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자유' 쐐기 박은 佛..."나의 몸, 나의 선택"
4일(현지시간) 프랑스 의회가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헌법상 '낙태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다.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프랑스 상원과 하원이 모여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780표, 반대 72표가 나와 가결 처리됐다.양원 전체 의원 925명 중 902명이 참석한 개헌 투표 현장에서 제라르 라셰 상원 의장 등 개헌에 반대하는 50명은 기권표를 던졌다.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유효표(852표) 중 60%(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찬성표는 유효표의 60%인 512명을 훌쩍 넘었다.개헌이 승인됨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헌법에 명시된 것이다.프랑스는 1975년부터 낙태가 허용되고 있어, 이번 개헌을 기점으로 한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이날 삼권 분립 원칙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즉각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의 자부심,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자축했다. 또,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헌법 국새 날인식을 공개적으로 열어 축하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는 2022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자, 낙태권을 헌법에 추가해 완전한 권리로 굳히려는 노력을 시작했다.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양원이 동일 문구의 개헌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2022년 11월 하원에서 발의한 낙태할 '권리'라는 개헌안 문구가 &
2024-03-05 15:15:30
식약처 "국내 유통 탄산수 페리에 수거 검사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탄산수 '페리에'에 관해 입을 열었다. 식약처는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안전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페리에는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가 생산하는 유명 탄산수 제품이다. 앞서 지난달 한 해외 언론 매체는 네슬레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네슬레는 품질 유지 목적으로 2021년까지 유럽연합 기준에 맞지 않은 자외선 처리와 불순물 제거를 위한 활성탄 필터를 사용해 왔으나, 이후에는 해당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국내 품질 관리 기준상으로는 해당 방법이 허용된다.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의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수거 검사를 진행 중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7 18:55:30
佛, "한국 노키즈존, 저출산 국가가 왜..."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가 한국에 늘어나는 '노키즈존(어린이 제한 구역)'을 두고 비판적인 분석을 내놨다.19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꼬집으며 "이는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피곤해지기 때문"이라며 노키즈존을 소개했다.르몽드는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 노키즈존이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제주연구원이 작년 5월 발표한 전국 노키즈존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이에 따르면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 직접 표시한 노키즈존은 459곳이다. 르몽드는 이러한 현상이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평가했다.르몽드는 한국의 노키즈존이 2010년부터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곳이 생긴 이유는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 때문으로 해석했다. 매장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생기면 업주에게 큰 책임이 부과된다는 것이다.르몽드는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의 사례도 소개했다. 뜨거운 물을 가져가던 종업원과 10세 아이가 부딪혀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 아동 측에 4천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던 사건이다.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을 운영 중인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라는 응답이 68.0%(중복 응답)나 됐다.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르몽드는 노키즈존을 영업의 자유로 인정할지,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로 봐
2024-02-20 09:57:33
프랑스 '르몽드' 노키즈존과 저출산 연관성 주장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가 한국의 '노키즈존'과 저출산 현상 간 연관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지난 19일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르몽드는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2010년대 초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주로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뜨거운 물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힌 10세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피해 아동 측에 4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이 나왔다.또한 르몽드는 노키즈존 운영과 관련해 제주도 의회에서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했다가 영업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혀 '확산 방지'로 표현이 다소 완화된 사례를 소개했다.르몽드는 "노키즈존 현상은 여러 범주의 인구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
2024-02-20 09:47:56
진짜 프랑스 '파리'바게뜨 갈 인재는? SPC 크리에이터 모집
SPC그룹이 프랑스 파리를 직접 찾아 현지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을 체험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크리에이터를 선발한다.SPC그룹은 이달 12일까지 '2024 ESG 크리에이터'를 찾는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의미한다.활동에 참여하는 ESG 크리에이터는 사회공헌·친환경 나눔 등 여러 ESG 경영 실천 사례를 소비자의 시점에서 담아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특히 소비자의 직접 참여를 유도할 △일상 속 지구환경 지키기 △매장에서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빵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등 주제로 매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완성된 영상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개인 SNS 계정과 SPC그룹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食)’에 소개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될 2024 ESG 크리에이터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8명의 크리에이터로 구성된다.선발된 각 크리에이터에게는 △콘텐츠 제작비(롱폼 100만 원, 숏폼 30만 원) △영상 제작 전문가 멘토링 등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 또 8명 중 연말 우수 활동 크리에이터(1명)를 뽑아 △프랑스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를 찾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항공권, 현지 경비 등을 지원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6 11:52:21
초상화 '슥' 그리고 17만원? 몽마르트르 사기 주의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의 사례를 예로 들며 몽마르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림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프랑스 파리에 관광 온 미국인 메건(30)은 몽마르트를 거닐던 중 테르트르 광장을 발견하고 근처 식당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이때 한 남성이 "아름다우십니다"라며 메건에게 다가와 초상화를 그려주겠다고 했다.이 남성은 스케치북 위에 연필을 몇 번 쓱쓱 문지르고 대충 색칠을 하더니 15분 뒤 메건에게 그림값 120유로(약 17만원)를 달라고 요구했다.분명 초상화라고 했지만 메건이 보기엔 자신과 전혀 닮지도 않았고 눈도 찌그러져 있었다.그는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지만 이 남성은 그림을 그렸으니 돈을 내야 한다고 우겼다. 현금이 없다고 하자 남성은 친절하게 현금인출기로 데려가 돈을 뽑아 달라고 했다.메건은 "제가 혼자 있어서 접근하기 쉬웠던 데다 흥정을 시도하지도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후회했다.18세기 말부터 파블로 피카소나 빈센트 반 고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유명 화가가 활동한 몽마르트르에는 지금도 많은 화가들이 관광객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특히 예술가 광장에는 캔버스와 이젤이 놓여있는데, 이곳에서 활동하려는 캐리커처, 초상화 화가의 경우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들은 두 사람이 한 부지를 공유하며 올해 기준 321.31유로(약 46만원)의 연회비를 낸다.따라서 손님을 쫓아다니며 그림을 그려준다고 하는 이들은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예술가 광장에서 약 50년 간 정부 승인을 얻고 그림을 그려온 로디카 일리에스쿠는 메건의 그
2023-12-25 19:20:29
수요 폭발 '이 치료제', 프랑스에 3조 유치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분야를 주도하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프랑스에 21억 유로(한화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프랑스 샤르트르에 세워진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 기존 의약품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의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샤르트르 공장에 약 2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약 50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전망이다. 벌써 공장 확대를 위한 부지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6년에서 2028년 사이 완공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을 이용해 당뇨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생산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두 의약품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도 위고비 주사를 맞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9월부터 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내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천억 달러(약 13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노보노디스크의 투자 확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외자 유치 노력 덕분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엘리제궁은 기자들에게 올
2023-11-24 10:59:01
'대장균군 초과' 수입 버터, 전량 폐기
국내 유가공 업체가 수입 및 판매하는 프랑스산 버터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통관 단계에서 전량 폐기 조치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5일 매일유업이 수입한 '에쉬레 버터 250g' 제품에서 대장균군 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 식약처는 이미 유통된 같은 제품의 수거·검사를 위해 유통 물량을 파악 중이다. 부적합 판정될 경우 판매 중지·회수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된 제품을 전량 폐기해 실제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1 18:10:19
바게트 가격 "양심껏 내세요"...프랑스 '착한 빵집' 등장
프랑스 생활 물가가 비싸지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자, 한 빵집에서 바게트 값을 고객이 내고 싶은 만큼 내도 좋다고 안내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솜(Somme)과 노르(Nord) 지역에서 '마마트(Mamatte)'라는 빵집 체인점을 운영 중인 막심 르페브르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매장 세 곳에서 고객이 직접 바게트값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60센트(한화 약 852원)의 하한은 두었다. 르페브르는 파리지앵에 "바게트는 기본 생필품"이라며 "지금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르페브르에 따르면 20∼25%의 고객은 하한선인 60센트를, 10∼15%의 고객은 80∼90센트를 내고 바게트를 사 간다고 한다. 대다수는 원래 가격인 1유로(약 1천400원)를 지불하고, 일부 고객은 마마트의 이 '이벤트'가 한 달 이상 지속돼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원가격보다 비싼 1.50유로를 내기도 한다고 르페브르는 전했다. 한 마마트 매장에서 바게트를 들고나온 필리프와 로랑스는 르파리지앵에 "평소 가격대로 지불했다"며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에게 바게트는 한국인에게 쌀 같은 주식이라 가격이 평균 1유로 안팎에 형성돼 있다. 이마저도 30년 전 가격인 0.56유로(약 800원)에 비하면 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바게트에 들어가는 밀가루와 버터, 설탕 등 원재룟값에 더해 전기료까지 오르면서 바게트값 상승 압박 요인은 더 커졌다. 이미 일부 빵집에서는 바게트 하나에 1.30∼1.40유로, 비싸게는 1.70유로나 심지어 2유로에
2023-11-14 20:56:18
'아이폰12' 전자파 이슈, 검사 결과는?
프랑스에서 전자파 과다 방출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자파 검사 결과,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유통되고 있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적합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측정 대상 모델은 총 4종으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다. 국립전파연구원 검증은 국제 기준에 따라 아이폰12 시리즈 4개 모델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머리, 몸통, 손발에 흡수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기준을 초과했던 손발의 경우,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신체에 밀착시킨 채 검사가 이뤄졌다. 측정 결과 머리(0.93∼1.17W/㎏), 몸통(0.97∼1.44W/㎏), 손발(1.75∼2.63W/㎏)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머리 1.6, 몸통 1.6, 손발 4.0)을 하회했다. 이번 검증은 지난달 12일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에서 아이폰12가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한 전자파를 방출한다고 발표한 뒤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도 전자파 불안이 커진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프랑스에서는 아이폰12의 전자파 인체 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손발' 부문에서 기준치(4.0W/㎏)를 초과(5.74W/㎏)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프랑스에서만 아이폰12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한 데 대해 애플은 "아이폰의 '보디 디텍트'(Body Detect)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환경에서 측정했기 때문"이라 해명했다고 전파연구원은 전했다. '보디 디텍트'는 아이폰이 신체와 접촉할 때 출력을 자동으로 낮춰 전자파 방출을 줄이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출력이 낮아지고, 책상 위에 놔두면 출력이 다
2023-10-20 12:46:10
프랑스 6개 공항에 '폭탄 위협', 이용객 긴급 대피
프랑스 전역 6개 공항에 18일(현지시간) 오전 폭탄 테러 위협이 발생해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러 위협 대상이 된 공항은 릴, 리옹, 낭트, 니스, 툴루즈, 보베 공항이다. 이들 6곳의 공항엔 테러 위협을 알리는 이메일이나 의심 소포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현장에는 보안 요원들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니스 공항 제1터미널에선 버려진 수하물 때문에 경보 발령이 내려졌다가 정오쯤 해제됐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3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과 전날엔 관광 명소 베르사유궁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이 생겨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루브르 박물관도 14일 보안상의 이유로 하루 휴관했다. 이런가운데 프랑스 외교부는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의 안보 긴장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가급적 레바논 여행을 하지말라고 권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8 20:44:22
프랑스처럼 한국도?...유튜버, "빈대 8마리 잡았다"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가 빈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인천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포착됐다.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에 종사하며 구독자 92만명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다흑은 빈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다흑은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 제보를 받았다. 내용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다"며 인천 소재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다. 다흑은 실제 다른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 매트의 바닥면과 사이 틈을 뒤졌다. 그 결과 어렵지 않게 빈대를 찾을 수 있었다. 새끼까지 발견되자 다흑은 번식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흑은 빈대를 8마리까지 잡은 후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걸 인지했는지 물었다. 이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계속 손님을 받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래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소독은 계속하고 있는데 (빈대가 다) 안 잡혀서 내일 대대적으로 소독하려고 한다.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고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 다흑은 시청자들에게 "빈대를 간과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며 "한 번 발견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하고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서 모여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흑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간과하는 게 한국에서는 예전에 빈대를 박멸시켰다.
2023-10-13 13:59:32
1000만원 넘는 가방, '본드 변색'이 웬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일부 제품에서 본드 변색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네이버 중고 명품거래 플랫폼 시크에서는 최근 샤넬 제품의 본드 변색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본드 변색은 제작 당시 사용한 본드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돼 제품 위로 올라와 얼룩이 지는 현상이다. 심지어 지난달 샤넬 가방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사용하지도 않은 새 상품인데 본드가 올라와 있다"며 황당해했다. 샤넬 방침상 심의를 거친 후 제품 이상으로 판정될 경우 1년 내 교환 및 환불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1000만원 내외의 제품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앞서 디올도 북토트를 비롯한 주요 제품에서 본드 변색 문제가 잇달아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편이 지속됐다. 디올은 본드 문제가 대량 발생하자 구매 후 5년 안에는 A/S를 해주는 대책을 내놨다. 심사 후 수리를 해 주고 수리 불가 시 교환, 교환 불가 시 환불이 진행되는 절차다. 샤넬은 본드 이슈와 관련해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09:52:08
프랑스 "아이폰12 판매 금지" 갑자기 왜?
프랑스 규제당국이 12일(현지시간) 전자파를 너무 많이 방출한다는 이유로 아이폰12의 판매를 중지하고 기존 단말기 수리하라고 애플에 명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무선 주파수를 규제하는 프랑스 기관인 ANFR은 실험 결과 이 모델이 신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기파를 허용된 것보다 더 많이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NFR은 이런 이유로 "12일부터 프랑스 시장에서 아이폰12를 판매 중단할 것을 애플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ANFR은 공인된 실험실에서 실험한 결과 이 모델을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고 있을 때의 인체의 전자기 에너지 흡수량이 킬로그램당 5.74와트였다고 했다. 유럽 기준은 킬로그램당 4.0와트다. ANFR은 "애플은 이미 판매된 휴대폰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시정 조치를 취해 기준에 맞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3 17:43:58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이것' 폐기한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가 생산비용 상승과 소비 감소 현상에 밀려 이미 생산된 와인을 대거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폐기될 와인의 양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프랑스가 2억1천600만 달러(약 2천870억원)의 비용을 들여 와인 약 6천600만갤런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멀쩡한 와인을 폐기하는 것은 어떻게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와인 생산비용이 치솟고 있지만 소비는 하락세를 걸으면서 일부 와인 농가는 이익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보르도와 같이 이름난 와인 생산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프랑스에 와인 폐기 비용으로 1억7천200만 달러(약 2천280억원)를 지급했고, 프랑스 정부는 최근 추가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그렇다고 와인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은 아니다. 와인 생산업자들은 정부 지원금으로 와인을 순수 알코올로 증류해 청소용품이나 향수 등 다른 제품 생산에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페스노 농무장관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이 자금은 가격 붕괴를 막아 와인 제조업체들이 다시 수입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인 소비 감소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프랑스인이 마시는 와인 양은 1926년 연간 136L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음료 선택지가 늘면서 점점 감소해 오늘날 40L에 근접할 만큼 떨어졌다. 최근에는 물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술집과 식당, 와이너리들이 문을 닫은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고, 우크라이
2023-08-27 19: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