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거절, 우리나라엔 버젓이?" 리콜 제품 '들통'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리콜된 제품을 소비자원이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해외에서 리콜됐지만, 국내에는 판매된 제품 중 유통기한이 확인된 것은 219개로, 중국산이 이 중 138개(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 473개 제품은 품목별로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육아용품 70개(14.8%) 순으로 나타났다.리콜사유를 보면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가 69.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발열·불꽃·발연,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이었다. 특히 아동·유아용품은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 등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에 더해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사를 거쳐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 방법으로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적발해 시정했다고 밝혔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이 125건(24.4%)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했으며,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약을 제안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는 등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7 09:42:52
"미접종 어린이 많다" 유럽에서 '이 질환' 급증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많아 작년 한 해 홍역 발병 사례가 전년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 지난해 집계된 유럽 내 홍역 감염 사례는 4만2천200건이다. 이는 2022년(941) 발생 건수의 45배에 달하는 숫자다.이들 가운데 지난 1~10월 입원한 사람은 2만918명이었다.유럽에서 발생한 전체 홍역 환자의 40%는 아동(1~4세)이었고, 약 20%는 성인이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1~10월 사이 1만 건의 사례를 보고해 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했으며, 서유럽 국가 중에는 영국이 183건으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다.이처럼 홍역 환자가 급증한 데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홍역 예방 접종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WHO에 따르면 2020~2022년 유럽 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는 약 180만 명이나 된다.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예방접종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줬다. 그 결과 미접종 어린이와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늘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가가 홍역 발병을 신속히 감지하고 제때 대응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이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 이상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4 11:24:39
아로셀, 기초 9종 유럽 화장품 인증 취득…해외 진출 본격화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AROCELL)이 해외 시장 진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아로셀은 회사의 주력 제품 9종이 유럽의 화장품 인증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로셀이 CPNP 인증을 받은 제품은 ▲슈퍼파워마스크 ▲슈퍼파워크림 ▲링클솔루션아이크림 ▲슈퍼파워앰플 ▲슈퍼넥크림 ▲보툴케어 립마스크 ▲머그워트휩클렌저 ▲앰플패드 등 총 9개 제품이다. 아로셀은 바이오 성분 화장품을 전개하고 있는 안티에이징 전문 뷰티 브랜드다. 저분자 콜라겐과 제대혈 세포 배양액, 피부 투과형 보툴리눔 펩타이드 등 첨단 바이오 성분을 소재로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 수출 중인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 중이다.이번에 아로셀이 인증을 취득한 CPNP는 유럽의회와 유럽 화장품 협회에 의해 설립된 유럽연합의 화장품 온라인 등록 포털 사이트다. 이는 2009년 1223/2009/EC 유럽 화장품 규정이 채택된 이후,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로, EU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은 CPNP의 인증 및 등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CPNP에 등록된 화장품은 전 성분 물질 검토, 안전성 테스트, RP선정, 라벨제작, PIF 등록의 절차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특히 성분 검사는 제품에 함유된 각각의 성분 하나하나에 대하여 검토해야 하며, 6개월 이상의 미생물 검사와 제형 및 전 성분 안전성 테스트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전성분표에는 INCI명, CAS번호, 기능 및 함량(함량비)가 반드시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INCI(International Nomenclature Cometic Ingredient)는 국제 화장품 성분명을 뜻한다. 아
2024-01-11 16:31:45
석류? 수류탄? 음료 주문하려다 체포된 남성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 중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음료를 주문하려다 '석류'와 '수류탄' 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유럽 각지에 테러에 대한 공포와 위기의식이 고조된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36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리스본의 한 식당에서 음료 주문을 시도했다. 그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석류에 대한 러시아어 단어를 번역한 뒤 포르투갈어로 문장을 써서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직원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쓴 것으로 이해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외부 주차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무장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고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손에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호텔 방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리스본 경찰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혹시 그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했고, 대테러 부서에도 문의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어로 석류는 '그라나트', 수류탄은 '그라나타'로 유사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6 10:18:44
브라이텍스, 유럽 최대 육아 박람회 ‘Kind+Jugend 2023’ 참가
글로벌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텍스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Kind+Jugend 2023’에 참가해 성료했다고 밝혔다. ‘Kind+Jugend 2023’은 전세계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유아용품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브라이텍스는 플래그쉽 모델인 ▲듀얼픽스를 비롯하여, ▲어드밴스픽스 ▲키드픽스까지 전 라인업과 2024년 신제품 카시트를 선보였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Green Sense(그린센스)’ 컬렉션을 함께 소개했다. 브라이텍스는 내년 런칭을 앞둔 다채로운 신제품과 컬러를 비롯,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듀얼픽스 제품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듀얼픽스 i-SIZE’는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한 카시트로, 기획부터 디자인, 테스트, 생산까지 모두 독일 현지에서 진행하여 높은 품질 뿐만 아니라 세계특허 ‘피벗링크 ISOFIX’ 기술 탑재, ‘와이드 스핀 디스크’로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끈 부문은 브라이텍스의 ‘Green Sense(그린센스)’ 프로젝트다. ‘그린센스’는 탄소 중립을 위해 친환경 공정으로 프리미엄 패브릭을 제작하여 카시트에 적용했다. 푹신한 쿠션감은 물론, 다이아몬드 패턴의 에어매쉬 소재로 편안하고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토들러 카시트인 ‘어드밴스픽스 i-SIZE’와 ‘키드픽스 i-SIZE’에서 해당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브라이텍스 마케팅 담당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아용품 박람회인 ‘Kind+Jugend 2023’에서 브라이텍스의 다양한 제품과 비전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된 신제품과 다양한 컬
2023-09-13 17:38:02
'신음하는 지구'...53도 폭염·홍수 "난리났다"
세계 전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기온이 50도를 넘어간 살인적 더위가 나타났고, 북유럽 등지에서는 이례적인 폭우 현상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거의 매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각국 예보기관들은 10일, 11일 모두 바그다드의 낮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으며, 12일부터는 5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무려 53도까지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산, 디카프, 나자프 등 다른 여러 주에서도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발생했다. 이라크 안바르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지아드 타리크 박사는 하루에만 적어도 10∼15명의 일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중동 산유국 대다수가 이라크와 비슷한 형편이라면서 "이미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꼽혔던 페르시아만 지역은 실외에 있는 것이 말 그대로 '죽음의 덫'이 되는 수준의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유한 국가들은 에어컨 등 냉방설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대책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에선 폭우로 상승한 수위를 이기지 못하고 인란데트주의 한 댐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란데트주를 가로지르는 글롬마강의 수위가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3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
2023-08-10 15:09:22
"우울증, 암 위험과 관계 없다"
우울증과 불안은 대체로 암 발생 위험과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메디컬센터의 로네케 타위욜 건강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분석에서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흐로닝언대 연구팀은 앞서 유럽과 캐나다 국제 연구진이 진행한 '사회심리적 요인과 암 발생' 공동연구로 확보된 자료를 메타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는 18개 동일 집단, 총 31만9천613명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 중 암 환자는 2만5천803명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동일 집단 각각을 대상으로 콕스 회귀 분석 모델(Cox regression model)을 만들고 여기에서 얻어진 결과를 종합하는 2단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불안이 장차 암 발생 위험을 예고하는지를 분석했다. 대체로 우울증과 불안은 암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알코올 관련 암과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폐암과 흡연 관련 암 위험이 6~6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흡연, 음주, 체중 등 다른 위험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의 위험 증가 정도는 4~23%로 줄어들었다. 폐암 및 흡연 관련 암과의 연관성은 우울증, 불안과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7일 미국 암 학회(ACS) 학술지 '암'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0 10:31:17
모기향·살충제 '알레트린' 성분 논란, 왜?
환경부가 모기향과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인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를 열고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알레트린은 지난 1949년 개발된 살충제 물질로 미국과 호주,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일형 모기향과 일부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살충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관리위원회는 작년 12월 알레트린을 포함한 살생물 물질 48종의 안정성과 효과 등을 검증해 국내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 소속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알레트린 물질이 햇빛에 노출되면 나오는 분해산물이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을 최종 불승인했다. 환경부는 ECHA에서 실시한 알레트린 광분해산물의 위해성 평가 방법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4 10:44:47
유럽도 '보복 관광'에 몸살..."임대료 폭등"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돌아온 올 여름 휴가철에 '보복관광'을 나선 전 세계 관광객들로 인해 유럽의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에 비해 30%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데모스코피카는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2020~2022년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보복관광에 나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에야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한 만큼, 이번 여름과 가을에만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 명이 유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몇 년 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현지 사회가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통행에 문제가 생겨 현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포르토피노 당국은 교통에 방해를 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가 늘어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실제 올해 5월 아테네 내 단기 임대 숙소 수는
2023-07-03 17:48:01
기후 변화의 진정한 승자는 '에엥~' 이것?
미국에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북미 일대에 모기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6일 모기에 의한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 발생 소식을 발표한 후 모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CDC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서 4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텍사스주에서도 이달 23일 첫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말라리아의 감염 경로눈 주로 모기이며 미국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 중 대다수는 해외 감염이었다. 이번 미국 내 감염 사례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온 상승 영향으로 미국 내 말라리아 발병이 더 흔해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의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기생충이나 바이러스가 모기 안에서 증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의 올리버 브래디 교수는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들은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염병 전파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1년 중 모기 서식에 최적화 된 '모기의 날' 수는 미국 전역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25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0% 이상의 지역이 모기 서식에 좋은 환경으로 바뀐 상태다. 미국에 서식하는 약 200종의 모기 중 대부분은 사람에게 해를 미치지 않지만, 십여종은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종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서식지의 확대는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
2023-06-30 17:21:26
뉴데이, '수버네이드’ 유럽 내수용 공식런칭, 실버 푸드 시장 진출
다양한 해외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뉴데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버푸드 시장 진출을 위해 ‘수버네이드’ 유럽 내수용 제품을 공식 런칭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의 메디컬 뉴트리션 전문회사 뉴트리시아에서 20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호주,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목을 끌고 있으며, 노인 계층뿐 아니라 수험생, 회사원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제품을 찾고 있어, 온 가족이 마실 수 있는 영양 드링크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해당 제품에는 △오메가3(DHA&EPA) △비타민 B6 등 △콜린(Choline) △우리딘(Uridine) △셀레늄 △인지질 등 20가지 아미노산, 14가지 미네랄, 13가지 비타민 영양소를 함유하였으며, 바닐라향의 125ml 액상형 제품으로 맛과 편리성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뉴데이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서 셀프케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라며, “수버네이드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실버푸드 제품을 해외직구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내 집 앞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한편, 수버네이드 제품은 공식 스토어 ‘뉴데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런칭 기념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3-06-08 14:57:13
"벌써 더우면 어째?" 일찍 온 폭염, 2024년에는...
세계 곳곳에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나라 별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이상고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올 하반기와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을 받아 폭염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이날 4곳에서 역대 5월 14일 기준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 중 퀼라유트 지역은 32도에 달해 기존 역대 최고 기온(1975년 26.7도)을 크게 넘어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도 전날 낮 최고 기온이 33.9도(이하 섭씨 기준)까지 올라 5월 13일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인 1973년의 33.3도를 경신했다. 이들 지역은 15일에도 32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은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등장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철(NEA)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는데, 이는 40년 전인 1983년 4월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과 맞먹고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다. 싱가폴는 일반적으로 5월이 가장 덥다. 기상청은 앞서 최고 기온이 약 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는 올해 들어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져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잦았다. 태국 북서부 탁 지역은 지난달 14일 최고 45.4도를 기록해 태국 역대 최고 기온이 바뀌었다. 태국 곳곳의 체감 온도는 50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베트남도 이달 초 기온이 44.1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고, 미
2023-05-15 15:25:38
'푸하하' 전염되는 OO, 이유는 안 밝혀졌지만...
과학자들이 인체에서 정확히 어떤 것이 웃음을 일으키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웃음의 건강 효과와 전염 등에 관한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소피 스콧 교수는 "웃음은 사회적 현상"이라며 "웃음의 전염은 애정과 소속감을 보여준다. 재밌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웃음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스콧 교수는 2006년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뇌가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웃음의 전염에 관한 연구에 기초를 세운 과학자다.과학자들에 의하면 웃음은 우울증·불안증 감소, 긴장 완화, 심혈관 건강 개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 분비, 통증에 대한 내성 증가 등 심리적, 생리학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스콧 교수는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고, 웃음에 대한 기대는 아드레날린 수치를 떨어뜨리며 고조된 투쟁-도주 반응도 낮춰준다"며 "이 모든 것이 웃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핀란드 알토대 뇌과학자 라우리 누멘마 교수는 "인간은 서로를 반영하도록 연결돼 있어 다른 사람의 행동과 웃음을 단순히 모방한다"며 "다른 사람이 웃는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 정보는 바로 웃음 담당하는 뇌 부위로 전달된다"고 말했다.또 웃음은 사람들 간 관계의 연결성도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웃을 때처럼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있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웃음의 전염은 꼭 사람
2023-01-16 19:00:08
대출금 못 받을까 '안절부절'...중국의 속내는?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아프리카에 과도한 대출을 하고 회수가 어려워 안절부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이 아프리카에 군사·안보·외교적 목적으로 대거 투자했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지만, 그보단 정책적인 판단 미스로 필요 이상의 과한 대출을 한 뒤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보고서가 내린 결론이다.채텀하우스 보고서를 보면 아프리카의 부채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5배 가까이 증가해 6천96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인 835억달러(약 108조원)가 중국이 대출한 금액이다.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채권국으로, 앙골라에 426억달러, 에티오피아에 137억달러, 잠비아에 98억달러, 케냐에 92억달러를 대출한 상태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의 대출 행태를 분석해보면 아프리카의 자산을 볼수하려는 정교한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과도한 대출로 스스로 부채의 함정을 판 것 같다고 밝혔다.부채 상환 의지가 부족할뿐더러 이미 다른 나라들에 많은 부채를 짊어진 국가들에 돈을 빌려주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여기에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금 회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54개국 중 22개국이 부채 상환 위기에 처했다.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초기 단계의 '과도한 대출'에서 '계산된 사업' 또는 '지정학적 의사 결정'으로 선회했으나, 대출금
2022-12-19 11:22:37
"이건 못 참지" 월드컵 '보이콧' 했던 프랑스, 지금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며 월드컵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프랑스인들 중 일부도 보이콧에 동참했다.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텁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전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가 무색하게 이번 월드컵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보이콧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프랑스가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월드컵 경기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보이콧 물결이 잠잠해졌다는 추측이 나온다.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TF1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천69만명이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은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와 경기를 펼쳤을 때 1천910만명이 TF1에사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때보다 159만명정도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시청률 조사기구 메디아메트리는 이번 준결승전 4세 이상 시청률이 66%로 집계됐으며, 25∼49세 남성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하면 81%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도 바뀌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8강전에서 '영원한 앙숙' 잉글랜드와 만났을 때로 1천772만명이 경기를 시청한 63%였다.실제로 프랑스와 모로코가 준결승전을 하고 있을 당시, 평상시엔 수많은 인파로 가득해야 할 지역에 사람이 거의 한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월드컵을 보러 다들 조용히 집에 간 듯한 모습이었다.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결심했다가 다
2022-12-16 15: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