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계 수면의 날' 적정&국내 평균 수면시간은?
사람은 하루의 1/3~1/4를 수면으로 채운다. 수면은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건강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수면 시간을 얼마나 확보하는 게 좋을까?대한수면학회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운동 능력이 저하되며 수면 시간이 과하면 그 또한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적정 수면 시간이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동 및 청소년기에는 성인에 비해 더 많은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잠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는 잠시 낮잠으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낮잠을 자게 되면 저녁에 잠들기가 어려워지고 생활 리듬이 깨질 수 있으니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또한 수면 시간을 억지로 채우기 위해 잠이 오지 않는 데도 무작정 누워 있는 것은 숙면을 방해한다. 그러니 주변 환경을 숙면하기 좋게 조성하는 것도 피로 해소를 위한 수면에 있어 중요하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수면 환경이 소음이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한편 씰리침대는 '세계 수면의 날'(3월 15일)을 맞아 '슬립 센서스 2023' 결과를 발표했다.이는 5년 주기로 진행되는 글로벌 설문조사·연구로 지난해 실시한 수면 관련 38개의 질문에 대한 결과가 '슬립 센서스'에 담겨있다.조사에 따르면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적 있냐'는 질문에 글로벌 응답자의 92%, 우
2024-03-15 15:45:53
하루 3~5시간 자면 제2형당뇨 위험 41% 상승
수면 시간이 하루 3~5시간이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고 41%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팀은 6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영국 성인 2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1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당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고혈당을 초래한다. 2020년 기준 4억6200만여 명의 인구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 50만여 명의 다양한 건강정보 등이 담긴 대규모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24만7867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식습관, 제2형 당뇨병 등을 11.8~13.2년간 추적 조사했다.참가자들을 ▲정상 수면 그룹(7~8시간) ▲약간 짧은 수면(6시간) ▲중간 정도 짧은 수면(5시간) ▲극히 짧은 수면(3~4시간)으로 나눴다. 추적 관찰 기간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7905명(3.2%)이었다.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7~8시간인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일관되게 높았고, 건강한 식습관이 위험을 낮추기는 하지만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여전히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시간이 5시간인 중간 정도 짧은 수면 그룹은 7~8시간 자는 정상수면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6% 높았고, 3~4시간 자는 극히 짧은 수면 그룹은 위험이 4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6 09:38:38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막는 5가지 습관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또는 변비가 주요 증상인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원인을 알기 어렵고 완치도 힘들다.그런데 최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수면과 흡연, 운동, 생활 습관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중문 대학 중국의학원 소속 호파이파이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성인 6만4천268명(평균연령 55.9세, 여성 55%)의 2006~2022년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2006년~2010년 사이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었지만 2022년까지 추적 기간 내 1.5%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이들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신체검사, 혈액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평소 생활 습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금연, 고강도 운동, 적정 수면, 적당한 음주, 건전한 식습관 등 5가지의 생활 습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5가지 생활 습관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IBS 발생률이 21% 낮았고, 2가지가 해당하는 그룹은 36%, 3~5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가지 생활 습관 중 적정 수면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 감소 효과가 27%, 강도 높은 운동은 17%, 금연은 14%였고, 건전한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는 모두 11%로 예방 효과가 가장 낮았다.3~5가지에 해당하는 이들은 주로 젊고, 체질량 지수(BMI)가 낮거나 결혼했거나 직장인, 여성
2024-02-27 15:46:15
숙면이 숙제같이 느껴지면 '이 음식' 피하세요
숙면이 숙제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잠을 오래 자도 피곤하고, 제 시간에 잠이 오지 않아 새벽까지 깨어있는 등 '엉망진창' 수면으로 고생 중이라면 '이 음식' 5가지는 피하자.다크 초콜릿 =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카페인 하면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다크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따라서 다크 초콜릿은 밤 늦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치즈 = 파마산, 체다, 카망베르 등 단단한 치즈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치즈를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 불편함에 잠들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 = 당이 높은 음식은 밤에 먹으면 좋지 않은데, 특히 탄산 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을 단번에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따라서 한창 몸이 쉬어야 할 시간에 이 같은 음료를 마시면 수면리듬이 깨지기 쉽다. 술 =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졸음이 오기도 한다. 중추신경계가 잠시 억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알코올이 분해되고 대사하는 과정에서 얕은 수면을 하게 돼 중간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수면의 질을 낮추는 음주 후 수면은 피해야 한다.감자 = 감자는 건강에 좋은 식재료지만 수면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감자를 비롯한 옥수수, 밀가루, 쌀 등 전분으로 이루어진 음식은 소화 과정에서 당분으로 변하기 때문. 잠들기 전 가벼운 야식으로 감자를 먹는 습관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6 16:57:48
수면 부족, 'OO'에 악영향 "한두 시간만 덜 자도..."
수면 부족은 신체적 피로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정서 기능을 저해하고 긍정적인 기분을 감소시키며 불안 증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몬태나주립대 카라 팔머 박사팀은 22일 미국심리학회(APA) 학술지 '심리학회보'(Psychological Bulletin))에서 지난 50여년간 진행된 수면 부족과 감정에 관한 실험과 연구 데이터를 검토 및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과거 5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5천7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연구 154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연구는 참가자들이 하루 이상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고 그 영향을 파악하는 실험들이다.실험에서 수면 조작은 참가자들을 장시간 깨어 있게 하기(장시간 각성), 일반 수면 시간보다 짧게 재우기(수면 시간 단축), 밤새 주기적으로 깨우기(야간 각성) 등의 방법을 이용했다.각 연구에서는 이런 수면 조작 후 참가자의 기분, 정서적 자극에 대한 반응, 우울증 및 불안 증상 등 감정과 연관된 변수를 하나 이상 측정했다.팔머 박사는 "수면 부족이 심각한 사회에서 수면 부족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심리적 건강 증진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는 지금까지의 수면·감정에 관한 실험 연구를 가장 포괄적으로 종합한 것"이라고 말했다.그 결과 3가지 유형의 수면 조작 모두 참가자들의 기쁨, 행복, 만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킨 반면, 빠른 심박수와 걱정 증가 같은 불안 증상을 증가시켰다.이런 현상은 평소보다 한두 시간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한두 시간만 줄어들어도 발생했다. 수면 부족은 불안 증상을 증가
2023-12-22 11:25:12
너무 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독?..."치매 위험 높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물론 가장 규칙적인 편에 속하는 사람들 모두 치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심리과학 대학 매슈 페이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8만8천94명(40~69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 대상자들은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 사이,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7일간 24시간 손목에 착용하고 생활했다.연구팀은 24시간 간격으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얼마나 일정한지를 기준으로 수면의 규칙성 점수를 매겼다.매일 똑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사람에게 수면 규칙성 점수 100점을 주고, 매일 자고 깨는 시간이 다른 사람에게는 0점을 매겼다.이후 평균 7.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48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낮은 최하위 5%는 평균 41점, 가장 높은 최상위 5%는 평균 71점이었다. 두 그룹 사이 중간 점수는 평균 60점이었다.연령, 성별, 치매 위험 유전자(ApoE4) 등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 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은 점수가 중위권인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수면 규칙성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도 치매 위험이 중위권 그룹보다 16% 높았다.전체적으로 자고 깨는 시간이 가장 불규칙한 그룹이 치매 위험이 가장 높았고, 수면 규칙성이 중간 수준에 접근할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졌다. 하지만 수면 규칙성이 최상위에 이르면 치매 위험이 다시 올라가는 U자형 패턴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하루 7~8시간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규칙성도 중요하기
2023-12-19 09:58:22
수면 장애 5년새 약 30%†… 주의할 점은?
최근 5년 동안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8.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47만5003명으로 2018년 35만5522명 대비 33.6%, 여성은 2022년 62만3816명으로 2018년 49만9503명 대비 24.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면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09만8819명) 중 60대가 23.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8.9%(20만7698명), 70대가 16.8%(18만486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7.3%, 70대가 16.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가 24.4%, 50대가 20.1%, 70대가 16.8%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수면장애가 60대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하여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며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60대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도 큰 차이 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60대에는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큰 변화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면 장애를 개선하기 위
2023-11-16 11:00:17
생리통 심하다면? 매일 밤 'OO시간' 늘리세요
짧고 질 낮은 수면은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PMS)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김재희 교수팀이 2021년 8~9월 경기도 고양시 소재 고등학교 2곳에 재학 중인 여학생 519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과 생리통·생리 전 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고생의 생리통(중간 통증 이상) 유병률은 76.5%였고, 생리 전 증후군(중간 통증 이상) 유병률은 39.1%였다. 또한 여고생의 절반 이상(53.6%)은 하루 5~7시간 수면을 취했는데, 32.4%는 너무 길게(7시간 이상), 14.1%는 너무 짧게(5시간 미만) 잤다. 여고생 3명 중 2명은 하루 7시간 이하로 잠을 잔 셈이다. 이 중 64%는 밤 1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수면 잠복기(잠을 청하기 어려움), 잦은 수면 장애(자다가 자주 깸), 더 많은 주간 기능 장애(낮의 잦은 졸림), 빈번한 수면제 복용 등 수면의 질이 나쁜 여고생의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 유병률과 강도는 수면의 질이 좋은 여고생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단, 수면 시간이 짧은 것은 PMS에만 악영향을 미쳤다. 김 교수팀은 "수면 부족은 성인 여성의 원발성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건강한 수면,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생리통과 PMS 관리에 수면의 질의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Women‘s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8 15:17:01
수면시간이 당뇨병에 영향? "너무 오래 자도..."
하루 수면 시간이 2형 당뇨병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공중보건 연구소의 예로엔 알베르스 교수 연구팀은 하루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으면 다른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마스트리흐트 연구'(Maastricht Study) 데이터(2010~2018년)에서 하루 수면 시간 조사와 혈당 검사 자료가 있는 5천561명(40~75세)의 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수면 시간은 설문조사, 그리고 대퇴부에 부착한 가속도계로 조사됐다. 혈당은 주기적인 내당능 검사로 측정됐다. 내당능이란 세포가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이것을 통해 당뇨병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수면 시간과 당뇨병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1형 당뇨병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인 사람은 8시간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2.9배, 수면 시간이 12시간인 사람은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 교육 수준, 항우울제 복용, 수면제 복용, 신체 활동량, 식습관, 음주,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당뇨병 발병률은 수면 시간이 5시간인 그룹이 2.6배, 12시간인 그룹이 1.8배로 여전히 높았다.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 5시간 이하 그룹과 12시간 이상 그룹은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 그래프상 당뇨병 발병률과 U자형 관계를 형성했다. 이같은 그래프는 이 두 그룹이 수면 시간 표준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현저히 높음을 보여준다. 당뇨병의 전 단계인 전당뇨는 수면 시간과 무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
2023-08-30 19:57:16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면 사망위험 ↑
잠자리에 누워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습관적으로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인간게놈연구소 신철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40~69세 3천757명을 대상으로 18년 간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한 결과,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사망 위험 사이에 이같은 연관성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이나 사망 양상을 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랜싯이 발행하는 학술지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이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을 '수면 잠복기'로 정의한 뒤, 16~30분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3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한 경우가 1~2번인 '간헐적 지연 그룹'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6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하거나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한 '습관적 지연 그룹'으로 나눠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이 결과 간헐적 지연 그룹과 습관적 지연 그룹의 사망 위험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신체적 특성, 생활 습관, 만성질환 등의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각각 1.33배, 2.2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습관적 지연 그룹의 경우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같은 비교 조건에서 2.74배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수면 잠복기가 길어지는 건 불면증, 우울증, 약물 복용 등의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로 인한 과각성 반응, 스트레스 반응의 만성화, 염증 반등 등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데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면 잠복기 연장이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리듬 조절 생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결핍을 불
2023-07-25 10:44:31
배우 곽도원 '음주운전 중 수면'...벌금 얼마?
음주운전 중 도로 위에서 잠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된 영화배우 곽도원(50·본명 곽병규)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법 형사8단독(강미혜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씨에게 최근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검찰의 청구 금액과 동일하다. 약식명령은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 또는 과태료 등 벌을 정하는 절차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0.08%) 수치를 훌쩍 넘긴 0.158%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는 술자리에 함께 있던 A씨를 자신의 SUV 차량에 태워 술집과 약 2km 떨어진 한림읍 협재리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곽씨는 A씨를 내려준 뒤 애월읍 봉성리 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차를 몰았는데, 신호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다. 이 도로는 차도가 하나뿐인 편도 1차선이다. 경찰은 오전 5시께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 곯아떨어진 곽씨를 발견했다. 검찰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송치된 동승자 A씨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려면 A씨가 곽씨에게 차 열쇠를 쥐여 주는 등 음주운전을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곽씨의 음주운전에 별다른 역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9 18:44:54
"잘 자야 쑥쑥 커요" 신생아 수면 가이드
실내 온도와 소음, 그리고 습도에 따라 아이의 수면 환경은 크게 달라진다. 성인도 충분히 잠을 자야 힘이 나듯, 신생아도 월령에 맞게 잠을 자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신생아 월령별 수면 가이드에 맞춰 매일 밤 아기에게 꿀잠을 선물하자. * 적정 수면시간은 낮잠 시간까지 포함 ① 0-2개월 적정 수면 시간 : 18~24시간(낮잠 4~5시간) - 항상 정해진 자리에서 아기가 잘 수 있도록 합니다. -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아기를 속싸개로 잘 감싸주세요. - 안거나 눕힌 채로 잘 토닥여줍니다. - 마지막 수유 시간 후 2시간 이상 지나 아기가 깨었다면 수유합니다. ② 2-6개월 적정 수면 시간 : 18~19시간(낮잠 3시간~3시간 30분) - 잠과 잠 사이깨어 있는 시간은 60~8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 낮잠은 하루 3~4번 자는 것이 좋습니다. - 밤중 수유는 한 번 해주세요. - 낮과 밤 모두 동일한 공간에서 자도록 합니다. ③ 6-12개월 적정 수면 시간 : 14~15시간(낮잠 2~3시간) - 아이의 머리맡에 햇빛이 들어 잠에 방해받지 않도록 합니다. -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잘 쳐주세요. - 낮잠은 오전 9~11시 전후, 그 다음 낮잠은 오후 2~4시 사이가 권장됩니다. - 오후 7시 이후에는 아기가 잘 수 있게 외출을 삼가주세요. ④ 12-24개월 적정 수면 시간 : 13~14시간(낮잠 2시간~2시간 30분) - 걸음마가 시작되어 활동량이 증가해 잠투정이 많을 수 있습니다. - 잠자리에 잘 들게끔 늦은 오후에 많이 움직이게 해주세요. - 한번 깨어있는 시간은 3시간이 적절합니다. - 18개월 이상 된 아기는 오전 낮잠을 재우지 않는게 좋습니다. ⑤ 24-36개월 적정 수면 시간 : 12~13시간(낮잠 1시간~2시간) - 낮잠 시간이 짧아지고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 낮잠을
2023-05-09 15:42:52
수명 늘리는 '수면 습관' 5가지
하루 7~8시간 취침하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여성은 2.5년, 남성은 5년 정도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CNN방송은 이같은 5가지 습관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 연구팀이 알아낸 좋은 수면 습관은 다음과 같다.▲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일부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하고,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녀 점수가 5점인 사람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으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따르는 사람(5점)은 전혀 따르지 않거나 1가지만 따르는 사람(0~1점)보다 남성의 경우 기대여명이 4.7년 늘어나고 여성은 2.4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하지
2023-02-24 17:44:49
불면증을 고치는 음료는 없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협력하여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온라인에서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수면’, ‘멜라토닌 함유’ 등으로 광고한 사이트 294건에 대해 부당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233건을 적발해 게시물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이번 점검은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수면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품 등을 ‘불면증 완화, 수면유도제’ 등으로 부당광고해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로부터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주요 위반 사례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51건(64.8%)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39건(16.8%)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35건(15.0%)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7건(3.0%) ▲거짓‧과장 광고 1건(0.4%) 등이다. 일반식품에 ‘수면의 질 개선’, ‘수면 개선 보충제’, ‘잠 잘오는 수면에’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가 적발됐으며,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수면치료제’, ‘수면유도제’, ‘잠 잘오는 약’ 등으로 광고해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드는 광고도 지적을 받았다.일반식품, 건강기능식품에 ‘불면증’,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와 함께 일반식품에 ‘천연 멜라토닌은 수면에 도움이 되고, 독소를 해독하고’ 등으로
2023-01-20 11:23:37
잠 못자는 교대근무, 잘 자는 직장인보다 'OOO' 위험 높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교대 근무자가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적정 수면(6~8시간)을 취하는 주간근무자들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근무 형태와 수면 시간이 우울증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중장년기는 연관성이 더욱 커 생애주기별 근무 형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대한보건연구에 게재된 '근로자의 수면시간과 근무형태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제6기(2014년), 제7기(2016년, 2018년), 제8기(2020년)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근로자 1만3천191명의 답변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0∼27점으로 측정되는 우울증 심각도가 10점 이상이거나, 우울증 치료중인 경우를 우울군으로 설정하고 6시간을 적정 수면 시간으로,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근무자를 제외한 저녁·밤·24시간 교대·분할·불규칙 교대 근무자는 '교대 근무자'로 정의했다.이번 분석에서 1만3천191명 중 601명(4.36%)이 우울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의 수면과 근무 형태를 조합해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 교대 근무군은 적정 수면 주간 근무군보다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약 2.3배였다.이를 연령별, 근무형태별로 세분화해보면 30대 중 교대 근무를 하면서 수면이 부족한 사람이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주간 근무를 하면서 적절 수면을 하는 사람의 3.9배에 달했다.주간 근무자를 기준으로 보면 30대와 40대 모두 수면이 부족한 사람의 우울 비율은 적정 시간 자는 사람보다 각각 3.7배, 3.6배인 것으로 분석돼 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50대 역시 수면이 부족한 주간 근무군과 교대 근무군의 우울
2023-01-09 09: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