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담았어요" 서울시, 예비부모 위해 책 배송
서울시는 육아정보를 담은 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 배송을 3월부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엄마 북돋움 책상자 배송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2월 신청자 10,196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책상자 배송이 시작했으며, 3월 신청자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에는 육아정보를 담은 엄마아빠 책 1권, 우리아이 첫 책 2권, 북돋움 에코백, 서울시 육아정책을 담은 안내자료가 담긴다.엄마아빠 책은 임신·육아 전문가들의 추천과 5,134명이 참여한 시민 엠보팅을 거쳐 예비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육아 정보서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김수연, 위즈덤하우스)>, <부모가 되어가는 중입니다(김훈태, 유유)> 등 총 10종을 선정했다. 우리아이 첫 책은 독서 분야 전문가와 도서관 사서가 참여하여 선정한 북스타트 1단계 도서를 제공한다.서울시 육아정책정보 안내자료는 더 읽어보면 좋은 임신・출산・육아 도서정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수유정보알리미, 유치원 알리미 등 육아에 도움이 되는 육아정책정보, 자치구별 북스타트 2・3단계 추진현황, 엄마 북돋움 프로그램 운영정보 등이 담겨있다.작년 7월부터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받은 예비부모(임산부)라면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를 신청할 수 있다.서울도서관은 2023년부터 엄마 북돋움 사업의 일환으로 자치구 도서관에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등과 연계하여 영유아 가정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엄마 북돋움 책상자
2023-04-11 16:32:01
"만삭 임산부한테 남편 반찬 준비를?" 서울시의 황당 메뉴얼
만삭 임산부에게 남편의 속옷을 정리하고 반찬을 준비하라는 등의 내용을 안내한 서울시 임신정보 사이트 내 메뉴얼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임신과 출산,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임신 35주차 여성이 출산 전 점검할 사항이라고 소개한 내용이다.구체적으로는 "화장지, 치약, 칫솔, 비누, 세제 등의 남은 양을 체크해 남아있는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게 합니다", "3일 혹은 7일 정도의 입원날짜에 맞춰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양말, 와이셔츠, 손수건, 겉옷 등을 준비해 서랍에 잘 정리해 둡니다",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밑반찬을 서너 가지 준비해 둡니다. 즉석 카레, 자장, 국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남자는 의식주도 해결 못하는 존재냐", "만삭의 엄마, 아내가 아이를 낳으러 가는데 남은 가족 불편하지 않게 눈치를 봐야하는거냐", "이런 나라에서 무슨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으라는건지?"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이 사이트는 실제로 임신, 출산과 관련되어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해당 내용으로 인해 정부 기관이 여성에게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1-06 11: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