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사과 자리, 관세 낮춘 '이 과일'이 채운다
사과를 비롯한 각종 과일값이 치솟자 정부가 방대한 예산을 투입해 물가 안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키위 등 관세를 낮춘 과일을 늘려 '물가 안정 총력전'에 나선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산물할인쿠폰(농할),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한편, 매일 산지 시세를 확인해 자체 이윤(마진)을 줄이는 등 과일 가격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형마트는 지속해서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를 이어가며, 딸기와 참외 등 국산 과일 행사를 진행하고 할당 관세가 적용된 저렴한 수입 과일 판매 확대로 사과, 배 등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특히 정부가 관세 인하 품목 24종 가운데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해당 품목 물량을 늘리기도 했다.대형마트들은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다음 달부터, 미국산 체리를 오는 5월 중순부터 들여올 전망이다.롯데마트는 체리와 망고스틴 물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리고 다음 달부터 관세가 없는 뉴질랜드 키위도 들여올 예정이다. 이마트도 체리·키위·망고스틴 도입 물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리고 할인행사를 기획·진행해 과일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망고스틴 양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체리와 키위도 추가해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대형마트들은 과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마트는 지난 1∼7일 보조개사과 할인행사와 지난 8∼14일 봄딸기 전품목 30% 할인·햇참외 5천원 할인행사에 이어
2024-03-20 13:34:01
'금사과' 부담에 이 과일 매출 1위
기후 등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최근 국내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최근 딸기는 사과를 제치고 국산·수입 과일 전부 연 매출 1위를 기록했다.이마트는 2020년까지 '매출 1등' 과일이 사과였지만 2021년부터 3년 연속 딸기가 1위를 차지했고,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딸기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홈플러스는 2020년, 2021년 감귤이 1등 과일이었으나, 2023년부터 딸기가 1위에 올랐다.딸기는 지금까지 겨울 과일로 인식됐지만 다양한 품종과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사철 과일로 자리매김하면서 딸기 가격도 안정세를 찾았다. 세척만 하면 먹을 수 있고, 설향, 금실, 비타베리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출 상승의 비결이다.사과는 작년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감소해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과수에서 꽃이 필 시기인 작년 봄에는 우박이 내렸고,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으로 과실이 상했다. 또 가을에는 병충해의 피해를 보아 결국 사과 수확량이 대폭 줄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3만10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0.5%나 상승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0:15:34
치솟은 과일 가격 '이것'만 예외
각종 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상승한 가운데 무관세를 적용한 수입 과일 중에서도 일부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집계에 따르면 바나나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렌지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7723원으로 지난해 3월 중순(16,276)보다 8.9% 올랐다.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지난 달 초순 1만8477원에서 이달 초순 1만6974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오렌지의 경우 지난 1월 19일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가 50%에서 10%로 낮아졌다가 이달부터 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가격 인하에는 아직까지 큰 효과가 없다. 미국산 오렌지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2021년 한 해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오렌지 연평균 가격은 2021년 1만1850원에서 지난해 1만5731원으로 높아졌고 올해 1만7477원이다.반면 망고 가격은 많이 낮아졌다.이달 중순 망고 1개 가격은 3667원으로 1년 전(5285원)보다 30.6% 내려갔다. 특히 할당관세 적용으로 지난 1월 하순부터 급격히 낮아졌다.망고 연평균 가격은 올해 4839원으로 2021년(496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등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해 "일부 품목은 작황이 안 좋았고 물류비나 저장 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망고와 파인애플 가격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와 이전을 비교하면 가격이 낮아졌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4 09:23:39
'금사과' 이어 '금파'?..."채소도 못 사먹겠네"
과일값 상승으로 비싸진 '금사과'에 이어 파·배추 등 채소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라 장보기 두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과일은 기호식품처럼 소비를 줄일 수 있지만 파·배추 등 채소는 대다수 음식에 들어가는 생활필수품에 가까워 서민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소류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2%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3월(13.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지난해 7월(-4.5%), 8월(-0.4%), 9월(-5.0%)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채소류 물가는 작년 10월(5.9%)부터 상승 전환했다.지난달 채소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8%포인트(p)로, 전월(0.13%p)보다 0.05%p 높아졌다. 이를 통해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p)을 0.18%p가량 상승시켰음을 알 수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채소는 생육 주기가 길지 않다"며 "파, 토마토 등의 주요 산지에서 기상 여건 때문에 출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채소 종류 중에서는 파(50.1%), 토마토(56.3%)의 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파는 작년 10월(24.7%), 11월(39.7%), 12월(45.6%), 올해 1월(60.8%)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파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 지역 등지에 겨울철 폭설 등 영향으로 대파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배추 물가도 1년 전보다 21.0% 뛰었다. 작년 12월(18.1%), 지난 1월(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20% 이상 올랐고, 오이와 깻잎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2.0%, 11.9% 상승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산물의 경우 배추를 먹으려면 양파, 파 등도 같이 요리에 넣어 먹기 때문에 서로
2024-03-07 12:15:09
과일 값 오르자 '못난이' 사과 풀린다..."최대 40% 할인"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자, 정부가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유통업계도 공급에 여력이 생기도록, 모양은 조금 못해도 맛과 영양이 정상과 못지않은 비정형과와 소형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발생한 기상재해 영향으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 현재 과일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0개에 2만9천467원, 배는 4만2천127원이었다. 이는 각각 1년 전보다 29.3%, 48.2% 높은 가격이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통사의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판매 및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있다.이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특별판매행사를 열어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9 13:29:11
과일 가격 전체적으로 오름세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 뿐만 아니라 감귤과 단감 등 여러 과일 가격이 오름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으로 1년 전보다 97.0%, 72.2% 올랐다.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소, 최대를 제외한 평균치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89.5%, 51.2% 비싸다. 대체 과일 수요가 증가하며 감귤, 단감, 포도 가격도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감귤 도매가격은 5㎏에 3만4880원으로 1년 전보다 112.9% 올랐고 평년보다 143.4% 비싸다. 단감은 10㎏에 6만72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90.5%, 74.6% 올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300원으로 1년 전보다 34.7% 올랐으나 평년보다는 6.2% 내렸다. 대추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1㎏에 9072원으로 1년 전보다 53.4% 올랐고 평년보다 62.6% 비싸다.이에 정부는 또 사과, 배 등의 과일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0 15:40:21
설 차례상에 홀쭉해진 지갑…얼마나 올랐길래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차례상 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올랐다.농축수산물 중에서도 과일 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다.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사과가 56.8%를 기록했고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밤 7.3% 등 순이었다.곡물과 채소 등의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9.2%와 8.8%였고, 파 상승률은 60.8%로 전체 농축수산물 품목 중 가장 높았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가격은 10㎏에 9만240원으로 1년 전 대비 98.4% 상승했다. 배 도매가격도 15㎏에 8만900원으로 66.7% 올랐다.상황은 감귤도 다르지 않다. 도매가격은 5㎏에 3만6780원으로 1년 전보다 121.1% 올랐다.다만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인다. 오징어는 1㎏에 1만6825원으로 1년 전 대비 29.3% 올랐고 고등어는 10㎏에 7만2360원으로 4.7% 상승했다. 명태는 20㎏에 4만6020원으로 10.6%, 갈치는 1㎏에 1만2075원으로 12.8% 내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5 10:21:31
"귤 대신 오렌지"...수입산 과일 '호황'
국산 과일 가격이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자, 대체 품목인 수입산 과일의 인기가 뛰었다.1일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입 과일 할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두 개 사면 하나를 더 주는 2+1 행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한개 1천원대, 이스라엘산 레드자몽과 미국산 멜로골드자몽은 개당 2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부가 가계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오렌지와 자몽, 파인애플, 아보카도, 바나나 등 6개 종류의 수입 과일에 관세율을 낮추는 할당 관세를 적용했다.이에 따라 수입 오렌지의 관세율이 50%에서 10%로 줄고, 나머지는 0%로 낮아진데다 이마트 자체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수입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닷새간 수입 과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했고, 특히 오렌지는 20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귤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 품목인 오렌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롯데마트, 홈플러스도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 과일을 판매하며 최대 30% 이상 수입 과일 매출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3사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7일까지 할당관세 품목인 아보카도, 망고, 바나나, 오렌지 등을 중심으로 2차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1 11:07:01
"귤 값 역대 최고" 3대 대형마트, '과일 물가' 잡는다
제주 귤 도매가격이 조사 시작 이래 27년만에 최고가를 찍고 딸기·사과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 3사가 '과일 물가 잡기'에 나섰다.9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제주 노지감귤 5kg 도매가는 평균 1만4000원으로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다.도매가 상승에 감귤의 평균 소매가격도 8일 기준 10개 4308원으로 1년 전(3323원), 평년(2938원) 대비 각각 약 30%, 44% 급증했다.딸기(상품)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139원으로 1년 전(1979원), 평년(1762원)보다 각 8%, 21% 올랐다. 후지 사과 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9097원으로 역시 1년 전(2만2568원), 평년(2만2550원)보다 약 29%씩 상승했다. 신고 배(상품) 10개도 1년 전보다 26% 오른 3만3191원이었다.이처럼 높은 과일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협력사들과 사전 기획과 자체 비축, 추가 산지 물량 확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한 할인쿠폰 행사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법 총동원에 나섰다.이마트는 배의 경우 지난해 11~12월부터 협력사를 통한 사전매입과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 비축, 지난 수확 시즌 대표 산지인 전남 나주 물량 외에도 충남 천안·아산 등 추가산지를 확보해 물량 수급을 늘리고 있다. 지역 협력사들과 손잡고 11일까지 '파머스픽 신고배'를 시세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한다.사과는 대표 산지인 경북 지역 외에도 강원도 등 대체 산지 물량 수급을 확대했다. 기존에 스팟성으로만 판매한 '보조개(못난이) 사과'는 매월 1~2회 주기적 운영을 시작했고 정상품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딸기는 농가들과 사전 계약, 대량 매입을 통해 합리적 가격에
2024-01-09 10:35:54
10대 간식 '탕후루', 국감장 소환...왜?
10대들의 인기 간식으로 꼽히는 탕후루가 국정감사장에 호출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달콤한나라앨리스의 정철훈 사내이사가 출석했다. 달콤한나라앨리스는 '달콤왕가탕후루'를 브랜드로 둔 국내 최대 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탕후루는 꼬치에 여러가지 과일을 꽂아 끓인 설탕물을 부어 만든 중국 간식이다. 달콤한 맛으로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비만, 과다 당 섭취, 충치 등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청소년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학부모가 탕후루로 인한 소아비만, 소아당뇨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정 이사를 향해 "설탕의 함량을 줄이면서도 청소년들의 선호도를 높일 방법은 없느냐"며 "당류를 줄이고 천연당을 쓰는 방법도 개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이사는 "이 정도면 국가에서 지정하는 당 함유량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개발했는데, 부족한 게 있지 않나 싶어 끊임없이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장에 성분표시를 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강 의원 물음에 정 이사는 "회사에서 성분표시를 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통화해 기준에 적당하게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곧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아이들에게 돈을 벌었으니 아이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개념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며 "아이들 건강도 생각하고, 사회에 좋은 일도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
2023-10-26 11:04:18
눈으로 확인하는 과일 신맛·단맛…어떻게?
직접 맛보지 않아도 과일의 단맛과 신맛을 측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이 소비자가 당도와 산도 등 농산물 품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감귤, 사과 등 5개 품목의 '품질 표시안'을 개발했다. 현재 농산물 등급은 크기, 모양, 색깔, 포장 내 고른 정도에 따라 특, 상, 보통으로 표시되고 추가로 당도 등을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 농산물을 유통하는 농가, 산지유통센터,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표시 방법을 쓰고 있어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진청은 새로운 안으로 ▲당도는 9~12브릭스를 4구간으로 나눠 '달콤 1', '달콤 2', '달콤 3', '달콤 4' ▲산도는 0.5% 이하는 '약함', 0.6~0.8%는 '보통', 0.9~1.1% 이상은 '강함' ▲당도와 산도의 비율은 당도 구간별로 산도 함량을 표시해 '새콤', '새콤달콤', '달콤새콤', '달콤'으로 표시하는 것을 개발했다. 이 4개 구간은 모두 기존에 사용하는 기준과 동일한 일반당도 등급을 품질인자 분석을 통해 구성한 것으로 점차 지역과 개체 수를 늘려 과학적이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당도와 산도 범위로 설정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이 다양화됨에 따라 선호하는 품질 인자와 당도, 산도 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맛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3 15:27:02
"과일 없는 과일주스? 배상하라"...美 스타벅스 집단소송
스타벅스가 과일 이름을 사용한 음료에 과일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합리적 소비자 대부분이 음료에 실제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뉴욕 및 캘리포니아 출신 원고 2명은 '망고 드래곤푸르트',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스트로베리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에 실제 망고나 패션푸르트, 아사이가 없다며 스타벅스가 여러 주에 걸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가 주장한 피해 집단에 대한 배상 금액은 최소 500만 달러(약 66억 원)로 전해졌다. 이에 스타벅스는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명은 음료 성분이 아닌 맛을 설명한 것이며, 이와 관련한 소비자 의문은 매장 직원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존 크로넌 담당 판사는 일부 스타벅스 음료명이 성분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해당 과일 음료에도 과일이 포함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아이스 말차 라테'에는 말차가, '허니 시트러스 민트티'에는 꿀과 민트가 실제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다만 크로넌 판사는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속이려 하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된 스타벅스 대변인은 고소장에 담긴 주장이 '부정확한 데다 타당성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런 주장에 대한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8:55:18
포도 한송이에 '이 가격' 이게 말이 되나요?
경제 침체로 소비자들은 과일 소비부터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농촌진흥청이 1500가구의 3년간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과일 구매액은 지난 2019년 51만1585원에서 2022년 46만4167원으로 9.3% 줄었다. 채소는 6.9%, 농축산물은 1.4%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감소 폭이다. 농진청은 이 기간 물가상승률이 채소, 축산물, 과일 순으로 높았지만 필수재 성격이 약한 과일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구매를 줄인 농산물을 묻는 설문에서도 과일 33.9%, 채소 20.9%, 축산물 15.2% 순으로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후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선식품 구매액은 2021년 42조6330억까지 올랐지만 2022년 39조7170억으로 코로나19 발생 전 추세로 다시 돌아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일명 '못난이'로 불리는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소를 구매했다는 응답이 19.1%로 가장 높았고 마감·재고 할인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15.5%에 달했다. 한 소비자는 "샤인머스캣이 원래 고가의 과일이기는 하나 최근엔 너무 비싸서 먹어볼 엄두도 못 낼 정도"라며 "4인 가족이 간신히 맛만 볼 정도로 사기도 어려우니 장보기가 난감하다"고 한탄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의 변동사항을 추적 관찰하기 위해 통계청이 소고기, 밀가루, 휘발유 등 추석 명절 성수품과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오는 27일까지 매일 조사한다. 조사 대상 품목은 ▲농축수산물 23개(소고기·조기·과일 등) ▲가공식품 5개(밀가루·두부 등) ▲석유류 3개(휘발유, 경유 등) ▲외식 4개(삼겹살·치킨 등)를 포함해 총 35개다. 김경림
2023-09-15 11:58:55
'3고 시대' 농식품 소비 패턴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요국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농식품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소비자 표본(패널) 1500가구를 대상으로 '3고 현상에 따라 농식품 소비 행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신선식품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1년 당시 구매율이 상승했으나 위드 코로나 시기였던 2022년에는 다시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추세로 돌아갔다. 과일은 물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는 농축산물 중 과일 구매를 가장 많이 줄였지만,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농산물 중에서도 과일 구매가 늘었다. 실제 최근 3년간 가구당 전체 농축수산물 구매액은 1.4% 줄었고 그중 과일은 무려 9.3% 감소했다. 채소는 6.9% 감소했고, 축산물은 오히려 0.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은 채소, 축산물, 과일 순으로 높았지만, 과일 구매액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환율 인상도 과일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가구당 수입 과일 구매액은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26.6%나 감소했다. 2018년은 최근 5년간 환율이 가장 낮았던 때다. 실속형 소비는 강세를 띠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를 설문 조사한 결과 '비뚤이 농산물(19.1%)', '유통기한 임박 농산물(15.5%)'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맛, 안전성 등 종합적인 선호도는 비뚤이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 다음으로 높았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3고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반영해야 한다"며 "농촌진흥청은 지난 13년간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
2023-09-12 17:59:01
사과·배 중심으로 과일값 '펄쩍' 뛰었다
국내 과일 가격이 급등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사과 상품 10㎏의 도매가는 8만4800원으로 전년도의 5만3025원보다 59.9%, 평년의 5만1038원 대비 66.2% 올랐다. 배 15㎏의 도매가는 5만6780원으로 전년의 4만4575원보다 27.4%, 평년의 4만6855원 보다 21.2% 상승했다. 이처럼 도매가가 올라 대형마트에서는 사과는 개당 3000원, 배는 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과, 배는 봄철 저온과 서리피해를 입으며 출하량이 감소, 가격이 특히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원)의 조사 결과, 사과 생육상황의 전년 대비 나쁘다는 답변이 55.7%, 평년보다 나쁘다는 답변이 59.8%에 달했다. 배는 전년보다 생육이 나쁘다는 답변이 47.6%, 평년 대비 36.8%로 집계됐다.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5만6300톤, 배는 8% 감소한 4만42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경원은 추석 성수기 사과 5㎏의 도매가격은 전년의 3만1600원보다 2배 가량 오른 6만~6만4000원, 배 7.5㎏의 가격은 전년의 3만900원보다 35% 정도 높은 3만8000~4만2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7.1% 많은 1만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6 0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