녁 독일에서 온 17세 소년이 콜로세움 1층 내부 벽을 긁었다가 인솔 교사와 함께 보안 요원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 말엔 영국인 관광객 이반 디미트로프가 콜로세움 벽면에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겨 전 세계의 분노를 일으켰다. 드미트로프는 자신의 '만행'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해 비난이 빗발치자 로마 시장과 로마 검찰에 사과 편지를 보내 "이 일이 일어난 후에야 그 유적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게 됐다"고 변명을 내놨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건립된 지상 4층, 5만명 수용 규모의 원형경기장으로 과거 로마제국은 물론 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이 유적 보호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객의 훼손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2023-07-17 17:19:55
'전업 딸' 되어달라?..."우리 돌보면 월급 줄게"
중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한 달에 4000위안(약 75만원)을 받고 일하는 이른바 '전업 딸'이 등장하면서 찬반 양론을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통신사에서 15년 간 일해온 니엔안이라는 40세의 여성은 직업의 특성상 하루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생활에 지친 상태였다. 그가 전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은퇴한 부모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부모는 딸이 집에서 전업 딸로서 일하며 자신들을 돌보아주면 월 4000 위안을 월급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퇴직 연금으로 매월 받는 1만 위안(약 187만원) 중 40%를 딸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는 제안을 받아들여 전업 딸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이 되면 산책부터 시작해 부모와 함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최근 고용시장의 상황, 노동 강도 등을 생각하면 니안씨의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모를 모시는데 돈을 받는다는 것은 늙은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전통 윤리에 배치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10:25:27
류승범, 아빠가 되고 달라진 점..."부모 심정 이해된다"
배우 류승범이 아빠가 된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18일 류승범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아빠가 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의 세상에 어른만 있었다면 지금은 정확히 반대다, '무빙'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남자와 여자, 인간의 고뇌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족 이야기, 부모의 심정 같은 게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이제 고작 세 살이지만 나에겐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가 꼭 그만큼 확장됐다"라고 했다. 또 자신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변하지 않는 건 나의 확고함이다. 아빠의 역할 안에서는 타협해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일단 나는 하고 싶으면 해야 하고, 확신으로 움직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아내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부분은 나의 순수성이다. 나의 순수성을 세상에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완전하게 순수한 존재인 아이와 있다 보면 유난히 그 점을 실감하곤 한다. 더이상은 타협하고 싶지 않다. 지금껏 남아있는 순수성을 잘 지켜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류승범은 “올해 초부터 내 안의 무언가 달라졌다. 연기가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서울에서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전략이나 콘셉트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일단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순수하게 연기가 하고 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6
2023-05-18 10: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