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이런 사람 꼭 하나씩은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달려가 참견을 하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일단 동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야 직성이 풀린다.

'우리 동네 최강 짝꿍'(주니어김영사 펴냄)의 마일로와 재즈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탐정이 되고 싶은 두 아이의 좌충우돌을 통해 협동의 의미를 일러 주는 동화이다.

동네 최강 짝꿍인 이 둘이 처음부터 쿵짝이 잘 맞았던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의견과 방법이 맞다며 투덕거리기도 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통에서 뒹굴기도 하고 동네 형에게 쫓기기도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거치면서 둘은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배우려 노력하기 시작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건은 잘 해결된다.

이 일을 겪으며 두 친구는 동네 최고의 짝꿍으로 거듭나고 마음의 크기 또한 부쩍 성장한다.

'우리 동네 최강 짝꿍'은 여러 모험을 통해 우정과 협동, 성장의 의미까지 짚어 볼 수 있는 동화다.

본격적으로 학교 활동을 시작하며 친구와의 관계로 고민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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