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안산까지 또 택시 '먹튀'..."파워워킹하며 줄행랑"
최근 '택시비 먹튀'를 당했다는 기사들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의 아들 A씨가 쓴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10년 경력의 택시기사인 아버지는 지난 27일 새벽 12시 30분경 경기도 부천 소사역 부근에서 승객을 태우고 30분 이상 운전 후 안산에 도착했다. 요금은 2만4900원이었다. A씨는 "제가 직접 택시에 타고 있던 건 아니지만 블랙박스만 20번 이상은 돌려봤다. (승객은) 음주를 했는지 택시 탑승 후 정확한 목적지를 말하고 핸드폰 확인하는 정도의 여유는 있었다. 목적지에 가는 동안 숙면을 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면서 더 취한 건지 목적지 도착 후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리더니 '요금 계산하겠다'고 말하고 파워 워킹하며 정확한 걸음걸이로 줄행랑을 쳤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112에 신고 후 2시간동안 경찰과 함께 조서를 작성하고, 손님이 많은 피크 시간을 허뷔한 뒤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A씨는 "승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그 아파트 16층에 불이 켜져서 그곳에 사는 분이라는 걸 추측은 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무서워서 쫓아가지 못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택시라는 게 누군가에게 좀 더 편한 이동 수단의 교통수단이지만 또는 다른 이에게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직업"이라며 "요즘 택시비 먹튀 손님이 많아지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할 수 있는 건 뒤쫓아가다가 포기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명이 경기도에서 수원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7만원
2021-12-30 13:55:59
장거리 택시비 7만5천원 안내고 도주한 여성들
70대 택시기사가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여성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택시 무임승차 여성 2명 공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A(72)씨는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수원 곡반정동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을 태우고 약 2시간 달려 오후 6시쯤 일산 백마역에 도착했다. 택시요금은 7만 5350원이 나왔는데, 여성 중 한명이 요금을 계산하기 전에 택시 문을 열고 내리더니 골목으로 뛰어갔다. 뒤이어 나머지 한 여성은 요금을 계산할 것처럼 교통카드를 건네더니 친구를 뒤따라 도주했다. 이들이 건넨 교통카드는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였다.공개된 영상 속에는 도주한 여성들의 얼굴 윤곽이나 옷차림 등이 자세하게 보인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한달이 지난 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의 동선을 추적해 확인하기가 힘들다며 신고취소서를 써달라는 요청했다.A씨는 신고 취소서를 쓰긴 했지만, 도처에 CCTV가 있고 범인들의 얼굴까지 다 알려졌는데 못 잡겠다는 경찰의 말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3 14: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