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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거품 뺀 커피 찾아라’

입력 2011-03-30 11:35:08 수정 20110330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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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 원두 값 공개로 커피 가격 거품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2.8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잔에 5천 원에 달하는 커피를 마시다 보면 하루에 쓰는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많은 셈.

이에 비싼 커피값 부담은 줄이면서 맛과 향은 놓치기 싫은 이른바 '커피 노마드족'을 겨냥한 커피들이 출시되고 있다.

'커피 노마드족'이란 커피와 유목민(Nomad)을 합성한 용어로 인터넷에서 값싼 커피를 검색하고 발품을 파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는 커피전문점은 물론 커피 메뉴를 강화한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에서 맛과 향은 그대로 간직한 저렴함 원두커피, RTD((Ready-To-Drink) 커피를 내세우며 커피값 거품 빼기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 패스트푸드업계 최저

타코벨은 커피 식품회사 네슬레의 100% 아라비카 원두를 이용한 아메리카노를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 가격인 1천 원에 선보이고 있다.

카페라떼, 카푸치노도 각 1,500원에 판매한다. 주로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원두는 기후나 토양에 민감해 재배가 어렵지만 우수한 맛을 내는 고급 품종으로 풍부한 맛을 즐기려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원두다.

새로운 커피 메뉴 론칭을 기념해 오는 4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품질과 가격면에서 커피 노마드족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타코벨은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에그&소시지, 에그&베이컨 브리또 등 브런치 메뉴(각 2,500원)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 찾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

이랜드 계열의 커피전문점인 '더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1천500원에 만날 수 있다.

지난 2002년에 처음 오픈한 더카페는 여느 커피전문점과 같이 10여 종의 커피 메뉴를 제공하며, 가격은 2천 원에서 3천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아울렛, 마트, 대학 주변의 매장 오픈으로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커피 노마드족 눈에 띄기 쉬워 인기다.

특히 이랜드 자체 로스팅 공장을 가지고 있어 브라질 생두를 직접 수입해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사용해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 테이크아웃은 더 저렴

'통큰커피'로 화제가 되었던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있는 '마노핀 익스프레스'를 통해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판매 중이다.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마노핀 익스프레스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통큰 커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향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마니아층까지 확보한 상태다.

현재 서울 시내 등 총 10개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운영중인 마노핀은 저렴한 가격의 머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커피, 편의점에서 즐겨라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도 주문 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마실 수 있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커피 노마드족들이 자주 찾게 되는 메뉴다.

카페베네 편의점 판매용 커피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3가지로 매장에서 맛보는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해 매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노리고 있다.

편의점 내 테이크아웃 원컵 커피 1위인 쟈뎅의 '까페모리'는 커피전문점에서만 맛보던 커피를 천 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카푸치노, 카페라떼는 물론 원두커피, 핫초코까지 총 11종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가격은 600원에서 800원 선. 테이크아웃 전용컵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전용컵에 제품과 뜨거운 물만 부으면 커피전문점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는 기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입력 2011-03-30 11:35:08 수정 20110330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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