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번개탄 주문에 혹시나..." 사람 살린 배달기사
배달기사가 번개탄 가스 중독으로 의식이 없던 주민의 생명을 구했다. 1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퀵 배달을 하던 강순호(35)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A씨로부터 배달 주문을 접수받았다.삼겹살 200g, 소주 1병, 부탄가스 1개, 종이컵 1줄 등을 주문받았는데, 여기에는 ‘번개탄 1개’도 포함돼있었다.강씨는 A씨의 오피스텔로 가 주문 품목을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 A씨의 얼굴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고 한다. 배달을 마친 강씨는 A씨가 번개탄을 주문한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결국 강씨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구급대와 함께 A씨의 오피스텔을 방문했다.방문을 여러 차례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개방했다. 방 안에서는 이미 번개탄 가스 중독으로 의식을 잃은 A씨가 발견돼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치료는 마친 A씨는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라고 한다.양인석 제주소방서장은 “타인을 위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화재, 구급 등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119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5 09:40:01
담배꽁초와 같이 튀겨진 치킨...항의하자 "떼고 드세요"
배달 주문한 치킨에서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져 왔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지난 7일 치킨을 주문해 먹던 중 담배를 발견했다고. A씨는 매장에 전화해 따져 주문한 배달 앱을 통해 환불받았지만, 매장의 태도에 분노했다. A씨가 담배꽁초를 발견했다고 따지자 사장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서 "감자튀김 아닌가. 먹어 봐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게다가 매장 측은 환불 조치 후 "맛있게 드세요"라고 했고 이에 A씨는 "어떻게 먹냐"고 따지자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장이 A씨의 집에 찾아가 '담배 튀김'을 확인한 후에야 제대로 사과했다.A씨는 본사와 식약처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신고하겠다고 하자 사장은 표정을 바꾸며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A씨는 "다른 치킨집을 비하할 생각은 없다. 사과도 없이 나 몰라라 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공론화하게 됐다"며 "끝까지 사과하지 않다가 직접 보고 나서야 인정했다. 다음날 본사에 연락하니 그 지점 담배 안 핀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 태도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0 09:56:08
"한강공원서 치킨·피자 등 배달 자제해주세요"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배달앱 업계에 한강공원 내 주문 접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한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이용객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면서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요청한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는 만나플래닛·스폰지·먹깨비·배달통·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허니비즈 등이다. 업체들은 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배달앱 초기 화면에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 자제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또한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앞서 8일 시는 13일까지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공원 내 매점과 카페도 오후 9시에 문을 닫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여러분들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시민들은 공원 내 모임과 음주, 취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9-09 17: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