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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8 지하철 테마여행] ① 역사와 문화체험의 보고, 5호선

입력 2011-07-27 16:17:45 수정 201107271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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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방학이 되면서 많은 방학 단기 프로그램과 캠프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의 저자는 아이들 방학 때 굳이 많은 비용을 들이고 않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이나, 박물관을 다녔다고 한다.

더위도 피하고 자녀의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곳은 없을까?

5호선 서대문역이 바로 그곳이다.

역 주변에 서울 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경찰박물관, 농업박물관, 경희궁 등이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 체험학습장으로 인기 만발, 서울 역사박물관 - 서대문역 4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역사박물관.

서울의 뿌리와 서울 사람의 생활, 현대 서울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설전시관과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를 증언하는 다양한 기증유물이 전시 돼 옛 서울을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시민들에게 문화체험과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하여 어린이와 가족, 어른들을 위한 각종 체험교실과 문화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에는 조선왕조 건국 과정을 노래한 서사시인 ‘용비어천가’, 조선후기 16세 이상 남자들의 신분증이었던 ‘호패’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서울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인 ‘굴레(돌 무렵부터 4~5세까지의 어린이가 착용한 쓰개)’, 아기의 탯줄과 태반 등을 담아서 묻었던 ‘백자태항아리’, 조선후기 사용했던 동전인 ‘상평통보’ 등이 전시돼 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관람뿐만 아니라 아빠․엄마 손잡고 유물도 보고 역사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이 상설전시장 및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의 눈높이에 맞춰진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서로 배우고 느낀 것을 이야기로 나누는 특별한 체험이므로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표현력 향상과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증대시킬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 농부의 마음을 느껴보자, 농업박물관 - 서대문역 5번 출구, 도보 3분 거리

도심 속 농경 문화체험공간으로서 다양한 농업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 계승해 '전통농업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농업과 농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의 교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역사관, 농업생활관, 농협홍보관 등 3개의 전시관과 야외의 전통 논, 밭으로 이루어진 농업박물관에는 지상2층, 지하1층 3개의 층에 걸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체험실, 정보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지상 1층에 위치한 농업역사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농업발달사를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농사도구의 발달과정을 보여준다.

지상2층 농업생활관에서는 옛 농촌들판 풍경과 농가주택, 전통장터의 모습을 통하여 조상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지혜와 여유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하1층 농협홍보관은 농협의 역사와 사업을 소개하고 우리 농업의 우수함과 중요성을 보여 준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농경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도시에서 자란 자녀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야 꼬마농부’는 유아(6-7세), 초등(8-9세)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아부는 농작물을 주제로 한 동화구연 및 이론수업과 만들기 활동을 한다.

초등부는 세시풍속과 농경문화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이론수업과 만들기 활동을 통해 옛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고 농업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건전한 정서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농업역사체험교실’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참여와 체험을 바탕으로 농경문화와 농업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농업박물관 학예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와 교구를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농경문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박물관의 전시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 역사와 문화 체험을 한 번에, 광화문역

명실상부한 서울의 중심 광화문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광화문역 해치마당을 통해 연결통로를 빠져 나오면 가슴이 뻥 뚫릴 듯이 탁 트인 광화문 광장을 만나게 된다.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중심거리 세종로를 ‘차량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하여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중앙광장에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광화문역 해치마당에는 이용객을 위한 아리수 샘터, 안내소,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과 전시장, 만남의 장소, 문화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다.

광화문 광장의 북쪽은 경복궁으로 연결 된다.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는 경복궁에서는 경회루를 비롯한 각종 건축물 등을 통해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조선 왕실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세종로사거리와 청계광장 사이의 '청계천 연결부'는 청계천과 광화문광장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가 조성되어 있다.

청계광장을 지나면 청계천의 22개 다리 중 하나인 모전교를 만난다.

모전교를 따라 천변을 걷다 보면 풀무치, 아시아잠자리, 양지꽃, 옥잠화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어 서울의 중심에서 자연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 우리나라 치안은 내가 지킨다!, 경찰박물관 - 서대문역 4번 출구, 도보 7분

경찰박물관은 유소년기 아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경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경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2005년 개관했으며, 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전시관을 두고 있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업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층 ‘역사의 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복식과 유물, 영상을 통해 경찰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으며 이곳에는 순직한 경찰관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도 있다.

2층 ‘체험의 장’에서는 경찰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체험코너를 통해 질서와 준법의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전시공간과 더불어 경찰박물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경찰이다”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경찰직업 체험교실에서는 시뮬레이션 사격, 몽타주 만들기, 교통수신호 체험, 수갑 채우기 등 경찰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진짜 옛것들로 가득 찬 답십리 고미술상가 - 답십리역 2번 출구

답십리역 출구를 빠져나와 큰길에서 안쪽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한눈에 봐도 오래된 표지판 ‘답십리 고미술상가’가 눈에 들어온다.

상가 내부로 들어서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옛 물건들이 가게마다 즐비하게 늘어섰다.
사람들은 흔히 전통의 거리로 인사동을 떠올리지만 ‘진짜 옛것’에 관심이 있다면 답십리를 찾아야한다.

1980년대 청계천, 아현동, 충무로, 황학동 등지에서 모여든 고미술상 140여 곳이 답십리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느 가정에서도 볼 수 없는 멧돌, 다듬이돌, 절구통 등을 비롯하여 손때 뭍은 생활도구들은 부모들에게는 어린시절 향수를, 자녀들에게는 신기함을 선사한다.

아이들과 함께 옛 선조의 멋이 풍기는 물건들을 보고, 만지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 ‘답십리 고미술상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자료도움: 서울도시철도, 한국관광공사, 농업박물관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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