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게' 가져가던 내 돈, 내년부터 굳는다?
정부가 32개 부담금을 폐지 또는 감면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가 잘 인지하지 못하고 내던 부담금이 줄줄이 완화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비스 및 상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부담금 완화 품목은 총 8개다. 정부는 현재 전기요금의 3.7% 수준으로 부과되는 전력산업기반 부담금 요율을 1년간 두차례에 걸쳐 3.2%, 2.7%로 순차 인하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평균 사용량 기준, 연간 8천원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천연가스(LNG)에 부과되는 석유·석유대체연료의 수입·판매 부과금도 1년간 한시적으로 30% 줄어든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가스요금 부담이 연간 6천160원이 낮아질 전망이다.영화 입장권 가액의 3%가량이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은 폐지된다. 이에 따라 영화티켓 가격은 약 500원 인하된다.항공요금에서 출국납부금을 구성하는 관광개발진흥기금 재원 3천원을 인하하고, 국제질병퇴치기금 재원 1천원을 폐지함에 따라 출국납부금 1만1천원은 7천원으로 4천원 낮아진다. 출국납부금 면제 대상도 기존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따라서 12세 미만 자녀가 2명 있는 부부가 가족 여행을 위해 출국할 때 항공료 부담을 3만원 줄일 수 있다.국제교류기여금 인하로 복수여권 발급 비용도 3천원 줄어든다. 부과 실적이 미미한 수산자원조성금은 영세 어민의 부담 완화를 위해 폐지한다.자동차 보험료에 포함되는 자동차사고 피해지원분담금 요율은 3년간 책임보험료의 1.0%에서 0.5%로 인하돼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600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6:17:40
티켓값 3%는 나랏돈? 몰랐던 '스텔스 세금' 91개 개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91개에 달하는 부담금 제도를 개편하라고 지시했다.국민이 알기 어려운 세금인 이른바 '그림자 조세'를 개선해 경제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기획재정부는 현재 91개 부담금을 전면 개편해달라"고 말했다.부담금 제도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 수행을 위해 세금과는 별도로 부과하는 돈이다.부담금은 1961년에 도입되기 시작해 2002년부터는 부담금관리 기본법을 통해 부담금 별로 3년마다 한 번씩 존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부담금은 영화요금에 포함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다.영화입장권 부과금은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입장권 가액의 3% 수준이다.모든 영화상영관은 영화진흥위원회에 부과금을 내야 하는데 사실상 영화 관람객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돈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윤 대통령은 "환경 오염을 막거나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긍정적인 부담금도 물론 있다"면서도 "'준조세'나 '그림자 조세'로 악용되는 부담금이 도처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부담금 제도는 사회·경제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기재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지난해 제도개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당시 기재부는 20년이 경과한 부담금이 74%로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 발전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3개 부담금을 선정해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정부 입장에서는 기금 재원에 필요한 돈을 부
2024-01-16 14:13:01
"영화 한 편 보여줄게"...왓챠, 'VOD 선물' 도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건별 결제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TVOD 전용관 '왓챠 개봉관'에 '선물하기' 기능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이를 이용하면 왓챠 개봉관에서 판매 중인 영화, 애니메이션 등 2100여 편의 개별 구매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할 수 있다.왓챠 개봉관은 왓챠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왓챠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대비 12월 매출이 약 520% 성장했으며, 건별 결제로 판매된 작품 수도 약 1000편에 달한다고 왓챠 측은 설명했다.왓챠 관계자는 "명작 영화, 작품성이 높고 재시청이 많이 일어나는 콘텐츠 등은 OTT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생 소장을 통해 이러한 우려 없이 언제나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6 14:02:30
'서울의 봄', 북미에서도 대박..."천만 넘어 세계로"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천만 영화'로 등극한 영화 '서울의 봄'이 북미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이 북미 매출액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매출액 91만달러를 달성한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다.한국 영화가 북미에서 매출액 100만달러를 넘긴 것은 '범죄도시 2'에 이어 약 1년 만의 일이다.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3개 극장에서 상영하기 시작한 '서울의 봄'은 점차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여 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배급사는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극장이나 배급사에 '서울의 봄' 상영 문의와 극장 대관 요청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서울의 봄'은 국내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12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6.2%)을 모아 1위인 '노량: 죽음의 바다'(13만6천여 명, 37.9%)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7 16:03:15
천만 관객 앞둔 '서울의 봄', 학교 단체 관람은 '시끌'?
최근 극장가에서 국내 영화의 흥행을 이끌며 곧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서울의봄'에 대해 보수 단체가 시위와 고발을 벌이자 교원 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하고 오자,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학교로 찾아와 시위를 벌였다.해당 중학교는 학생들이 '서울의 봄'과 다른 영화 중 하나를 골라 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보수단체들은 이 영화가 "학생을 선동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다"며 단체 관람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개봉 직후 배우진의 뛰어난 연기와 잘 갖춰진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연출 등으로 호평이 이어졌고, 개봉 27일째인 지난 18일 총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이날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12·12는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며, 학생들이 자기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학교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고발로 국가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질타했다.이어 "역사적 사실을 정쟁으로 비화하려는 의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1 14:06:19
'서울의 봄', 극장에 붐 일으켰다..."천만 영화 될 듯"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일으키며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도 상당 수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펜데믹 이전인 2017년~2019년 11월 평균(586억원)의 70.2%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한국 영화 관객 수도 432만여명을 기록해, 펜데믹 전(717만명)의 60.2%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2% 증가했다.영진위는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서울의 봄'은 지난달 22 개봉한 이후 31일까지 9일간 매출액 277억원, 관객 수 29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 관객 수의 절반가량으로, 지난달 한국 영화를 본 관람객 2명 중 1명은 '서울의 봄'을 본 셈이다.영진위는 "'범죄도시 3'보다는 완만한 흥행 속도지만, 여름 시장 박스오피스 1위였던 '밀수'보다는 빠른 흥행 추세"라면서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외화를 포함한 지난달 전체 영화 매출액은 732억원, 관객 수는 764만명이었다.팬데믹 이전 11월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은 54.3% 수준이지만,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15.4% 증가했다.한편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펜데믹 이전(761억원)의 42.1% 수준이다. 관객 수도 333만명으로 펜데믹 이전의 36.4%에 그쳤다.10월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월에도 흥행을 이어갔지만,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가 69만 관객이라는 저조한 성
2023-12-14 16:09:54
영화 '미끼', 내달 14일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 공개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물들였던 빙상계 부조리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 '미끼'가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확정 짓고, 충격적 사건에 얽힌 세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끼'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주영’(백진희)이, 동료의 죽음으로 가슴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다시 마주한 뒤 진실을 알리고자 마음먹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영화 '미끼'는 빙상계의 부조리와 그 안에서 벌어진 추악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자살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을 그리고 있다. 먼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동료의 죽음을 계기로 세상에 진실을 밝히게 되는 ‘주영’ 역은 백진희가 맡았다. 백진희는 지난 2013년 영화 이후 무려 10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그간 드라마에서 선보여온 밝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배역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주영’은 과거의 사건을 가슴에 묻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조용히 살아가지만, 제자인 ‘수지’가 다시 한번 ‘혁수’의 손아귀로 떨어지며 세상에 진실을 밝히고자 마음먹는 인물이다. 이어, 송재림이 과거의 사건으로 죽음을 선택한 ‘유라’의 오빠 ‘무혁’을 연기한다. 2009년 영화 로 데뷔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송재림은 피해자와 함께 고통받는 주변 이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진솔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배우 배유람이 ‘주영’의 선수시절 코치였던 ‘혁수’ 역을 맡았다. 선수 은퇴 이후 마주한 적 없던 ‘혁수’가 다시 한번 나타난 순간, ‘주영’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만다. 연출을 맡은 윤권수 감독은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피지컬: 100]과,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모은 MBC 드라
2023-11-29 17:00:17
'서울의 봄', 예매율 1위...한국 영화계에 봄 올까?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이 예매율 1위를 달리면서, 침체한 한국 영화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8시19분 기준, 예매율 53.3%, 예매 관객 수 18만4152천여 명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그린 첫 번째 영화다. 정권을 장악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긴박한 9시간이 스크린에 담겼다.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을 각각 연기했다. 예매율이 비교적 높고 앞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호평이 나온 만큼 영화계에서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대작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고 외화가 강세를 보였던 터라 '서울의 봄'에 거는 희망은 더 크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네 편에 불과하고,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에도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의 봄' 제작비는 200억여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명으로 알려졌다. 영화계는 '서울의 봄'이 관객을 대거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한국 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이은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이다. 김한민 감독은 자신의 영화보다 한 달 먼저 개봉한 '서울의 봄'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김성수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미
2023-11-22 09:28:30
영화 티켓 값 내려갈까? 극장가 "글쎄..."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업체들이 영화 관람료를 일부 인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면서 티켓값 인하 논의가 시작될 지 주목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영화관산업협회 회원사인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 3개 업체는 매주 수요일 영화관람료를 7000원으로 낮추는 등, 한국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를 '문화가 있는 날'조 지정해 평상시의 절반 값인 7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매주 수요일'로 넓혀보는 방안이 제시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영구적으로 내리자는 건 아니고, 한시 이벤트성으로라도 3사가 의견을 조율해 영화 시장을 활성화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 얘기가 나왔다"며 "논의를 시작한 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논의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정부 쪽이 아닌 극장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 산업을 살려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를 토대로 여러 방안을 생각해봤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극장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화관람료를 인상해 현재는 티켓 한 장의 정가가 1만5000원 안팎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관람객 수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극장가는 아직도 한산하다. 영화관 3사 2분기 매출 합계는 6011억원으로 2019년 2분기(7419억원)의 8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올해는 여름과 추석 대목 각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 개봉에도 관객이 기대만큼 많이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화관 3사가 공짜·할인 티
2023-11-01 16:40:10
영화 온라인 예매 시 '시네마365' 주의…이유가?
한국소비자원은 케이마케팅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영화예매사이트 '시네마365'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개월간 접수된 케이마케팅그룹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은 모두 56건으로, 예매 취소 시 환급이 지연되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다수였다. 이 업체는 영화 할인권을 소지한 소비자에게 영화예매사이트 '시네마365'를 통해 일반 예매사이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 수단은 무통장입금으로 제한했다. 그런데 9월 초부터 예매 취소에 대한 환급 지연과 예매 누락으로 영화를 볼 수 없었다는 소비자 피해사례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업체는 전화를 받지 않고 영업장 문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네마365 사이트에는 최근까지 예매 영화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1대1 문의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정상 운영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를 가급적 이용하지 말아달라"면서 "다른 사이트 이용 시에도 과도한 할인을 제공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경기도와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인 고양시 덕양구에 해당 업체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31 16:20:41
'청소년증' 발급받고 1천여건 할인 혜택 누리세요
여성가족부는 26일 영화 관람과 고궁 입장, 대중교통 이용 등 1천여건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증' 발급 방법을 안내했다. 청소년증은 9~18세 청소년들에게 발급되는 공적 신분증이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도서를 구입할 때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검정고시·운전면허시험 등에서 신분증으로도 활용된다. 고궁과 박물관·미술관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야구장 입장 시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청소년 78만여명이 발급받았다. 발급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발급비는 무료다. 학교나 청소년시설에서 단체 발급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발굴해 청소년증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6 16:27:44
극장가 '팝콘 무비' 인기...코미디가 뜬다
올해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보다 코미디 영화가 의외의 흥행을 보이고 있다. 영화계는 최근 큰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기는 이른바 '팝콘 무비'가 극장가의 대세가 됐다고 보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하늘·정소민이 주연을 맡고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이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을 넘겨 170만명을 향해 가고있다. 이 영화는 올해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추석 극장가를 노린 3편이 한꺼번에 쏟아진 이후인 이달 3일 개봉해 흥행에 불리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앞서 나온 세 작품은 스타 배우를 앞세운데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라는 점도 이런 예상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들 중 '30일'만이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성공했다. 판타지 영화 '천박사'가 가장 많은 관객(190만여 명)을 모았지만, 손익분기점인 240만명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한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역시 '30일'과 비슷한 상황에서 개봉했지만 흥행 성적은 우수했다. '달짝지근해'는 여름 성수기 끝물인 지난 8월 15일 개봉했는데,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이 개봉한 이후였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와 정우성이 연출·주연한 '보호자'와도 한날 개봉해 '달짝지근해'의 흥행을 예측한 사람은 많이 않았다. 그러나 몇 주간 박스오피스 2∼4위에 머물며 138만여 명을 동원했다. 200억원 이상의 자본이 들어간 '더 문', '비공식작전'보다 더 많은 관객 수다. 손익분기점(165만명)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최근 IPTV 서비스를 시작해
2023-10-25 16:13:37
'치악산' 영화 제목 바꿔달란 요구에 제작사 "그건 좀..."
원주시가 공포 영화 '치악산'이 지역 명소인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제목 변경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치악산'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원주시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원주시청 측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원주시는 지난 23∼24일 제작사 관계자와 만나 이 영화의 제목을 바꾸고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을 삭제하거나 묵음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작품 속 사건이 실제 지역과는 무관하며 허구를 가공했다는 사실을 고지하는 내용을 영화 안에 담으라고 요구했다. 제작사는 제목 변경과 대사 삭제와 관련해서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연 배우의 입대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며 수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다만 허구라는 사실을 고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가 끝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가 나오지만, 상영 직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은 원주시 소재 치악산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른바 '치악산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러나 제작사 측이 만든 홍보 자료에는 치악산 괴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보이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다. '1980년 국가 시국이 어수선하던 때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치악산에서 벌어진 연쇄 토막 살인 사건',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중 하나', '무려 열 구의 시신이 일주일 간격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 등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선웅 감독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비공식 포스터에 훼
2023-08-25 14:34:41
'밀수'·'콘크리트 유토피아'...극장가 국내영화 떴다!
지난달 국내 극장에서 한국 영화의 관객 수와 매출액 비중이 다시 20%로 떨어진 가운데, 최근 극장에서 줄지어 개봉한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호자' 등 한국 영화의 흥행 성적이 주목된다.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오펜 하이머'를 비롯한 2주차 신작 개봉에도 굳건히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현재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관객 수는 개봉 2주차 주말까지 합산해 누적 279만913명으로 곧 300만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단기간 300만 돌파는 '범죄도시3'와 '밀수'를 잇는 2023년 한국영화 개봉작의 쾌거다. 또 지난 달 26일에 개봉한 영화 '밀수'도 개봉 21일 만에 누적 관객수 456만 명을 돌파하며 지금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월 한 달 간 부진했던 한국영화 성적이 이들 두 영화로 회복될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이 직접 감독과 연출을 맡은 영화 '보호자'도 15일 개봉해 앞으로의 흥행이 주목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며 흥행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만큼 국내 인기가 전 세계로 이어질지 기대를 일으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1 12:50:36
'전석 매진' 알고보니 가짜...관객수 조작 영화 323편
최근 5년간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소 323편의 박스오피스가 부풀려진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관객수 조작이 확인된 작품 중에는 지난해 개봉 당시 이미 의혹이 제기됐었던 '비상선언'을 비롯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주인공 삼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 등이 포함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와 배급사 24개 업체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박스오피스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특정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된 것처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발권 정보를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기간 국내 개봉한 영화 462편, 배급사 98개사를 수사대상에 올리고 입장권 발권 기록 등을 분석한 끝에 관객수를 2만명 넘게 부풀린 배급사 관계자 등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추렸다. 이들이 뻥튀기한 관객수는 모두 267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통합전산망에 영화별 관객수와 매출액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찰은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관계자들이 짜고 허위 데이터를 입력해 통합전산망을 운영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영화 '비상선언',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4편의 관객 수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6월13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 3곳과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비상선언',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그대가 조국' 등의 관객 수가
2023-08-16 10: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