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까지 1위를..." 한국, 스마트폰 가격 세계 최고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업체는 한국이 2029년까지 계속 1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올해 조사 대상 88개국 가운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고, 일본과 영국이 2, 3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2021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순위에서 일본을 처음으로 앞지른 한국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조사는 2029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과 ASP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기간 계속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국가일 것으로 보인다.업체는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고가 폴더블 모델이 확산하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스마트폰 ASP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영국은 아이폰 판매 증가세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을 앞질러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2~3년 안에 다시 미국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했다.테크인사이트는 한국,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등 17개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ASP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또 전 세계를 통틀어 스마트폰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미국과 중국, 인도 3개 국가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2 16:58:16
한국교육의 한계, 국민 10명 중 4명은 '이것' 꼽았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지나친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교육비 지출과 학벌주의를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한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초등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국가교육위원회는 1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8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교육 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심의했다.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로 지정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올해 2월 12~26일 성인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한국교육이 직면한 한계점 2개를 묻는 문항에서 '과도한 학벌주의'(23.0%)와 '대입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시장 확대 및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22.8%)이 각각 1, 2위로 나타났다.1·2순위 답변을 합한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사교육비를 지적한 이들이 41.3%, 학벌주의를 지적한 이들이 41.2%였고, '지역·소득 간 교육격차 심화'(28.1%)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사교육비 문제는 40~60대, 학벌주의는 20대 응답자들의 선택이 많았다.한국교육의 성과로는 '의무교육 보장으로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65.2%)이 1위였고, '교육의 양적 확대와 대중화로 국가경쟁력 향상'(38.5%)이 2위였다.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2점이 나왔다. 하지만 학교급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유아(3.23점)와 초등학교(3.30점), 중학교(3.02점)는 교육 만족도가 평균보다 높았지만, 고등학교(2.71점), 대학(2.72점), 중등직업(2.64점) 교육 만족도는 평균 미만이었다. 변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분야에서도 고교교육(46.2%)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미래교육의 변화 전망과 관련해 유아·초등·평생교육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지
2024-04-12 16:09:21
BBC "한국 선거방송 재밌네~" K드라마 같은 모습에 '주목'
한국 방송사는 선거일이 되면 각자 개성 있는 개표방송을 준비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번 개표방송에도 여러 패러디 장면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외신에서 이런 한국 선거방송이 재밌고 흥미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영국 BBC 방송은 10일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에서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 등을 담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보도했다.이들은 SBS가 2003년 방영돼 큰 인기를 누린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을 따라 한 장면을 개표방송에서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BBC는 SBS의 개표방송이 1년간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결과라고 소개하며, 이는 마치 지구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방송 기획자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BBC는 또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벌이는 코너를 준비한 점도 소개했다. 이들 아바타는 공약 정책 내용으로 가사를 넣은 노래와 춤을 뽐낼 예정이다.BBC는 방송사들의 이런 재미있는 시도에 명암이 있다고도 설명했다.우선 지루하지 않은 진행으로 지인, 가족 간 대화를 자극해 일부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라면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와 친근해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민 반응을 소개했다.하지만 고령층에서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해, 모든 유권자가 방송사들의 참신한 개표 방송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
2024-04-10 13:37:36
"한국만 문제가 아니다"...전세계 모든 국가 인구 '뚝'
AFP통신 등 외신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구 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외신은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한 보고서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 세계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전했다. 보고서는 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 질병부담'(GBD)이 1950년∼2021년 수집한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 기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그 결과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합계 출산율은 1.59명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50년 4.84명에 달했던 세계 출산율은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런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세계 204개국 가운데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100년까지 그 비율이 점점 늘어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이 기준이다.보고서는 또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 출산율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율 4분의 3 이상이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이때까지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아기 2명 중 1명은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또한 보고서는 한국 등의 출산율이 1.1명 미만이라는 점을 예로 들며, 이런 추세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2024-03-21 17:39:30
한국에 시집와서 베트남 男과 재혼? 통계 결과...
베트남 남성과 혼인한 한국인 여성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뒤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여성인 것으로 분석된다.20일 통계청의 '2023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증가했다. 2019년 2만4천건이었던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2021년 1만3천건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많아지고 있다.외국인과의 혼인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2천건 증가해 2011년(0.9%) 이후 12년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작년 내국인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천 건 적었다.외국인과의 혼인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이 주를 이뤘다. 2023년 외국인 여자와 혼인한 건은 1만5천건으로 전년에 비해 22.5%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3.5%로 가장 많았고 중국(18.1%), 태국(13.7%)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작년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천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5% 늘어 펜데믹 직전에 집계된 2019년 5천956건 이후 다시 5천 건대로 많아졌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었다.다만 증가율을 보면 베트남 남성과의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35.2%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0.4%), 중국(22.8%) 증가세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자세히 보면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간 결혼 건수는 10년 전인 2014년에는 283건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2.8배인 792건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미국(1천748→1천386건), 중국(1천579→921건), 캐나다(481→281건), 호주(249→158건) 국적 남성과의 결혼 건수는 모두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베트남
2024-03-21 06:00:06
세계 행복순위, 7년째 핀란드가 1위...한국 순위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를 조사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7년 연속으로 핀란드가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작년보다는 5단계 상승한 52위로 나타났다.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은 20일 유엔이 지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이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1년에 한 번씩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로, 조사 직전 3년 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를 매긴다. 올해 나온 보고서는 2021년~2023년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올해 행복도 1위에 오른 나라는 핀란드로, 7.741점을 기록해 7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2~4위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이름을 올렸고 5~10위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였다.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오른 모습이다.한국의 행복도 점수는 6.058점으로 52위다. 2022년에는 5.935점으로 57위, 2021년엔 5.845점으로 62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행복보고서에서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143개국 중 143위였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23위와 24위로 2012년 보고서 발간 후 처음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대신 코스타리카(12위)와 쿠웨이트(13위)가 20위권에 진입했다.보고서는 더 이상 행복 순위 상위권 나라들 목록에 인구가 많은 나라가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와 호주만 인구 1천500만명이 넘는다"며 "상위 20개국 중에선 캐나다와 영국만 인구가 3천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대다수 국가에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
2024-03-20 16:08:28
日 신라면이 더 푸짐하다? "심지어 더 저렴..."
일본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이 국가별로 품질이 다르다는 주장이 SNS상에 올라와 주목받는다.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 '일본에서 일본 컵라면 먹는 대신 그 돈으로 신라면 먹는 게 낫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한 SNS에 올라온 영상이 특히 화제다. 현재 일본에 사는 A씨가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 컵라면 제품을 비교해본 결과, 일본에 유통되는 제품에 파, 고추, 버섯 등 건더기가 훨씬 많이 들어가 있는 데다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제품이 더 저렴했다.A씨는 "(일본 신라면은)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다"며 "솔직히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평가했다. 6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을 본 국내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또 다른 유튜브 채널 운영자도 영상에서 일본 신라면과 한국 신라면을 비교하며, "건더기는 압도적으로 일본 제품이 더 많다"고 하면서도 "면과 육수 맛은 한국 신라면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신라면 작은 컵은 현재 국내 편의점에서 1150원, 할인마트에서 6개들이로 개당 850~92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150엔(약 1341원)이고, 할인마트 가격은 100~130엔(약 894~1162원) 정도다.농심 측은 "국가별로 식문화가 다르다. 최대 2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해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07:00:03
여성의 날, 한국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만년 꼴찌
한국이 선진국 29개국 중 일하는 여성의 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12년째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3월 8일 '여성의 날'에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The glass-celling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해왔다. 여기에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남녀 육아휴직 현황, 육아 비용 등의 지표가 반영된다.일하는 여성 환경이 열악할수록 지수는 낮아진다. 한국은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변함없는 '밑바닥'이었다.2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이로써 북유럽 국가는 일하는 여성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였으며, 오스트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캐나다,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19위인 영국부터 그리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헝가리, 이스라엘 등 11개국은 OECD 평균보다 낮았으며, 스위스(26위), 일본(27위), 튀르키예(28위)는 한국과 함께 수년째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지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 바닥권이었다.먼저 남녀 소득 격차는 31.1%로 최하위였고,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 낮아 2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관리직 여성 비율,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모두 28위로 꼴찌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고, 기업 여성 이사 비율은 OECD 평균(33%)에 비해 한국은 12.8% 밖에 되지 않았다.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여
2024-03-08 10:01:47
한국, 일본에 호감은 낮지만…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태국 등 5개국 중 일본에 호감을 가진 정도를 알아보았더니 한국이 가장 낮았다. 다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이 지난 18일 일본 신문통신조사회 연례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작년 11∼12월 5개국에서 각각 약 1000명씩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률은 태국이 91.1%로 가장 높게 나왔다.이어 프랑스(81.5%), 미국(80.4%), 영국(71.1%) 순이었고 한국은 44.0%로 가장 낮았다. 다만 전년도의 39.9%보다 4.1%p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2015년부터 진행돼온 이 조사에서 한국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일 관계 개선을 추구해온 윤석열 정권의 자세가 (호감도를)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일본에 대한 뉴스를 관심을 갖고 보고 듣는다는 응답률은 태국(78.0%)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77.9%)이 두 번째였다.한국의 응답자들은 매년 이 조사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일본에 낮은 호감도를 보였지만 일본 뉴스에 대한 관심도는 거의 2번째를 유지해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9 12:51:15
일 많이 하던 한국, 이제 OECD 평균 됐다
우리나라의 전체 임금금로자 가운데 장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OECD 평균보다 오히려 낮았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 50시간 이상 근로자는 실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의 12.0%(253만명), 평소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0.3%(224만명)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수준인 10.2%보다 1.8%포인트, 0.1%포인트 높다.경총은 통계청으로부터 OECD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중 통계를 확보하기 어려워 유사한 근로시간 통계치를 두 가지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실근로시간은 모든 일자리(전업·부업 등)에서의 실근로시간을 산출한 수치다.한국의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주 50시간 이상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OECD 평균보다 소폭 높았고, 주 60시간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은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OECD 평균보다 낮았다.또 주 60시간 이상 근무한 임금근로자 비중은 실근로시간 기준 3.2%, 평소 소정근로시간 기준 2.7%로 나타나, OECD 평균인 3.8%보다 모두 아래였다.지난 20년 사이 한국의 주 50·60시간 근로자 비중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2002년에는 50시간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이 실근로시간 기준 47.9%, 평소 소정근로시간 기준 42.6%였지만 20년간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32.3%, 35.9%포인트씩 내려간 것이다.2002년 주 60시간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도 마찬가지로 20년간 각각 17.3%포인트, 18.9%포인트 감소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통계는 우리나라가 더
2024-02-13 20:49:04
한국 경제성장률, 日 다시 앞지를 것..."문제는 저출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보다 뒤처졌으나, 올해 다시 역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등 문제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지만 올해 다시 역전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다. 일본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는 작년 10월 일본이 2.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한국이 일본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때는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으로, 이 같은 전망은 25년 만이다.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해 다시 일본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닛케이는 한일 경제성장률 역전을 두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닛케이는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아 산업을 발전시켰지만, 중국 제조업 기술력 향상 등으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 한국은행이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고 하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2%대 전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6 14:58:36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2위…1위는?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 2위에 올랐다.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발급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이며, 여권파워는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 하반기에 이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3위였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최근 10년간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였다. 2014년 55위였으나 올해 11위로 뛰어올랐다.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한 아프가니스탄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북한의 경우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1 15:13:52
韓 미혼남 80만명, 한국 여성과 '결혼 불가'?
8090년대 출생 성비 불균형으로 약 70~80만 명의 한국 미혼 남성들이 앞으로 결혼할 한국인 여성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은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성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소개했다.포스턴 교수는 그 원인으로 80년대와 90년대 출생성비를 지목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아보다 남아가 더 많이 태어나고 그 비율은 여아 100명당 남아 약 105~107명 수준이다. 성비 불균형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는 생물학적 사실에 진화론적 적응 결과일 수 있지만, 한국의 30~40년 전 출생성비는 이를 훨씬 웃돈다.실제로 한국의 1985년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0명, 1990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5명으로 늘었다. 이후 2000년대 초까지도 남아가 훨씬 많이 태어나다가 2010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턴 교수는 한국에서 출생률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남아선호사상'은 여전했기 때문에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성별 균형이 깨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1960년 여성 1인당 6명이었던 출생률은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2년 한국의 출생률은 0.82명으로 매년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포스턴 교수는 "아들에 대한 문화적 선호는 출생률이 감소하는 만큼 빠르게 바뀌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인은 아들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신 초기 단계에서 태아의 성별을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는 소년들은 성인이 돼 결혼할 한국 여성을 찾는 데 실패할 것"이라
2024-01-09 10:59:02
한국 사회, 올해 주의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은?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사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으로 '확증 편향'을 꼽았다.한국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는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2024년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으로 확증 편향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는 심리학의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1975년 세워진 학술단체다. 학회에 따르면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은 자신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는 적극적으로 찾으려 하지만, 자신의 견해를 반박하는 증거는 찾으려 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흔히 통용되는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본다'는 말과 같은 셈이다.이런 확증 편향은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작동한다.대표적으로 정치 사회적 현안을 두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뉴스(정보)는 선택적으로 취하면서 반대되는 뉴스는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이 이에 해당한다.특히 이런 확증 편향은 최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서 개별 사용자의 시청 및 검색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확증 편향은 자동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학회는 ▲ 의료인이 처음에 내렸던 진단과 일치하는 증상만을 고려한 채 다른 증상에 대해서는 무시해 버리는 경우 ▲ 법조인이 용의자를 지목하고 나서는 그 용의자가 유죄라는 증거에만 초점을 맞추려 하고 무죄임을 시사하는 증거는 수용하지 않는 경우 ▲ 학자가 자신의 가설에 반하는 결과들에 대해 수용하려 하지 않거나 연구 설계상의 오류로 치부하는 것도 확증
2024-01-04 09:24:46
"한국 저출산 심각, 국방력 어떡하나..." 외신 지적
한국 사회에 '저출생'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문제로 한국 국방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외신의 관측이 나와 주목 받는다.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세계 최저출산율을 기록하는 한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충분한 군인 수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CNN은 "한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경계하기 위해 약 50만 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성 1인당 0.78명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구 셈법'이 한국의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병력 수준을 유지하려면 연간 20만 명이 군에 입대해야 하지만, 지난 해 태어난 신생아는 25만 명 밖에 되지 않는다.앞으로 태어날 신생아 수 역시 2025년 22만 명, 2072년 16만 명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하고 있다.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해까지 병력을 50만 명 이하로 줄이고 군 정예화를 추진 중이지만, 이는 북한의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전제하고 있다고 CNN은 평가했다.북한이 올해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5번 발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적의 핵 공격 시 주저 없이 핵으로 보복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는 등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CNN은 또 한국이 군 기술 첨단화를 통한 국방력 유지 및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국방력 유지를 위해 병력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외신들은 그동안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유와 파급 효과 등을 주목해왔다.이달 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국가의 소멸로 이
2023-12-31 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