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비만, 고쳐야 할 질병"...치료 방법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을 담은 리플릿(소책자)을 제작해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관련 학회 등에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리플릿의 제목은 '어린이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 기준, 위험성, 적절한 관리 방안 등을 안내했다. 리플릿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100명 중 상위 5명 안에 들 경우 비만에 해당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어 저절로 좋아지기 어렵다. 또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자기 존중심 결여, 사회성 결핍등이 발생할 수 있고 수면부족,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동맥경화, 피부질환, 당뇨법, 뼈·관절 장애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리플릿은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성장하고 있다'는 소아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화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정도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드물지만, 단순성 비만이 아닌 증후성 비만(유전이나 선천질환, 약물 내분비계 질환 등에 의한 비만)인 경우도 있으므로 의학적 상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플릿은 소아비만의 관리 방안을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 등 3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식습관 면에서는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하고, 식사나 간식은 식탁에서만 섭취할 것을 권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방과 후부터 자기 전까지 과식하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생활습
2023-10-30 16:05:58
코로나 새 백신, 누구 먼저 맞나? "치명률 높은 연령부터..."
보건당국이 동절기 대비를 위해 들여오는 코로나 변이 대응 백신을 고령층에 먼저 접종할 예정이다. 또 독감 백신처럼 고위험군에게 연1회 정기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65세 이상과 그 이하 연령의 위험도가 차이가 너무 크다며 이번에 들여오는 XBB.1.5 변이 대응 백신은 고령층에게 먼저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인데, 이는 1000명이 감염되면 그중 한두 명은 사망한다는 수치"라며 "65세 미만의 치명률보다 무려 40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들여오는 새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3~2024 절기 유행 대비를 위해 사용할 화이자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 백신 초도물량 404만 회분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질병청은 그간 접종시기에 맞춰 XBB.1.5 변이 대응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하여 공급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국내에 들어오는 해당 백신은 지난달 31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고, 지난 12일 모더나의 개량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안두소메란)'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통과했다. 질병청은 국내 동절기 유행을 예방하기
2023-09-18 17:45:45
집중호우엔 '이것' 유행 주의..."손 씻으세요"
잦은 집중호우에 풍수해 감염병 위험도 높아지면서 보건 당국이 개인위생 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의 강조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풍수해 감염병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 오염된 물이나 섭취로 생기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대표적이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 또는 일본뇌염,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안과 질환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는 장티푸스 1건, A형 간염 10건, 렙토스피라증 3건, 말라리아 3건 등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폭우로 인한 하수관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매개로 유행할 수 있어 음식물 조리 전후,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하절기 비상 방역체계를 구축,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집단 설사 등 감염병 발생이 의심되면 신속히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9 20:19:16
美 전문가 "원숭이두창 대응 너무 느리다" 지적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이 질병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전염병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정부의 원숭이두창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발병 때와 흡사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제한된 검사와 백신 보급만으로 발병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미 전국성병예방협력센터(NCSD) 데이비드 하비 이사는 "미국은 검사 간소화와 가용 백신 제공, 치료제 접근 합리화 모두 뒤쳐져 있다"며 "세 영역 모두 관료적이고 느리며, 이는 발병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주창 비정부기구인 '프렙포올'(Prep4All)의 공동 설립자 제임스 크렐런스타인은 "우린 원숭이두창 진단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한 달간 큰 목소리를 내왔다"며 정부 대응은 오류를 범하고 있고 이는 초기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교훈을 전혀 얻지 못한 행태라는 점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조지워싱턴대 밀켄 공중보건 연구소 존 앤드루스 글로벌 보건 부교수는 현재 미국 공중보건 시스템이 균열된데다 충분한 재원도 없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만큼 전염성과 치명성이 덜하다는 점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앤드루스 부교수는 "우린 코로나19에서 대여섯 번의 파고를 겪었고, 매번 허를 찔렸다.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으려면 그때의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 정부는
2022-07-04 10:46:39
어린이집 원아 결핵균 집단감염…원인은?
경기 수원시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결핵균에 집단 감염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학부모들은 최근 결핵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전 보육교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해당 어린이집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한다.10일 학부모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수원 A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OO반 전담 교사 B씨가 최근 결핵에 걸려 원아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통지했다.보건당국이 진행한 1~2차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어린이집 수료자 등 B씨와 접촉한 원아는 50여명이었다. 이 중 10명이 '잠복 결핵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원아들도 있어 감염자 수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잠복 결핵 감염이란 결핵균이 몸속에 존재하지만 활동하지 않아 아직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증상이나 전염력도 없다.잠복 결핵 중 실제 결핵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10% 남짓인데, 영유아는 발병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발병을 막기 위해선 3~9개월간 잠복 결핵약을 먹어야 한다. 이 때 구토나 식욕부진, 붉은색 대·소변 등 부작용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약을 복용 중인 이 어린이집 감염 원아 다수도 이 같은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들은 항의하고 있다. 교사 B씨가 작년 11월부터 기침 증세를 보여 어린이집에 문의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없었고, 이어 해당 교사가 기관지염과 폐렴까지 판정받았음에도 결핵 관련 검사 없이 계속 근무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한다.한 학부모는 "결핵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정황이 장기간 이어졌음에도 해당 교사에 대한
2022-06-10 16:04:00
개학 직후 '식중독' 주의…"3~4월에 급증"
경기도 보건당국이 오는 3월 개학하는 각급 학교에 급식 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일 "최근 2년간 개학 직후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 만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지난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의뢰 요청을 받아 검사한 건 가운데 월별 식중독 유증상자는 1월 43명, 2월 46명, 3월 139명, 4월 172명으로 3~4월에 특히 급증했다.연간 총 유증상자 828명 중 3.76%가 3~4월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코로나19 발생으로 개학이 5월 말로 늦춰졌던 2020년에는 식중독 유증상자 수가 3월 59명, 4월 8명, 5월 0명이었으나 6월에 162명, 7월 13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식중독 원인 병원체로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살모넬라(Salmonella),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등이 검출됐다.게다가 지난해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식중독이 한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 내내 유행하는 특이 현상이 일어났다.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오래 살아남고 개인 간 2차 전파가 쉬운 만큼 익히지 않은 해산물 급식을 지양해야 한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재료 점검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2-24 10:12:49
식약처, 어린이 기호식품 유통기한 위반업체 4곳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온 학교 주변 업소 4곳이 보건 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1724곳을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을 개학을 맞아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주변 문구점, 슈퍼마...
2018-09-18 10:05:10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유치원에 간호사 배치할 것"
"유치원 교사의 보건행정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급 유치원에 보건행정업무 전문성을 갖춘 ‘유치원 간호사(보건지킴이)’를 배치하겠다." 김선유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도내 각급 유치원에 간호사 배치 등 네 번째 공약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부수 업무 제로 연구학교 시범 도입’으로 학교 시설이나 환경관리, 공문서 처리는 교육지원청에서 일괄 관리하도록 ...
2018-05-09 16:10:19
영유아 수족구병 비상…"어린이집·유치원 예방 관리"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나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
2018-04-20 14: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