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쑤시개 튀겨주세요"...'이 먹방' 유행에 식약처 주의 당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먹방 영상이 이목을 끌면서 이를 따라 하는 청소년이 생긴다는 우려가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23일 식약처는 "이쑤시개는 식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녹말 이쑤시개에는 주로 옥수수나 감자녹말이 들어가며, 여기에 색을 내고 점도를 높이는 용도로 마가 들어간다. 모두 식용이긴 하나,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식용 제품의 높은 기준치 대신 위생용품 기준을 적용받는다.따라서 시판 중인 이쑤시개 제품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 등의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유튜브에 '녹말 이쑤시개'만 검색해도 '먹방'이 관련 검색어로 추천될 정도로 이쑤시개 먹방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영상 속 이들은 주로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부풀린 다음, 그 위에 치즈를 뿌려 먹는 괴이한 식사 모습을 보여준다.한편, 지난해 1월 코미디언 홍윤화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었는데 맛있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4 09:12:16
'애국 먹방'은 바로 이것?...쯔양, 킹크랩 16인분 '순삭'
연어장, 새우장 먹방으로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은 쯔양이 보란 듯이 킹크랩 먹방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쯔양의 해산물 먹방에 대해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을 응원하는 '애국 먹방'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쯔양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서 쯔양은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장을 방문해 8kg의 수산물을 먹어치우는 모습을 선보였다. 쯔양은 한 가게에서 직접 4.6㎏과 3㎏의 킹크랩 두 마리를 골랐고, 가리비를 추가해 총 8.1㎏을 샀다. 사장은 서비스로 전복도 챙겨줬다. 근처에서 쯔양을 지켜보던 상인들은 "8㎏이면 여자 기준으로 16인분 정도 된다. 못해도 최소 10인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식당층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게를 해체하며 야무진 먹방을 보여줬다. 8㎏의 해산물을 단숨에 해치운 쯔양은 큰 냄비에 라면 2개와 남은 게살, 가리비를 넣어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달 25일 연어장, 킹타이거새우장, 하이볼 먹방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에 시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아주 수산물이랑 일본 하이볼을 홍보하고 납셨네. 개념 장착해라. 시국이 시국인데", "일본이 방사능수 버리는데 갑자기 해산물, 일본술 홍보하는 이유가?", "오염수에 절여진 수산물 먹방하지마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쯔양을 비난했다. 연어장 영상에 쏟아진 악플 테러(폭력) 이후 쯔양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은 악플을 진압하기 위해 킹크랩 영상에 댓글을 달아 맞섰다. 이들은 "맛있게 먹는 모습 너무 예쁘다. 수산물 취급 종사자분들 파이팅", "쯔양, 예쁘고 잘 먹고 개념도 있다. 애국 먹방이다", "해산물 먹방 너무 좋다. 저분들에게 기운 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
2023-09-04 13:27:30
먹방·쿡방 보는 청소년, 식습관에 어떤 문제?
먹는 방송과 요리 방송을 의미하는 이른바 '먹방', '쿡방'을 시청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아침을 거르거나 야식을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800개교 중고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 청소년 10면 중 4명은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먹방 또는 쿡방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다.주 1~2회 시청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17.5%, 주 3~4번은 11.3%였다. 하루에 한번은 꼭 본다는 중고생도 8.3%였다.전혀 보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29.4%, 한달에 1번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18.3%였다.대체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먹방·쿡방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먹방·쿡방을 보는 학생과 전혀 보지 않는 학생들의 식습관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먹방과 쿡방을 보는 중고생들의 아침 결식률(주 5회 이상)은 40.7%로, 보지 않는 학생들(35.0%)보다 높았고, 야식 섭취율도 시청 청소년들(24.2%)이 비시청 청소년(21.9%) 청소년보다 높았다.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단맛 음료,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먹방·쿡방 시청 그룹에서 각각 29.1%, 65.4%, 22.6%로, 보지 않는 그룹(22.9%, 59.3%, 21.7%)보다 많게는 6%포인트 가까이 높았다.반면 건강한 식습관의 지표로 꼽히는 과일(일 1회 이상), 채소(일 3회 이상), 우유(일 1회 이상) 섭취율은 먹방·쿡방을 보지 않는 청소년 그룹이 더 높았다.또 먹방·쿡방을 보는 학생들을 시청 빈도에 따라 나눠봤을 때도 가장 많이 보는 청소년들(주 5∼7회씩)이 야식이나 패스트푸드, 단맛 음료,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이 높고, 아침은 더 자주 굶
2023-04-23 23:40:05
"맛있어요"...인기 유튜버 쇼핑몰 '가짜 리뷰' 걸려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직원들을 동원해 제품 리뷰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사실은 퇴사한 쇼핑몰 직원 등 여러 관계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연합뉴스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공정위는 해당 쇼핑몰을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16일 제보자 A씨의 폭로에 따르면 먹방 유튜버 B씨와 남편 C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D 쇼핑몰은 지난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69개 제품에 대해 14명의 직원을 동원해 리뷰를 작성하도록 했다."맛있다" "좋다" 등의 리뷰가 달린 이들 제품은 모두 먹거리였으며, 직원 1명이 제품별로 1~12개의 리뷰를 올렸다.관련 제품들의 리뷰 중 1건을 제외한 모든 글을 직원들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쇼핑몰 대표인 C씨는 이런 사실을 공정위에 시인하고 조작된 리뷰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관련 제품들의 판매도 중단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리뷰 조작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인기 유튜버가 개업한 쇼핑몰에서 이러한 사실이 확인돼 대책 마련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A씨는 "예전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댓글 조작과 판매 순위 조작 등을 보고 잘못된 행동이며, 소비자를 속인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들 뿐 아니라 신생 업체에서 마케팅이라는 명분 아래 리뷰와 댓글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리뷰 조작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C 대표는 "책임을 통감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처음에는 직접 먹어보고 판매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상품 체험 후 리뷰를 작성해 보자는
2022-04-16 22:43:01
피자 먹방 여신으로 떠오른 화사 '나 혼자 산다' 속 화제의 1인 피자는?
지난 1일 무무상회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플리마켓 첫 게스트였던 키, 기안84에 이어 김지석, 이장원 등이 총출동해 환상의 케미로 기부금 마련에 동참하는 과정을 그려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 날 마지막 게스트였던 화사는 맥시멀리스트 전현무가 소화하지 못해 옷장에 고이 잠들어 있던 수많은 패션템을 레트로 감성으로 힙하게 소생시키며 에피소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루 종일 여러 고객을 상대하며 피로와 허기에 지친 전현무는 기부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와준 1일 아르바이트생 박재정과 아낌없이 플렉스(Flex)한 화사를 위해 피자 세 판을 시켰고, 이에 스튜디오에서 놀란 박나래에게 '요즘엔 1인피자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피자 세 판을 남김 없이 먹었음을 밝혔고 특히 먹방 요정인 화사가 피자를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 하나의 먹방 레전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피자 브랜드와 메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이날 등장한 피자 브랜드는 현재 이동욱이 모델로 광고중인 고피자로 알려졌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1-10-06 09:01:15
美, 한국 '먹방' 문화에 대한 조명
해외에서 한국의 '먹방(먹는 방송)'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8일 한국의 먹방에 대해서 소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한국에 '먹방'이라고 불리는 방송이 있는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 "먹방이라는 것은 먹는 것과 방송의 한국어를 합친 단어"라면서 용어에 대해서 설명했다.이어서 "수많은 한국인들이 매일 밤 이 방송을 본다"며 "이것이 한국의 한 현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BJ'라고 불리는 방송진행자가 먹는 모습을 보고 스크린에서 대화를 나눈다"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청소년들과 젊은 층이다"고 전했다.BJ가 수입을 얻는 방법 또한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BJ라고 불리는 방송진행자에게 약 100원 짜리 별 풍선을 준다. 그리고 BJ는 이것을 현금으로 바꾼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2013년 한 인터넷 방송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BJ가 벌어들인 돈은 약 3억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먹방이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먹방 역시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먹방은 쌍방향 방송이어서 먹으면서 대화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먹지 않고도 식욕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2017-01-09 18: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