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60%가 여성 직원인 '이곳' 주목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케아의 여성 직원 비율이 주목받는다.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사의 여성 직원 비율이 62%, 여성 관리직 비율은 그보다 높은 66%라고 밝혔다.이케아의 여성 관리직 비율은 2021년 52%에서 2023년 66%로 14%포인트 늘었다. 한국 및 전 세계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 중인 잉카그룹(Ingka Group)도 균형 잡힌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이케아 코리아 대표 이사벨 푸치를 포함해 31개국 이케아 대표(CEO)의 45%, 관리직의 약 50%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다.글로벌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16.3%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7%의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케아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매우 높다.이케아 코리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여성의 육아휴직을 법적 의무기간인 90일의 2배인 180일로 조정했다. 또 남성이 육아에 함께 참여하도록 30일간 100% 유급으로 휴가를 제공한다.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의 비율도 29%로 높은 편이다.또 입양하는 직원에게도 30일 100% 유급 입양 휴가를 제공하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할 경우 총 3일의 난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전 직급에서 안정적인 성비 균형을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업무 환경 누구에게나 평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8 15:32:55
'세계 여성의 날' 기업 성별 임금 격차 여전해
국내 기업의 이사회 내 급여 및 근속 연수에서 남녀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내 여성 근로자의 비율은 27.7%였지만,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약 3분의 1 수준인 8.8%였다. 남녀 간 근속 연수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급여 차이는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남녀 근로자 간 근속 연수 차이는 3년이었다. 하지만 급여는 남성이 여성보다 55% 많았고,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는 근속 연수 1.5년 차이에 급여는 남성이 44% 많았다.이는 KCGI더우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KCGI자산운용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ESG 평가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2023년 'KCGI 더우먼펀드 투자 유니버스' 대상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원 이상 149개사, 미만 221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다.KCGI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성 다양성과 성 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진 기업 중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KCGI더우먼증권투자회사'를 주식회사 형태의 뮤추얼펀드로 런칭했다. KCGI자산운용은 "성 형평성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질적인 여성 임원 비율의 증대, 근속 연수 제고 등 성 다양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 기업에 지속해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3:05:09
여성의 날, 한국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만년 꼴찌
한국이 선진국 29개국 중 일하는 여성의 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12년째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3월 8일 '여성의 날'에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The glass-celling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해왔다. 여기에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남녀 육아휴직 현황, 육아 비용 등의 지표가 반영된다.일하는 여성 환경이 열악할수록 지수는 낮아진다. 한국은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변함없는 '밑바닥'이었다.2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이로써 북유럽 국가는 일하는 여성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였으며, 오스트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캐나다,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19위인 영국부터 그리스, 독일, 미국, 네덜란드, 헝가리, 이스라엘 등 11개국은 OECD 평균보다 낮았으며, 스위스(26위), 일본(27위), 튀르키예(28위)는 한국과 함께 수년째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지표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 바닥권이었다.먼저 남녀 소득 격차는 31.1%로 최하위였고,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 낮아 2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관리직 여성 비율,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모두 28위로 꼴찌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고, 기업 여성 이사 비율은 OECD 평균(33%)에 비해 한국은 12.8% 밖에 되지 않았다.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여
2024-03-08 10:01:47
'낙태 자유' 쐐기 박은 佛..."나의 몸, 나의 선택"
4일(현지시간) 프랑스 의회가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헌법상 '낙태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됐다.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프랑스 상원과 하원이 모여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780표, 반대 72표가 나와 가결 처리됐다.양원 전체 의원 925명 중 902명이 참석한 개헌 투표 현장에서 제라르 라셰 상원 의장 등 개헌에 반대하는 50명은 기권표를 던졌다.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유효표(852표) 중 60%(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찬성표는 유효표의 60%인 512명을 훌쩍 넘었다.개헌이 승인됨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헌법에 명시된 것이다.프랑스는 1975년부터 낙태가 허용되고 있어, 이번 개헌을 기점으로 한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이날 삼권 분립 원칙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즉각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의 자부심,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자축했다. 또,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헌법 국새 날인식을 공개적으로 열어 축하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는 2022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자, 낙태권을 헌법에 추가해 완전한 권리로 굳히려는 노력을 시작했다.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양원이 동일 문구의 개헌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2022년 11월 하원에서 발의한 낙태할 '권리'라는 개헌안 문구가 &
2024-03-05 15:15:30
서울시 "20대도 난자동결 하세요" 시술비 지원 확대
서울시는 20세부터 49세까지 난자 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 지원 대상을 올해 650명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지원 대상이었던 300명보다 2배 이상 많다.또한 임신 가능성이 높은 20대의 건강한 난자동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난소기능수치(AMH) 기준을 완화하며,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여성은 수치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한다.난자동결은 시간이 지나도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리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로, 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해동한다.시는 20~40세 여성에게 1인당 난자동결 시술비의 절반,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30~40대는 난소기능 수치와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고, 20대는 mL당 1.5ng 이하인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대는 난소기능 수치가 높은 편이라 지난 4개월간 시술비를 지원받은 219명 중 20대는 18명(8.2%)밖에 되지 않았다.시는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도록 올해 지원 연령대를 상향하면서 지원 기준이 되는 난소기능 수치를 mL당 1.5ng 이하에서 3.5ng로 완화한다. 또한 암 등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관계없이 난자동결을 지원한다.주민등록상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사이 여성은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 9월 1일 이후 이미 시술한 경우, 전문가의 서류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지원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만능키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성가족재단으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
2024-02-14 12:36:29
출산 여성 6분의 1은 산후우울증...위험 낮추는 요인은?
국내에서 출산한 임산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6명 중 1명꼴로 산후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28일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 연구팀이 국내 병원 2곳의 임산부(2천512명)를 대상으로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4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의료계는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이달 게재됐다.연구는 이들의 우울 증상 유무와 가족 관계, 스트레스 요인, 결혼 만족도, 삶의 질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설문한 뒤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애초 우울증 병력이 있는 여성은 제외했다.그 결과 전체의 16.32%에 해당하는 410명에게서 산후우울증이 관찰됐다.임신 기간부터 출산 후까지 산후우울증 그룹의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았는데, 그 중 실질적인 문제로 꼽힌 것은 보육과 주거의 어려움이었다.출산 후 보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이들은 산후우울증 그룹에서 70.49%나 됐다. 산후우울증이 없는 대조군은 46.43%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또 주거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비율도 산후우울증 그룹은 14.88%, 대조군은 5.19%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결혼생활의 만족도는 산후우울증 그룹보다 대조군이 더 높았다.출산 후 결혼생활 만족도를 0~6점으로 매긴 지표에서는 중간값인 '행복하다(3점 이상)'를 선택한 비율은 산후우울증 그룹에서 81.22%, 대조군에서 93.24%이었다.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산후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판단했으며, 출산 후 느끼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어려움, 두려움, 우울 등이 산후우울증의 위험 요인
2024-01-29 14:07:32
오픈카에 사자 태웠다가 '낭패' 본 벤틀리 女
고급 외제차에 목줄을 채운 '새끼 사자'를 태우고 달리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태국인 여성이 감옥에 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새끼 사자를 오픈카 뒷좌석에 태우고 시내를 운전하는 모습이 틱톡, 엑스(X) 등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의 컨버터블 차량을 타고 있다. 사슬에 묶인 새끼 사자는 차 밖으로 상반신을 내놓은 채 주변을 응시하고 있다.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거 합법적인 거 맞냐", "광고 촬영 중이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사자가 뛰쳐나갈 수도 있는데 무슨 생각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SCMP에 따르면 영상에 나온 사자는 벤틀리에 타기 전에도 시내에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태국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용 사자를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사자도 태국 방콕 서부 랏차부리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애완 사자를 소유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사유지가 아닌 곳에 마음대로 데리고 다니는 것은 불법이다.SCMP에 따르면 결국 이 여성은 태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사자를 다른 지방으로 데려갈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태국에서는 이 같이 사전 허가 없이 위험한 동물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1년이하 징역 또는 약 374만원인 10만밧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6 15:52:57
완전 채식하면 임신 중 자간전증 위험↑
채소류만으로 식단을 구성할 경우 저체중아 출산 및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임신 여성의 2~8%에서 나타나는 자간전증은 비만, 당뇨병, 자간전증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간전증은 임신 후반에 혈압 상승과 단백뇨 증상을 동반한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시그네 헤데고르 교수 연구팀이 임신 여성 6만58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 최신호가 25일 보도했다.임신 25주에 시행한 식단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6만5872명은 다양한 식단을 먹는 그룹, 666명은 생선, 닭고기는 먹는 채식 그룹, 183명은 우유, 유제품, 알을 먹는 채식 그룹, 18명은 완전 채식 그룹으로 분류됐다.결과는 완전 채식 그룹이 자간전증 발생률이 다른 그룹들보다 높고 신생아의 출생체중이 평균 240g 적었다. 다만 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완전 채식 그룹이 다른 그룹들보다 낮았다.완전 채식 여성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는 한 가지 이유는 단백질 섭취량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하지만 완전 채식 여성의 숫자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이 결과의 해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북유럽 산부인과학회 연합회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4:12:03
국내 여성 평균 수명 90세 넘어…남성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 남자·여자의 평균수명(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은 각각 86.3세, 90.7세로 나타났다. 5년 전 작성한 제9회 경험생명표 보다 각각 2.8세, 2.2세 증가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산업의 평균 사망률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생명표와 함께 사망현상에 대한 국가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경험통계가 부족한 경우 경험생명표를 사용할 수 있다. 보험소비자의 보험가격 비교 목적으로 공시되는 보험가격지수 산출에도 사용된다.이번 평균수명 증가는 의료기술의 발달, 생활 수준의 향상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의료기술 등의 발전으로 평균수명과 고연령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후 노후 의료비 또는 소득 보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상품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8 09:43:02
고령층 여성 뼈건강 주의보...'이 질환' 20년 만에 4배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사례가 고령층·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20년 전보다 4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골대사학회와 공동 연구한 '50세 이상 한국인의 골다공증 골절 및 재골절 발생 현황'을 28일 발표했다.골다공증 골절이란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골절이다.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2002년 9만7천380명에서 연평균 7.8%씩 늘어 지난해 43만4천470명에 달했다. 증가율이 346.2%나 된다.지난해 골절 환자 중에는 80대가 31.0%(13만4천549명)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26.3%, 60대는 26.4%였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75.7%(32만9천104명)로 남성 환자의 3.1배지만, 20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연평균 8.1%, 여성이 7.6%로 남성이 더 높다.골절 발생 부위별 분석 결과 50∼60대 환자들은 주로 손·발목 골절을 겪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척추와 고관절 골절을 더 많이 호소했다.인구 1만 명당 척추 골절 발생률은 '50대 14.3명→60대 48.1명→70대 148.7명→80대 이상 315.8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했다.고관절 골절 또한 '50대 2.0명→60대 5.4명→70대 22.1명→80대 100.7명'으로 연령대보다 빠르게 늘었다.남성의 경우 50대는 발목 골절 환자가 28.4%로 가장 많았지만 6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제일 많았고, 여성 또한 60대까지는 손목 골절이 많았지만 70대부터는 척추 골절이 가장 많았다.하용찬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재골절 방지를 위해 선진국처럼 고위험군 대상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예방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9 09:15:01
"여성 채용 2배 ↑, 임신·출산 지원"...'이 기업' 어디?
HD현대가 오는 2030년까지 여성 채용을 2배 늘리고,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자녀돌봄 휴직 제도를 만든다.HD현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 인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산업 특성상 여성 임직원 수가 적은 조선과 건설기계 등 핵심 계열사 내 여성 인력 비중을 늘려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HD현대는 2021년 9.6%에서 올해 16.8%로 늘어난 여성 채용 비율을 2030년을 목표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HD현대는 또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해 직책자 육성 프로그램에 여성 직원 정원을 확대하고 사외 전문가 코칭도 시행한다.임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지원할 다양한 방안도 내놨다.대표적으로 만 6세 이상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 휴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법정 육아휴직과 별개다.이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최근 여성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가 반영돼 마련됐다.정기선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킨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들었고, 이를 해소할 방안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HD현대는 임신 초기와 말기의 임직원이 근로 시간 단축뿐 아니라 재택근무도 할 수 있게 했다.또 현재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이외 별도로 특별 출산휴가를 1개월 추가 부여키로 했다.여성 임직원에게 임신·출산 때마다 500만원씩 축하금을 지급하고, 난임을 겪는 임직원들에게는 법정 난임 휴가(3일)에 더해 이틀간의 휴가를 더 주기로 했다.이러한 제도를 통해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경력 단절 등 어려움을
2023-12-21 18:00:22
경호원이 여성 팬 '퍽'...보이넥스트도어 소속사 "죄송하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다가오는 여성 팬을 밀쳐 넘어뜨려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사과했다.19일 가요계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은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 공항에서 멤버들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듯한 여성 팬을 거칠게 밀었고, 이 팬은 그 자리에서 넘어졌다.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이 SNS 등으로 퍼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경호원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직접 피해를 보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 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9 17:44:11
"결혼 왜 해요?" 20대 여성, 10명 중 2.7명만...
최근 10여년간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30대보다 20대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낮았다.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발표했다.우선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낮았으며, 특히 20대 여성에서 가장 낮았다.지난해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응답한 비율은 20대 여성에서 27.5%였다.2008년 52.9%에서 14년 만에 25.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30대 여성도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19.7%포인트 줄었다.남성 청년의 경우 2008년 70% 안팎이었지만 같은 기간 30대는 48.7%, 20대는 41.9%로 줄어들었다.즉, 20대 여성 10명 중 2.7명, 20대 남성 10명 중 4.2명만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셈이다.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에서 32.7%, 30대에서 33.7%를 차지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응답도 20대에서 19.3%, 30대에서 14.2%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20∼30대의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독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로 증가했다.청년층의 약 절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3:27:03
포브스 선정 '여성 100인', 이부진 사장은 몇 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안에 한국인 여성 기업인 2명의 이름이 올랐다. 호텔신라의 이부진(52) 사장은 82위, 네이버 최수연(42) 사장이 96위를 각각 차지했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영역 등 4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이들 여성 100인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인은 매출과 시가총액, 직원 수 등도 고려했다. 이부진 사장의 재산은 5일 포브스 기준 38억달러(약 4조9871원)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이 사장과 관련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이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내 최대 면세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최 사장에 대해서는 "그가 CEO로 임명됐을 당시 40세에 불과했다"면서 "네이버 이사회는 그의 대표이사 선임을 발표하며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순위 집계에서 최상위권은 △1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4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여성 기업인들 중에서도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CEO가 9년 만에 물러났고, 독일 티센크루프의 마르티나 메르츠 CEO가 사임하면서 두 회사의 사령탑이 남성으로 교체된 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여성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항상 여성이 그 뒤를 따를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성들이 지도자 자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이도록 해야 할 일이 있
2023-12-06 15:10:12
60세 이상 여성에 급증한다는 '이 질환',무엇?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묘사되는 이 질환은 60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병 비율이 높다. 골반장기탈출증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처지면서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골반 안쪽에 있는 장기들과 관련된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다양한 증상은 여성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증세가 악화되면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처럼 실제로 장기가 탈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실제 2018년에서 2022년까지 5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직장류를 제외한 방광류 및 상세불명의 자궁질탈출, 상세불명의 여성생식기탈출은 60세 이후 급증하고 있다. 향후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여성에서의 유병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수치심으로 병원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나을 수
2023-11-28 10: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