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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우리 아이 학업에 악 영향 미칠 수 있어

입력 2011-07-07 17:04:46 수정 20110707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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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중학생 자녀를 둔 안씨는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아이를 위해 한의원 진료를 예약해 두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비염 증상이 있어 공부하는데 불편함을 조금씩 느꼈는데, 성장기가 되어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는 더욱 심하게 코막힘이나 재채기 등 비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유학까지 보냈는데 비염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하니 방학을 맞아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기로 한 것이다.

안 씨의 말처럼 아이들의 공부와 성장에 방해가 되는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방학 때만 되면 한의원을 찾는 해외유학생들이 크게 늘어난다.

비염과 축농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코막힘이다. 코가 막히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의 활동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이로 인해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의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겨 학업 성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잘 때에는 코막힘으로 인해 숨쉬기가 힘들어져 자주 깨거나 코를 골게 되어, 질 높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잠을 못 자고 코가 막혀 냄새를 맡지 못하니 자연스레 식욕도 떨어지고 고른 영양 섭취에도 문제가 발생해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또,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인후염에 쉽게 걸리고 목이 자주 아픈 증상이 나타나고, 입이 건조해져서 입냄새도 심해진다. 이처럼 비염과 축농증 같은 코 질환은 성장기 아이들의 성적과 성장, 성격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부모나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실제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고 학업에도 잘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의 비염을 치료할 때에는 증상을 치료하면서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비염이나 축농증 등 만성질환은 증상만 치료하면 다시 재발하기 쉽다.

때문에 무너진 신체 면역균형을 맞추어 주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당장의 답답한 코막힘은 침이나 패치치료, 호흡기치료를 통해 가라앉히면서, 아이의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한의사가 개별적으로 처방한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비염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특히 이런 한방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생활습관, 증상의 발현상태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발병하는 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의미로 ‘동병하치(冬病)夏治)’라고 한다. 이에 부합하는 질환이 바로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과 같은 가을, 겨울철의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특히 감기나 비염은 신체 면역균형이 무너질 때 쉽게 발병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가을철 이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고현종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가장 좋은 치료는 병이 발병하기 전에 이미 그 병을 치료하는 것에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예방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름철은 더운 날씨에 우리 몸의 겉은 덥지만 균형을 이루기 위해 몸 속은 더 차가워지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름철 건강만 잘 챙겨도 일 년 건강은 문제 없다고도 한다. 특히 비염이나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여름철에는 냉한 음식을 피하면서 한약 섭취를 통해 양기를 북돋아주면, 여름을 건강하게 나면서 가을과 겨울철 비염의 괴로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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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7:04:46 수정 20110707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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