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8년만에 처음으로 흑자..."영국, 일본 등 세계무대로"
당근(법인명 당근마켓)이 창사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29일 ICT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작년 기준 매출액이 1천276억원으로, 전년(499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0년(118억 원) 이후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작년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해 2022년 4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당근은 영업손실이 2020년 134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2021년 352억원, 2022년 400억원대로 늘었지만, 작년 광고 증가 등 여파로 2015년 창사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당근의 작년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 높아졌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두 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여,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가 됐다.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 등 자회사의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편입되면서 1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에 비해 98% 이상 급감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당근은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특정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사업 영역,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 당근페이를 이용한 '하이퍼로컬'(동네 생활권) 금융 생태계 조성 등이 주요 대상이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한다. 당근은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해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 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캐나다는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작년 같은 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일본 역시 전년 대비 MAU가 3.5배 이상 올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9 15:03:03
설 명절 불티나던 '중고 스팸', 이젠 뜸해..왜?
명절이 다가오면 중고 거래 플랫폼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던 '스팸'이 이번 설에는 중고 판매도 수요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과 낮은 가격대의 다양한 명절 상품이 출시되는 추세가 맞물리며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10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있던 지난 3일~7일 집계된 인기 검색 목록에서 스팸은 15위 안에 들지 못했다.4위는 '선물세트', 6위는 '한복'으로 명절과 연관된 품목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올랐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인기였던 '스팸'은 사라진 것이다.지난해 2023년의 경우 설 연휴 직전(1월 18~ 20일) 스팸은 4위였고, 추석 직전 집계(9월 25~27일)에서도 7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달랐다.통상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에는 명절 직전이 되면 선물로 받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파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인기 검색어 리스트에 관련 물품이 올라온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불경기와 소비 위축 심리로 인해 스팸 대신 다른 저가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건강에 더 유익한 제품을 주려는 선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가공식품 외 다른 선물을 사주려는 경향 때문에 스팸 인기가 저조하다는 것이다.한편 스팸은 긴 유통기한과 쉬운 보관법, 다양한 활용도 등으로 인기 있는 명절 선물 중 하나로 꼽혀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1 01:06:32
"비타민C 당근하셨죠?" 건기식도 중고거래 가능해져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중고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규제심판부는 건강기능식품을 소규모로 개인간 재판매 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개인 구매 비중이 크지만 현행 건강기능식품법령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하려는 경우 영업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영업 신고 없는 모든 개인 간 재판매는 금지된다.그러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이에 규제심판부는 대법원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관련 규정을 근거로 영업자의 대량 거래가 아닌 개인의 소규모 재판매까지 금지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 그림자 규제로 판단했다.또 신고하지 않은 개인 간 재판매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무거운 수준의 처벌 대상으로 보는 것은 국민 권익 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상온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고 소비기한도 일반 식품 대비 길게 설정되고 있는 데다, 온라인 판매 비중 역시 68%에 달하기 때문에 안전 위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규제심판부는 판단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6 16:11:55
정품 보증서까지? 골프채 760세트 '짝퉁 사기' 적발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대량 밀반입해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30대 밀수업자가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위반 혐의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8월부터 2년간 중국산 짝퉁 골프채 764세트(정품 시가 17억9천만원)를 국내로 들여온 뒤 정품으로 위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골프채를 정품의 20~25% 가격(세트당 50~100만원)에 구입한 뒤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했다. 이후 국내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과 본인 회사 홈페이지에서 정품 가격의 50~65%(세트당 130~180만원)를 받고 판매해 3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정품 보증서도 함께 전달드리겠다'는 글을 올려 고성능 고급 골프채 구매를 원하는 초보 골퍼들을 노렸다. 전문기관인 스포츠산업기술센터에서 스윙 로봇으로 짝퉁 골프채를 시험한 결과, 볼이 발사되는 각도는 정품의 73%에 불과하고 비거리도 10m가량 짧아 성능 차이가 컸다. 골프 유튜버 정명훈씨는 세관의 요청으로 짝퉁 골프채를 직접 사용해본 뒤 "가품은 헤드 밸런스나 샤프트 탄성이 정품과 달랐고 스윙 리듬도 망가져 몸이 아프기까지 했다"며 "골프 실력 향상과 건강을 위해서 저품질 위조 골프채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인천항 해상특송화물을 통한 위조 상품 밀수입이 계속되고 있어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저가로 판매되는 유명상표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6 14:26:51
중고거래한 샤넬백 들고 도망가 …경찰 추적중
중고 거래를 하려다가 명품 가방을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1시 55분쯤 부천시 중동 길가에서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시가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올린 뒤 구매 의사를 밝힌 남성 B씨를 카페에서 만났다가 피해를 봤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튀었다"며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는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나왔다"며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봐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B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B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절도 용의자 B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2 10:50:10
중고거래 중 분쟁 생기면 "00에 물어보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건강한 개인 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한다. 당근은 '당근 분쟁조정센터'를 새롭게 설립하고 출범식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분쟁조정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실제 분쟁 조정 사례 소개 등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주요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같은 전담 조직이 출범하면서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분쟁 관련 업무 처리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당근은 분쟁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분쟁 해소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내부 기능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한 6개 생활 밀착 품목 ▲전자제품 ▲의류·패션 ▲가구·유아동 ▲도서 ▲식품·미용 ▲취미용품 별 분쟁 조정 기준을 정립해 자체 분쟁 해소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개인 간 거래 특성상 작은 오해나 감정이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 품목별로 세분화된 분쟁 조정 기준을 마련해 더 신속한 조정안 도출과 분쟁 해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은 분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플랫폼 차원에서 직접 개입해 이용자 간 분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정을 지원하고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분쟁 해소를 주요 과제로 인식해왔다"며 "이번 분쟁조정센터 출범으로, 더욱 명확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1 15:35:32
중고 거래, '당근' 하면 안되는 품목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은 안전하고 쾌적한 중고 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거래 금지 물품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 품목인지 모르고 판매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당근은 우선 △생명 △개인 정보 △청소년 유해물품 △의약품 등 이용자 안전과 직결된 물품을 최상단에 노출해 이용자 주의를 환기하고 안전한 거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의약품은 동물용 제품도 거래할 수 없다. 무알코올 주류와 전자담배 등도 청소년 유해물품에 해당돼 중고거래가 금지된다. '당근' 앱에는 기존에도 금지 물품 및 사유가 목록 형태로 안내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카테고리로 보여주고 상세 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근은 거래 금지 물품 신고가 접수될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정지되고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안내했다. 또 100만원 이상 금제품, 조건이 있는 무료 나눔, 후불 결제 한도와 같이 서비스 취지와 맞지 않는 물품도 자체 정책상 거래가 금지됨을 명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7 14:12:17
명품 시계 중고거래 나온 30대, 다음에 한 행동은 '퍽'
중고 거래를 하자고 만난 뒤 고가의 명품 시계를 빼앗고 폭행한 30대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중고 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을 통해 B씨를 만났다. 그는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에 있던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뒤쫓아 나온 B씨에게 붙잡힌 A씨는 B씨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또 A씨는 외투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칼이 있다. 덤비면 찌른다"고 협박하며 B씨를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강도치사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고 처음에 의도한 것은 절도 범행이었으나 피해자가 뒤따라오자 폭행한 점, 출소한 뒤 처음 만난 중학생 아들을 위해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강도상해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검사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3 09:08:21
'13년된 소금 150만원' 도 넘은 천일염 중고거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소금값이 크게 오르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소금을 비싼 가격에 되파는 판매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2010년산 신안 천일염 소금 30kg을 판매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이 소금을 가리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전 13년 된 오래된 소금"이라 소개하며 무려 150만원에 내놨다. 또 다른 판매자는 8년 묵은 신안 천일염 소금 20kg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겠다며 소비자들을 경쟁에 붙이기도 했다. 그는 "개당 10만원이다. 8년 전에 사놨고 상품 좋다. 10개 이상 사면 조금 깎아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온라인상에는 소금 20kg 대용량 한 포대를 6~8만원 수준에서 판매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5000원을 할인해 5만5000원에 팔겠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전남 신안군수협직매장이 지난 8일 공지한 2021년산 20kg 가격인 3만원보다 약 두 배 비싼 수준이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굵은 소금(5kg) 소매가격은 평균 1만3094원이다. 한 달 전 가격인 1만2500원에 비해 4.8%, 1년 전 가격인 1만1189원보다 17.0% 각각 올랐다. 지난 5년간 해당일에 대한 최곳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값을 산출한 평년 가격(7940원)과 비교하면 64.9%나 상승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사기꾼처럼 이참에 천일염을 비싸게 파시는 분들은 전문업자로 신고했다. 물론 좋은 취지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많다"며 "5만원에 거래돼도 딱히 제재할 건 없지만 조금만 검색해도 3만원에 살 수 있던 소금인데, 아무리 불안해도 두세배씩 올리는 사기꾼들을 믿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
2023-06-21 18:13:12
당근마켓·중고나라 안전거래 위해 정부 나섰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줄이려 정부가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중고거래 플랫폼 4개사(당근마켓, 번개장터, 세컨웨어, 중고나라)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 제품안전·분쟁해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해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는 소비자24의 국내외 리콜정보를 확인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간 분쟁이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간 거래에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의 피해구제·분쟁절차 및 기준 등을 활용하기 곤란해 협약을 통해 원활한 분쟁 해결을 돕는다. 아울러 위해제품을 반복적으로 판매하거나 사기 피해 또는 분쟁을 상습적으로 유발하는 판매자가 사업자로 의심될만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공정위가 소비자법 위반행위를 적발해 적극 집행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자율 협약을 계기로 중고물품 온라인 유통 시장이 더욱 ’신뢰 높은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솔선해 모범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중고거래 제품안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공하고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품목에 대한 분쟁해결 기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중고 거래액 규
2023-06-12 16:25:17
"너도 꼭 느껴봐" 사기꾼 편지 받은 피해자 '분통'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신상 노출로 인해 가해자로부터 '분노'가 담긴 협박성 편지를 받았다며 보복 범죄를 우려하고 있다. 해당 편지에는 "저 기억하시죠? 지금 심정 당신도 꼭 느끼게 해주겠습니다." 라는 서늘한 문장이 쓰여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기꾼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월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기꾼은 총 26명에게 2300여 만원을 가로챈 전과가 있었다. 결국 사기꾼은 지난달 재판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배상명령에 따라 사기꾼의 영치금과 근로장려금이 압류됐고, A씨는 교도소로부터 압류 금액을 송금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기꾼은 한 번도 합의를 요구하거나 선처를 구하는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던 중 A씨는 사기꾼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저 기억하시죠? 일단은 늦게나마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드린 이유는 신고까지 해서 처벌받게 했으면 됐는데 배상 명령까지 좋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압류까지 걸어서 피해 금액은 45만원인데 48만4000원을 가져가시더라고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신고, 배상명령, 압류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물론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어차피 배상명령 걸어놨으면 언젠가는 다시 받는 건데"라며 "돈 몇 푼 없이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다니려고 모아둔 건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심정 꼭 당신도 느끼게 해주겠습니다. 부디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이거 뭐 제가 가해자인 걸까요? 본인이 처음부터 사기를 안 쳤거나, 경찰한테 잡혀서 조
2023-05-18 14:50:39
가격 부담에 꽃다발도 당근거래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기념사진 촬영에만 사용한 꽃다발을 중고거래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격 물가 인상과 맞물려 꽃값도 올라서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영등포구 일대에서 접속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선물 인형 꽃다발 대용 팝니다', '졸업식 사진만 찍었습니다', '조화 꽃다발 팔아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을 보면 4~5만원대에 산 꽃다발을 2~3만원대에 중고 거래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10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733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6894원보다 84.7%올랐다. 안개꽃은 1단에 일평균 1만3072원으로 1년 전의 9150원보다 42.9% 올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13 09:35:38
"금팔찌 건네받더니..." 중고거래 중 도망친 고등학생
중고거래 판매자로부터 금팔찌를 건네받은 고등학생이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10대 고교생 A군을 추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A군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광장에서 40대 남성 B씨로부터 20돈짜리 금팔찌(시가 600만원 상당)를 건네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은 중고거래앱을 통해 만난 B씨에게 "손목에 잘 맞는지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금팔찌를 건네받았다. 그는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맡기면서 B씨를 안심시켰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학생의 신원을 특정했다"며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을 쫓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0 09:30:04
BTS 정국 모자 팔려다 '딱 걸린' 외교부 前직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6)이 두고 간 모자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하려던 전 외교부 직원이 약식기소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공봉숙 부장검사)는 전 외교부 여권과 직원 A씨를 3일 횡령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A씨는 지난해 10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려고 외교부에 방문했다가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천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로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며 자신의 외교부 직원증도 게시물에 첨부했다.이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글을 삭제하고 경찰에 자수하고 혐의를 인정했다.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최근 검찰시민위원회의 약식기소 의결을 토대로 처분을 결정했다.검찰은 환부 절차를 거쳐서 모자를 원주인인 정국에게 돌려줄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7 09:35:03
당근마켓서 중고거래 다 돼도 이것만큼은 안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20일 설 명절로 많이 들어오는 품목들 중에 중고거래가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홍삼진액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상 공식 판매업자로 등록된 사람만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제품명에 '홍삼' 등이 들어간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은 아니다. 제품 포장에 이와 관련해서 인증 마크가 없는 일반식품은 개봉하지 않았을 경우 판매가 가능하다.명절 기차표를 정가보다 더 비싸게 사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철도사업법상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거나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20 13: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