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 99% 제거하는 기술 발견
인체에 무해한 원자외선(far-UVC) 램프로 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데이비드 브레너 교수팀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서 파장이 222㎚(1㎚는 10억분의 1m)로 기존 살균 자외선보다 짧은 원자외선을 이용해 실내 공기 중 병원체를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브래너 박사는 실내 공기 중 병원체를 줄이는 데 원자외선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들이 업무를 보는 실내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기존에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쓰는 살균 자외선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과가 좋아 좋아 병실 등을 소독할 때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살균 자외선에 인체가 직접 노출되면 피부와 눈에 해롭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병실에만 사용할 수 있다.연구팀은 원자외선이 그동안 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 수치를 낮추는 유망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실제 상황에서 그 효과는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 사육상자에 파장 222㎚ 원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효과를 측정했다. 생쥐는 대부분 동물과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 노로바이러스(NMV)를 가지고 있어서, 생쥐가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바로 퍼진다.이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남아 있지 않도록 청소한 생쥐 사육상자에 원자외선 램프 4개를 설치한 뒤 매일 공기 샘플을 수집했다. 또 램프를 작동한 날과 작동하지 않은 날의 공기 중 바이러스 수치를 비교했다.그 결과 원자외선 램프를 켜둔 날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공기 중 전염성 바이러스가 99.8%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04-03 14:24:18
국내 연구진, 독감·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잡는 물질 발견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포항공대(포스텍)는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연구팀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 재조합 사이토카인 단백질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했고,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 T세포(면역 담당 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이에 다양한 병원체에 빠르고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이 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해 모두 치료·예방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6:58:49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체감염 가능성 있어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인체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최영기 센터장 연구팀이 지난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숙주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부위인 항원성 돌기에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이에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세포 수용체 결합력을 비교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조류의 수용체뿐 아니라 포유류 수용체에도 향상된 결합력을 나타냈다.인체감염 가능성도 확인됐다. 인체 유래 기관지 상피세포 오르가노이드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유래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감염양상 및 증식성을 보였다.최영기 센터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용체 중 특정 아미노산 치환으로 포유류 및 인체감염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변화할 수 있고, 이러한 변이가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실험과 대용량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며 "이들 바이러스를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과 인체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 및 감염' 온라인판에 지난 8일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31 18:52:10
프로바이오틱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영향력 약화에 도움
프로바이오틱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미생물학과 권미나 교수·김승일 박사 연구팀은 사람 유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발굴해 생쥐에게 경구 투여했더니 항바이러스 물질이 증가했고 폐 면역성이 증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입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를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는 감염에 의한 폐 손상이 완화됐고 항바이러스 물질인 1형 인터페론이 증가했다. 1형 인터페론은 숙주가 생성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몸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계의 방어 활성을 돕는다. 생성된 1형 인터페론은 인터페론 수용체에 결합한 후,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와 같이 항바이러스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질의 생성을 유도한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서는 항바이러스 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생산됐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모습이 관찰됐다. 또 인터페론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손시킨 생쥐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에 의해 활성화된 인터페론 신호를 받지 못하다 보니 항바이러스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의 장과 폐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팔미트산)이 많이 생성돼 있음을 관찰했다. 이러한 지방산이 폐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사실을 파악했다.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손상 완화에 효
2023-12-05 10:18:42
신종 바이러스? 美, 개 호흡기 급증
미국에서 중증 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곳곳에서 기침과 눈 충혈 등 사람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립대 수의과대학의 반려동물 연구센터 소장인 전염병 전문가 마이클 래핀 박사는 "콜로라도에서 올해 9∼11월 개 폐렴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보험회사인 '트루페니언'도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보험금 청구 데이터상 여러 주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을 앓는 반려견 수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노출되지 않은 상황이 감염에 대한 개들의 저항력 약화를 불러왔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 백신 접종률이 감소한 것도 영향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신종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많은 보호자가 아픈 개를 동물병원이나 전문 센터에 데려가거나 진단 검사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것도 사태를 악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수의학자들은 프렌치 불도그와 퍼그 등 얼굴과 코가 납작한 단두종이나 노령견, 기저 폐 질환을 가진 개들의 감염 위험이 높다며, 호흡 곤란 또는 식사 거부 등을 확인하면 개를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라고 권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4 09:16:18
급성 바이러스 중 국내 비중 높은 건?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A형 간염으로 조사됐다.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치료를 통해 회복되지만 만성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할 경우 드물게 간 기능이 상실되는 간부전이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구 기간 동안 등록된 총 428명의 급성 간염 환자 중 37.4%인 160명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이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급성 A형 간염이 7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급성 E형 간염(7.5%),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간염(3.1%), 급성 B형 간염(3.1%), 급성 C형 간염(1.9%), 거대세포바이러스 간염(1.2%), 헤르페스-심플렉스 바이러스 간염(0.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A형 간염 환자의 40.5%는 익히지 않은 조개와 굴을, E형 간염 환자의 27.8%는 말린 과일을, 11.1%는 맷돼지의 혈액 및 담즙을 섭취한 것으로 보고됐다. A형 및 E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높은 온도에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생고기, 육가공식품, 조개류 등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A형 간염에는 예방 백신이 있어 만성 간 질환자의 경우 접종이 필수적이며, 항체가 없는 20대~40대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E형 간염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이 없으므로 평소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2023-10-24 15:19:18
'럼피스킨병' 벌써 17곳 확산...감염 경로는?
국내 한우·젖소 농장 등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 오전 8시 기준 의심 사례가 총 12건이 접수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럼피스킨병은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곳에서 발생해 소 1천75마리가 살처분 됐다. 첫 사례가 나온 충남을 비롯해 경기, 충북 등에서도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국 농장에서 당분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소의 유산과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후유증이 크다. 또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4 10:34:01
묵은지에 '이것' 듬뿍…세계김치연구소 발표
바이러스에 강한 김치유산균이 묵은지에서 발견됐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전국을 돌며 저온(-2~10°C)에서 6개월 이상 발효시킨 묵은지 시료 34개를 수집해 김치 내 미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대부분의 묵은지에서 특정 김치유산균인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Pediococcus inopinatus)'가 검출됐다. 이어 연구진은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가 발달한 크리스퍼(CRISPR) 시스템을 보유한 사실을 발견했다. 크리스퍼(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시스템은 세균의 유전체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염기서열로 과거 자신에게 침입했던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자신의 유전자 특정 부위에 저장해 향후 유사한 바이러스 침입자가 생기는 경우 그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에 연구진은 묵은지의 우점 균주인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가 크리스퍼 시스템의 유전자 구성 중 하나인 카스(cas) 유전자 이외에 cas 전사인자인 csa3 유전자를 갖고 있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한 적응형 면역방어를 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특성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CRISPR-Cas 시스템에 의한 적응형 면역방어 시스템의 발달이 김치유산균 천이(유산균 군집이 다른 유산균 군집으로 변화하는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혔고 잘 발달된 CRISPR-Cas 시스템을 갖춘 페디오코쿠스 이노피나투스가 장기간 발효되는 묵은지에 우점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서 발굴한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의 크리스퍼 시스템은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 후속 연구를 통해
2023-10-10 13:33:02
겨울에 더 집요한 '이 바이러스'…정부 나선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 급식소 4400여곳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잘 살아남는 탓에 겨울철에 감염 환자가 집중된다. 이번 점검은 상반기에 점검하지 않은 급식시설이 대상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부패·변질 또는 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조리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보존식 보관 여부 등이다. 점검과 함께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을 수거·검사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바른 손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과 처리 방법 등 식중독 예방수칙과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한 교육 및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6 11:37:01
아이 눈곱+감기 증상 보이면 '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해야
눈곱을 동반한 감기 증상인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6세 이하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및 병원급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병원급 입원환자 중 올해 32주차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며 25주차 이후 가파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눈과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함께 눈곱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인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유아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2023-08-23 18:21:33
식약처,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당부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31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7400명이었다.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7%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 81건(62%), 집단급식소 17건(13%), 개인 야외활동과 단체 행사 11건(8%) 순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 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이었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달걀 등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점 등에서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 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달걀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어 식재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우나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달걀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하며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
2023-07-05 13:11:55
감기 환자 급증, 원인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유지하며 유행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불리는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일상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펜데믹 기간 주춤했던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역시 학령층 사이에서 유행해 가족·사회 간 전파하는 모습이다.질병청이 집계한 전국 220개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를 살펴보면 개학이 시작된 9주차(2월 26일~3월 3일) 802명을 시작으로 10주차 973명, 11주차 1135명, 12주차 1493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13주차를 기준으로 과거 입원환자 수를 비교하면 2022년 109명, 2021년 220명, 2020년 141명, 2019년 1182명에 비해 더 많다.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인 2020~2022년보다 최소 6배, 최대 11배 많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강력한 방역 조치가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되며 자연스레 면역력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을 차단한 점이 최근 감기 유행을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오윤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감기 유행은 온도보다 건조한 공기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건조한 공기 때문에 호흡 기도의 점막이 건조해져 몸의 저항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오윤환 교수는 "실내 공기가 건조할수록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저지하는 점막의 역할이 약해져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감기를 예방하려면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조절하고,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호흡기 습도 유지에 도움 된다.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2023-04-07 15:49:28
생활하수 '바이러스' 잡는다..."전국서 감시 시작"
생활하수를 분석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시, 지역사회 유행을 판단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이달부터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감염병 관리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국 17개 시도 64개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한다고 5일 밝혔다.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의료기관이 확진 환자를 당국에 알려 통계로 집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 판단하는 분석 방법이다.하수처리장에서 물을 채취해 불순물을 여과하고 농축해 핵산을 추출한 다음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사멸해 증식성이 없는 바이러스까지 확인할 수 있어 검사 민감도가 매우 높다.뿐만 아니라 환자나 의료인의 검사·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병원체를 감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모든 코로나19 환자를 신고하는 전수감시가 아닌,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신고하는 표본감시 체계로 전환 예정인 상황에서 표본감시 결과를 보완할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질병청은 기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도 하수 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결과를 분석해보면 환자가 증가하기 직전에 하수에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증가하고, 환자가 감소할 때는 바이러스 양도 줄어들어 바이러스 농도와 환자의 증감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설명했
2023-04-05 13:43:08
입에 바르면 바이러스 차단?..."바이오 OOO 나온다"
앞으로는 립스틱 하나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을 차단할 수 있을 지 모른다.스페인 발렌시아 가톨릭 대학 의대 생체재료·생명공학 연구실의 알베르토 투뇬-몰리나 연구원은 크랜베리에서 추출된 성분을 첨가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등 광범위한 미생물을 무력화하는 바이오 립스틱을 개발해 냈다고 UPI 통신이 17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크랜베리에서 얻은 성분을 일반 립스틱에 사용되는 버터, 비타민E, 프로비타민 B5, 바바수 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으로 만들어진 크림 베이스에 섞었다.연구팀은 이를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이 각각 들어 있는 배양액에 넣어보았는데, 그 결과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와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 모두 이 배양액에 닿자 1분 안에 완전히 무력해졌다.다제 내성(multidrug-resistant) 박테리아들과 진균은 배양액 접촉 후 5시간 안에 상당한 힘을 잃은 것이 확인됐다.이는 이들이 만든 립스틱이 갖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소개했다.크랜베리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을 무력화하는 성분이 함유됐다는 연구 결과가 이전에 발표된 적이 있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학술지 '응용 재료와 변환'(Applied Materials & Interface)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9 13:22:00
서울 공원 '모기', 바이러스 검사 했더니...
서울 시내 생태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모기·참진드기 채집 검사를 했으나 일본뇌염 등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13일 밝혔다.연구원은 올해 4∼11월 25개 자치구 51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뎅기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 모기 464개체를 조사했다.또 5∼11월 한강공원을 포함한 근린공원과 산책로, 하천변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참진드기 900여 개체를 점검했다.두 조사에서 모두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늦가을 모기가 11월까지 극성을 부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다. 이는 올여름 호우가 잦았던데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11월까지 이어진 탓으로 분석됐다.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중 위험한 병원성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부 노출을 가급적 줄이고 야외활동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13 09: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