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올 여름 모기 예방수칙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부산시가 8일 모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한다.올해 3월 29일 전남 완도군과 제주시에서 이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30일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이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일부는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모기 예방수칙은 '야외에서 풀숲,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을 것',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 사용', '땀이 나면 샤워하고 땀이 묻은 옷은 세탁',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과도한 음주 자제', '외출 시 밝은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 등이 있다.시는 일본뇌염 치료제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등 모기물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0:44:26
"모기 퇴치제 없다" 아르헨티나, 뎅기열 공포에 '패닉'
올해 아르헨티나의 뎅기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기 퇴치제를 찾는 시민이 늘었지만, 공급이 충분치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아르헨티나 현지 TV 방송들은 2일(현지시간) 뎅기열 환자가 폭증하면서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모기약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병으로, 두통과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엑스(X, 전 트위터) 등 아르헨티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모기퇴치제를 못 구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보건부가 있기는 한가?", "모기퇴치제는 어디에 있냐?", "하나 구했는데 가격이 4배 뛰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아르헨티나의 현재 뎅기열 확산세는 작년보다 훨씬 심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복지부는 작년 7월 이후 뎅기열 감염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또 작년 1~3월까지 뎅기열 감염자는 8천300여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감염자 수가 10만여명으로 집계돼 11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전날 아르헨티나의 유명 골프선수 에밀리오 푸마 도밍게스의 아내 마리아 빅토리아 데라모타가 33세에 뎅기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TV 방송들은 뎅기열이 의심돼 진료받으려는 시민으로 붐비는 국립병원 모습과 모기약을 찾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도했다.올해 아르헨티나에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인해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뎅기열 유행의 원인으로 꼽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0:12:47
모기 매개 질환 1년새 크게 늘어
최근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294명으로, 2022년의 152명보다 93.4% 급증했다.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었으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뎅기열이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지난해 92개국에서 600만명 이상 환자가 보고되며 2022년의 410만여명과 비교해 약 58% 늘었다. 해당 질환을 예방하려면 해외 여행 중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입국 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질병청은 최근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홍역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질병청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으로 설 명절을 맞아 비상방역체계를 이달 1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4:44:54
"유행 막아라" 모기 매개 '이 질환' 백신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질병인 치쿤구니아열(Chikungunya Fever) 예방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Valneva)가 개발한 백신 '익시크'(Ixchiq)를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큰 18세 이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치쿤구니아열은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발진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뎅기열과 증상이 비슷하나 치쿤구니아 열병이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리다. 치료약은 따로 없으며 휴식이나 수액 보충, 해열제 등으로 큰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사망률도 낮다. 하지만 일부는수개월~수년간 관절통에 시달리거나 심근염·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치쿤구니아열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됐고,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였다. 아프리카와 미주, 아시아 등 110여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FDA는 "치쿤구니아는 최근에 세계 보건 위협으로 떠오른 질병으로 최근 15년간 최소 500만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아프리카 열대·아열대 지역과 동남아, 미주 일부에서 감염 위험이 크지만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며 세계적으로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노인과 기저질환자 감염 시 심각한 질병과 장기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백신 승인은 치료법이 제한된 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익시크는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체내에 투여하는 생백신으로, 근육에 1회 주사한다. FDA는 북
2023-11-10 13:33:19
11월 맞아? "왜 이렇게 'OO'가 설치나..."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을 지닌 '입동'(立冬)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도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올해 가을철 모기 개체수는 실제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지난달 발표한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현황'에 의하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의 모기 트랩지수는 47.1개체로 지난해(28.8개체)보다 63.6% 증가했다. 이는 5년 평균치(41.8)와 비교해도 12.7% 늘어난 수치다. 도심의 경우 같은 기간 트랩지수가 72.5개체로 지난해의 약 두 배나 됐다. 트랩지수란 하룻밤 동안 모기 유인 포집기(트랩) 한 대에 잡힌 모기 개체 수를 뜻한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6개 권역에 거점을 두고 월 2회씩 트랩지수를 집계한다. 가을이 끝나는 무렵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포근한 날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평년(15∼19도)에 비해 4∼7도 정도 높았다. 2일도 아침 최저기온 9∼18도, 낮 최고기온 22∼26도로 평년보다 7∼8도가량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변온동물인 모기는 온도가 13도 이하로 내려가면 대사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월동하는데 11월에 접어들었는데도 낮 기온이 20도가 넘어가니 모기가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밤에는 바깥 기온이 떨어져 따뜻한 건물 안으로 모기들이 자꾸 들어가면서 여름보다 실내에서 더 많이 발견돼 사람들이 더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1 15:52:01
'럼피스킨병' 벌써 17곳 확산...감염 경로는?
국내 한우·젖소 농장 등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 오전 8시 기준 의심 사례가 총 12건이 접수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럼피스킨병은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곳에서 발생해 소 1천75마리가 살처분 됐다. 첫 사례가 나온 충남을 비롯해 경기, 충북 등에서도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국 농장에서 당분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소의 유산과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후유증이 크다. 또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4 10:34:01
'이 질환' 환자 12년만에 급증…예방책은?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700명을 넘어서며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706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559명,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420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556명을 기록한 2001년이 가장 많았고 이후 2010년까지 1000~2000명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2011년 826명을 기록하고, 지금까지 700명 미만을 지속해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16명, 인천 115명, 서울 87명 등 수도권이 613명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낮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감염·전파된다. 감염되고 12~1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두통,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48시간을 주기로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한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므로 이와 관련해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13 09:47:07
'엥~' 아직도 있네? 가을 모기 주의
추석 연휴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늦가을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결과 보고서'에따르면 이번 달 채집된 모기 수는 6천472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잡힌 3천73마리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기온과 강수량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과 9월 평균온도는 27.5도, 23.9도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6도, 2도 높았다. 특히 지난 8월 누적 강수량은 작년 같은 기간(143.3㎜)의 두배를 훌쩍 넘는 312.8㎜를 기록했다. 박상현 고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보통 온도가 높아지면 알에서 성충으로 빨리 부활하고 교미도 늘어나기 때문에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다. 또 비가 많이 오면 웅덩이같이 모기가 산란할 공간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모기의 어떤 종이 늘어난 건지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모기는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려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방충망 등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며 방역 당국은 다음 달까지 모기 방제 작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길어진 연휴 등을 고려해 방역 기간을 10월까지로 늘려 이와 관련된 공문을 각 보건소에 전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8 16:27:47
독도에만 서식하며 70년간 괴롭힌 '이것', 이름 정해졌다
독도에만 서식하며 지난 70여년 동안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힌 흡혈성 곤충의 이름이 '독도점등에모기'로 정해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흔히 깔따구로 알려진 흡혈성 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으로 확인돼 '독도점등에모기'로 명명했다.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국립생물자원관은 2022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독도점등에모기'를 파리목, 등에모기과, 점등에모기속에 속하는 신종 곤충으로 확인했다. 독도점등에모기는 몸길이가 2~3mm로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날개 앞쪽의 첫 번째 흰 점 안에 검은 점이 자리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산란기에 접어든 암컷 성충의 경우 척추동물의 피부와 모세혈관을 찢어 나오는 혈액을 섭취한다. 생물자원관은 깔따구와 점등에모기의 가장 큰 차이점을 먹이와 주둥이 형태로 꼽았다. 깔따구는 주둥이가 퇴화해 아무 것도 섭취할 수 없지만 점등에모기는 식물의 즙, 꿀, 척추동물의 혈액 등을 섭취한다. 연구진은 독도의 지명을 딴 독도점등에모기의 형태 및 생태정보를 최근 곤충학 국제학술지에 투고했으며 올해 말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독도수비대원들을 괴롭힌 곤충의 실체가 70여년 만에 밝혀졌다"며 "향후 독도경비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등에모기류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8 09:43:03
국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작은빨간집모기 활동시간대는?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된 데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매개모기가 많은 지역 주민은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발열, 의식불명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환자는 강원도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은 없다. 이 환자는 질병청이 지난 3월 23일과 7월 27일에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각각 발령한 뒤 나온 첫 사례다. 작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늦은 9월 7일에 첫 환자가 보고됐다. 올해 첫 환자 발생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로 보고됐다. 최근 10년새 이르면 8월 14일, 늦어도 10월 8일에 첫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가장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주요 연령대는 50대 이상에서 약 87%가 감염됐으며 주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순이었다. 다만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 등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지영미
2023-09-07 16:30:01
뇌염·말라리아 외 모기 매개 감염병 '이것'도 주의
최근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서 뎅기열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에 1일 외교부와 질병관리청은 동남아, 중남미 등 뎅기열 유행국가 재외국민과 해당 지역을 방문 예정인 국민들에게 뎅기열 발생동향 및 예방수칙 등을 안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한 우리 국민 1명이 지난달 22일 증상 발현 후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 입원했으나 2일 뒤인 24일 사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질병으로 뎅기열 감염력이 있거나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동남아 및 서남아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뎅기열은 우리나라 자체 발생은 없으며, 대부분 유행국가 방문 후 감염됐다. 올해 뎅기열 환자는 8월 26일 기준 107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2배 증가했다. 주요 감염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해 모기 기피 용품을 준비하고,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2023-09-01 12:19:01
'앵'만 아니라 '윙'도 조심! 무슨 일이?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만 벌써 3명이 나온 가운데 소방청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작년 한 해 벌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이 나왔다. 8월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른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신속히 11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01 11:22:49
기후 변화의 진정한 승자는 '에엥~' 이것?
미국에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북미 일대에 모기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6일 모기에 의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 발생 소식을 발표한 후 모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CDC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서 4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텍사스주에서도 이달 23일 첫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말라리아의 감염 경로눈 주로 모기이며 미국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 중 대다수는 해외 감염이었다. 이번 미국 내 감염 사례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온 상승 영향으로 미국 내 말라리아 발병이 더 흔해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의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기생충이나 바이러스가 모기 안에서 증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의 올리버 브래디 교수는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들은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염병 전파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1년 중 모기 서식에 최적화 된 '모기의 날' 수는 미국 전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25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0% 이상의 지역이 모기 서식에 좋은 환경으로 바뀐 상태다. 미국에 서식하는 약 200종의 모기 중 대부분은 사람에게 해를 미치지 않지만, 십여종은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종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서식지의 확대는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
2023-06-30 17:21:26
모기 잡는 공기 말고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해 개체수를 줄이는 방식을 정부가 실험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충북, 경북지역 13개 보건소와 협력해 기존 주기적인 방제에서 벗어나 모기 발생밀도, 종별 서식환경, 방제활동기록 등 과학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모기방제를 실시한다. 앞으로 모기가 주로 발생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모기 발생을 자동적으로 감시하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를 통해 각 보건소 방제담당자들은 모기 발생현황을 확인해 방제 유무를 판단한다. 해당 장비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모기를 유인하고 채집하는 장비로 이산화탄소를 24시간 분출해 최대 반경 100m 안에 서식하는 모기를 유인한 뒤, 공기로 흡입해 포집한다. 만약 방제를 했는데도 모기 발생이 기준치 이하로 낮춰지지 않는다면 추가 모기 발생원 탐색 및 방제를 한다. 이렇게 수행된 방제활동정보는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산으로 관리된다. 지난 2021년 1개 보건소, 2022년 5개 보건소와 시범사업 결과 모기 발생 수는 30.3%까지 방제수행 횟수는 66.1%까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8개 보건소가 합류해 총 13개 보건소와 근거중심 모기 방제사업이 이뤄진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기 발생정보와 방제활동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매개모기를 관리한다면 살충제를 최소화하면서도 모기매개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19 10:59:20
국내서 말라리아 환자 급증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환자는 17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명과 비교했을 때 3.3배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국내의 경우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에 발생한다. 올해 환자가 늘어난 것은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작년보다 바깥 활동이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의 137명 중엔 군인이 21.9%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위험지역에서 30일 이내에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고, 거주지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에 '군집추정사례'로 보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나온 파주시와 김포시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지난 1일 말라리아 경보를 말령한 바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 신속진단검사와 예방약을 제공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 방문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15 15: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