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월빙맘 프로젝트] 번들번들 피지, ‘메밀’이 답이다

뜨거운 햇살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땀이 많이 나며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까지 일어나 피부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계절,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시중에 있는 팩이나 화장품을 써도 그때뿐, 피지트러블로 인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올라오고,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번들번들, 곱게 한 메이크업도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피부와의 친화성이 우수하고, 안정성과 더불어 예민한 피부에도 트러블이 적은 곡물 피부 관리로 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피지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며, 일부는 모낭 내에 있는 털을 통해 올라와 털의 둘레를 싸고, 일부는 모낭벽을 따라서 피부 표면에 퍼지며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얼굴이 번들번들해지고,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을 확장시킵니다. 이때 모공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피지는 각종 노폐물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기 쉽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모공이 점점 더 넓어집니다.

피지분비가 과다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고온다습한 환경입니다. 여름철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하게 되어 다른 계절에 비해서 피지분비가 많아집니다.

둘째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호르몬의 균형이 바로 깨지고 피지선을 자극하며 피부 재생력도 떨어집니다.

셋째는 피부타입입니다.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다른 피부타입에 비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피지 분비가 많아집니다.

피지를 흡수해 깨끗하게 없애주는 데는 ‘메밀’이 좋습니다. 또 딱딱한 각질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좋아, 메밀로 꾸준히 클렌징이나 팩을 해주면 각질과 피지로 지저분한 얼굴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도 메밀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메밀가루 2스푼에 달걀흰자와 물을 섞어 얼굴에 바른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모공을 조여주기 위해 찬물로 헹구는 것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밖에 살균과 진정작용이 뛰어난 어성초팩, 화농성 여드름에 좋은 알로에팩, 피부를 청결하게 해주는 맥반석팩도 피지분비가 과다한 피부에 효과적입니다. 팥은 피지와 각질, 모공을 꽉 막고 있는 블랙헤드까지 말끔하게 없애주며, 미백효과도 뛰어나므로 메밀이 없을 때 대체용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