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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의 상실 ‘공간연습’- 김정수 개인展

입력 2011-07-26 15:32:11 수정 2011-07-26 1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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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정수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아트사간에서 개인전 ‘공간연습’을 갖는다.

작가는 이번 ‘공간연습’에서 종로 피맛골을 비롯해서 부산의 광복동과 초량의 차이나타운, 대구 서문시장, 통영의 중앙시장 등의 좁은 골목길에 늘어선 건물들을 앙각으로 촬영한 사진의 일부를 잘라낸 다음, 그 복수의 이미지들을 다시 옆으로 이어 붙여서 만든 작품을 내놓았다.

복수의 이미지로 작품을 구성하는 기법은 작가가 오래 전부터 보여 온 작업 스타일이다. 기억의 재현과 동시에, 원근법적 사고를 해체시키고 자유로운 다원적 시점을 회복하려는 그의 일관된 의지였다.

현실 대상을 단편으로 분리시켜 자의적인 조형 의지로 재구축한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지금까지의 ‘세계를 바라보는’ 안정적인 방식을 교란시킨다. 우리의 시선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착란 공간 속에서 방황하며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실 디지털 이미징을 구사해서 시각적인 스캔들리즘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시도는 최근 현대미술의 장면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정수가 다른 것은 그가 제작의 과정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이나 얄팍한 손재주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사진의 광학적인 성질과 편협하게 보이는 카메라의 메커니즘에 충직하게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허구와 실제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현실은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과학적 이성과 합리적인 가치체계는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그의 작품은 마치 스핑크스처럼 우리에게 익숙하고 난해한 수수께기를 던진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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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5:32:11 수정 2011-07-26 15: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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