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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우리 어머니는 괜찮으실까?’

입력 2011-05-18 17:40:11 수정 20110518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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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 전까지도 일일극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로 볼 수 있던 중견배우 박주아씨가 신우암 수술 후 향년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한다.

이런 소식이 들릴 때면, ‘우리 어머니는 괜찮으실까?’ 걱정이 되는 사람이 열 명 중 아홉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우리 어머니들은 항상 자식과 가정을 위해 희생해 오셨기에, 큰돈을 들여 자신의 종합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챙기는 어머니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신 아버지는 직장 건강검진의 혜택으로 사정이 좀 낫지만, 가정주부나 자영업자가 많은 중장년층 여성들은 2년에 1회 꼴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되는 정기검진표가 유일한 건강검진인 분도 많다.

따라서, 우리 어머니가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검진 같은 국민건강보험 암검진이라도 제대로 받고 계시는지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지역보험 가입자들의 국민건강보험 정기검진 수검율이 평균 6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4 ~ 64세 지역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 꼴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고, 2006~2009년까지 4년간 한 번도 검진을 받지 않은 지역보험 가입자도 100 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노현석 위원은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정기적인 암검진은 필수라며, 건강보험 암 검진이라도 반드시 빼 놓지 말고 받으시도록 권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년 1회 정도 산부인과에서 받는 것이 좋다.

노현석위원은자궁경부암은성관계후출혈이외에특별한증상이없기때문에, 남편과 사별한 장년 여성의 경우 제 때 평소에 정기검진을 챙기지 않고, 본인이 뭔가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을 즈음이면 이미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부터 자궁경부 세포이형성증이나 상피내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검진에서 발견하면 국소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매년 4천명 가까이 생기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하려면, 년 1회 정기검진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효과가 현재 55세까지 입증되어 있으므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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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8 17:40:11 수정 201105181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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